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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개 게시판-우스개 (go HUMOR)』 24188번
제 목:[견우74] 어긋난 약속 (2)
올린이:견우74 (김호식 ) 99/09/13 23:17 읽음:2707 추천:100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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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세요~~ 견우74 임미다..
어긋난 약속 (1)을 못 읽으신 분은 LT 견우74 하셔서 먼저 읽으세요...
견우74의 글을 먼저 다 읽으시면 더 재미쓸찌도 머름미다..-_-;;
연결된 글이라서요...하핫...시간좀 걸리게찌만...-_-;;
견우74의 스물여덟번째글 어긋난 약속..(2/3) 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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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게 끝 일리가 엄쪄....바로 다음날...일요일...일요일엔 오뚜기카레..-_-;;
일요일 아침부터 저나가 와씸미다...전 역시나 자구 이써씀미다....솔찍히
일요일은 늦잠을 좀 자주는게 예의 아님미까??
동방예의지국에서 이런 예의도 안지키다니..말쎄임미다..-_-;;
그녀가 저나를 하더니 언제나처럼 대뜸 나오라구 하더군여....말투를 보니
기분이 많이 나쁨미다...어제 제가 바람을 맞춘거나 마찬가지가 되버려쓰니...
제가 생각해두 기분이 조을리가 엄쓸꺼 가씸미다...
바싹 긴장을 해씸미다...오늘은 진짜 특별히 조쉼하자....개니 말에 토달거나
대들지 말구 무조껀 YES맨이 대주자....-_-;;
이런 각오로 그녀가 나오라는 장소로 가씸미다...절라 불쌍한 견우..ㅠ.ㅠ
신촌임미다........독다방에서 만나씸미다....예전 94년 95년에는 독다방에서
통신동호회 애들 디따 마니 만났었는데 그 뒤론 첨 와봄미다...그런데 마니
변해떠군여...예전에 독다방이 훨씬 정겨운데 ....
그녀가 먼저와서 기다리고 이씸미다.....신촌이면 저희집에서 가까운편인데
그녀가 부평에 사니깐 제가 늦장을 좀 부렸나 봄미다...
제가 가까이 간는데도 그녀는 아무말도 안함미다...단단히 화가 났나 봄미다..
의자에 앉아도 처다보지도 안터군여....무슨 생각을 하는지 멍하니 딴데만 바라
보고 있습니다....평소의 그녀 답지가 안씸미다...
평소의 그녀 같으면 물컵과 동시에 분명 이단 옆차기가 나라와씰껌미다...-_-;;
차라리 그게 나찌 아무말도 안하니깐 더 불안함미다...미저리 가씸미다..ㅠ.ㅠ
그러케 아무말도 없이 각자의 커피만 마셔씸미다..그리곤 그녀가 일어나더군여.
저도 따라서 일어 나씸미다.....
계산은 제가 해땀미다....죄지은게 이써서..-_-;; (독다방 선불임..^^)
배가 고픔미다...점심시간이 약간 지나씸미다....암말두 안하는 그녀를 데꾸..
밥을 머그러 가씸미다.....
지금까지 그녀와 제가 한 말이란곤 " 나왔어..배고프다...밥먹자. " 일케 딱
세마디 임미다..그거뚜 제가 한말임미다...-_-;;
그렇게 약간 늦은 점심을 먹고 나떠니 할 일이 엄떠군여...그녀가 드디어 한마디
해씸미다...
" 비디오나 보러가자.. "
헉..그녀하구 비됴방은 한번도 가본적이 엄땀미다....이 여자가 껌껌한데 드러
가서 본격저그로 팰 모양임미다....ㅠ.ㅠ....진짜..도때씸미다..
먼 영화를 골란는지 격이 안나지만 그녀가 고르더군여...그리곤 방으로 드러
가씸미다....저는 기도해씸미다..사방이 유리창이여서 밖에서 봐도 안이 전부다
보이기를....그래서 그녀한테 복날 개맞듯 마떠라두...누군가 구해주기를...
그러나...우리가 들어간 방은.....완전무결하더군여...-_-;; 밖에서 아무리
볼라구 해도 절때 볼수 엄는 구조 여씸미다......떱..ㅠ.ㅠ
나란히 앉아 비됴를 바찌만...그녀는 역시 아무말도 안함미다...미치게씸미다..
비됴 내용이 먼지도 머름미다...전 그녀의 손만 봐씸미다..언제 날아올찌 모르는
주먹에 대비해서여쪄.....최대한의 방어태세를 갖춰씸미다...-_-;
비됴가 끝나씸미다.....내내 한마디도 안함미다.....비됴하는 동안 내내 힐끔
거리며 그녀를 봤는데...그녀 또한 비됴를 보는것 같지 안터군여....머랄까...
무슨생각을 하는건지 넋나간 사람 처럼 이떠군여......
단지 제가 어제 바람 맞쳐따구 그러는것 같지는 안씸미다...먼가 다른일이
분명 있는것 같은데...너무나 찬바람이 쌩쌩 불어서 물어보지도 못해씸미다...
그녀가 드디어 두마디째를 함미다..
" 우리 술한잔 먹자... "
허걱...술.....전 그녀를 만나면서 다짐한게 이씸미다....그게 머냐하면...
' 내 너랑은 술하고 짜장면은 절때 먹찌 아느리라.. '..-_-;;
하지만 분위기상 어쩔수 엄떠군여...오늘은 무조건 그녀 말대루 하자구 각오하구
나와씨니깐....그래서 호프집에 드러가씸미다......500씨씨를 두잔 시키구..
과일샐러드를 시켜씀미다...
500 CC를 그녀가 다 마시면...지나가는 사람한테 시비 걸 양임미다..-_-;;
저는 머리를 써씸미다....제 술을 잽싸게 마신다음에 그녀의 술까지 마시는
방법만이 나의 살낄이다.....-_-;;
괜히 그녀가 그거 다 먹꾸 덩치 이따시 만한눔한테 시비걸면 어쩜미까...ㅠ.ㅠ
그러나....그녀는 맥주를 단 2번만에 다 마시더군여...그리곤 500 CC를 또
시킴미다....저여??? 전 단 2모금 마셔씸미다..-_-;;
궁금해 미치게씸미다...이건 분명 어제의 일 때문에 그러는게 아니여씸미다...
술이 들어간 그녀......평소 같으면 벌써 옆짜리 손님한테 이래쓸껌미다..
" 니네 왜 골뱅이 머거!! 앙! 딴거 머거! "..-_-;;
그런데 그녀는 왠지 조용함미다...그녀의 두번째 술이 나와씀미다..
그녀가 마시려는걸 제가 말려씸미다....
견우 : 야 잠깐...너 왜 그래?
그녀 : 뭐가? 그냥 놔둬 임마..
견우 : 너 쓰러지면 길바닥에 버려두고 갈꼬야...
그녀 : 맘대루해.
견우 : 웰케 기분이 안조은데 말을 해봐...무슨일 있었는데 그래?
어젠 정말 미안해....
너 혹시 그냘이냐? -_-;;
포크가 날아옴미다..... 메트릭스의 총알 날아오는거 처럼...-_-;;
그녀는 제가 한사코 말렸는데도 두번째 술을 먹씀미다.....두번째 500 CC는
세번에 걸쳐서 먹떠군여...-_-;;;
그리곤 제 앞에 있는 포크를 들더니...과일 샐러드의 사과를 집다가...
푹 쓰러지더군여......-_-;;....이젠 그 정돈 무덤덤함미다..예상한 결과임미다..
거뚜 얌전히 쓰러지지....테이블에 머리를 박으며 꽝하고 크게 소리를 내면서
쓰러짐미다.....떱......음....그림으로 그리자면...이러터군여...
(-_-) (_._) 꽝~
사람들 시선이여? 이젠 무감각 함미다.....
저희요?? 200명이 넘는 관중 아페서 대낮에 전보때를 부여잡꾸 오바이트를 해떤
커플임미다...(짜장면 파티..참조..)
과일샐러드는 거의 손도 안대씸미다....제 맥주도 두모금바께 안머거씸미다..
호프집에 들어온진 30분도 안대씸미다....하지만 자는 그녀를 두고 저 혼자
먹을쑨 엄찌 안씸미까....
계산을 하구....테이블로 와서 그녀의 가방을 들쳐매씸미다...제 가방도
매씸미다....그녀를 업을라구 하다가...기냥 부축만 해씸미다...
이젠 술먹꾸 뻐든사람을 어케 하면 가볍게 옮기느냐에 대한 논문을 쓰라구 해두
쓸쑤 이쓸꺼 가씸미다....
배형..부축형..업끼형..안끼형..질질끌기형..-_-;;
신촌거리로 나왔는데 아직도 날이 저물지 않았더군여...여름이라 그런지 해가
김미다....
그녀가 술을 먹꼬 뻐더이씸미다....어디루 가야 댈까여?? 역시?? 여러분 생각도?
흐흐흐흐....^____________^... 밴태..-_-;;
머 한두번 간거뚜 아닌데....-_-;; 부평이 아니라 쫌 아쉽떠군여...부평역에
그 여관 아짐마한테 가면 반가워 해줄텐데...-_-
( 지하철의 엽기적인 그녀 1,2 참조...)
하지만...그녀랑은 제가 누누이 말하지만 암일도 엄써땀미다..-_-;;
그리구 이번에는 여관에 안가씸미다...-_-;;....비됴방에 가씸미다...
하루에 2번이나 가냐구여?? 머 그럴쑤도 이쪄...흐흣.......자고 있는 그녀를
의자에 안쳐노쿠....비됴를 골라씸미다...
견우 : 아자씨...시간 젤 긴거 어느거에여???
아자씨 : -_-;;
견우 : ^^;
그래서 저는 아자씨가 골라준 이상한 불교 영화 비스무리한 2시간 30분 가까이
대는 비됴를 선택해땀미다...^.^;
그녀를 비됴방 쇼파에 앉혀씸...아니 누펴씸미다...-_-;;
그녀를 봐씸미다......물이 예쁘게 빠진 청바지에 깔끔한 하얀색 쫄티.....
진하지 않은 적당한 화장에...술을 먹어서 그런지..홍조를 띤 볼......
살포시 감겨 있는 눈에 긴 속눈썹...........
그러나...의지와는 달리 제 눈이 계속 바라본것은.................
그녀의 예쁜 가슴 이여땀미다........-_-;; ( 허걱..에로소설 아님미다..-_-;)
꽉 막힌 공간......예쁘게 자고 있는 그녀와 저.....그리고 어둠...........
.........................................................................
다음편에......................계속~
음..별루 재미찌도 아는 거를 웰케 길게 쓰냐구 하실찌 몰라두여....음...
이유가 이쪄...흣....앞으로 계속 글을 봐주심 알시게쪄??...이번일을 계기루.
그녀와 저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거든여......-_-;;
견우74 ( kmagic@nownuri.net )
LT 견우74 하시면 그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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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개 게시판-우스개 (go HUMOR)』 24407번
제 목:[견우74] 어긋난 약속 (3)
올린이:견우74 (김호식 ) 99/09/15 13:58 읽음:3085 추천:100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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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세여~ 견우74임미다..
어긋난 약속 1,2 를 읽지 않으셨으면 LT 견우74해서 먼저 읽어주세요^^
그럼 견우74의 스물아홉번째글 어긋난 약속...(3/3) 임미다~
( 엽기적 그녀 -- 1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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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고 이씸미다.....그냥 자는거뚜 아니구 술을 먹꾸 잠미다......
제가 쇼파에 내 팽겨 쳔는데두...끄떡두 안함미다.....-_-;;
전 속으로 생각해씸미다....
' 이 여자가 날 어케 보는거야 대체...남자루 안보나.. '
뻑 하면 술머꾸...뻐찔안나...쥐 패질안나....-_-
괜히 오기가 생기더군여......하핫...오기는 무슨 오김미까.....솔찍히 말해서
객관적으로 참 이쁜 여자가 이씸미다..그 여자는 당신한테 매우 의지를 하는거
가씸미다...그런데 그 여자가 지금 당신의 눈 앞에서 아주 예쁜 모습으로 자고
이씸미다..
저기여... 침 따끄세여...으그...드러...-_-;;
그런데....그 여자를 보면서 키스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안하실 남자분??
역쒸 엄씸미다.....저?? 남잠미다... 그래서?? 저두 이쁜 그녀의 자는 모습을
보니까....정신이 몽롱해 짐미다....
하지만....술먹고 자는 그녀 모르게 도둑 키스를 할쑨 엄씀미다...존심이 이찌.
한대 맞떠라두..정신 말짱할때 덮쳐야 하는거 아님미까!!!
그러나!! 그건 보통 여자들일 경우져.....만약 그녀가 제 정신일때 제가
덮친다면.....-_-;;
말 안하게씸미다.......
( 그녀의 사전검열에 짤려씸다..-_-;; 어더 터질뻔해씸미다...ㅠ.ㅠ )
그래서....전...그래...도둑키스라두 함 해보자란 생각으로.....그녀의 옆에
안자...아니 누워씸다....비됴방 조터군여...쇼파가 거의 침대...-_-;;
그녀의 얼굴을 바씸미다.....가슴이 두근두근 함미다.....이성이 마비되는듯한
느낌임미다......그렇게 뚜러져라 그녀의 얼굴만 처다 보았습니다...
왜 연인사이라도 십분 이십분동안 얼굴만 처다볼 기회는 별로 없지 안씸미까?
하물며 연인도 아닌 그녀와 저는 서로의 얼굴을 그렇게 계속 처다볼 기회는
거의 없었습니다......그녀가 참 이쁘구나..라구 새삼느껴씀미다....
그녀의 입술을 제가 훔친다면.....왠지 벌을 받을꺼 가따는 생각을 해씸미다..
그런데 왠지 슬퍼지더군여....이렇게 이쁘고 사랑스런 여자를 약간(?)은 엽기적
이기도 하지만......누가 그녀를 이렇게 아프게 했을까.....화가 남미다..
그녀가 실연의 상처 때문에 아파한 그녀의 모습들.....제가 올린 글에는 그렇게
많이 나와 있지는 않지만 그런 모습들이 제 눈앞을 스쳐 지나 갑니다...
괜히....제 마음이 무거워 짐미다....그녀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었으면
하지만......지금까지 힘이 되어 주었는지는 자신이 없습미다......
어차피 그녀와 저 사이에는 예정된 이별이 있습니다.....
그녀가 다시 사랑을 할 수 있게 되고.....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전 말없이
그녀 곁을 떠날 것임미다....그래서 저는 바랍니다.....제가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기를........
또 간절히 기도함니다...그녀가 사랑하게 될 사람이 제가 아니기를...
이런 생각을 하고 이쓰니까....아무짓또 안핸는데...괜히 그녀에게 죄를 지은것
가씸미다..........하하핫....-_-;;
조금 그녀에게 가까이 가씸미다....그녀의 얼굴과 제 입술 사이에는 한뼘밖에
안되는 공간이 이씸미다......
그녀의 숨결이 느껴짐미다.....매우 따듯함미다.....
그런데 그녀가 조금 들썩 거리더니 갑짜기......
" 꺼어어어억.... "
허거걱~ 술냄새가 남미다....
기절할뻔 해씸미다.....쥬르르...ㅠ.ㅠ;;
가방에서 잽싸게 노트를 꺼내씸미따....미친드시 부채질을 해씸미다..
파닥 파닥 파다다다다닥~
겨우 수습을 한 저는 잡생각 안하구 그녀가 일어 날때까지 비됴나 보기루 해씸미다
제가 나삔노미져...천벌을 바듬검니다...아마 무의식중에 그녀의 자체 방어능력이
발동을 핸나봄미다....ㅠ.ㅠ
비됴에선 스님이 나와서 주문을 외움미다..-_-;;
그렇게 비됴를 잠깐 봤는데 잠이 쏘다짐미다....그녀쪽으로 얼굴을 돌려씸미다.
잠이 확깨더군여........
약간 홍조를 띠었던 그녀의 얼굴이 TV에서 나오는 빛을 받아 쌔 하야케 보이는
거시여씸미다...깜딱 놀라찌만..원래 그녀가 하얀편인데다...빛을 받으니....
더 하야케 보이는 거시여씸미다...
전 누워이따가 일어나 안자씸미다...그리곤 이마를 가리고 있던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 올려 주었씸미다...........예쁜 이마가 보임미다...
가까이 가씸미다...천천히..조금씩..아주 조금씩....그리고 조심히....
그녀의 감고 있는 눈과 제눈을 마주쳤습니다...코끝이..다을랑 말랑 함미다...
그녀의 입술과 제 입술의 거리는...................
그러고 1분정도를 이썬나 봄미다.. 저도 눈을 감았씸미다...
그리곤.....고개를 들어...그녀의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녀가 부시럭 거림미다....저는 화들짝 놀라서 잽싸게 비됴를 보는척 해씸미다.
그녀가 저를 툭치면서 말을 함미다..
그녀 : 야..목말라 둑께따..머리두 아퍼...
견우 : 그러니깐 누가 글케 술 마시래...바보...( 뜨끔 -_-;; )
그녀 : 얼릉 마실꺼쫌 가따죠....
그래서 저는 물을 사러 나왔씸미다....흐흐흐..안걸려씸미다!!!!
하하핫!! 저는 분명히 왕자인가 봄미다!! 제가 이마에 키스를 하니깐 그녀가
깨어나지 안씸미까??? .......푸하하하합~~~!
아프로 제 앞에서 자는 여자한테는 무조껀 뽀뽀 할껌미다..-_-;;....
여성들이여~!! 깨어나라~!!! 흐흐흐....-,.-
물을 시원하게 마신 그녀가 이제서야 이야기를 함니다.........
어제 저와 만나려구 신촌에 와썬는데....우연히...아주 우연히....그 사람을
봤다고.........그리고 그 사람도 그녀를 봤다고.........
그 사람이 다가 와서.....잠깐 이야기를 하자고 했담니다.....그녀는 싫었지만
저한테 연락해도 연락이 안되구...( 핸드폰 빠때리..-_- )...그 남자가..
너무 간절하게 부탁을 하니깐....잠깐이라면 이야기를 하기로 해써땀미다....
그 사람과 그녀의 사이에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저도 모름니다...
그녀가 말을 해주지도 않았고...제가 물어 보지도 아나씸미다...하지만..대충은
느낌으로 알것 같습니다...
그 남자 분명히 다시 시작하자고 한 것 같습니다....
그때 제가 어제 외국여자가 웨이트레스로 있는 레스토랑에서 그녀에게 전화를
한거시여씸미다...다 팽겨치고 달려 가써야 하는거였는데....후회가 쫌 듬니다.
전 그녀의 말을 그냥 듣고만 있었습니다....선택은 그녀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남자냐 견우냐의 그런 유치한 선택이 아니라...그 남자와의 일을 어떻게
하느냐의 그녀 자신만의 선택임니다..
저는 암니다......그 남자도 그녀를 무척이나 사랑했었고...그녀 또한 그 남자를
많이 사랑했었다는걸......그래서 그 사랑한 만큼 그녀가 아프다는걸.....
그리고 견우의 존재는 그 상처를 치료해 주는데 있다는걸.......
그리고 느낌니다.....그녀가 지금 많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는것도.........
그녀가 그 남자와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 해도 전 보고만 있을 겁니다......
그 남자와의 우연한 만남을 그녀가 아파한다면 전 보듬어 줄 것입니다......
제가 그녀에게 할 수 있는것은 여기 까지 입니다............................
두세달동안 그녀의 아픔을 많이 낫게 해주었는줄 알안는데....단 한번의
우연한 만남으로 그렇게 흔들리는 그녀에게 화가 나기도 하지만.......
그녀의 선택이 옳기를 그리고....후회가 없기를 바랍니다.....
견우74 ( kmagic@nownuri.net )
LT 견우74 하시면 행복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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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개 게시판-우스개 (go HUMOR)』 24869번
제 목:[견우74] 남 과 여
올린이:견우74 (김호식 ) 99/09/18 01:49 읽음:3229 추천:100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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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세염~ 견우74 임미다~^^
이번글에는 견우의 얼굴을 공개 한담미다.....헤헤^^
견우74의 서른번째글 영원한 테마 남 과 여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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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영원한 테마.... 남 과 여 ????
## 남자와 여자가 동시에 해적한테 잡히면??
남자 : 널판지 위에 올라가게 한 다음 상어가 득실거리는 바다에 떠밀어 버린다..
( 구명쪼끼 절대 안준다... )
여자 : 절대로 죽이지 않는다. 그리곤 선장이 한마디 한다. 말잘 들을 때까지
가둬놔....그리곤 나중에 구출된다...-_-;;
## 남자가 여자를 때리면?
남자 : 개쉑 니가 남자냐? 지구를 떠나라. 꼬추 띠어라...등등의 심한 욕설로
더 이상 세상 살기 힘들다...( 자살할람 쥐약을 권장한다..)
여자 : 머 그딴 남자가 다 있냐? 그런 남자는 일찍 끝내는게 잘된거야..등등의
위로를 받는다.
## 여자가 남자를 때리면?
남자 : 병신새끼 머 달구 태어나서 여자한테 어더 터지냐!! 니가 남자냐!!
죽어라!!...란 무차별 공격을 받는다..
가끔가다 엄마한테도 버림 받는다.....-_-;;
여자 : 터푸하다~ 머찌다~ 우리의 호푸다~ 여자들의 우상이 된다...
가끔씩 남자 부하를 거느리기도 한다..
## 오리엔테이션 가서 술먹구 선배한테 엉겨 부트면?
남자 : 술먹고 질알한다고 죽탱이 날라온다...학창시절 내내 변태로 낙인
찍혀 절대로 술자리에 껴주지 않는다.
여자 : 술먹으면 넘 깜찍하고 귀엽다는 말을 들으며 한학기 내내 점심은
선배들이 사준다.
## 남자가 여탕에 and 여자가 남탕에 들어가면?
남자 : 그 날부터 그 집 식구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한다.
목욕탕에 이름과 함께 XXX 출입금지라는 방이 붙으며 소문에 소문이
퍼져 이땅에는 살 수 없다. ( 이민을 권장한다..)
여자 : 실수라고 인정받으며 그날부터 뭇 남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그녀 때문에 밤잠 못자는 동네 총각들이 여럿 생긴다.
가끔은 동네 총각이 싸인 해달라고 귀찮게 굴기도 한다..
## 스타크래프트를 하다가 all ally (동맹 맺어달라고) 를 외치면??
남자 : fuck you!!...18 no ma...mi chin nom...dog son 등의 국적을
알 수 없는 문자들이 화면 하단에 뜨며 무차별 공격을 받는다.
가끔씩 동맹을 맺어 주기도 하는데 그때는 맵 중앙에 캐논포 또는
터릿으로 oOo(뽀큐) 모양을 만든 상대편의 멋진 작품을 볼 수 있다.
여자 : 상대편에서 살포시 동맹을 맺어주며 맵 중앙에 파일런이나
SCV...프로브 같은 일꾼들이 하트 모양으로 나열되어 있다.
## 슬퍼서 또는 아파서 울면??
남자 : 사내 새끼가 운다며 울음 그칠때까지 절라게 맞는다...ㅠ.ㅠ
맞아서 아파 또 울면 그게 모가 아파서 운다고 또 팬다...
사내는 평생 딱 3번 우는거라는 말 귀에 못이 박혀있다..
남자도 울고 싶을때가 있다...쥬르르..ㅠ.ㅠ
여자 : 여자의 최대 무기가 눈물이라는 말이 있다. 정말 무섭다...
길거리에서 막 울어 버림 대책 안선다...모든지 우선 들어줘야
한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위로와 관심을 받는다. 내가봐도
너무 이쁘게 우는 여자가 있긴하다. 그리고 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프다.
## 채팅방에 들어가면??
남자 : .......
*** 김호식(견우74:김호식)님이 들어오셨습니다.
견우74(김호식) : 안냐세요???
무심한(무심한넘) : 야 절라 덥찌 안냐??
한심한(한심한넘) : 그러게 띠발 9월 만냐?
견우74(김호식) : 하하하..덥쪄?? -_-;;
밝히는(밝히는넘) : 근데 너네 아까 티비반냐? 신동엽 나오는거..
무신한(무심한넘) : 응 바떠..절라 우끼더라..대머리아저씨 선보는거
한심한(한심한넘) : 나두 봐써..어케 그 아저씨가 33살이냐..크하하
견우74(김호식) : 저두 바떠염..누가 말좀 시켜죠요.....ㅠ.ㅠ
무심한(무심한넘) : 이제 우리 가서 자자....
*** 무심한(김영규)님이 나가셨습니다.
*** 한심한(지명근)님이 나가셨습니다.
*** 밝히는(박준규)님이 나가셨습니다.
견우74(김호식) : oOo -_- oOo 181818....
여자 : .......
무심한(무심한넘) : 야 졸린다..이제 우리 가서 자자..
한심한(한심한넘) : 그래...아함~~ 낼 보자..
밝히는(밝히는넘) : 그럴까?? 다들 잘자~~
*** 이쁜이(쌕쒸한:한몸매)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이쁜이(한몸매) : 하2~~ 호호호..
무심한(무심한넘) : 어소세요~~!!
한심한(한심한넘) : 어와요~~!!!!!!!!! 환영해요!!!!
밝히는(밝히는놈) : 소개좀 해주세요~~!! 소개소개소개소개!!
이쁜이(한몸매) : 네..전...이쁘고 한몸매 하는 설 여 978 이에요~
무심한(무심한넘) : 야 니들 안가? 간다매??
한심한(한심한넘) : 무심이 너 졸리다매?? 안가??
밝히는(밝히는넘) : 얘들아 니네 아직두 안간냐??
띠발...이제 견우....채팅실에 가나봐라...흐흥...........-_-;;;;
참...견우의 사진을 올려 달라고 마니들 하셔서요....사진은 질리자나요
그래서....견우는 특이하게 이미지가 아닌 게시판에서 얼굴을 공개함미다...
그리느라 힘드러씸미다......머찐..-_-;; 견우는?????
... ..
//'''''"
@ ◎ ◎ @ <== 일케 쌔끈하게 생겨땀미다..-_-;;
( Y )
견우74 ( Kmagic@nownuri.net )
싸이버 마법공간으로 들어오는 암호 ==> LT 견우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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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개 게시판-우스개 (go HUMOR)』 25297번
제 목:[견우74] 그녀의 선택 (1)
올린이:견우74 (김호식 ) 99/09/20 19:58 읽음:3194 추천:100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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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견우74 입니다~
언제나 메일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메일에 그녀의 이야기가 점점 가슴이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웃음을 드리지 못하더라도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번에 올리는 글은 아마 정말 웃으실 수 없을꺼에요...그냥 과정이겠거니하고
읽어주세요......
그럼 견우74의 서른한번째글 그녀의 선택..(1/3) 임니다...
( 엽기적 그녀 - 16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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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전에 사랑하던 남자를 우연히 만난 다음부터 저는 그녀에게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그녀의 연락이 와도 받으려고 하지 않고....그녀가 만나려고 하면
다른 약속이 있다며 피했습니다...그녀가 두글래? 나올래? 라고 해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네...간땡이가 배 바끄로 나와씸미다.......-_-;;
훗..아닙니다...제가 그녀를 피한 이유는...
그녀의 선택에 제가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그날의 그녀 전화......
그녀 : 너 요즘 왜 그래?
견우 : 모가? 내가 어떤데?
그녀 : 나오래두 안나오구....전화도 안받으려는것 같구...심통난거 처럼
견우 : 나 요즘 바쁘고 피곤해서 그래....
그녀 : 오늘도 바뻐?
견우 : 응..미안해.....나 할께 많아..약속도 있고...
그녀 : 다음에 하면 안돼? 꼭 가야하는 약속이야?
그날의 전화는 틀림니다... 그녀의 전화 목소리는 보통때와는 다릅니다...
머랄까...느낌이 다름니다...그리고 어투도 다릅니다....
전 그녀의 목소리로 보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이제는 선택을 한다는 것을.........
물론 전에도 말했듯이 예전의 애인이냐 견우냐의 그런 선택이 아니라....
그 예전의 남자와 다시 사랑을 하느냐 아니면 아니냐의 선택입니다.......
그녀의 선택에 대한 견우의 의미는 그녀의 상처가 아물 수 있느냐 아니면
견우가 더 있어 줘야 하느냐 입니다...
선택의 의미는 제게는 무의미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어쨌든 아프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녀에게 가기 위하여....아니 정확히 말하자면....그녀의 완쾌된 상처를
보기 위하여 다른 약속을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나오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제 느낌은 맞았습니다. 거기엔 그녀 말고 또 다른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사람.........그녀와 전에 사랑을 나누었던 그 남자.....저는 그 남자는
처음 봅니다..
네...잘생겼더군요....매너도 좋아 보이고 옷도 잘입습니다. 그리고 돈도 많아
보입니다....여자들에게 참 인기가 좋을것 같습니다...
개뿔도 없꾸...못생겨꾸...매너가 먼지도 모르구....대강대강 옷 없으면
세탁기안에 있는 옷 다시 꺼내서 입꾸 다니는 저하고는 먼가가 틀립니다....-_-;;
비밀이지만....구차느면 펜티도 3일을 입는담미다..-_-;;
그녀가 소개를 합니다...
" 서로 인사해.....이쪽은 내 친구 견우야..... "
네...친구 맞습니다....하지만 왠지 다른 말은 들리지 않습니다. 친구..친구..
저 친구라는 말만 제 가슴을 파고 듭니다.....그녀와 저는 친구입니다...
" 그리고 이쪽은 으...음...XXX야 "
그녀는 그 남자에 대해 달리 표현할 말을 찾지 못했나 봅니다. 그냥 이름만을
말해주더군요....그녀에게 그 남자는 친구...친구는 아닌가 봅니다.....
저는 커피를 시켰습니다. 그 남자도 커피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콜라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그녀가 콜라를 시키는것을 보고 전 무척 놀랐습니다...
콜라......그녀가 콜라를 시키는건 기분이 안좋다는 의미 입니다...
하지만 그녀를 오래동안 알아 왔던, 한때는 사랑을 했었다는 그 남자는 그것을
모르는듯 합니다. 그냥 싱글벙글 하고 있더군요...무엇이 그리도 좋은지......
저는 조금 더 자세히 그녀를 봤습니다. 웃고는 있지만 보통때와는 다릅니다.
분명 무엇인가 안절부절 못해하는....그런것이 느껴집니다...그럴만도 합니다...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와 지금 사귀지는 않지만 만나고 있는 남자가 한 자리에
있습니다. 어떤 여자라도 결코 좋은 기분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만든
자리 입니다....( 그녀가 왜 이런 자리를 만들었는지는 나중에 말하겠습니다. )
그때는 몰랐습니다. 아니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녀가 이제 그 남자에게
돌아가는구나....그래서 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는거구나 라구...
그래도 전 무덤덤합니다.....그동안 그녀를 사랑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썼던
결과이겠지요.....저의 이성이 감성을 이긴 결과일 것입니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그런 불편한자리에서 게다가 처음 보는 사람이 있는
자리이고 별로 할말이 없더군요....
그녀가 저에게 말을 걸면 저와 말을 하고 그 남자는 커피를 마시고......
그녀가 그 남자에게 말을 하면 저 또한 아무말 없이 커피를 마십니다....
그리곤 침묵이 흐르면 그녀는 콜라를 마십니다....
그녀가 일어서면서 말합니다.
" 우리 이제 나가자... 술한잔 하자 "
이젠 그녀가 술을 마시고 쓰러져도 지나가는 사람에게 시비를 걸어도 저와는
상관없을것 같습니다. 그 남자가 있으니까요.......
그리곤 조용한 아주 조용한 호프집에 갔습니다...
계속.......................
견우74 ( Kmagic@nownuri.net )
LT 견우74 하시면 .............
『우스개 게시판-우스개 (go HUMOR)』 25739번
제 목:[견우74] 그녀의 선택 (2)
올린이:견우74 (김호식 ) 99/09/23 00:04 읽음:2673 추천:100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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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염~~ 견우74 임미다~
제 친구 색끼가 사진 스캔해준다구 6장이나 가지구 가서 해상도를 엉망으루
해와떠염....-_-;; 눈 코 입이 어딘지 구별두 안대여....떠어업....
내일 다시 해상도 높인담에 올려야지....-_-;;
친구놈이 그러더군여..." 미친새리야 일부러 널 위해 그런거야 " 라구...-_-;;
아~ 미소년이란 말 한번 드러바쓰면....-_-;;
그럼 견우74의 서른두번째글 그녀의 선택..(2/3) 임미다..
( 엽기적 그녀 - 17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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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들어간 곳은 보통의 시끌벅쩍한 술집과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맥주를
파는 호푸라기 보다 칵테일을 파는 칵테일빠 같은 분위기 입니다. 음악도
상당히 조용한 팝송이 흐릅니다.
그 호푸집은 2가지 형태의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원형의 테이블이고
다른 하나는 보통 많이 볼 수 있는 사각형의 테이블이였습니다.
그 남자가 먼저 들어가서 사각형 테이블이 있는 곳으로 걸어 갔습니다. 저는
바로 뒤에 들어 갔지만 저 혼자 생각을 하느라고 그 남자가 자리를 잡은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호푸집에 들어서자 마자 그리고 분위기를 느끼자 마자 저는 생각했습니다.
좀 전의 커피숍에서도 그랬듯이 그녀는 그 남자와 저한테 번갈아 가며 말을
시켰고, 어느 한쪽이라도 불편함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만약 사각형의 테이블에 앉는다면 그녀는 그 남자의 옆이나 저의 옆 이렇게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원형테이블에 자리를 잡자......라구 말입니다.....
그래서 전 원형테이블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는 사각테이블쪽으로 가더군요
그녀가 제 뒤를 따라 오면서 그 남자를 부릅니다...이쪽으로 오라구.....
역시 그녀도 저와 같은 생각인가 봅니다. 그녀의 입장에서 사각테이블은 매우
난처할테니까요......
그 남자는 원형테이블에 앉으면서 꿍시렁 대더군요........테이블이 이렇게
생기면 불편한데............라구.......
그녀를 사랑했다는 남자가 저렇게도 생각이 없을까라고 전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생각이 없는게 아니라 저에 대한 그 남자의 자신감일찌도 모릅니다.
그녀는 당연히 자신의 옆에 앉을거라는......
사실은 저는 그녀가 누구의 옆에 앉던 상관이 없습니다...다만 그녀가 불편해
하지 않으면 됩니다...그런데 어쩌면 전 바라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녀가
그 남자의 옆에 앉기를.....그래서 그녀가 자신의 상처가 전부 나았다고 저에게
보여주기를........
그것이 지금까지 그녀 옆에 견우가 있었던 이유였으니까요....
술을 시켰지만 술자리가 유쾌하진 않습니다. 술을 마시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술을 한모금도 입에 대지 안터군여.
여러가지 생각이 오고 갔습니다. 그녀는 그 남자의 앞에선 술을 마시지 않는
걸까? ......하지만 그녀에겐 내숭이란것...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녀는 맨정신으로 저에게 또는 그 남자에게 할 말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 남자와 저는 얼큰히 취했습니다.......보통 술을 같이 먹으면 아무리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왠만큼 친해지기 나름인데, 그 남자와는 아닙니다. 의도적이진
않았지만 처음부터 서로에게 말이 없었습니다. 물론 할말도 없었구요...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정도면 됐다....그녀가 그 남자를 만나고도 태연할 수
있는것을 보니 이젠 그녀도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것이다........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왜 일어나느냐는 그녀의 질문에 화장실에 가기 위해서
라고 대답했지만, 저는 그냥 집에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그녀에게
전화를 하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술집을 살짝 빠져 나왔습니다..계단을 내려가는데 뒤에서 누가
부릅니다... 그녀 였습니다.......
그녀 : 야야야!! 어디가 너??
견우 : 왜 따라 나오구 그램마....들어가..빨리..
그녀 : 너 어디갓!!!!!
견우 : 나 피곤해 집에 갈래....잘 있다가 들어가...
그녀 : 너 얼릉 올래 아님 두글래??
견우 : -_-;;
그녀가 제 옆으로 몇개단 내려 옮니다....제가 말했습니다...
견우 : 있잖아...이런건 그냥 전화로 말해줘도 돼.....
그녀 : 몰??? 모??
견우 : ...........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그 남자와 다시 만나게 되었다구 저에게 말하는것...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냥 전화로만 말해두 전 충분히 축하해 줄 수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녀와 그 남자를 같이 보게 되고...이렇게 행동으로 말을 하는
그녀에게 갑자기 화나 났습니다...아마도 술을 먹으니까 제 가슴속에 이성보다
감성이.......또 저의 입은 이성보다 감성에서 나오는말을 내뱉게 되더군요...
그녀에게 처음으로 화를 냈습니다.............
견우 : 이제 그만좀햇!!....나보구 어쩌라구웃!....
별로 좋은자리두 아니구....니가 하고 싶은말이 모야 대체!
그녀 : ........
견우 : 할말있었으면 전화로 하면 되쓸꺼 아냐....피곤하구
약속있다는 사람 불러서 지금 모하는거얏!
제가 해버린 말이였습니다.........이게 아닌데.....그녀를 축하해주고......
그녀의 사랑을 축복해 줘야하는 건데.........제가 왜 그랬을까요....
그때 그녀의 표정은 ............. 제가 태어나서 사람의 그런표정은 아마도
처음본것 같습니다....매우 여러가지 감정이 복합되어 있는 표정...
슬픔...안타까움...기쁨...따스함...그리고 먼가 말하려는 표정.....
사람의 얼굴표정 하나에 저렇게 많은것을 담을 수도 있구나란 생각을 짧은
시간동안 했습니다.......그녀가 말합니다.....목소리 조차 너무나 많은 감정이
들어 있습니다....
" 너 가려면가....하지만...하지만.... "
뒷말을 잊지 못하는 그녀를 뒤로한채 전 그냥 계단을 내려가 버렸습니다.....
지하철을 타려고 역으로 향해씀니다....한걸음 한걸음이 왜 이렇게 무거운지
모르겠습니다....
제 마음속엔 너무나도 많은 감정들이 섞여 있습니다.......
그녀를 축하하는 마음에는 안따까움이 섞여 있고....기뻐해죠야 하는 마음에는
슬픔이 섞여 있습니다......가슴 어디엔가 큰 구멍이 뚫린듯 합니다......
그 구멍 사이로 부는 바람이 너무 시리고 아픔니다.......
그렇게 걸어가고 있는데.......뒤에서 누군가 제 어깨를 잡았습니다...
그리곤 강제로 제 몸을 돌리더군요.......
계속.....................
견우74 ( kmagic@nownuri.net )
LT 견우74 하시면 그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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