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상주에 갔습니다.
새벽부터 비가 주룩 주룩~~
전생에 양서류(개구리, 맹꽁이, 도룡뇽?? 도롱뇽?? - -:: 등의 척추동물..난생으로 어릴땐 아가미로 숨을 쉬다가 성체가 되면 허파와 피부로 숨을 쉬는 뭐 그런 것들- -::) 였는지 비오는 날을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그럼 간단히 상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삼국시대 이전... 그럼 초기 철기 국가로 가겠네용..
그때 부터 우리나라의 중심도시까지는 아니라도 거의 광역시 중에서는 최고의 레벨을 차지했던 그러한 도시였습니다.
경상도의 경자는 경주에서 상자는 상주에서 따왔다고 하니 뭐 굳이 지루한 설명을 안해도 그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아시겠지요??
경북 지역이지만 상주는 넓은 평야와 기름진 옥토를 가지고 있어 농업이 특히 많이 발달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형적인 농업도시인 상주는 그 규모나 영향력이 자꾸 자꾸 작아져서 지금 그냥 평화롭고 조용한 소도시로 되어 버렸지요..
그럼 다시 여행이야기 하겠습니다. ㅎ
부산역에서 첫차를 타고 상주로 향하였습니다. 물론 부산에서 상주로 가는 버스편이 휠씬 그리고 빠르고요.. 하지만 일행분들과 만나기로 한 시간을 지키자면 기차가 가장 적당하였답니다...
하루 세번 부산역에서 상주가는 기차가 있습니다.
근데 무궁화호 밖에 없어요..속도는 제가 전력질주 하는 것보다 쪼끔 빠른 수준입니다. - -::
그다지 바쁜일 아니면 기차를 타는 것도 참 낭만 적입니다.
전 기차를 무지 무지 좋아해서 어지간하면 기차로 이동할려고 한답니다.
ㅎㅎㅎ 그리고 기차에서는 뭘 먹어야 하지요??? (숙제입니다.- -::)
제가 탔던 무궁화호 열차입니다.
계속 비는 주룩 주룩~~ 겨울이지만 따뜻하고 촉촉한 공기..
무엇보다 상주는 공기가 넘 넘 맑습니다.
뭐 사족이지만 .. 대구 다음인가 하는 역에서 미군들이 대 여섯명씩 탔는데, 하필이면 제 주위
자리인거에요. 흑인도 있고 백인도 있고 여군도 있고 - -::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친절과 봉사로다가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려야 한다는 일념에 모양 안빠지도록
반듯하게 앉아 있었지요.. 근데 자꾸 잠이 와서 나도 모르게 졸았는데.. 깨어보니 입은 벌어져 있고 주위에 미군들은 다 내리고 없데요- -:: 저의 자는 못습을 적나라하게 봤을 것 같아 아직도 맘 한구석이
찜찜합니다. - -:: 나라망신 시킨 것 같아서 - -::
뭐 어쨌든.. - -:: 작고 귀여운 상주역입니다. 으리뻔쩍한 대도시의 기차역보다는
휠씬 운치가 있고 .. 낭만적입니다. 사람들의 이쁜 추억도 많이 간직하고 있을 것 같은 역입니다.
기분이 참좋습니다. ㅎ
자꾸 자꾸 비가 옵니다.
이 비를 뚫고 상주로 온 이유는 뭐 다른 이유 많습니다.
근데 일등 이유는 무엇일까요?? ㅎㅎㅎㅎㅎㅎ
하지만 상주하면 떠오르는 것~~~
"곶감"~~~ 호랑이도 꼼짝못하는 곶감~ ㅎㅎㅎㅎㅎ
야옹이는 곶감 때문에 상주에 온 것이라고요~~~
아 ~~ 귀여운 곶감.. 평소엔 비싸서 상등품은 못먹고 중국에서 수입한 건지 국산인지
구분이 어려운 그런 것들만 먹었단 말이어요~~
곰팡이 핀것도 그부분 뜯어내고 먹었단 말이어요 ~~ㅜㅜ
상주시청에서 일행 기자분들을 만나 젤로 첨 간 곳은 곶감을 과학으로 승화시킨
"곶감 명가"입니다.
상주는 예로부터 三白(삼백: 백자는 흴 백 자 입니다. 영화 삼백 할 때 그 삼백 아닙니다.)
백중 하나는 상주는 예로 부터 찰지고 질좋은 쌀, 또 하나 백은 비단실 원료인 누에고치
그리고 나머지 한 백은 목화였지만 뭐 아시다시피 목화 산업 우리나라에서 쫑난지 오래이기에...
지금의 나머지 백은 곶감이라고 합니다. 아니 곶감이 왜 백이냐고요??
지금 곶감이야 감색으로 이쁘지만 옛날 곶감을 말리다 보면 하얀 가루가 생겼잖아요~~
기본적으로 개당 천원을 가뿐히 넘기는 몸값 좋은 토실 토실 곶감들이 주렁 주렁 달려있습니다.
옛날 감들이야 저렇게 럭셔리하게 생겼다기 보단 정감이 가게 생겼잖아요..
그리고 쩜 딱딱했고요..
곶감 명가의 곶감은 반건조의 가깝고 걷은 쫄깃 속은 부드럽습니다.
토실토실 잘 건조된 곶감을 선별 포장하는 작업입니다.
사진에서는 표현이 쩜 안 되었지만.. 상당히 밝은 곳에서 꼼꼼하게 이뤄 지고 있었습니다.
요로코롬 이쁘고 꼼꼼하게 낱게 포장되어있습니다.
선물셋트 중 하나 입니다. 사진이 쩜 흔들렸는데 실제로 보믄 상당히 럭셔리해 버립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전통 문창살 문양이 전 넘 맘에 들었습니다..
참 센스쟁이들이십니다. ㅎ 그리고 곶감 명가의 곶감들은 일본으로도 많이 수출 된다고 합니다.
애국자가 따로 없습니다. ㅎㅎㅎ
감이 곶감이 되면서 비타민 등등의 영양분이 7배가 증가 한다고 합니다.
토실 토실 달콤 달콤.. 귀여운 곶감명가의 곶감 많이 많이 드세요~~~
후회 안해여... 야옹이가 보증 보증 합니당 ㅎ~
<<상주곶감명가>>
경상북도 상주시 서곡동 279번지 ( 054-534-7273) / http://www.sjmg.co.kr/
가격은 49,000원에서 190,000원대까지 다양 다양합니다. ㅎㅎㅎ
전국배송 가능하고요~~ 철저하게 교환, 환불 해주신고 합니다.
첫댓글 곶감....ㅜㅜ
저도 엄청 좋아라 하는데...ㅋ 사진으로만 봐도..맛있어 보여요...^^
아쿵 우리 순심양~~ 오랜만이삼 ㅎ 곶감 맛나드라고 ㅎ
넘넘 맛났던 곶감... 어흑.. 생각나서.. 냉동실에서 하나 꺼냈어요..
저두 지금 그 때 받은 곶감들 하나씩 빼 먹기 시작했어요.. 이러다가 바닥 날 듯 ㅜ
냉동실에 얼려서 먹으니 더 맛이있던데요...^^ 야옹이도 고양이랑 나눠먹어....싸우지말고..
야옹이도 곰팡이핀거 먹지말고 이제 국내산으로다 먹어야지...ㅋㅋ
ㅎㅎㅎㅎ 그러게나 말이어요 ㅎ 마리안 언니 오늘 날씨 대땅 추워요 ㅜ 전라도 쪽은 눈도 많이 왔다고 하든뎅 ㅎ
건강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