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너무 더웠다. 참 힘들었다.
고르사피(소알)에서
송부장의 주도로 약간의 집내부 페인팅 봉사를 했다.
방이 4개 거실 하나... 약간이 아니었네!
'함단'(70세)은 큰 아들이 카락 감옥에 있고
며느리와 손녀 2(5세, 5달), 손자(아흐마드3세)와 함께사는 딱한 가정이다.
송부장 일행 5명은 그날 저녁에 먼저 철수하고,
혼자 남아 하룻밤을 보냈다.
새벽에 일어나 나머지 작업을 마치고
고르사피 마핫따(버스종점)에서
카락행 25인승 미니버스를 탔다.
여기서도 인원을 꽉 채워야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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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락에서 암만행 공용버스가 없단다.
'따필레'나 '보스라(부쉐이라)'행도 없단다.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알까스르까지 이동했다.
어디서든지 암만행과 연결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세상에! 모든차량들이 동원되어 암만으로 가는데 내가 탈 차량은 없었다.
학교버스, 공용버스는 물론 개인차량조차도...
가까스로 같이 타게된 대형버스는 행사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이었다.
"무슨 날이냐?" "압달라 국왕을 위한 행사다."
"무슨 날이냐?" "이 나라의 생일이다!"
"무슨 날이냐?" "국군의 날 행사가 있는 날이다."
결국 행사장까지 함께 왔다. 초만원이어서 8써클에서 길이 막혔다.
같이 여기까지 온김에 행사장 구경이나 하자고,
걷고 또 걸어서 까르프 앞까지 왔다.
주 행사장이라는 '킹후세인 공원'까지 가는 건 포기했다. 너무 멀다.
우리 국왕이 최고예요!
출발 전 '알까스르'의 학생들
버스 내 : 내가 함께 타는 걸 대환영한 '아-니싸'(처녀)들
아미나, 알리아
암만으로 달리는 행사참석 차량(미니버스)
8써클이 주차장이 되었다.
내가 동승한 버스와 일행
(뒷자리에는 전부 남성들이었고,
여성은 앞자리에 대학(랍바) 재학생들과
막 대학을 졸업했다는 '아-니싸'들 5명 뿐이었다.)
이 '아-니싸'들이 내 말벗이 되어 주었다.
왼쪽부터 xxx, 네스린(22), 자인(22), 아미나(22), 타스님(23), 알리아(24)
왕을 위한 행진
춤추는 젊은이들
동네별로 다 동원되었다.
우리도 참석했어요!
각 학교들도 단체로 참석했다.
왕을 위한 행진곡에 맞춰... 리허설
지난 200년의 역사가 담긴 사진전도 열렸다.
사진작가 (그의 카메라엔 사진감상하는 나도 찍혔다.)
천진스러운 미소
다정한 친구
인기 짱! 훼이스페인팅
Face painting도 한몫을
열광하는 군중
인산인해
퍼포먼스 : 국왕을 지지합니다!
동원된 차량들 : 골목마다 가득가득 차량들로 메워졌다.
찍사가 빠지면 안되지요?
악기연주단도 있어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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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수님을 '왕중의 왕'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왕처럼 열광적으로 환호하면서 반기고 사랑하는가?
요르단인들의 국왕사랑에 비교해 본다면 좀 부끄럽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