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타 본 1번 에어콘 버스 말고~ 9번에어콘 버스를 무작정 타고~새로운 길을 가니~ 어제만큼~ 아름다운 길은 아니지만~ 뭐 그래도 파키스탄 서민들의 생활상이 그대로 보이는 듯한~
그리고 CR 로드를 동쪽방향으로 신나게 달립니다! 한시간 넘게 가니~ 종점에 다 다른듯!~ 차장 아저씨에게는 특별한 목적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그냥 시티 구경한다고~하니 30루피 짜리 표를 끊어 줍니다~^^*
9번버스 종점 다 가서 아주 큰 시장이 보이길래~ 오면서 들러기로~^^*예스미의 망고가 그 사이 다 떨어 졌습니다!~ㅋ
그런데 차장 아저씨도 우리보고 내리라고도 하지 않고~운전기사 분은 우리에게 짜이를 한잔씩 사다 줍니다!^^*
고마워서~송월 이태리 타올 한 장씩을 건네 주니~ 아주 좋아라 합니다~!
우리는 시장에 내려 이것저것 구경하다가~생 옥수수 1킬로 20루피짜리를 4킬로 ~망고 1키로 70짜리를~6킬로나 삽니다~!그리고 토마토를 60루피에 1키로~!
그런데 오는길에 분명히 다른 차를 탔는데도! 차비를 받지 않습니다!
어? 웃으니~차장아저씨도 중간에 표 검사 하는 아저씨도 씩 웃습니다!
아니? 우리가가 여기 라호르에서는 갑자기 유명인사가?
또 고마워서 송월타올 한 장씩을 건네 줍니다!!
슈크리아!!(감사합니다!)ㅎㅎ
아주 의기양양(?) 하게 숙소로 돌아와서~!
옥수수를 삶고~ 셀러드 및 김치라면,망고등으로 또 푸짐하게 한상~! 운좋게 숙소에 있는 ~미스타 자빕 메니저와 이탈리안 가이 한명을 초청해 함께 맛있게 먹습니다!~ 푸드 프리!!ㅎㅎ
좀 쉬다가~오후에는 ~씨티은행에 가서 ATM으로 돈도 좀 뽑고~
어제 갔던 쟈만 아이스크림집 길을 계속 걸어가 봅니다~
전자상가골목인 듯 했지만~ 그래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외국인을 오래 간만에 보는양~ 아이들과 함께 가는 사람들은 우리와 사진을 찍고싶어 합니다~
뭐~ 팬 서비스 차원에서 기꺼히~ 웃으며 함께 사진도! ㅋ
그러다가 메니저가 이야기했던 야채 가게가 나오길래~오이와 감자를 샀습니다!
그 뒤로 계속 가다보니~아주 그럴듯한 식당에서 치킨을 아주맛있게 프라이 하고 있는 중! (거기가 라호르 시티 기차역 근처 먹자 골목!극장도 보이고~하로르 호텔도~)
예스미가 또 먹고 싶다길래~ 반마리 220루피에 시켜서 난과 콜라와 맛있게 저녁을!~
소화도 시킬겸~ 라호르 시티 기차역 방면으로 계속 걸어가다가~
당나귀마차를 몰고 가는 젊은 친구에게 인사하며~좀 태워 줄 수 있느냐고 하니~오케이 합니다! 와우! 예스미는 아주 신나 어쩔줄을 모릅니다!~물론 나도~
생각보다 한참을 가다가 내려 줍니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이태리 타올 한 장과 굿 바이! ㅎㅎ
역에 가보니~ 전부 우루구 말로 되어 있어 알아보지도 못하고~
정차해 있는 기차를 보니~사람 빽빽~ 낡은 기차라~!
예전에 베트남이나 중국 횡단여행 할 때~ 고생했던 기억이 떠 오릅니다~지나고 나면 다 아름다운 추억이지요!^^*
다시~역에서 9번 버스를 타고 15루피짜리 표~ 15분만에 리갈촉에 도착!~ 숙소앞 에서 짜이를 마시다가~
머리 마사지 하는 기구(?)를 파는 소년이 다가옵니다! 중국 시안에서 일행들이 3개에 100위안(약 1800원)을 주고 산 것을~
이 친구하나에 100루피(1300원)을 부릅니다!
장난으로 20루피 했더만~웃으며 줍니다! 엥? 도대체 원가가 얼마?
귀엽고 고마워서~빵과짜이 한잔을 사주니~! 나중에 계산할 때~짜이 주인 또한~4잔에(예스미가 두잔 마셨음!) 60루피인데 50루피만 받습니다!
이래 저래 따뜻한 인정이 오고 가는~ 파키스탄 사람들!~
매력이 넘칩니다!~
가진 것 없어도~ 이렇게 친절과 사랑을 베푸는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부자 인듯!
닐 도날드 월쉬의 신과 나눈이야기 책에 나오는~
포 겟팅(자기가 이미 부자인데도~망각을 해서 자꾸 얻으려고만!~)이 아니라~
포 기빙(모든 것을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차원에서 주고 또 주는것!)을 깊이 생각하게 된 일요일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