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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하면 바로 합격수기 써야지 생각했는데
몇개월 뒹굴거리고 나니 귀찮고
"공부했던것도 다 까먹은주제에 뭘써.."하느라 생각도안하다가
어쩌다 쓰게됐네요.
원래 글을 읽고 쓰는걸 잘 못해서.. 의식의 흐름대로 글이 가더라도 그러려니 이쁘게 봐주세요>_<
그럼 거두절미 하고..
저는 재수아닌 1.5수 끝에 이번에 지거국 의전에 정시로 입학하게된
건장한 미필 청년입니다
학부는 서성한 공대, 학점 나부랭이는 88.5
영어는 TOEFL 112점(학교마다 환산해주는정도가 다른데 낮게쳐주는데는 TEPS로 860 높게쳐주면 910
토익으론 955쯤 되는거같더라구요)
재작년 초시땐 신촌 프라임캠퍼스에서 박선우쌤 원동신쌤 신우성쌤 김경훈쌤
작년 재수땐 강남 프라임옵티먼스캠에서 박선우쌤 김준쌤 신우성쌤 김경훈쌤
수업을 들었습니다
올해 입시에서 수시는 광탈하고
정시로 들어갔고
자1은 백분위 63.5%(우웩)
자2는 백분위 99.6%를 받았습니다.
(45개중에 41개!!)
이정도면 굉장히 단도직입적으로 여러분이 궁금해하실만한 스펙은 다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얘기에 들어가
기에 앞서!!
공부방법만큼 중요한것이 마음가짐(벌써부터 재미없게들리는거 알지만 중요해요!)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 저에게
"내가지금 10분밖에 시간이없는데 너 어떻게 합격했어?
비결이뭐야?"
물어본다면
저는 9분동안 마음가짐 설명하고 1분동안 공부방법을 설명할거에요
마음가짐을 제대로, 남들보다 다르게 가지면 그뒤로 공부는 "알아서"잘되게 돼있거든요
나쁘게말하면 잔소리고 좋게말하면...수험생활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주는 아주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약 15가지정도 말해드릴게요
1.시간
제일 중요한 시간에대해서 먼저 말씀드릴게요
"시간은 부족하지 않다, 시간을 창출해라"
곧 많은분들이 느끼시겠지만
시간이 정말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거에요.
제 생활을 미루어보면
7시 등원
7:00~8:00 아침공부(영어나 어제 못한것)
8:00~10:00 생물수업
10:00~10:20 낮잠
10:20~12:00 생물복습
12:00~13:00 점심시간
13:00~13:30 자2수업 준비(지난수업 복습 및 과제 못한거 하기)
13:30~17:00 자2수업
17:00~18:00 자2복습
18:00~19:00 저녁시간
19:00~20:30 자2복습
20:30~23:00 개인공부
복습만 했는데도 벌써 저녁 8시가 넘는 스케쥴이었어요
그제서야 정리할거하고 과제하고, 못한거 마저하고 등등했죠
그래도 복습이 밀리진않았기에 나름 효율적으로 시간을 쓴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도 공부를 하다보면 시간이 엄청 모자라고 뭔가 하나둘씩 밀리고
나중엔 포기하는것도 생길거에요(개념확인문제or솔메이트or크리티컬포인트복습등등...)
그 상황에서 영어까지 해야되면 멘탈이 흔들리고 눈떠보니 깊은 슬럼프에 빠져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 단호하게 말할수 있어요
"시간없다는건 핑계에요"
아닌거같죠?
제가 "시간창출"한 제 나름의 방법을 소개할게요
저는 우선 핸드폰이 3G가 아니고 2G폴더폰이었습니다
갤2를 노래용으로 갖고다니긴 했지만 집밖 학원밖에선 와이파이가없으니
그냥 엠피쓰리 기계라고 봐도 무방했죠
그덕분에
1)이동시간에 공부를 했어요
집 나와서 학원도착하고 자리에앉기까지 왕복 1시간50분쯤 걸렸습니다
7시반까지 등원이었어서 6시에 일어나서 10분간 준비하고
허겁지겁 나가서 버스,지하철에 타자마자 바로 책을 봤습니다
학원 근처에서 자취하는 어떤분은 7시쯤에 일어나서 7시15분쯤 나타나기도 하더라구요
아침에 등원할때 손에 책 쥐고있던사람은 거의 본적이 없는관계로
그분들 보단 대충 제가 1시간 50분쯤 더 벌었다고 할 수 있군요
2)쉬는시간에 잤어요
뒤에서도 말하겠지만 저는 학원다니고 4,5월까지는 친구가 없었어요
왕따는아니고ㅠㅠ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일부러 고개 푹숙이고 혼자다녔습니다
쉬는시간에 반 사람들이 복도에서 떠들때 저는 자거나 복습했습니다.
자잘자잘하게 최대 20분은 벌었다고 생각돼요
3)밥먹는시간은 15분이었어요
친구가 없던 덕분에 밥시간을 혼자 효율적으로 쓸 수 있었어요
조금 바쁠때는 1시간중에
15분 공부, 20분 운동, 5분 한솥 포장한거 가져오기, 15분 밥, 5분 세수+옷갈아입기+다음수업준비
물론 밥먹을때도 책을 보면서 먹었으니 30분 더 벌었습니다.(점심저녁 합치면 1시간)
4)매번 뛰어다녔어요
걷는거 자체도 아까워서 학원내에서는 빠르게걷고 밖에서 밥을먹으러 갈때는 뛰어다니거나
지하에 세워둔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자전거를 안가져오거나 비가오는날엔 작은노트를 들고 나갔으니
5분정도는 벌었다고 생각되네요.
5)화장실에도 책을 들고갔어요
하루에 화장실을 큰일작은일이런저런일하러 가다보면..
10분정도는...벌었겠죠?
기억나는거만 하면 이정도인데
하루에 다 합쳐보면 110분+20분+30분*2(점심저녁)+5분+10분=205분정도..
남들이 그들의 이동시간,식사시간,화장실시간,담배피러나가는시간,쉬는시간에
공부하지않는다는 가정하에(대부분사람들이 하지않긴했어요)
남들보다 3시간25분쯤 더 공부할 수 있었어요
이쯤하고나니까 밥먹을때 옆에서 "아나 요즘 시간없어 죽겠어"라던 사람은
이제 경쟁자로 안보이더라구요
제 방법이 곧 진리라는것은 아닙니다
어떤분은 수업시간에 100%집중하고 밥먹는동안은 머리를 좀 식혀야돼서
친구랑 쉬면서 먹을 수도 있어요.
그런건 본인이 알맞는 정도를 찾아가면 되는것인데,
분명 제가 수험생활에서 느낀건 상당히 많은사람들이 천하태평하게
1시간에 한번은 10분동안 나가서 담배피고 수다떨다가 들어오거나
저 멀리있는 맛있는 밥집나가서 1시간동안 밥을 먹고오거나 하더라구요
본인이 지금 흘리고있는 시간을 한번 잘 찾아보세요
그리고 제 이야기를 한번 보세요
그 시간들이 절약되고 "창출"될 수 있는 시간인지
아니면 어쩔 수 없이 흘러가는 시간인지
몇몇분은 "에이 하루에 한두시간 아껴서 뭐하게, 그냥 맘편히 밥먹고 쉬고
공부할때나 열심히할란다"
하실수 있어요.
그럼어디 한번 계산해볼까요?
1월부터7월까지만 계산해보면
30일*7개월=210일
210*2시간(저처럼 극단적으로 시간을 아끼는게 아니고 이냥저냥 아껴서 평균적으로 생각해봤을때)
=420시간이에요
420시간이면...
음...쉽게말해서
여러분이 8월 1일이나 본고사가 한달 남았을때
제일 많이 할 말이
"한달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
이거일거에요
근데 420시간이면(순수 공부하는시간이니까)
하루에 14시간 공부한다 치고..
딱 30일 더 주어지는거네요
남들보다 정확히 알짜배기1달이 더 주어질 수 있어요
저는 수험생활 초부터 이것을 알았고, 최대한 많이 실천했어요
그래서 8월에 들어섰을때도
"한달만더ㅠㅠ"이런 생각하지않고
"난 지금 남들보다 훨씬 앞서있으니 이대로만 쭉 가자"
라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어요
자, 아직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세요?
아 물론 저도 시간이 없다고 느낄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럴땐
"내가 효율적으로 시간 안쓰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전국의 수험생 모두에게 같은시간주어져요.
전국1등, 꼴등도 모두 시간없다고생각해요
효율성이 승패 결정하고,
저처럼 효율성이 딸린다면 주어진시간을 최대한 많이 흘리지않고
양으로 밀어부쳐야 되는거라고 생각해요
신기한거 하나 말씀드릴게요
오늘 1시간이랑 시험전날 1시간이랑, 시험당일 아침1시간이랑 같아요
신기하쥬?
지금 시간을 아끼면..시험전날에 100억을 주고라도 사고싶은 1달이 생기는거라고 생각하면 돼요
1달이 더 생기는건 그냥 듣기로도 엄청나지만 실제로는 더 영향이 커요
수험생의 완성도가 여러분은 지금 5%정도일테고 시험전날엔 (후하게쳐줘서) 90%라고 봅시다(저는 80%였어요..)
시험전날은 90% 완성된 사람이 공부를하는 것이기 때문에 1시간을 봐도 지금의 여러분이 보는 정도랑은 차원이 다르게
효율적이고 많은것을 볼 수 있어요. 5%의 여러분은 지금 허둥지둥20분을 이해해야될 것을 그때의 여러분은
1분정도 머리에 휙휙그리고 넘어갈 수 있어요.
그런데 그상태에서 한달이 더 주어진다고 생각해보세요 엄청나지않나요?
조금 비약이 있긴하지만
확실한건
1달 세이브되는 만큼 남들보다 완성도가 빨리 올라가요
남들이 40%찍고있을때 여러분은 60%찍게될 거에요 그러면 공부가 훨씬 재밌고 더 효율적일거에요.
1번이 좀 길었네요
하지만 1번만큼 중요한게 또 2번이에요 즈승흡느드...
2.경쟁
여러분은 지금 경쟁의 풀에 던져진거에요
저는 경쟁을 떠올리면 항상 숫자 10을 생각했어요
먼저 합격 경쟁률이 10:1정도 된다고 판단하여
"학원에서 주위의 10명을 쭉 둘러봐서 그중에 내가 제일
열심히하는것이 아니라면 짐싸고 나와서 다른일 알아봐야겠다"
결과적인 성적은 크게 중요하지않아요
모의고사를봤는데 100명중 10등하라는게 아니에요
10:1에 들고싶으면 10:1에 들만한 노력을 하라는 말이에요
김준쌤도 말하셨겠지만 그만한 노력을하지않고
합격을 바라는게 얼마나 이기적입니까
저희반은 소수정예로 35명쯤 되는 반이었는데
사람들 밥먹으러나가면 저와 다른사람 한두명쯤만 강의실에 남아서
계속 공부했어요. 수업시간에 조는것, 결석지각 없는것, 자습시간에
남아있는것 등등 판단할때 저는 다행히 10:1에는 들었다고 판단하고
그게 풀어질때면 위 말을 떠올리며 더 열심히 했습니다.
남들이 걸을때 뛰어야돼요
인생은 마라톤이라는 말이 있는데
저는 수험기간은 무빙워크라고 생각해요
다만 우리가 그 위에서 역주행하는..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에서 역주행해보면 아시겠지만
(다 한번쯤은 해보셨으리라 믿고)
가만히있으면 뒤로 밀려나고
어느 특정속도로 걸으면 제자리고
빨리 뛰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무빙워크의 반대편, 우리가 나아가려는 쪽에
합격증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열심히 가세요
다만 걸으면 안돼요
걸으면 뭔가 나아가는 기분은 들죠, 시간은 가죠
힘은들죠, 지치긴하죠, 그런데 제자리에요
남들이 걸을때 뛰어야돼요
다만 단거리달리기처럼 뛰면안되고 전략적으로 다치거나 지치지않게 잘 뛰어야죠
또 자주 들리는 말중에
"야나 6월달쯤 되면 그래도 문제 잘 풀리겠지?"
예전과 같은 페이스로 계속걸으면 6월달이든 내년6월달이든 10년뒤 6월달이든
아무것도 똑같이 풀리지않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의 눈빛을 보면(기분탓이겠지만)아무생각없이 계속 걸어나가면서
"이렇게 하다보면 8월되면 뭔가는 되있겠지,실력늘어있겠지"라고 말하는것 같았어요(실제로 그런말도 들은적이 있고)
저는 이런 자세가아니고 능동적으로
"내 꿈은 내가 직접가서 가져오겠어!"라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하고싶은말은
"남들보다 특별해지세요"
저는 항상 남들보다 튀고싶었어요
폴더폰 쓰는게 부끄럽다던 제 친구와는 다르게
지하철에서 자랑스럽게 폴더를 탁!하고 닫으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 그 눈빛이 좋았어요
항상 "남들보다 특별하고 다르게 살자"라는게 몸에 박혔고
그게 제 수험생활에 큰 도움이 됐어요
제시 누나도 말했지만 This is 경쟁이에요, 10:1의 경쟁, 여러분은 저보다
더심한20:1일지도 몰라요
한번 남들보다 10개만 다른점만들어보세요
남들은 안할때 본인이 해보세요(좋은쪽으로)
그러면 분명 남들보다 앞서갈 거에요
여러분이 남들보다 특별해야되는 조금 잔인한 이유를 말해드릴게요
여러분 학벌이 특출나게 좋아요?
학점이 A밑으로는 내려가보지 않으셨어요?
해외에 오래 살다와서 영어쯤은 쉬워요?
1시간 공부하면 남들보다 2배는 더 잘 이해돼요?
다른 전공생들보다 생물에 더 해박한 지식을 갖고있어요?
암기왕이에요?
물론!그런분들도 있겠지만(정말 부러운 사람들)
저 포함 대다수의 여러분들도 그러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제 학점은 시궁창이었고 학벌은 밍밍하고 영어는....좀됐지만
공대출신인 탓에 RNA DNA의 차이를 초시때 처음 알았었어요
생물에선 절대적으로 남들보다 뒤쳐졌었기 때문에 저는
남들보다 출발선이 더 뒤에있었다고 느꼈어요
여러분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해요
1월개강하는 이 시점에선 모두 같은 출발선을 갖거나
더 뒤에서 출발하는, 심지어는 더 나중에 출발하는 여러분인데
남들과 같이 그냥 보통으로 공부하고 보통으로 생활한다면
그냥 보통보통하게 불합격하게 될거에요
너무 당연한일이라고 생각해요
내 자신이 특별하지 않은데
보통처럼 공부하고는 특별한 결과가 있을거라고 바라지 마세요
마치 수능시즌만되면 TV에서틀어주는
"모두들 시험잘보세요~"라고하는 광고가 모순인것처럼
같은시간 공부해놓고는 "난 울엄마아빠의 자식이니까
더 공부 잘할거야, 더 좋은점수 딸꺼야"라고 생각하지마세요
부작용이 없을만큼만 자신을 깎아내리고 겸손해진다음
그만큼 남들보다 더 잘하기위해 더 노력하세요
겸손할수록 더 노력하게 되는 법이에요.
전공과 나와서 화학실험도 4년 내내해서 화학은 쉽다던 스터디원은
1월중순에 본 주간테스트에서 70점을 맞고는
"아 실수했네ㅠㅠ"이러더라구요
겸손할 수록 더 많은것을 볼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전 남들보다 뒤쳐져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더 특별하게 남들과 다르게 공부했어요
"지금 내성적에 절대 쉴수없어, 남들 쉬고 멍때릴때 더 공부해야돼"
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던거같아요
3.모르는거보다 무서운게 아는줄 아는것
개념을 모르는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아요
그때부터 배우면되니까요,근데 진짜 무서운게
자기가 안다고 착각하는거에요
여러분 지금 배우는 부분은 쉬울거에요
예를들어
몰농도, 몰랄농도, 몰질량, (또뭐있지...)등등
책보면 "아뭐 쉽네 이해되네"이러겠지만
이해되고 쉽다고해서 무시하면 안된다는 거에요
저는 옛날에 수능볼때도
패닉할땐 근의공식도 헷갈리더라구요
본고사때도 엄청난 부담때문에 알던걸 다 까먹었어요
여러분이 쉽다고 생각하는 그 개념이 본고사에 그대로 나올수있어요
빈 종이를 펴놓고 그 개념을 외워서 쭉 써내려갈 수 없으면 안다고 말하지마세요
TCA 사이클이나 광합성 암반응 사이클 등등
외운다는건
'아 대충 이때 CO2나가고 NADH들어오고..
아뭐 이런이런 생성물 만들어졌었지?'
가아니고 정확히 책에있는것처럼 다 그릴 수 있어야되는거에요
본고사에서 문제가나오면 그 개념을 응용해서 더 어렵게 문제가 나올텐데
그 개념조차도 빈 종이에 외워서 쓸수없다면 당연히 문제를 못풀겠죠
빈종이에 개념을 써내려가는건 본인이 어떤개념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걸 외웠는지 안외웠는지
판단할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이게 되면 초반에는 오답노트도 할 필요가 없어요
써내려갔을때 막히는 부분이 내가 모르는 부분이니까 그부분을 다시 외우면 되니까요
비슷하면서도 다른얘기를 해볼게요
저는 모든수업을 스크린수업으로 들었어요
당연히 1배속으로..
인강으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1배속의 중요성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예를들어
생물시간에 TCA사이클을 여러번 설명할거에요
쌤들 말도 느릿느릿해서 여러분은 이미 알고있거나 쉽다고 생각하는내용도
10분씩 설명할 때도 있을거에요
그때 배속재생하지말고 그냥 옆에 빈 종이를 두고 계속 사이클을 그리면서
머리에 새기세요
10분동안
"아 이캐이캐이캐이캐저캐해서 사이클돌지!"이거 한번하고 나머지시간 멍때리지말고
위에 한 생각을 재미없어도 10번은 하세요
대충말고 정주행으로
이렇게해야 나중에 진짜 안까먹고 진짜 외우는게 돼요
모든 개념은 적어도 머리속에서 40번은
돌려야 그게 진짜 아는거라고 생각해요
이걸 깨달으면 눈감고 공부하는게 가능해요
집가는길에, 자전거타고가면서, 빗속에서 우산을들고 걸어가며
아무것도 보지않은채로 머릿속으로 계속 TCA사이클을 반복시키세요
한 10번 혼자 머릿속으로 하면 지겨울거에요 하지만 한달뒤에 다시해보려 하세요
그땐 잘 안될 수 있는데 10번도 혼자 머릿속으로 안하고 눈으로 책을 보기만하면
머리에 절대 안담겨요
제가 예를들어 TCA 사이클이라 하는거지..모든과목합쳐서(저때는 물리도있었으니까)
개념 300개 정도는 이렇게 되뇌었을 거에요
(저는 완성도 80%이라서 머리속에서 40번씩 돌리진 못했지만..)
눈으로 책을 본다고해서 외워지는게 아니에요 꼭 빈종이에 쓰거나 눈을감고 머릿속에서 그려보세요"
8월되면 눈으로 보면 대충 다 아는거같아서 슉슉넘어가요.
유기가 총 23단원이면 하루에 한단원 다 볼 수 있는듯한 느낌이 들지만
막상 써보려하면 잘 안써질거에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다 안다고 생각하는것과 정확히 알고있는것은 달라요
안다고 생각하는 문제가 본고사에 나오면 "아...기억..나는데..뭐였더라..."
이렇게되고 못풀게 돼요
4. 매순간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서 책을 보아라
위에서 잠시 말했던 것처럼 7,8월 되면 뭘 봐야될지, 뭘 풀어야될지 잘 모를거에요
그때되면 뭐...생물책 한권을 하루만에 다 본다고는 봤는데 다보고나면 머릿속에 남는게 없을거에요
"집중할때에 좋은 자세는 지금보는게 마지막으로 본다는마음,
이번에 마지막으로 보고 책을 버리겠다는 마음, 이게 시험에 나온다는마음"
그냥 조금 중요한거같으면 "아 시험에 나오겠구나"하고 무조건 더 집중하세요
공부하기싫은개념, 편식하고싶은 개념이있으면 "아 그분께서 날 벌하기위해 내가 공부안한 부분을 내겠구나"라고 생각하세요
(전 종교가 없습니다...문제출제하시는 분을 그분이라고 말한거에요ㅎㅎ)
이렇게 더더 집중하지않으면 나중에 진짜 지쳐서 멍때리면서 페이지만 넘어갑니다..
5.모니터링, 내 수준을 파악해라
저는 운동을 좋아하고 춤추는것도 좋아합니다
중고등학교를 포함해서 춤동아리에서만 어연 10년을 보냈네요
그 동안 수많은 선배동기후배들을 봐왔습니다
누구는 거울만 보고 연습하고
누구는 꼬박꼬박 영상을 찍어 연습일지를 만들었어요
전 부끄럽게도 전자였고 후자였던 사람들은 정말 실력이 나날히 늘더군요
영상을 찍어서 본인 모습을 모니터링 해보라고 후배들한테 권하면
"부끄럽고 멋쩍어서 못하겠어요..."이러면서 안하는사람이 대부분이고
영상을 찍은 사람들은 거의 100% 남들보다 더 빠른 실력향상을 보였어요
왜냐하면 영상을 찍어보면 내 시선이 아니고 남의 시선으로 날 바라보기 때문에
내가 보지못했던 나의 단점들이 많이 보이거든요
자신이 혼자 영상찍고 혼자 확인하는거라서 아무도 남이 보질않는데
그걸 귀찮고 부끄럽다고 안했던 저 또한 반성하고
공부할때는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춤추고 영상찍었냐구요?
제가 모르는 부분, 구멍이 있는듯한 단원을 구석구석 찾아서 채워갔습니다
빈 종이에 잘 모르는 단원에 대해 쭉 써내려갔습니다
제가 버벅대는 부분은 "아 여기는 내가 모르는구나"하고 다시 그 부분을 봤습니다.
저는 이것이 영상찍는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이 과정이 없으면 본인이 모든 개념을 안다고생각해요
남들이 흔히 하는 "모니터링"은 그냥 책을 쭉 훑어보고
"내가 이부분을 이해했던가?...."하거든요
책을 보면 당연히 이해되고 외운거 같죠..
책을 안보고 해야 진짜 자기실력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야 여러분의 단점이 보이고 그것이 바로 여러분이 주간테스트, 월간테스트, 모의고사에서 틀리는 것들이에요
근데 그걸 인지못하고 "아 실수했네"라 하고 넘어가면 본고사에서도 틀릴거에요.
"내가 뭘 모르는지, 내 수준을 정확히(책을안보고) 파악하고 그 부분을 채워라"
6.본인한테 관대하지마라
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1월부터 8월23일까지
밖에서 술자리 한번 한적없고
탱자탱자 집에서 놀았던 날이 5일 이하라고
한창 순하리,블루베리 소주 막 이런게 유행하고 편의점에 들어올 시기에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살짝 먹은적은 있습니다
밤11시에 자습끝나고 반친구들 몇명하고 하원하는길에 편의점앞에서 3병을 사서
그자리에서 두모금정도 먹고 나머진 버리고 5분만에 해산했어요
오늘 하루만 쉴래..
내일 제대로 할래..
이번주말에 빡세게 하면 돼
이런말 하면서 본인한테 관대해지지 마세요
한번 쉬면 다음에도 쉬고싶어질거에요
그리고 처음이 어렵지 다음에 쉬는건 더 쉬워질거에요
계획적으로 쉬는건 좋은거에요
"내가 이번주 주말까지 진짜 할일 다끝내고 일요일에 영화보러간다"
한달에 한번쯤은 이런것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목표가 생기기때문에 진짜 집중해서 끝낼 수 있거든요
우성쌤도 이런거는 좋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하셨어요.
하지만 그게아니고
지금 당장 복습해야되는게있거나 오답노트할것이 있거나 모의고사를 하나 봐야되는데
"아 오늘은 맥주한잔만 할래.."이러고 쉬지 말라는거에요
할일은 다 끝내고 쉬세요
그러지 않으면 복습,모의고사,오답노트 뭐이중에 하나는 반드시 밀리게 되있습니다
제가 진짜 무서운거 말해드릴게요
여러분은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무조건 더 바빠져요
무조건 더 어려운 개념을 공부하게 되고 더 양이 많아져요
지금은 이제 막 시작해서 양이 견딜만 하겠지만
뒤에 어려운개념 나오면 복습시간도 두배로 늘어나고
모의고사 보기시작하면 보는데만 4시간, 해설강의보고 오답노트하는데 또 4시간..
좀 뭔가 다 따라잡은거 같으면 갑자기 보강들어오고
스터디 과제까지 할라고 밥도 거르는데도 못따라잡고
게다가 영어시험도 보러가느라 수업도 아예 못들어서 보강영상봐야되고
3월까지는 끝날거같던 영어 점수가 안나와서 6월까지 잡고있고
(더하면 너무 잔인하니까 이쯤할게요)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한번 밀렸는데
그걸 1주일뒤에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1주일뒤엔 더 바빠지는데?....
이번달 말엔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나중엔 모의고사도 볼텐데?..
한번밀리면 진짜 타격이 엄청커요
제가 초시때 실패해봐서 알아요
한번 밀리더니...1주 밀리더니 1달 밀리더니
"난안될꺼야.."하고 1년을 미루더라구요
제 실패담은 뒤에 다시 쓸게요
"한번 밀리면 커버하기 힘들어요. 밀리지않게 본인한테 관대해지지 마세요"
이 말은 쉬고 안쉬고를 떠나서 위에서 말했던
어떤 개념을 '나는 안다'라고 착각하지 말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해요
7.실수는 없다
이건 진리에요
설리보다도 진리에요
실수는 없어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일상생활에서
애인한테 실수하거나
학교에서 선배한테 실수하거나
물을 실수로 엎지르거나 하면
다 만회할 기회가 있었죠?
가서 사정을 설명하면
"아 그래. 이해한다 이제부터 잘하면되지. 신경쓰지마!"하고
넘어갔을때가 있었죠?
여러분이 모의고사에서 "실수"한뒤에
학원에 자초지종 "제가 숫자를 잘못봐서.."설명하면
성적표의 점수가 다시 올라가나요?
다시한번 본인한테 관대해지지 마세요
실수가아니고 실력이에요
자 이제 진짜"실수"랑 가짜"실수"에 대해 말해볼게요
가짜 실수는
위에서 입아프게 말했던것처럼
"내가 아는줄 알았던 개념"이에요
어떤이들은 문제를 틀리면
"아 나 이거 책에서 봤었는데...실수로 틀렸어ㅠㅠ"라 하는데
책에서 봤던거랑 문제를 풀수 있는 능력은 전혀 별개에요
몇번 봤던거를 알았다고 착각하지마세요
그런건 실수가 아니고 "눈에 잠시 스쳐갔던 개념"이라고 하는거에요
진짜 실수는
숫자를 잘못 보거나
옳은것을 골라야하는데 옳지 않을것을 골랐거나
조건을 못봤거나
문제를 잘 못 읽었거나
하는거에요
물론 이것도 "나 실수했어ㅠㅠ"라 했을때 용납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짜실수보단 좀 더 실수같은 실수라서 진짜실수라 했어요
저도 사람이기때문에 실수를 많이했어요
모의고사 하나에 문제를 잘못읽어서 틀린문제만 5문제나 돼서 혼자 머리를 쥐어뜯기도 했죠
하지만 이것은 고칠 수 있는 실수에요
이게 고치지 않는다면 그건 노오오오오력이 부족해서.....
노력하면 고쳐질 수 있어요
김준쌤 수업을 들으시면 나중에 "실수노트"에 대해서 말하실 꺼에요
실수노트란
"화학 열역학단원에서
등온 조건이 있었는데 그걸 못봤다"
하고 일기처럼 자기가 틀린걸 하나씩 다 쓰는거에요
1월부터 쓰면 좋지만 아마도 그러면 전화번호부만큼이나 두꺼운 노트가 만들어질꺼에요
본인이 시험 볼때마다 "옳지않은것"을 잘못본다면 그건 지금당장 써도돼요
저는 실제로
"XX아 잘봐야지 '옳지않은' 이잖아 눈 감고문제풀면 좋냐?"
막 이렇게도 썼었어요
더 자극되게 쓸수록 기억에 잘남아서 다음번엔 실수를 안하더라구요
이렇게 노트를 쓰니 모든과목
각 단원마다 거의 30개씩은 됐어요
그리고 이 노트만 본고사장에 갖고가서
시험전에 이거만 봤어요
거의 시험1주일 전에는 이 노트를 주로 봤던거 같아요
왜냐하면 그쯤되면
틀리는문제는 내가 몰라서 틀리는거니까 어쩔 수 없고
내가 맞힐수 있는 문제만 다 맞혀도 5개는 더 맞겠다
이런생각이었어요
모의고사땐 제가 맞힐 수 있는 문제조차도 놓쳤으니까
그리고 제가 놓친 부분은 그 노트에 다 있었으니
그 노트만 열심히보면 5문제는 더 챙길 수 있었다고 생각했죠
그 노트를 20번은 본거같아요
"XX아 잘봐야지 '옳지않은' 이잖아 눈 감고문제풀면 좋냐?"
라고 제자신한테 20번은 되뇌었어요
자, 제가 다음번 "옳지않은"이 나왔을때도 실수햇을까요?
의지적으로(김준쌤의 말 인용) "실수하지않게 잘 봐야지"라고 생각하면서 봐서
본고사때는 실수하지 않았어요
실수노트를 만들면 모든 문장을 더 집중해서 의지적으로 보게돼서
더 정확도가 높아져요
자, 아직도 실수를 노오오오오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실수노트는 6,7월달에만들기 시작하면되는거같아요
나중에 한번에 몰아서 만드려하지말고
실수가 생기면 그때그때 한문장씩 적으세요
노트 피고 한문장 적고 하면 20초도 안걸려요
나중에 몰아서하려고하면 잘 안될거에요
8.혼자서 공부해라
전 4,5월까진 정말 독고다이로 고개숙이고 공부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학원친구들을 사귀긴 했지만..
학원친구들 사귄이후에도 제 밥 시간이나 쉬는시간 등등은 모두 제것이었어요
밥을 학원친구들이랑 같이먹은 적은 5번 이하정도 되는거같아요
페북도 비활하고 활동하던 카톡방도 나갔어요
카톡방에 놀자는 말이 나오면 같이 휘둘리고
동아리 공지가 뜨면 저도 같이 가고싶었거든요.
연락도 거의 다 끊고 유일하게 연락하는 몇 친구만 남겨놨었어요
혼자 공부하는게 외로워질때면 그친구들한테 전화해서 찡찡대고
선생님들 카페 자유게시판에서 사람들 이렇게저렇게 사는이야기 보면서 외로움을 달랬어요
(이러니까 진짜 산에들어가서 공부하는사람같은데 나중엔 친구도 많아지고 조금 흐트러지긴했어요ㅎㅎ)
사람마다 공부하는 성향이 달라서 여러사람과 같이 몰려다니면서 공부하는게 나은사람이 있고
혼자서 공부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거에요
저는 전적으로 후자인 케이스고
전자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거 같아요
학원에서 이리저리 몰려다니면서 공부하는...
대충보니, 화장실갈때 슬쩍 스터디룸 흘겨보면
계속 잡담만 하더라구요
제 생각으로는 그런건 쓸데없는 모임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모임이 생기면 자기 스케쥴이 흐트러질 수 밖에 없고
의도하지 않을때에 쉬게 되고 의도치 않게 오래쉬고..
스터디랑은 다른 "무리지어 몰려다니는 모임"을 말하는거에요
나중에 힘들고 외로워지면 그런 모임에 의지하게 되는데
보통 그런 모임은 "시간과 공간의방"을 만들어요
스터디룸 하나잡아놓고 거기에 잠깐 들어갔다 나오면
1시간이 지나있는...저도 두어번은 휩쓸린것같아요ㅎㅎ
아무튼 개인성향이 다 있겠지만 저는 혼자 공부하는게 편했고
더 독하게 할 수 있었어요
스터디는 완전 운빨이에요..
저는 학원에서 지정해주는대로 했는데
저빼고 거의 다 초시(저는 1.5수...)여서 거의 텔레토비 수준이었어요
2달정도 진행하다가 다들 너무 힘들다고 하나둘씩 나가다가
파토가 났는데
다른 스터디조는 어찌어찌하다보니 초시인데도 성적 괜찮은분들과 경험많은 재수생들이있어서
끝까지 잘 이어갔고 결과도 좋았다고 하는거 같아요
운빨을 심하게 타기대문에 꼭 해라마라라고 할순 없지만
내가 혼자서는 안할것같은 정리를 스터디를 하면 같이 하게돼서 좋은점은 있어요
[[[[저희는 개념확인문제 각장 맨앞에있던........체크포인트? 거기를 화이트로 지워서 빈칸만들어서 채우기하거나
(또 생각나는게 TCA밖에없어서) TCA사이클같은거 빈칸만들거나
6장 시작할때 있는 큰 개념도?
아무튼 중요한게 종이한장에 다 들어있다라고 생각하면 다 빈칸만들어서 복사해서 다들 채워넣고 리뷰하고 이랬어요
(하지만 이 스터디는 망했으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
"혼자서 공부하는게 절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확보 할 수 있어요"
9.주말은 더 열심히 공부하는날
저는 주말이 쉬는날이라고 생각한적 없어요
주말은 '이번주에 못한거 다 끝내는날'이었어요
주말이되면
"와 그때 시간 없어서 못한 비타민 정리 오늘 다할수 있겠다!"
하고 신나하곤 했어요
중간에 다른사람들이 막 영화보고왔다고 해서
엄청 충격에 빠졌었죠
((((하지만 주말에 놀면서 성공한 사람들도 많아요
질문 받아주시던 조교님이나 저희반 담임선생님 사랑을 독차지하던 친구나...
다시말씀드리지만 저는 완전 모지리 비전공생이고
효율성도 그렇게 좋지못해서 시간으로, 양으로 밀어붙인 케이스니까
대충 걸러서 보세요...))))
주말은 밀리지 않기위한 최후의 Last 마지막 Ending 마지노선ish 데드라인이에요
밀릴 기미가 보이면 그 주말에 무조건 끝내야지, 만약 그걸 못끝내고 월요일로 넘어가버리면
진짜 노답이될 수 있으니 황금같은 꿀 주말에 더 재!밌!게! 즐겁게 공부를 하시길바래요..
저는 종교활동을 안했는데 꼭 해야겠다하시는분들은..
말리진않겠지만 할일은 하고가시길..
10.왠만하면 학원 커리 믿고 따라가세요
저는 학원에 별 불만이 없었는데
불만이 많으신 분들은 막 다른학원 수업도 같이듣더라구요
그렇게되면 원래 배우던 개념이랑 헷갈려서 적응하는데도 오랜시간 걸리고
불필요한 이동시간도 생기고
이래저래 겉으로 보기엔
"저러면 공부가 되나.."했던거 같아요
그렇게 하신분들 결과는 잘 모르겠지만..
무튼 저는 개인적으로 쌤들이 시키는대로 다 하니까 나름 잘됐고
제 주변에도 시킨대로 한 사람들은 다 잘된거 같아요
시킨대로 안하는게문제지
시킨대로만 하면 다 잘될거에요
(그게힘들어서문제지ㅠ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11.First one to come last one to go
제 자소서에도 썼던 말이에요
"제일 먼저와서 제일 나중에 가라"
합격하고싶으면 이거만 지켜도 거의 반은 먹고들어갔다고 생각하면 될거같아요
출석률과 성적이 정비례한다고 할 수 없지만 분명 비례는 해요
지각하고 결석하는사람들, 하원시간되면 칼하원하는 사람들은 어쩔수없이 학원에 끌려나오는거같고
등원시간 하원시간 상관없이 공부하는사람들은 공부 자체를 즐기고 진짜 열심히 하는것 같아요
열심히하고 싶으면 우선 학원가는 시간부터 당기고 제일 늦게 집에 가세요
그러면 밤에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보느라 30분 날리는 시간도 아낄 수 있고
진짜 지쳐서 누우면 바로 잠들어요
꿀잠보장!
저는 그래도 나름 반에서 세번째로는 빠르게 등원을 했고
제일 늦게까지 남아서 마지막에 나왔던거같아요
(나중에는 좀더 일찍나와서 집앞 카페에서 마저 공부하기도 했어요
집중이 안될땐 조금씩,,많이말고 조금씩만 환경을 바꿔주면서 하는것도
도움이 돼요)
마지막에 나올때 항상 같이 있던 친구들은 거의 다 좋은 성적을 받았어요
"공부하는 시간은 정직해요, 공부를 잘하고싶으면 일찍 시작하고 늦게 끝내세요"
12.공부에 편식하지마세요
정말 모르겠는 개념이 있으면 우선 외우세요
여러모로 이 시험은 선암기 후이해가 많이 적용돼요
많이 외웠는데도 틀리고,
이 개념을 내걸로 만드려면 1주일은 걸리겠다 싶으면,
(그리고 그게 자잘자잘한 지엽적인 부분이다하면) 그때 버리세요
이것도 처음엔 다 하고 6,7월달쯤에 걸러내세요
그전까지는 뭘 모르는게 당연한거에요
모르는걸 5번 10번 보고나면 그때 이해가 되는건데
거의 20번봤어도 이해가안되면..
본고사때 문제가 나와도 못풀 확률이 높아요
그런건 그냥 버리세요
하기싫어서 버리라는게 아니고
그걸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릴거 같으면 비효율적이라서 버리라는 거에요
그거 외에는 뭐가 시험에 나올지 모르니 다 공부하세요..
"그분"들은 산타할아버지같이 다알아서
여러분이 모르는 개념을 꼭 문제로 내시니까..
13.그때그때 외우자
김경훈 쌤 수업들으면
중요한 놈들의 pKa를 다 외우라고 하실거에요
생물을 들으면 분류표나(이번 시험범위에선 분류가 빠질수 있다한거같기도..)
그외 중요 기작들을 다 외우라고 할거에요
김준쌤 수업들으면...
용해되는놈들 용해안되는놈들,
주기율표에서 어떤놈들은 이렇고 저렇다
이런걸 외우라고 할거에요
진리를 하나 말씀드릴게요
"빨리 외울수록 좋다"
pKa같은건 한 수업시간에 많으면 20번 언급될정도로
여러분 앞으로 공부하면서 계속계속계속계속
계속계속계속계속계속계속계속계속계속계속계속계속
언급해주실거에요
나중엔 그 pKa를 알아야 이해가 되는 개념도 나오는데
그걸 안외우고
"나중에 외워야지..
시험보기전엔 외.워.져.있.겠.지;;"
라고 생각하면 그 수업시간은 그냥 멍때리면서 보내는거에요
(장담컨데 중요한건 미래 수업시간에 계속계속나와요,,,)
반면 그걸 외워놓으면
다시 선생님이 반복해주시는 대로 머리속에서 그대로 그려져서
더 머리에 잘 새겨지게 돼요
차이를 아시겠나요?
미리미리진작에 외우면
수업시간에저절로 공부가 되는데
나중으로 미룰수록 그 시간을 잃고 멍때리는 시간이 많아져요
어느순간은
"자 이건 다 외웠죠?"하고 당연히 아는것처럼 가정하고 응용개념으로 넘어갈거에요
당연하죠..이미 수업시간에 50번은 반복해주셨을테니 그쯤되면 외우는게 맞죠
이미 중고등학교때,혹은 대학교때 많이 겪으셨잖아요
"나중에 봐야지, 시험전날 외워야지.."하다가 망하신적...(제 이야기입니다ㅠㅠ)
근데 이 시험은 양이 워낙많아서 그게 안돼요
pKa표를 첨에 보면 말문이 막힐정도로 복잡해보이는데
화장실에 붙여놓고 식탁에 붙여놓고
침대옆에 붙여놓고 현관문에 붙여놓고
학원 화장실에 붙여놓고
지갑속에 붙여놓고
(역시 다 제 이야기입니다..)
해보세요
그래도 안외워지나..
안외워지기가 힘들걸요?ㅎㅎ
어떤개념을 배우면, 그리고 그걸 외워야된다고 굳이!선생님께서 강조하시면
꼭 그날 다 외우세요
진짜 최악의 케이스가
"지금외우면 뭐해 8월달에 까먹는데..ㅋㅋ"
하아...한숨...발암!!
원래 어떤 개념을 내걸로 만드려면 10번쯤은..(위에선 거의 40번이라했지만)정확히외우고
까먹고외우고까먹고외우고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전 그사람한테 반문하고싶어요
"지금 해도 까먹을거면,
8월달에 외워도 까먹을텐데?
그땐 외울거 훨씬 더 많아지는데?
어쩔껀데?"
원래 계속 외운거 까먹는거에요 너무 낙담하지마세요
전국1등도 까먹은거 다시외우고 다시까먹고 할거에요..
다만 다음번에 외울땐 그게 더 오래남는것이고
8월에 외우면 1달 넘게가요 정말
그러니 나중으로 미루지말고!
그때 선생님이 10분동안 A 개념 하나 설명하면
"아..지루하네..배속재생하자!"하고 넘어가지말고!
그 10분동안 A 개념을 계속 외우세요
위에서 잠깐 언급한 '여기저기덕지덕지붙이기'에 대해 설명해드릴게요
외워야되는 페이지를 그대로 원본복사해도되고, 조금 큰거같으면 축소복사해서
주머니에, 지갑에 넣으세요. 집에도 덕지덕지 여기저기 붙이세요
그렇게 눈에 많이 노출시키면 책상에 앉아서 1시간동안 진득하니 외우지않아도
비슷하게 외우게 돼요
저는 유기 맵핑을 따로 공부안하고 화장실에 붙어있는거만 봐서 다 외웠어요...
그때그때 외우는게 중요한이유를 또 말씀드릴게요
성적에는 관성이 있어요
종합반을 다니면 아마도 주간테스트, 월간테스트를 볼거에요
나중에 외우겠다고 미루면 절대로 그런 테스트를 잘 볼 수없어요
반면 그때그때 외우기만하면 그런 테스트들은 왠만큼 잘 볼 거에요
그러면 처음부터 상위권으로 치고올라갈 수 있는데
거기 한번 올라가면 욕심도 생기고 프라이드도 생겨서 잘 안떨어져요
그걸 계속 유지해가면 본고사때도 잘보는 거에요
어때요, 참 쉽죠?
이렇게 수업시간에 어떤 개념을 외워야된다 하면
쌤들이 좀 느리게, 길게 말할때
A4를 꺼내서 낙서하듯이 계속 반복해서 적으세요
머릿속으로는 당연히 생각하면서..
간혹 수업시간이랑 공부시간이랑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있어요
위 처럼만하면 수업시간도 공부시간이 되는것이고
2시간 수업이면 적어도 30분은 더 "창출"해서 내 공부시간으로 만들 수 있어요
14.핑계대지마세요
누구나 다 힘들고 고된환경에 있어요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그건 변함없는 사실이에요
중요한건 그 힘든점을 어떻게 이겨내냐라는 거에요
누구는 이겨내고 누구는 그 일을 핑계대며 주저앉을거에요
예를들어
저는 환경적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어요.
통학거리가 멀기 때문에
대중교통 안에서도 공부를했어요
그때 습관덕분에 지하철버스에서 서서 손놓고 책보는건 이제 능숙해요
저는 제 스스로를 바꿔서 대중교통을 그냥 공부하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아 나는 집이 멀어서 자취해야만돼...시간아까워...
집갈때는 좀 쉬고싶어..흔들리고 멀미나서 못하겠어.."
이렇게 생각하는동안 독한사람들은 여러분이 못하는걸 해내요
그러니 그냥 하세요.
'~때문에 난 못했어..난 노력했는데 어쩔수없어'
가 아니고
'~때문에 난 더열심히해야지!!'
가 돼야해요
"아난, 집이 멀어서,,,공부할시간이없어서 공부 더 못했어.."가 아니고
"난 집이 더멀어서 지하철에서도, 버스에서도 공부 더 열심히해야지"라 생각하면
분명 남들보다 뒤쳐져있는 환경일지라도 그들보다 훨씬 더많은 효율과 시간 얻을 수 있어요.
위에서도 말했지만,,부작용이 없을만큼만 자신을 깎고 겸손해지면 그만큼 더 노력할 수 있게 돼요.
15.잠
잠에대한 제 철학은 뚜렷했어요
"졸리면 자는게아니에요 몸을위해 자는거지, 졸린건 이겨낼수있어요"
우선 저는 집에서 5시간 반쯤 자고
학원에서 많이자면 30분쯤 잔거같아요
학원에서 공부를 하다보면 많은사람들이 지쳐서 엎드려 자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개개인마다 사정이있겠지만 저는 졸릴때 자지않았어요
졸리면 강의실 뒤에있는 '서서책상'에 가거나
졸!음!퇴!치!검을 씹거나
허벅지를 꼬집거나
세수를 하고오거나
등등 하면서 잠을 쫓았어요
그런데 그런 외적인 방법으로 졸음을 쫓는것보다 효과적인게
제가 시험을 떨어졌을때 낙담할 저희 부모님의 모습을 상상해보는것이엇어요
또 제 선배나 친구들이
"어휴 공대에서 의전간다고 나대다가 저래된거봐라
이제 군대끌려가겠네?ㅋㅋㅋㅋ"
이렇게 말하는것도 상상해보고...
떨어진 제 모습을 상상하면 졸릴수가 없었어요
(다시 말하지만 저는 떨어지는 스트레스를 좋게 사용한 케이스에요..
본인에게 너무 부담되면 저처럼하지마세요..병나요...ㅠㅠ)
다만 제가 잠을 잤던건
졸린게 아니고 머리나 눈이 너무아파서 아무리 책을봐도, 세수를하고 복도에서 공부를 해도
눈에 안들어올때 잠시 잤어요
그때 15분정도 자고일어나면 언제그랬냐는듯이 머리가 말끔해지더라구요
"졸리다고 자지말고 잠을 깨세요, 졸음을 쫓는 방법은 수없이 많아요, 졸린건 으으으으으으의지가 부족해서.."
(막 낮잠을 1시간 자도 피곤하면 그냥 집에 일찍가서 그날만 쉬든지 하세요
학원에서 10분씩 10번을 자서 100분을 잔다해도 몸이 피로한건 안풀릴거에요...)
16.간절해지세요
사실 1,2,3번보다도 훨씬 진짜 가장 제일 베스트 모스트 중요한 거라서 마지막으로 뺐어요
여러분은 얼마나 간절하세요?
10명중에 1명이 될정도로 간절하시나요?
"난 이 시험 합격못하면 양화대교갈거야"
인가요 아니면
"내 전공은 답이없다..내 친구들도 했는데 나쯤도 하겠지,
의/치/약 정도면 안정적이잖아?"
인가요?
저는 전자였어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저렇게 말하고 다녔었어요
저는 진짜 간절하고 절박했어요
좋게작용하긴 했지만 동시에 진짜 나쁘게 작용해서 스트레스성 부정맥으로 병원도 갔었더랬죠..
(수험생기간때 몸 버린게 아직까지도 남아서 고생해요...)
여러분은 왜 이 시험을 보시나요?
제가 좋아하는 미국의 동기부여전도사인 흑형 "Eric Thomas"는
목표를 이룰때에 가장 중요한것이 'Why'라고 했어요
왜 이 시험을 보는거에요?
왜 의사가, 치과의사가, 약사가 되고싶은거세요?
우선 돈은 답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돈때문에 시험보는거라하면 제 짐작컨데 합격을하더라도 앞으로 10년동안 더 공부하는게 너무 힘들거에요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하루는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고 생각한적이
있었어요
"그냥 침대에서 일어날수 없으면좋겠다..그럼 안일어나도 되니까"
근데도 몸은 너무 멀쩡해서 6시 아침에 꼭 일어나야 했어요
만약 그 순간에 누군가
"너 천만원 받고 일어날래?아니면 6시간 더 잘래?"하면 무조건 후자를 택했을 거에요
잠이 필요할 그때에 기계처럼 일어나야 하는 저에게 돈따위는 관심대상이 아니었어요
의/치/약사가 돼서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해요. 피곤해서 자고싶은데,
24시간을 밤샜는데도 계속 일해야되는 상황에서
저는 돈을 떠올리지않고 제가 이 꿈을 갖게된 동기를 생각할 거에요.
제가 수험기간 내내 그랬던것처럼요
수험기간동안 많은 적과 싸우겠지만 그중 첫번째는
잠 일거에요
피곤해죽을거같아서
밥도먹기싫고 심지어 치킨도 먹기싫은 그때
내가 다시 일어나서 공부해야되는 이유, Why를 5개만 만들어보세요
어차피 여러분 나중에 자소서쓸때 대충 만들어내야되니까
미리 생각해보시고 가슴에 담고있으세요
힘들때면 부모님얼굴이든, 애인얼굴이든, 초등학교때 쓴 일기장이든
그게뭐든지 그것을 떠올리며 다시 일어나세요
이런 동기부여는 학원친구도, 담임선생님도, 어떤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힘을 다시 여러분한테 심어줄 수 있을거에요
간절해지세요
간절하지않으면 합격할 수 없어요
옆사람이 "난 이 시험 아니면 죽어"라는 생각을 갖고 미칠듯이 하는데
간절함 없이 그사람을 이길 자신 있나요?
주위의 10명중에 제일 간절해지세요
"생각만해도 가슴벅찬 꿈을 꾸세요. 그리고 간절히 원하세요"
17.독기
간절하면 독기가 생겨요
인생이 걸렸으니까요
대충 위에 쓴거만 봐도 제가 어느정도 독기를 품었는지는 대충 아실거같아요
그래도 꼭 드리고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간단히 말해서..
제가 12년동안 키웠던 반려견이 있었어요
남들 오해 사지않으려고 반려견이라 하지 저에게는
그냥 사람과 다름없는 동생이었어요
그런 동생이 5월 어느날 갑자기,
진짜 하루 아프더니 갑자기 폐부종때문에 죽게됐어요
그날은 조퇴증을 내고 지하철타고 집에 오는 한시간내내 울었어요
창피한것도 모르고 계속 눈물이 나더라구요
집에 와보니 뻣뻣히 굳어있는 제 동생이 관에 누워있었어요
온도조절을 잘 하면 하루정도는 보관해도 된다고 했어서
그날 저녁까지 끌어안고 울었어요
저는 제가 그렇게 크게 울줄 몰랐고, 사람이 그렇게 크게 울 수 있는지도 몰랐어요
사실 우는것보단 바닥에서 기면서 절규했다고 표현하는게 좀더 맞을지도 몰라요
울다가 문득 들은 생각이
"복습해야되는데..오늘 안하면 밀리는데.."
마지막으로 동생을 볼 수 있는 날이었지만
오늘 밀리면 뒤에 올 후폭풍을 알았기때문에
저녁9시쯤에 방에 들어가서 공부했던 기억이있어요
다음날 아침에 마지막으로 30분정도 더 보다가 학원을 갔어요
수험생활 시작한 후로 아무리 힘들어도 항상 만족하고 행복했는데
그날만큼은 이 시험자체가, 시험을 준비하는 제 자신이 너무 미웠어요
그래서 그날,
수험생기간 이후로 동생한테 소홀했던것을 꼭 합격증으로 갚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공부에 임했어요
지금 돌아보면 그때 제자신은 조금 무서울정도로..인간미없는 기계같았어요
공부하는 기계.
수험생이라면 그정도 자세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공부하다가
친구가 생일이어서 맥주한잔 하자해도
"어그래?나 공부해야돼서 미안."
내일이 공휴일이라 수업이없어도
"어그래?나 공부해야돼서 미안."
모의고사 보고나서 고생했으니 친구가 맛있는거 먹으러가자해도
"어그래?나 공부해야돼서 미안."
수지가 데이트하자해도
"어그래?나 공부해야돼서 미안......하지만 오늘하루만?"
뭐 이정도...
더이상 공부 할 수 없을때까지 하세요
책을 더 보면 토할거같을 때 까지 하세요
딱 거기까지가 10명중 다른9명이 하는 곳이에요
이제 여러분은 거기에서 조금 더 하세요
한문제만 더 풀고, 한장만 더 보고, 하나만 더 외우세요
그렇게하면 이길 수 있어요
"독기를 품으세요.저처럼 안해도 합격할 수 있지만 저처럼만 하면 불합격하진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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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좀..제가 왜 초시때 실패했는지
제 실패경험을 말해보려 해요..
또 왜 1.5수라고 하는지두요
초시때는 막학기도 다니면서 학원을 다녔었어요
영어학원까지도 다니느라
거의뭐...진짜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했죠
학교수업시간에 몰래 유기책펴놓고 공부하고..
패기부리면서 학교도서관에서 밤새고 2시간 엎드려잔뒤 다시 아침에 학원가고...
그렇게 스퍼트를 초반부터하다보니 체력,멘탈,학교과제 다 너덜너덜해지더라구요
기말시즌이 다가오면서 학원공부를 못하게되니 실강으로 듣던걸 모두 인강으로 돌렸어요(원래 생물은 인강이었지만)
1배수로 듣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1.8배수쯤으로 들었죠..
다듣고나니까40분쯤 이득이어서
"오오 시간세이브했다"하는 성취감에 네이버 뉴스보다가 20분날리고..
빨리들어서 머리에남는건없고..
수업들을 시간이없으니 점점 수업,복습,다 밀리고 어느순간엔 겉잡을수없이
진도와 멀리 떨어져있더라구요
그래서 6월중순에 모든걸 던지고
"안해~~~~~~~~~~~~~~~~~~~~~~~~~"
하고 포기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제 인생은 정말 더러웠어요
하루 16시간동안 방에서만 틀어박혀 롤만하고,
고3때,사춘기때보다 심하게
부모님과 싸우고..
뭐.....여기에 다 쓰긴 뭐하네요
아무튼 정말 인생의 질이 바닥을 찍었었습니다
한번 바닥을 찍으니 올라갈 수 있겠더라구요
2014년12월까지도 열심히 여행가고 놀고나서
2015년1월부터 새 출발을 했습니다.
재수하시는분들도 많을텐데
바닥을 찍어보셨거나 몇번 실패를 하셨다면
예전처럼만 하지않으면 이번엔 성공하실 수 있을겁니다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새출발을 깨끗히 하시길 바래요
영화배우 덴젤워싱턴이 한말 중에
"Fall forward"라는 말이있어요
쓰러져도 앞으로 쓰러졌다면 괜찮은거에요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간다면 언젠간 꿈을 이룰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음악도 많이 들었지만
유투브에서 Motivational speech를 찾아서 들었어요
정말 제 수험생동안 가장 큰 버팀목이 되준...흑형들과 위대한 사람들을 아직도 잊지못해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스티브잡스, 빌게이츠, 덴젤워싱턴, 에릭 토마스 등등...
이분들이 졸업연설(Commencement Speech)에서 해주는 말들은 제가 힘들때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가끔 운동용 Motivatioanal Video를 보면 흑형들이 소리 꽥꽥지르면서
"한개만더!하루만더!
1km만더! 딱 한번만 더하면 너의 꿈을 이룰 수 있어!한번만 더!!너의 경쟁자들을 봐!!!"
이러는데..제가 감정이입돼서 더 힘냈던 기억이 있어요
(저는 거의 태릉선수촌에있는 선수들 마음가짐으로 공부했었죠)
제가 아까 그렇게 강조했던 동기,Why가 희미해질때면 그영상들을 다시보면서
꿈을 다시 꾸곤 했습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게,
"완벽하다"에대한 정의를 내리는 Speech였어요
"완벽하게 산다는건, 나중에 돌아봤을때 '아 그때 그거 할걸..'이라고 한번이라도 후회하지않게 매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
(한글로 번역하니 완전 촌시러워지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할것도 많아지고, 그만큼 포기하는것도 많아지고, 나중에는 많은 후회를 할거에요
"아 그날 쉬지말걸, 수지랑 만나러가지말걸, Solmate 한번 더 풀걸, 개념확인문제 중간에 포기하지 말걸"
이렇게 후회되지않도록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보세요.
가진 모든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계획짠대로 정확히 움직여보세요
그렇게 완벽하게 공부를 하면 무조건 합격 할 수 있어요
저는 그렇게 한 덕에 조금 미친거같긴한데....음..꿈에서도 공부를했었요..
(공부하는 제 모습을 본게아니고 진짜 문제를 풀고 개념을 봤어요..)
부디 후회없을만큼 하세요
재수생분들은 과거의 행적에들에 대한 후회를 잘 생각해놓았다가
올해에는 반복되지않게 다르게 공부하세요
초시생분들은 한번 시간여행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은 미래에서 이미 한번 시험에 실패했어요
어떤 절대자가 나타나서 "너 이번시험에서는 딱 그거(안좋은버릇습관)만 버리면 너가 원하는데에 합격할 수 있어"
라고 귀띔해줫어요
그러면 여러분 그거 버릴꺼잖아요?
진짜 실패하게되면 '100억드릴테니 시간여행시켜주세요'하고
그 안좋은 버릇과 습관들을 당연히 버릴꺼잖아요?
그걸 지금 진작에 버리세요
"에이 핸드폰쯤은 괜찮겠지..밥먹는시간은 쉬어도 괜찮겠지..주말은 쉬어도 괜찮겠지.."
하지 마시고..나중에 후회하지않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세요
여러분이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고 나왔을때
"하....나는 진짜 열심히했다
더 열심히 하라고 해도 못할만큼 진짜 열심히 후회없이 했다"
라는 생각이 들면 무조건 그 시험은 대박일거에요
기승전후회없이 하세요
두번하ㅅ...
아니 한번만에 후회없이 하세요
각 과목별로 공부법은..
여행좀 다녀와서 더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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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우지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꼭 다른과목 공부방법도 올려주세여
읽으면서 실실 웃기도 하고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D
공부하러갈게요
정말 좋은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정말감사합니다...ㅜ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25 01:27
감사합니다ㅠㅠ 잘읽었습니다ㅠ
느낀게 정말 많습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잘 읽었습니다.
최고의 합격수기 입니다.
명언이다
감사합니다ㅜ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1.12 21:09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ㅠㅠ...
감사합니다
화이팅
수기 계속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