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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평양관에 이어서 두번째로 2007년 4월 문을 연 북한의 인민무력부 대성총국 소속의 조선식당이다.
파타야 나글르아 지역의 쏘이 왕하맛에 위치하고 있다.
10:00-22:00
북한식 한식및 평양 냉면
태국에 속속 진출하는 북한(조선)의 레스토랑들...
2006년부터 북한 식당들의 태국 진출이 활발하다.
2006년에 방콕에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며 1호점인 평양관이 문을 열더니 2007년 4월에는 2호점이 파타야의 나끌르아 지역에 문을 열었다.
물론 그들 나름대로 이곳에서 그들은 외화를 벌기 위함 일테고 또한 북한이 자본주의 국가가 아닌탓에 개인 사업이 아닌 나라에서 운영하는 식당인탓에 조금은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하기도 할것인데....
하지만 복잡한 정치적인 상황은 빼도록 하자.
그저 여행객들은 시원한 꿩 육수로 만들어낸 오리지널 북한의 평양 냉면만을 그리워 할뿐이다.
왜냐면이곳에서 만든 냉면 한그릇을 우리가 사 먹음으로 해서 뭐 그돈이 북한의 핵개발에 투자 된다느니..북한의 군사 장비를 산다느니, 북한 퍼주기 라느니...하며 이곳에 대해 열변을 토하시려 하는 오른쪽에 서 계신 반공주의자들 에게는 정말로 이곳은 맞지 않음이다.
태국에 있는 이곳에서 냉면 한 그릇을 사먹는 현지 태국인들이나 이곳에 사는 교민들은 그저 시원한 이곳의 냉면 한그릇을 그리워 할뿐이다.
그리고 상냥한 평양의 아가씨들을 만나고 싶어 할 뿐이다.
건물 디자인이 좀 딱딱한것은 사실이다. 정말 조선(?) 스러운 외관
대성관의 앞으로는 나끌루아 해변이 펼쳐져 있다. 한가로운 풍경이다.
넓은 대성관의 내부
아직은 패키지 여행사 단체가 많지는 않다.
저녁이면 아기자기 한 공연도 펼쳐진다.
마치 어느 학교의 학예 발표회를 보는듯 한 발랄한 느낌..^^
한국의 대중 가요도 거침없이 부르는 그들을 보며..
한국의 뽕짝에 코러스를 멋드러지게 넣는 그들을 보며 세상은 참으로 많이 변했구나 하는것을 실감하게 될것이다.
대성관의 5명의 여성동무(?)들
방콕에 비해 이곳은 아무래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조금은 뜸하다.
그도 그럴것이 파타야가 단체 관광의 중심이다 보니 대부분이 패키지 여행의 스케쥴에 따라 움직이게 되고 대부분의 단체 여행사의 북한식당 프로 그램이 방콕의 평양관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성관의 밑반찬
전체적으로 북한식당은 음식들이 싱겁다.
그러다 보니 전라도나 경상도에서 여행을 온 남도의 사람들에게는 음식이 싱거워서 안맞을수가 있겠다.
특히 짠 음식을 많이 먹기로 유명한 갱상도 분들에겐 좀 비추이다.
하지만 슴슴하고 단백한 음식을 좋아하는 경기도나 북?이 고향이신 실향민들에게는 나름대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역시 북한 식당의 하일라이트는 평양 냉면이다.
이곳 역시도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평양 냉면이 될듯싶다.
시원한 꿩고기 육수에 쫄깃 쫄깃한 면빨은 나름대로 특별한 먹는 재미를 제공한다.
하지만 남쪽의 짜고 이것저것 양념이 많이 들어간 냉면에 길들여진 분들께는 의외로 맛이 없을수도 있겠다.
그런분들은 서울의오장동 냉면이 딱 맞는듯 하다.
여기와서 왜 맛이 틀리나고 항의를 해 봐야 별로 방법이 없다.
분단의 역사가 이미 50년 이상이고....
당연히 이곳은 조리사도 기본 재료도 다 북한에서 공수된 음식들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입맛에 그들이 맞춰주기를 기대하지는 말찌어다.
남쪽의맛을 원하시거든 일반 시내의 한식당을 가시면 되겠다.
평양의 왕만두도 맛이 특이하다..
친절한 여성동무...너무 상냥해서 민망스러울 정도 였다.
보쌈같은 것은 정성스럽게 쌈을 싸서 입에다가 넣어준다.^^
휴일날 티파니쑈를 보고나서 너무나 끔찍 했다고 얘기를 하는수연 동무(?)
참고로 티파니쑈는 트랜스젠더 쑈 이다...
북조선에서는 남자가 여자가 되는것을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나? 뭐래나..? ^^
여행가면 이렇게 기념 사진을 꼭 찍으시길....
대성관에서 있었던 에피소드(필자의 철저한 개인적인 사담)
우리 태국 직원들과 우리 손님들이랑 대성관을 찾았었던 날의 에피소드이다.
패키지 관광객이 없고 한국 사람들이 많지 않다보니 여기저기 태국 손님들이 앉아 있는것이 눈에 들어 왔다.
근데 모양새들이 좀 이상하다.
가격이 비싸니 음식 주문은 안하고 남자들끼리 그저 않아서 쑥떡 거리고 있기에 바쁘다.
그중에 몇몇은 낮에 일하기를 제껴두고 여기에 와서 죽치고 있는 파타야의 현지 경찰들도 섞여 있었다.
그러면서 태국 남자들끼리 쑥떡쑥떡 얘기들을 주고 받는것을 본의 아니게조금 엿들게 되었는데....
"얘는 허리가 날씬하면서 어쩌고... 쟤는 니꺼고 얘는 내꺼고..어쩌구 저쩌구..."
그러면서 키득키득 거리고 서로 난리가 났다.
이곳에 거의 매일 오는듯했다.
그들은 무척이나 집요했었다.
쉽게 말해 여기에 파견온 순진한 북한 여성들을 작업하러(?) 온 태국의 경찰들과 동네 건달들이다.
그리고 우리 가이드도 다 아는 얼굴들인 까닭에 확인을 할 수 있었던 사실이지만 다 부인을 둔 유부남들이었다.
우리 태국인 가이드가 옆에서 그 모습을 보고 화를 내면서 난리가 났었다.
그래서 필자가 조용히 북한에서 온 종업원들을 불러 모았다.
그러면서 찬찬히태국 남자들에 대한 주의점을 당부해 주고는 나왔지만 그래도 마음이 결코 편하지는 않은것이 왠일일까?
북한에서 온 종업원들은 그들이 자주 오는 까닭에, 친절하게 대해주는 까닭에, 그저 친구처럼 인사를 하고 지내는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늘 음식은 주문하지 않고 차만 마시고 가곤 한다고 한다.
하지만 태국 남자들의 목적은 그들을 밖으로 불러내 잠을 자는것 이었다.
한국 여성들이야 당연히 돈도 많고 빠꼼이 들이라 바람둥이인 그들이 쉽게 작업을 해내기가 어려웠겠지만서도 태국 남자들인 그들이 보기에도 그들보다 가난한 북한이라는 나라에서 온 어린 처녀들은 분명히 그들의 눈에 만만해 보였던것이 사실이었다.
닫혀있던 나라에서 살다가아시아 최고의 환락가와 바람둥이들의 나라인 태국으로 넘어온 그들이과연 무사히 일을 잘 마치고 그들의 고향으로 잘 돌아갈 수 있을것인가?
그곳에서 느끼게 되었던 필자의 묘한 연민 같은 것이었는데....
남한의 여성들은 워낙 빠꼼이(?) 들이라서 필자가 별로 걱정이 안되는데..북쪽에서 내려온 여성들은 왜 자꾸만 걱정이 되는것일까?
그들이 이곳으로 와서 잘 적응하고 월급도 많이 받고 해서 무사히 그들의 고향으로 잘 돌아가었음하는 자그마한 소망을 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