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참으로 보기 드문 인격을 갖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만 한다. 그 사람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있고, 그 행동을 이끌어 나가는 생각이 더없이 고결하며,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런데도 이 세상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잊을 수 없는 한 인격을 만났다고 할 수 있다.❞
- 장 지오노, 『나무를 심은 사람』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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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이! https://www.instagram.com/ohboymagazine/ 가 진취적이고 이타적인 여성 30인의 메시지를 한곳에 모았습니다. OhBoy! 118 『LISTEN TO HER』에서 오랜 시간 한결같이 지구를 위해, 미래를 위해, 변화를 위해 행동해오고 있는 이들을 만나는 ‘행운’을 가져보세요.📓✨(feat. 핫핑크돌핀스 활동가 돌고래, 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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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바다를 대하는 태도와 관점에 대해 살펴보다 보니 바다의 위기와 감염병 대유행, 기후재앙 등의 위기가 모두 ‘차별’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비인간존재들을 인간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소비하고, 열등한 존재로 취급하며 그들의 서식처를 함부로 파괴하는 이상, 인간종이 직면한 위기는 더욱 심화되고 가속화될 수밖에 없을 거예요. 무엇이 ‘차별’이고 ‘혐오’인지 인식하는 것과 더불어 ‘자신이 지구공동체에서 어떤 존재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지’ 알아차리고 다른 존재들이 처한 위기와 고통에 공감하는 힘이 필요해요. 다른 존재의 고통에 공감하고 직접 행동의 주체가 되어 변화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 그 과정에서 동료들로부터 지지와 격려를 받는 경험은 스스로 지닌 힘과 공동체에 대한 신뢰를 단단하게 만들고 차별과 혐오를 허무는 연대를 지속시키죠. 자신이 직접 변화의 주체가 되기 어렵다면 최소한 변화를 시도하는 이들에게 다정한 응원과 지지의 말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 핫핑크돌핀스 대표 황현진 -
❝어린 시절 제가 사랑하는 성미산 잣나무숲을 지키기 위해 행동했던 적이 있어요. 잘려 나갈 위기에 처한 나무들을 친구들과 끌어안고 노래를 불렀어요. 결국 잣나무들이 모두 베어지고 제가 지키려고 했던 숲은 사라져 버렸죠. 그 자리에는 건물이 지어졌어요. 그때부터 저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많은 이들의 연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저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존재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했어요. 실제로 케이블카 사업으로 사라질지도 모르는 설악산, 도로 확장 공사로 나무들이 잘려 나가는 제주 비자림로, 산불로 수천 그루의 나무가 타버린 강릉의 산에 방문해 그곳의 소식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자본의 논리로 처참히 죽임당하는 존재들을 위해 더 크게 외치고 행동했어요. 사랑하는 숲과 바다가 파괴되고 나무와 돌고래가 사라져가는 것은 저에게 상실감뿐만 아니라 큰 위기감을 안겨 주었어요. 최근 국내외 할 것 없이 대형 산불이 잦아지고 태풍과 폭염, 장마와 같은 이상기후가 심화되고 있는데 이 위기들은 모두 인간에 의해 발생된 재난이죠. 지금 우리는 지구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들과의 상호연결성에 대해 살펴보고, 지구공동체가 직면한 위기가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깊이 생각해봐야 해요.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변화를 위해 기꺼이 용기를 내어 직접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가야 해요. 사랑한다면 행동합시다! ❞
- 핫핑크돌핀스 활동가 오연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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