2010년 8월 5일( 목요일)
태백 ~ 부산 낙동강 따라가기 자전차 여행 ( 청량산 ~도산서원~ 와룡초등학교 ) 세째날
( 청량산 ~ 퇴계종택 ~도산서원 ~ 와룡 초등학교)
이제서야 본격적인
낙동강 따라가기 여행이 시작되나보다.
흐르는 강물을 땨라 천천히 낙동강을 따라
페달질을 해본다
봉화의 지독한 날 파리와의 전쟁을 뒤로하고
35번 국도를따라 16km지점 도산 면사무소 입구에서
토계리 방향 좌측으로틀어 퇴계 종택을 들러보기로했다.
낙동강에서 어진 사람이 많이 나기로는 도산구곡을 친다.
안동의 도산에는 낙동강이 아홉구비로 돌아나간다고 하여
도산구곡이라 하였고, 그 구비마다 어진 사람이 나타나
나라에 큰 보탬이 될 거라는 소문이 났었다.
그 구비 중 한 곳에 퇴계 이황이
자리를 잡아 도산서당을 차리고 후학을 길렀다.
그 후학이 류성룡 등의 영남학파이며 많은 인재가 났다.
이번 여행에서 꼭 하고픈 일중에 하나인
안동의 숨결을 느끼고싶은 나에 꿈이
이루어지는 시간이다.
1929년 퇴계의 13대 사손 하정공이
옛 규모를 참작하여 새로 지었다는 종택에서도 중심이 되는 건물이다.
가을달처럼,....
얼음물처럼 ......
감성과 이성에 충실히 살아달라는
부탁을 후손들에게 남겼을 것이다.
탈상를 한지 얼마되지안않은 흔적이 보인다.
퇴계종태에서 나와
이육사 기념관으로 향했다
좀더 낙동강이 가까이 흐르는 곳이다
이육사는 퇴계의 14대 손으로
병술국치 6년 전(1904년)에 도산 원촌에서 태어났다.
문학활동을 하면서 일제에 항거하여
독립운동에 헌신하다가 일본 헌병에 피검되어
북경으로 압송 1944년 41세의 나이로 북경감옥에서 별세하였다.
나는 어려서부터 그의 시 "청포도"를 좋아 하였다.
靑葡萄
이육사
내 고장 7月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 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靑袍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두렴.
더운 열기를 기념관 냉기로 식히고
오는길에 퇴계 이황선생묘 부근
솔밭 정자에서
점심을 해먹기로하고 휴식을 취했다
또한번의 이쁜 점심식사와 오침인듯싶다.
더운날씨속 여행에서의 오침은
넘 행복하다......
퇴계종택 뒤로난 가파른 재를 넘어
2km를 숨차게 달려 도산서원에
도착했다
도산 구곡에서도 으뜸은 역시 도산서원이다.
벼슬을 두고 도산에 내려온 퇴계는
낙동강이 시원하게 바라보이는 이 곳에 도산서당을 지었다.
몸소 4년에 걸쳐 지었다고 하니
문살 하나라도 착하지 않은 게 없다.
도산서당에 기거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서당이 후학들에 의해 지금처럼 서원으로 크게 지어지고(1574년)
수 많은 재자가 이 곳에서 배출되었다.
1575년에 사액서원이 되었다.
退溪 李滉(1501~1570)은 조선조의 문신이며
학자로 고려말에 유입된 성리학의
토착화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한다.
공부를 하여 나라를 위해 일한 다음
후학을 가르치는 게 어진사람인 것이다.
" 네에 벼슬은 한 고을 현감직이 마땅하니
높은 관리가 되지말라 세상이 너를 용납하지
아니할까 두렵다 " 라는
어머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살지않았나싶다.
퇴계이황선생의 숨결을 뒤로하고
안동호 옆 안동으로 향했다
내일 포천서 내려오는 교사부부인
바람개비(영어선생님)과
자작나무(국어선생님)님과
합류를 위해.......
다섯이 일곱이 되는날이다
행복이 두배가 될것이다
어떠한 먹거리로 우리일행을
행복하게할건지..... 궁굼하다
여행에서의 먹거리는 최고의 행복인듣싶다
오늘은 안동역 10km전방 와룡 초등학교에서
3번째 헝겁집을 짓기로했다.
5이 7이 되는 내일을 기다리며........................
정명석
퇴계 종택을 향해
퇴계가 도산 내려와 처음 살던곳
퇴계 종택
탈상이 아직 끝나지않은 퇴계 종택 모습
무더운 날씨에 산기슭 밭에 열이 발생 용트림하는 검정 비닐의 환상적인모습
이육사 기념관
퇴게 이황 묘 부근 솔밭에서의 점심 휴식
도산 서원을 향해
도산서원에서 강을 건너보이는곳 (시험을 치르던 곳이란다 )
도산 서원
책을 보관하던 서고 ( 광명실) 현판은 퇴계이황의 친필
도산 서원앞으로 흐르는 굽이진 낙동강
도산 서원앞 35번 국도로 통하는 가파른 재
도산 서원 들어가는 입구
와룡 초등하교에서의 헝겁집 (안동 10km전)
첫댓글 사진으로 좋은 곳 구경하네요~~
감사합니다 ㅋ 다음은 안동으로해서 병산 서원 ~ 하회마을로 갔읍니다
안동은 직원중에 한명에 고향이기도 해요.늘 예도도 많이듣고 찾아갔던 곳인데 이케 사진으로 보니 새스럽네요.작은 헝겁집이 두동이 더생긴다고 기대하는 뱅크님이 마음이 동심 입니다.늘 마음에 여유가 철철 흘러 넘치는 이쁜글속에 하루가 숨어 빼꼼이 고개를 내밀며 수줍어하는 모습이 글을 읽고 갑니다.멋찐 사진 감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