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로는 비교적 길이 잘 나 있다. 등산로를 따라 평평한 길을 500여m 가면 계곡 쪽 으로 20여m 내려가는 급경사가 나오며 내려서기 전 평평한 곳에서 우측으로 멀리 소승폭포 상단부가 보인다. 20여m 급경사를 내려가 우측의 계곡 쪽으로 15분 정도 올라가면 소승폭포가 나온다. 도로변에서 소승폭포까지는 약 40분 걸린다.
10 설악산 실폭
어프로치 쉽고 가장 빨리 결빙되는 시즌 첫 얼음 12월부터 3월까지 결빙, 길이 50m 폭 5m
실폭은 내설악 장수대관리사무소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는 폭포다. 설악산국립공원 장수대분소에서 불과 300여m 거리에 있어 접근이 쉽다. 등반을 하려면 국립공원설악산 관리사무소에서 하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절차는 인터넷으로 가능하다. 실폭은 북향을 하고 있으며 눈이 녹아내려서 결빙되는 폭포로서 약 70도의 경사를 지닌 반반한 형태를 하고 있다.
- 총 길이 55m 정도이며 폭은 5m 정도이다. 하루 종일 해가 들어오지 않으며 난이도는 WI,4 정도의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빙폭이다. 실폭은 해마다 결빙되며 12월부터 3월까지 장기간 결빙되어 있다. 대부분 클라이머들은 가장 빨리 결빙되는 실폭에서 빙벽등반을 시작하며, 얼음이 반반하고 경사가 심하지 않아 초보자 교육장으로도 많이 이용한다.
등반방법은 한 피치로 끊으며 나무에서 한 번에 하강이 가능하다. 장비는 로프 60m 2동, 아이스스크루 7개, 개인장비 등이 필요하다. 장수대분소 마당 앞의 솔밭에서 야영이 가능하고 실폭에서는 취사금지다. 설악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 허가받아야 하며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 가는 길 설악산 장수대 실폭은 내설악 장수대분소 사무실 건너편 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에서 간다면 서울-홍천 고속도로를 이용해 동홍천IC로 나가 인제, 원통을 지나 한계령 쪽으로 간다. 국립공원 설악산 장수대분소 마당에 주차(무료)를 하고 마당 앞으로 내려가는 넓은 도로를 따라 내려가 솔밭으로 진입해 냇가를 건너가면 실폭이다.
경상권에서 간다면 원주까지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한 다음 인제 원통을 지나 장수대분소로 가면 된다. 장수대분소사무실에서 실폭까지는 약 5분 거리다.
11 설악산 토왕성폭포
국내 최대 빙폭이자 클라이머들의 영원한 목표
1977년 크로니 산악회 박영배, 송병민씨 13일 만에 초등반
토왕성폭포는 외설악 토왕골 상단부에 자리하고 있는 총길이 약 320m의 거대한 3단 수직 폭포다. 하단 90m, 중단 80m, 상단 150m로 연결되어 있는 국내 최대 폭포로서 12월 후반부터 결빙되어 3월 초까지 유지되며 매년 결빙된다. 최근에는 매년 100여 명씩 등반을 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 있으며 빙벽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한 번쯤 오르고 싶은 빙폭이다. 하단 90m는 폭이 약 15m 정도이며 70~80도의 경사이다. 하단부는 급경사이고 중상단부는 경사가 완만해진다. 중단 80m는 눈이 많으면 50여m는 걸어서 갈 수 있으며 완경사로 이어진다. 상단 150m는 폭이 15m 정도이며 경사는 80~90도의 수직벽을 이루고 있다. 전체 구간 중 고난도 등반이 이루어지는 곳은 상단 100m 정도 수직벽이다.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WI,5 정도로 평가한다.
- 토왕성빙폭은 1976년부터 여러 팀이 초등반에 도전했다. 1976년 1월 14일 7박8일 만에 동국대산악회의 도창호, 이동훈씨가 하단을 초등반했다. 당시 40여 개의 아이스하켄을 설치하며 인공등반으로 이루어졌다. 그 다음해인 1977년 크로니 산악회의 박영배, 송병민씨 등이 1월 12일부터 13일에 걸쳐 상하단 전체 초등반을 했다.
실제 등반 시간은 23시간으로 총 70여 개의 아이스하켄을 설치하면서 인공등반으로 해냈다. 초등반 13일 후인 1월 25일 부산 합동대의 권경업, 김원겸, 김운식씨 등이 일주일 만에 2등으로 상하단을 완등했다. 그 이듬해인 1978년 2월 4일 윤대표, 손칠규씨 등이 1박2일 만에 3등으로 완등했다.
토왕폭을 비롯해 국내 빙폭등반의 황금기는 1980년대 중반부터라고 볼 수 있다. 당시 토왕폭의 등반시간이 4~5시간으로 압축되었고, 그 후 계속해서 3시간, 2시간, 1시간대의 속공 등반이 이뤄졌으며 단독등반, 야간등반, 여성 완등자 등의 기록이 계속되었다. 그 후 삼복산악회 이상록씨와 필자(김용기)는 1일 연속 3회 등반을 했으며, 필자와 필자의 산악회원 박계상, 이금주 등이 1993년에 설악산 4대 빙폭 토왕폭, 소토왕폭, 대승폭을 당일 등반(19시간)했다. 이렇듯 토왕폭은 국내 아이스 클라이머들에게 최고의 빙벽등반 대상지이자 꿈이며 목표다.
- 토왕폭 등반은 100m 로프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단은 한 번에 피치를 끊는 것이 바람직하며 중단부는 완경사이지만 정상적인 등반으로 올라야 한다. 상단은 낙빙에 대비하면서 선등자 확보를 봐야 한다. 상단은 2피치로 나누어서 올라야 한다. 상단부 80m 지점에서 피치를 끊고 마지막 피치 60m가 정상까지 이어진다.
등반장비는 로프 100m 2동, 아이스스크루 12개 외 개인장비가 필요하다. 등반시간은 능력이나 빙벽의 형태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2인1조 3~4시간 정도 걸린다. 특히 등반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하루 종일 먹을 것과 날씨 대비 의류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등반자들이 많아 낙빙을 대비해야 한다. 평일에 등반하는 것도 낙빙을 피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인테넷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식수는 가져가야 하며 야영과 취사금지구역이다.
토왕폭 등반을 마치고 내려가려면?
1.빙벽을 통해서 내려가는 방법 정상에 있는 큰 소나무에서 로프 2동을 걸고 2번으로 나누어 하강해서 중단까지 내려간다. 하단하강은 우측의 나무에 로프 2동을 걸고 한 번에 바닥까지 내려간다.
빙벽을 바라볼 때 상단 빙벽 좌측면에 암벽 루트가 있는데, 이 루트의 피치를 따라 하강해서 상단을 내려갈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빙벽으로 내려갈 때처럼 확보하강용 스크루를 버리지 않아도 된다.
2.걸어서 내려가는 방법 정상의 큰 소나무에서 위쪽을 바라보면서 왼쪽 안부 능선 쪽으로 200~300여m 오른 뒤 좌측 큰 계곡 쪽으로 내려갈 수 있다. 눈이 많으면 오히려 내려가기가 편하고, 완만한 곳이면 글리세이딩으로 내려갈 수 있다 계곡 중간부분에서 짧게 하강을 2번 정도 할 수도 있다. 계속 계곡을 내려가면 토왕성폭포 입구에 다다른다.
가는 길 설악동 매표소에서 좌측 케이블카 방향 비룡폭포 쪽으로 간다. 비룡폭포 50여m 못 가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면 비룡폭포 상단에 다다른다. 비룡폭포 상단의 계곡으로 계속 올라가면 토왕성폭포가 보인다. 설악동에서 약 2시간 소요된다.
12 강원도 용대리 매바위 인공빙벽
수직벽과 오버행 이룬 고난도 100m 인공빙장 관리자 없고 허가절차 없고 도로 곁에 있어
매바위 인공폭포는 인제군 북면 용대3리 미시령과 간성으로 가는 미시령 삼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2002년부터 강원도 인제군에서 지역발전을 위하여 2억2,000만 원을 들여 여름철 인공폭포로 시작했는데 겨울에도 물을 내려 빙벽을 만들었다. 이렇듯 매바위빙폭은 인공빙폭이며 빙벽의 이름은 바위 이름을 붙여 ‘매바위 인공폭포’라고 불리고 있다.
- 전체적인 난이도는 WI,4-6 정도이며 결빙 시기는 1월부터 2월까지다. 높이 약 100m, 폭 40여m 되며 우측으로는 비교적 완경사와 수직벽의 얼음이 결빙되며 좌측으로는 수직벽과 고드름, 버섯형, 오버행 등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가장 길다. 좌벽은 대부분 2피치로 나누어서 등반하고 있으며 등반을 마치고 빙벽으로 직접 100m 로프, 2동으로 한 번에 하강이 가능하며 빙벽을 바라본 상태에서 우측에 걸어서 내려올 수 있는 길도 있다.
중앙벽은 오버행 턱이 형성되며 등반 길이는 50m쯤 되는데 대부분 톱로핑 등반을 많이 하고 있다. 우측벽 역시 한 피치로 등반하고 있으며 우벽은 가장 쉽게 오를 수 있다. 등반 길이는 70m쯤 되며 역시 톱로핑 등반을 많이 한다.
이곳 매바위빙폭은 도로변에 있어 어프로치가 필요 없으며 빙벽 건너편의 삼거리에 있는 식당 마당에 주차(무료)가 가능하다. 이곳 매바위빙폭은 바람 때문에 추위가 심하다. 추위대비 방한의류를 준비해야 한다. 매바위빙폭은 관리자가 없으며 허가절차도 필요 없다. 등반장비는 로프 100m 2동, 아이스스크루 10개, 개인장비 등이 필요하다.
- 가는 길 매바위 인공폭포는 강원도 인제군 원통 용대2리 미시령과 간성으로 가는 삼거리 좌측 매바위에 얼리는 인공폭포다. 서울에서 간다면 서울-홍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마지막 구간인 동홍천IC로 나간다. 인제 원통을 지나 미시령 쪽으로 간다. 용대리를 지나 2km쯤 가다가 간성 방향, 우측으로 빠져나가 삼거리의 대형식당 앞에 주차(무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