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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고민스런 추석(1629.2014.9.7)
히11:15-17
할렐루야
주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옆사람과—내일 송편 많이 드세요--
하루가 다르게 가을을 실감나게 하는 날씨입니다. 벌써 아침저녁으로는 몸이 움츠려 들만큼 기온이 찹니다. 여러분! 환절기 감기 조심하십시오. 이제 8일 내일이 우리나라의 최대 민속 명절인 추석입니다. 옛 말에 ‘중추가절’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는 추석 명절이 가장 좋은 절기(節氣)라는 뜻입니다. 추석 명절은 우리나라의 민속 명절로서 참으로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먹을 것이 풍성하며 인심 또한 풍성한 계절입니다. 그래서 옛말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는 말도 있습니다.
추석 또는 명절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고향입니다. 그래서 명절에는 기를 쓰고 고향을 찾아갑니다. 어제부터 고향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았고 오늘 예배에 찾아온 성도 여러분도 마음은 지금 고향 뒷동산에 놀던 것을 생각하며 마음은 이미 고향의 뒷 동산에 가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고향을 찾아가는 성도들의 마음이 기쁘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예수믿고 나니 하지 말라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고민하며 고향을 찾아갑니다. 그 문제를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고향이라는 말만 들어도 사람들은 좋아합니다. 동심의 시절을 떠 올리고,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동무들과 친척들을 만나서 회포를 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은 잠시 잊고 지냅니다. 그래서 명절은 좋은 것이지요. 그런데 알아야 할 것은 우리 성도는 육신의 고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 고향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고향은 내가 태어난 곳이요 어머니의 향기가 풍기는 곳이기에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개 사람들은 자기가 태어난 곳을 고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두 가지 면에서 태어난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육신적인 탄생입니다. 하나는 영적인 탄생입니다. 육적인 탄생이 없었던 이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영적인 탄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적인 탄생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에게만 있는 특이한 탄생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두 개의 고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육신의 고향이요 하나는 영적인 고향입니다. 육적인 고향은 우리가 태어난 장소이지만 영적인 고향은 우리의 영의 고향인 하늘나라입니다. 마치 연어가 바다에 나가 살다가 산란기가 되면 자기 고향을 찾는 것과 같습니다. 연어가 고향 가기 위해서 그 거센 물결을 거슬러 올라오고 장애를 뛰어넘어 필사적입니다. 이것이 천국 고향을 향한 우리 성도들의 모습이어야 함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추석명절이 되면 성도들이 고민하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리스도인들이 추석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명절인 추석이 되면 그리스도인들에게 여간 고민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가족, 친지들이 믿는 가정이면 상관이 없지만 부모나 형제들이 믿지 않는 경우에는 조상에게 드리는 제사 문제가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제사 문제로 가족 간에 불화나 갈등이 일어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명절이 끝나고 나면 이혼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난다고 합니다. 시댁과 친정, 본가와 처가 가느냐 마느냐와 선물 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나는 믿고 너는 안믿기 때문에 제사문제로 등등 여러 가지 문제로 다투고 집에 와서는 같이 못살겠다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추석을 맞이해서 고민하는 것들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겠습니까?
1) 햅 곡식과 햅 과일로 조상들에게 바치는 행위가 옳은 것일까요?
2) 그리스도인들은 조상들에게 제사를 드려도 할까요?
3) 제삿상이나 성묘에 가서 절을 해도 될까요?
4) 제사 음식은 먹어도 될까요?
5) 구체적으로 천국 본향 가는 신앙은 무엇일까요? 이런문제를 가지고 고민할 것입니다.
1. 첫 번째 질문입니다. 햅 곡식과 햅 과일로 조상들에게 바치는 행위가 옳은 것일까요?
명절이 되면 처음 예수믿는 성도들은 고민합니다. 추석 명절에 호남지방에서는 ‘올벼심리’라 하여 그 해 난 올벼를 첫 수확하여 조상들에게 바치는 제사를 드린다고 합니다. 영남 지방에서도 ‘풋바심’이라 하여 채 익지 않은 곡식을 조상들에게 제사할 목적으로 벤다고 합니다. 또한 일부 가정에서는 새로 거둔 햅쌀을 성주단지에 새로 채워 넣으며 풍작을 감사하는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올해의 풍작이 조상의 덕이라고 생각하여 조상들에게 감사하는 제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과연 조상들의 덕으로 풍작을 이룬 것입니까? 농사에 있어서 햇빛과 물은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아무리 비옥한 땅이라도 햇빛이 없고 비가 내리지 않으면 어떤 작물도 자라지 못하며 결실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 햇빛과 비를 하나님이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마5:45절‘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행14:17절‘너희에게 하늘로서 비를 내리시며 결실기를 주시는 선한 일을 하사 음식과 기쁨으로 너희 마음에 만족케 하셨느니라’, 시104:14-15절‘그가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먹을 것이 나게 하셔서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 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 사람들을 위하여 결실기를 주시는 분도, 땅에서 채소를 자라게 하시는 분도, 먹을 것을 나게 하시는 분도, 양식을 주시는 분도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조상들에게 제사할 것이 아니라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상주감리교회 성도 여러분! 여기에 동의 하십니까? 그러면 고향에 아주 기쁜 마음으로 갈 수 있습니다.
2. 두 번째 질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조상들에게 제사를 드려도 할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안됩니다. 고전10:20절‘무릇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이 조상이나 우상에게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가 믿지 않는 자들의 제사에 참여하는 것은 곧 귀신을 섬기는 것이고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은 성도가 귀신을 섬기고 귀신과 교제하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보통 조상 제사를 드리는 믿지 않는 사람들은 토속종교와 유교 등의 영향을 받아 조상들이 죽어서 귀신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사상을 차려 놓으면 죽은 조상귀신들이 와서 먹는다고 그렇게 믿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사람이 죽어서 귀신이 된다는 말씀은 없습니다.
오히려 성경은 사람이 죽은 후에 어떻게 되는가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전3:21절‘인생들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 눅16:19절 이하에 나오는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에서 사람의 죽음 이후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그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이 말씀에 따르면 사람이 죽으면 귀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은 나사로처럼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갑니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갔다는 말은 낙원에 들어갔다는 말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렸던 오른쪽 강도가 죽기 직전에 회개하여 바로 이 낙원에 들어갔습니다.(눅23:43) 그러나 어떤 사람은 부자처럼 음부 곧 지옥에 가서 고통을 받는 것입니다. 가끔가다 어떤 사람들에게 죽은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모습으로 꿈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타나서 ‘배고프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제사를 지내지 않아서 그런다고 생각하여 제사를 지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탄과 귀신들의 속임수입니다. 사탄과 귀신들이 그렇게 죽은 사람들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사람들을 속이는 것입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증거 합니다. 고후11:4절‘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결국 사탄에게 속아서 제사를 지내게 되면 조상들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마귀와 귀신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속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3.세 번째 질문은 제사상이나 성묘에 가서 절을 해도 될까요?
이것 역시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제사상이나 묘지에 절하는 것은 역시 귀신에게 절하는 것이 됩니다. 예수님은 구원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그때 마귀의 세 가지 시험 중에 하나가 마귀에게 절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마4:8-9절‘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이르되 만일 내게 엎으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이에 대해 예수님은 마귀를 어떻게 물리치셨습니까? 마4:10절‘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순교자 주기철 목사님의 넷째 아들인 주광조 장로님이 쓴 나의 아버지 주기철 목사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거기에 보니까 일제가 신사참배를 강요했습니다. 일본 천왕이 있는 동쪽을 향해 절을 하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주기철 목사님은 신사참배가 우상숭배라고 하여 신사참배를 거부했습니다. 이로 인해 교회에서 강제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목사직도 파면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옥에서 온갖 고문을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굴하지 않고 끝내 절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신앙의 정조를 지키다가 감옥에서 순교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제사상이나 성묘에 가서 절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성도는 오직 하나님께만 경배해야 합니다. 다만 성도는 서서 묵념 할 수는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 가족 구원을 위해 기도해도 좋을 것입니다.
4.네 번째 질문은 제사 음식은 먹어도 될까요?
성경은 원칙적으로 우상에게 드린 제물을 금하고 있습니다. 행21:25절‘주를 믿는 이방인들에게는 우리가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메어 죽인 것과 음행을 피할 것을 결의하고 편지하였느니라’ 그러나 바울은 성도들에게 우상 제물에 대한 지침을 다음과 같이 내렸습니다. 고전10:25-31절‘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이는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주의 것임이라 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할 때에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 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그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이 말은 무슨 말입니까? 바울은 우상 제물을 먹어서 다른 사람이 실족되는 것이 문제이지 우상 제물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사 드린 음식을 먹어도 가족들이 실족되지 않고, 가족 구원의 도움이 되고 또한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생각되면 먹어도 무방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혜롭게 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금지 사항이 많기 때문에 믿지 않는 부모 형제들 틈에서 지내는 것이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소극적이 되고 위축되기 쉽습니다. 그런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오히려 집안일에 적극적이 될 것을 주문하고 계십니다. 마5:14-16절‘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했습니다.
여러분 자식으로서 도리와, 형제로서의 도리를 다 하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믿는 자로서 부모나 형제들에게 더 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실 명절만큼 전도하기 좋은 기회도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흩어졌던 모든 가족, 친지들이 명절에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명절에 믿지 않는 가족을 전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명령했습니다. 딤후4:2절‘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이번 추석에도 믿지 않는 가족을 전도할 수 있는 기회를 삼기를 바랍니다.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린다면 얼마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주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5. 다섯번째 질문은 천국 본향 가는 신앙은 무엇일까요?
여러분 고향가는 길이 행복 했으면 합니다. 고향가는 길이 행복하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고향에 다녀온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당합니다. 명절이 되면 친가, 처가 다 가야하는데 한쪽은 가기 싫어서입니다. 인테넷 들어가보니 이런 문제들을 가지고 싸우다가 이혼을 하는 사례가 참 많습니다. 부모님이 살아계시면 양가 다 다녀오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고향도 즐겁게 양가 다 다녀오시고 안전 운전 하시고요. 기쁨으로 추석명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다음주일 모두가 기쁨으로 만납시다.
육신의 고향보다도 더 중요한 고향을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기는 싸울 수도 없습니다. 안 갈 수도 없습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분은 누구나가 다 가야합니다. 바로 천국입니다. 내 고향입니다. 그리워 하는 고향입니다. 천국에 대한 믿음과 나그네 정신으로 사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히11:15-16절‘저희가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최고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자기가 태어난 본토, 친척 아비 집인 갈대아 우르를 떠나온 후 이제 나에게는 이전 고향은 나의 고향이 아니다. 라고 선언하였다는 말을 설명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은 새로운 고향에 대한 선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땅을 고향으로 삼지만 우리 믿는 사람은 저 하늘을 본향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육신적으로 태어난 곳만을 중요시 여긴다면 이것은 아직도 육신적인 세계 속에 살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어떤 교회는 교회 안에서도 육신적인 고향으로 파벌이 조성되는 교회도 있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성도들은 아브라함처럼 고향이 바뀝니다. 우리의 고향은 하늘나라입니다. 성도는 한 고향 사람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 고향이 어디라고요 ? 우리의 고향은 하늘나라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한 고향 사람입니다. 우리의 고향은 하늘나라이기에 우리는 이 땅에 영원히 살지 못하기에 우리는 나그네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땅에서 터 잡고 안주하라고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나그네로 살라고 하셨습니다. 나그네는 여행지인 이 땅에 마음을 두고 살지 않습니다. 잠시 지나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이 땅에서의 삶은 하늘 본향을 생각하며 사는 삶이었습니다. 그 아들 이삭도 야곱도 그러했습니다. 야곱은 바로가 그의 나이를 물을 때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이다’ 인생은 나그네 길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나그네 의식을 갖고 나그네 정신으로 살아야 합니다. 나그네 정신으로 살아야 신앙 안에서 바르게 잘 살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살펴보면 나그네 정신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나그네의 의식으로 이 세상을 살 때는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간 후에 나라를 세우고 안정을 찿았을 때 그들은 나그네 정신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정신이 팔렸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나그네 정신을 잃어버리면 세상에 정신이 팔려서 하나님을 바로 섬기지 못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그네 정신을 잃어버린 이스라엘을 이방민족인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70년간 나그네 생활을 하게 하시므로 저들은 자기 조국을 생각하며 울어야 했습니다. 다시 돌아와 성전을 짓고 얼마 지나자 다시 나그네의 정신을 잃고 이 땅의 것에 눈이 팔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시 성전을 허시고 이스라엘을 쳐서 2000년간 세계에 흩어져서 집시와 같은 나그네로 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주신 교훈은 인생 모두가 나그네임으로 나그네 정신으로 살 것을 교훈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물질의 복을 받아 많은 물질과 큰 저택을 가졌어도 훈장을 달고 명예을 얻었어도 성공해서 금자탑을 쌓았어도 나는 나그네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그네 정신으로 살아야 합니다.
벧전2:11절‘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고 했습니다. 이제 하늘나라 고향에 돌아가기를 원한다면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여야 합니다. 정욕과 욕심은 나그네 의 짐을 무겁게 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나그네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욕심은 인생에 큰 짐이 됩니다. 나그네는 짐을 가볍게 하여야 합니다. 짐이 무거우면 가는 길이 고달퍼집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인생의 짐을 가볍게 할 수 있을까요?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아야 합니다. 명절이 가까이 오면 선물꾸러미와 승용차가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승용차를 새로 사는 것은 고향에 가서 자랑하기 위함이고 선물은 어른들에게 드리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하늘 고향에 돌아갈 때는 이 세상 것 가지고 가서 자랑할 수 도 없습니다. 선물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이 세상 것 하나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나그네는 나그네로 이 땅에 있을 때에 고향인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늘 고향에서 영원히 살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하늘나라에 쌓아두는 것입니까?
‘가진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입니다. 하늘나라에 많이 쌓기 위하여는 이 땅에 살 때에 무슨 일을 하든 열심히 부지런히 하여야 합니다. 열심히 일하여야 돌아갈 고향인 하늘나라에 쌓을 보화를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언제 떠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돈, 명예, 권세, 지식이나 달란트나 그 무엇이든지간에 부지런히 일하여 얻은 것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사용하고 또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사실 돈은 먹고 살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더 많다고 득이 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 때문에 죄짓고 해를 입는 일이 더많습니다. 그렇다고 많이 벌지 말라는 것 아닙니다. 열심히 일해서 많이 버시기 바랍니다.
성도는 세상에서 돈 버는 일이나 명예나 권세를 얻는 일이나 심지어는 공부하는 것도 그 목적이 하나님 나라에 보화를 쌓기 위함이 되어야 성공적인 신앙인, 성공적인 삶을 살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에게 더 많은 보화를 쌓을 수 있도록 자꾸만 주십니다. 마6:33‘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고 하셨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에게 권면합니다. 최소한 주일 예배는 빠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배까지 빠지면서 돈 벌려고하거나 공부하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날 만이라도 작은 일이라도 하시기 바랍니다. 가진 것이 없어서 하늘에 쌓을 것이 없다고 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가 가진 육신만으로도할 수 있는 일이 얼마던지 있습니다. 주일 날만이라도 아파트 계단으로 올라가면서 전도지라도 몇 장 돌리시기 바랍니다. 전도지가 많이 있습니다. 돌아가실 때 가져 가세요. 많이 받았어도 하늘나라에 쌓지 못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많이 있다고 하늘나라에 많이 쌓는 것도 아니고 적게 있다고 못 쌓은 것 아닙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이 땅에 있을 때 하늘나라에 보화를 많이 쌓을 수 있는 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베푸는 손’이 되어야 합니다.
목동에 아직 건축하지 못한 7년된 지하 교회에서 목회하시는 분이 있으십니다. 그런데 목사님은 그랜저 승용차에 50평 빌라에서 삽니다. 이상하지요, 이분은 지하에서 어렵게 목회를 하셨습니다. 8개월 동안 한 사람도 교회에 들어오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40대의 젊은 한의사 한 분이 등록했습니다. 자기들이 갖기 전에 목사님부터 해드리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분들이 목사님 사택도 그랜저 승용차도 먼저 사드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들도 그 평수의 빌라 그랜저 승용차를 사서 타고 다닌다고 합니다.
이 부부는 동네 치킨 집에서 폐유를 모아다가 주일 예배 후에는 비누를 만들어서 한 달에 300 장씩 인근 주택에 나누어 준다고 했습니다. 또한 교회도 2층에 교육관을 마련했고 교회 사무실도 임대해서 쓰고 있습니다. 이제 목표는 교회 건축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희안한 것은 이렇게 쓰는데도 이 분이 경영하는 한의원이 크게 확장되었다는 것입니다. 혼자만 쓸려고 아낀고 모은다고 모이는 것 아닙니다. 오히려 다른 데로 다 나가 버립니다. 베푸는 손이 복됩니다. 믿으시면 아멘 하시기 바랍니다. 잠11:24절‘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요사이 다이어트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살 때문에 일부러 안먹습니다. 그러나 지구상에는 하루 한끼도 제대로 못 먹는 사람들이 지구 인구의 1/3이 넘는다고 합니다. 지금 백화점에서는 1kg에 60만원하는 송이 버섯이 없어서 못 판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노숙자는 수천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나라 안 밖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합니다. 많이 가져야 베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진 것으로 베푸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함께 했던 사람들이 어렵고 힘들 때는 조금이라도 도움의 손길을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축복받을 수 있는 비결입니다. 너무 자기 것만 챙기려고 하고 남에게 도움 주기를 아까워 하면 결국에는 자기 것도 아니게 되어 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주님도 말씀하시기를 마10:42절‘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하셨습니다. 주의 일 열심히 하다가 몸이 아프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저나 여러분들 모두는 이 땅에 영원히 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살아 갈 때에 언제나 나그네로 살아야 합니다. 이 땅의 집은 잠시 머무르다가 가는 여관집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집도 재물도 명예도 권세도 별거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 살아갈 동안 잠시 맡기신 것에 불과합니다. 세상 떠날 때 하나도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세상 것 모으는 것이 목표가 되면 짐만 됩니다.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가진 것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사용하고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입니다. 베푸는 손이 되어야 합니다. 냉수 한 그릇 베푼 것도 주님이 기억하신다고 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모두가 다 하나님으로부터 왔고 나는 그것을 주인의 뜻에 맞춰서 잘 관리하는 청지기의 자세로 하나님의 것을 관리하며 하늘 곡간에 보화를 쌓기만 하면 됩니다. 똑같은 지위, 물질, 권세를 가지고도 어떤 자세로 사느냐에 따라서 영원을 좌우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늘 본향을 사모하며 나그네로 인생을 살다가 나그네답게 돌아가야 합니다. 이번 추석에는 주위의 불우한 이웃들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떡 한개라도 나눠먹을 줄 아는 성도, 아픔이 있는 자에겐 위로와 힘을 주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 땅에 살 동안 하늘 본향을 사모하며 살 수가 있습니다. 많이 배풀고 협력하여서 하늘나라에 보화를 많이 쌓는 복된 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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