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구트 꿈 백화점
-꿈의 유효기간-
5기 이 유미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목표액 100만원의 18배 이상의 모금으로 성황리에 마감하고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된 책이다.
소설은 가벼워 보이지만 꿈에 대한 깊은 생각에서 시작되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별다른 스펙도 없는 주인공 페니는 ‘아무리 좋아봐야 꿈은 꿈일 뿐이다’라는 도발적인 자기소개서로 꿈 백화점에 취업한다. 신입사원으로 층마다 다른 꿈을 파는 꿈 백화점의 직원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백화점’에 몰려드는 사람들에게 꿈을 팔며 보통사람들의 소망을 마주하고 삶을 이해해 간다.
달러구트는 백화점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직접 꿈을 제안하거나 처방을 해 주고 꿈을 사 간 사람들은 꿈의 만족에 따라 설렘, 신기함, 호기심, 자부심 등의 감정을 대가를 지불한다.
모든 사람이 꿈을 꾸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꿈을 꾼다. 그날의 기분도 꿈의 대가로 지불된 감정과 연관되어 하루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잠시 생각해 본다.
꿈의 유효기간이 있을까? 포털을 검색해 보면 꿈의 유효기간은 있으며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몇 년 후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좋은 감정이 남는 꿈의 유효기간은 길면 좋겠지만 나쁜 감정이 남는 꿈을 굳이 오래 간직할 필요가 있을까?
모두들 꿈을 꾼다. 그 꿈에 의미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필요한 만큼만 꿈꾸게 하고, 늘 중요한 건 현실이라 강조하시죠. 시간의 신이 세 번째 제자에게 바란 것도 딱 그 정도일 거예요. 현실을 침범하지 않는 수준의 적당한 다스림’(33p)
내가 생각하는 꿈의 유효기간은,
시간의 신이 바란 것.
꿈은 현실을 침범하지 않고 기분 좋을 만큼의 시간까지만 꿈을 소유고 기억의 저 편으로 접어두는 것이다.
논제: 꿈의 유효기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