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41
한시 읽기 (2월)
본 문
狗走梅花落
鷄行竹葉成
독 음
구주매화락
계행죽엽성
해 설
개가 달리니 매화가 떨어지네
닭이 걸어가니 댓잎이 생겨나네
2월에 읽을 추구 입니다.
2월 4일은 입춘(立春)입니다
아직은 추운 겨울이 계속되고 있지만
벌써 절기로는 봄이 왔다는 것이지요
후회 없이 하루하루 아끼며 살아가야겠습니다
하전서예 여러분
2월을 저와 함께 활기차게 살아봅시다
여러분이 있어
저는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무일(無逸)의 일화(逸話)
눈이 내리는 어느 날
채수가 손자 무일을 업고 가다가
시(詩) 한 구절을 지었다.
“犬走梅花落(견주매화락)”
개가 달리니 매화가 떨어지네
할아버지가 읊기를 마치자
무일이 즉시 대구(對句)를 지었다.
“鷄行竹葉成(계행죽엽성)”
닭이 걸어가니 댓잎이 생겨나네
할아버지가
눈 위에 찍힌
강아지의 발자국을 매화에 비유하자
손자는
닭의 발자국을 댓잎에 비유하여
대구를 맞춘 것이다.
조손간(祖孫間)의 대화에서
우리는 선인(先人)들의
재치와 멋을 엿볼 수 있다.
채수(蔡壽 1449-1515)
조선 전기의 문신 자 기지(耆之)
저서 <<나재집>>
중학교 3학년 교과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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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41 한시 읽기 (2월)
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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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
15.02.01 20:0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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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추구 책에선 狗자로 되어 있는데 교과서에는 犬으로 되어 있다.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의미에서는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