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평역에서 마구산까지 원점회귀 산행
○ 산행일시 : 2025. 1. 19.(일)
○ 산행구간 : 보평역~태화산~마구산~ 정광산~노고봉~발이봉~용마봉~백마산~마름산~경안제1교~광주역
○ 행정구역 : 경기도 용인시 고림동, 포곡읍, 양지면, 광주시 도척면
○ 산행거리 : 오록스맵 기록 18.02km
○ 산행인원 : 사르리
○ 산행시간 : 05시간 04분(08시 23분~13시 27분)
○ 산행난이도 : ★★
○ 산행감상평 : ★★
○ 산행추천시기 : 봄, 여름, 가을, 겨울(걷기 좋은 곳)
○ 날 씨 : 흐림, 기온 -2.1℃~4.7℃, (경기도 용인시 처인역삼 날씨 기준)
○ 교통편 : 수원(전철)→기흥(에버라인 경전철 환승) →보평역
○ 오룩스맵기록
▶ 산행 통계
▶ 산행 궤적
▶ 산행 고도
○ 산행 풍경 및 이야기
내가 무릎이 아파서 등산을 하지 못한다면 다른 취미로 무엇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하여는 정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2023년 7월에 무릎 수술을 받게 되고 회복이 빨리 되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무릎이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힘든 상태라는 것을 잘알고 있으며 지금 상태에서 등산이 무릎에 좋지 않다는 것도 잘알고 있지만 내려 놓지 못하고 있다. 등산은 못하고 둘레길을 다니고 있는데 걷고 나면 예전처럼 회복이 쉽게 되지 않고 상태가 호전되다 다시 돌아가고는 한다. 우울한 마음을 버리려고 마음을 스스로 달래지만 그게 쉽지가 않다. 다른 사람들이 다녀온 등산 사진으로 대리 만족을 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이번주는 마음을 먹고 가까운 마구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갈등이 생긴다. 산행을 하고나서 무릎이 더 나뻐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갈까말까 갈등을 하는 사이 시간이 흘러간다. 다시 마음을 부여잡고 가벼운 배낭을 메고 전철을 타고 보평역으로 이동을 한다.
오랫만에 오는 보평역이다. 산행기를 보니 2023년 4월 23일에 마지막으로 보평역에서 광주역까지 산행을 했다. 마음이야 마구산을 넘어 광주역까지 가고싶지만 오늘은 사방사방 걸어서 마구산에서 회귀를 하기로 한다. 보평역 인근에 있는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등산로에 들어선다.
이곳도 지난 폭설로 많은 소나무들이 생명을 다하고 스러져 있다. 변함없이 등산객이 없어 걷기 좋은 곳이다.
터널을 빠져 나오는 차량들이 뱉어 내는 소리가 유일한 단점이지만 그리 많지 않은 차량들이 통행하고 있어 아주 귀에 거슬리지는 않는다.
이곳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벌목을 한 산은 시원하게 보이지만 허전함을 안겨주고 있다.
벌목 면적이 제법 넓으며 전에는 나무들로 가려서 가까이서 보이던 목교가 훤하게 보이고 있다.
벌목을 하지 않은 나무가 폭설로 꺽여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새롭게 안전줄을 설치해 놓았다.
355.6봉에 전에는 없던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오늘도 소각에서는 연기를 하늘로 날리면서 쓰레기를 소각하고 있다.
에버랜드 방향의 풍경이 하늘의 구름이 햇빛을 차단하여 흐리게 보이고 있다.
석성산에는 아직 눈이 샇여 있다.
음지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고 있다. 걷는데 크게 지장은 없다.
여기도 소나무가 생명을 다하고 스러져 있다.
마구산 오르기 소나무 밀집지역을 지나간다.
태화산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마음 같아서는 태화산도 갔다 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마구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등산객 혼자서 쉬면서 간식을 먹고 있다.
태화산을 바라보면서 다음을 기약해 본다.
준비해간 샌드위치와 커피로 점심을 대신한다. 더이상 진행하지 못하는 마음을 달래면서 푹 쉬었다. 다시 보평역 방향으로 발걸음을 천천치 옮긴다.
보평역 주변에도 빠르게 아파트가 계속해서 들어서고 있다. 아직까지는 등산객들이 없었어 좋은 등산로인데 언젠가는 이곳도 사람들이 가득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보평역에서 마구산까지는 가는 거리는 조금 길지만 완만하게 마구산 정상 직전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걷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그리고 등산객이 거의 없어 방해를 받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체력이 되는 사람은 태화산 왕복 또는 휴양봉, 정광산, 노고산, 발이봉, 용마봉, 백마산을 지나서 광주역까지 종주가 가능하다.
보평역으로 회귀해서 아쉬움 마음은 마구산에 남겨 놓고 배낭을 정리하고 전철을 타고 수원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