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완벽한 회개란
우리가 회개를 하는 것은 하나님과 화해를 위한 것이다. 화해는 일방적으로 선언한다고 성립되는 것이 아니고 양 쪽 모두의 조건에 충족해야 한다. 참된 사죄의 은총을 입는 회개는 하나님이 회개를 받아주셔야 하고 흡족해 하셔서 용서를 선언해 주셔야 한다.
예를 들어 설명한다면 어떤 한 사람이 자동차로 운전을 하다 횡단보도에 걷던 행인을 다치게 했다. 병원에서 진단서가 나왔는데 약 1년간 입원치료를 해야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피해자는 일년동안 들어갈 비용을 계산해보니 약 1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 같았다. 그래서 합의금을 가져오라고 운전기사에게 요구했다. 운전기사는 합의금이 있어야 구금을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가 성심성의껏 마련한 돈은 1천만원 정도가 되었다. 운전기사는 1천만원을 들고 환자를 찾아갔다.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열심히 모은 돈 여기 있습니다. 치료비에 보태 쓰십시오"하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한달 후 또 100만원을 마련하여 문안을 갔다. "선생님 저번에는 죄송했습니다. 여기 성의껏 준비한 100만원 받으세요"하고는 돌아왔다. 이렇게 하기를 여러 번 반복하고 난 후 가만히 계산해 보니 병원에 가져다 준 돈은 총 1670만원이나 되었다. 그런데도 도무지 합의서를 써 주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30만원을 더 준비해 갔다. 그리고는 "선생님 이제는 합의가 이루어진 줄로 믿고 갑니다. 안녕히 계세요!"하고는 집으로 와버렸다. 그런데 얼마 후 경찰서에서 출두하라고 해서 가보니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면서 즉각 구속되어 버렸다.
이 운전기사의 합의방식이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가? 그것은 상대가 원하는 합의조건에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화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오늘날에 교인들도 죄사함과 회개를 이런 방식으로 하고 있다. "하나님 내 죄를 용서하신 줄로 믿습니다!"만을 연발한다. 또 어떤 이들은 지은 죄가 생각날 때마다 자백을 한다. 그러나 아직도 자백하지 않은 범죄가 더 많다는 사실 때문에 완전한 자유는 없다.
그래서 부흥회 때에 한꺼번에 도매금으로 처리하기도 한다. "하나님 이젠 기억나지 않는 죄 까지도 다 용서하신 줄로 믿습니다! 아...멘" 힘주어 말하면서 생각나는 죄를 잊어버리려고 애쓰지만 언제나 마음은 답답하다. 이런 방식은 일방적으로 사죄확신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용서하신 적이 없는데 혼자서 "용서받은 줄로 믿습니다"하면서 살아 간다. 이런 교인은 죽은 뒤에 지옥감옥에 떨어진 후에야 성경적인 방식의 회개를 안한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왜? 영적인 자유가 없는가? 하나님이 제시하는 방법이 아닌 방식으로 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개는 합의와 같다. 하나님의 공의에 만족하는 회개를 하여야 한다. 앞에 운전기사처럼 사고당사자는 합의할 조건에 충족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혼자서만 일방적으로 "이제는 용서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라고 연발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오늘날 교인들은 하나님의 입장은 생각지도 않은 채 무조건 "하나님 지난 죄를 용서해 주실 줄 믿습니다!"하며서 기도를 하고 돌아간다. 또 한 일주일 뒤에 생각나는 죄가 있으면 "하나님 저번에 생각이 나지 않아 죄를 자백을 안한 죄가 있는데 이번에는 꼭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실 줄 믿습니다"라고 한다.
그러다가 한 일년 뒤에 또 죄책감이 생기면 하나님 앞에 엎드려 "주여, 용서해 주시옵소서! 이제는 정말 죄가 하나도 없는 걸로 믿습니다. 아멘"하고 돌아간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평생을 회개해도 하나님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쌍방 모두에게 합의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상태에선 아무리 여러번 용서를 빌어도 죄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완전한 회개를 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먼저 하나님이 원하시는 요구사항이 무엇인가를 아는 데에 시간을 쏟아야 한다. 그래서 알지 못할 때엔 차라리 속죄제물을 드리는 것을 유보하고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전도자는 권면했던 것이다(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제사를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전 5:1).
회개는 하나님의 마음에 흡족한 방법에 근거해서 해야 한다. 그럴 때에 용서를 하였다는 확증이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이다(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갔느니라 눅 18:14). 우리가 회개를 완전히 다한 다음 복음을 믿을 때 구원의 확증의 성령이 오신다. 완벽하게 회개를 하였다면 그 다음엔 복음을 믿는 단계이다( 막 1:15).
첫댓글 회개를 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화해를 한다는 의미이기에
양측다 조건에 충족해야 한다
현대 기독교 설교자들은 바르게 하늘과 화해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첫번째. 자신이 모르고 있거나
두번째. 말하기가 곤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