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 가지치기 - 캠벨포도 단초 전정
작년 포도나무의 신초 가지 마다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렸었지요. 이제 뿌리가 활동하기 시작하는 봄이 오기전에 그 오래된 가지를 잘라주어, 새로운 신초가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작년에 자란 가지는 약 1.5m 정도 길이가 됩니다. 한번에 다 정리하기에는 가지가 너무 길어 약 50cm 길이로 "가전정" 을 해두었습니다.
가전정은 꼭 12월 중순 넘어 해야 한답니다. 왜냐면 낙엽진 후 가지 위쪽 영양분이 뿌리로 이동, 축적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가능하면 햇볕이 잘들고, 바람이 통하도록 가지런히 한방향으로 정리되어야 합니다.
한 보름 후면 뿌리가 활동하여 수액을 빨아올리고, 자른 단면으로 수액이 흘러 내릴 것입니다.
왼 쪽 아래의 기저아, 오른 쪽의 첫 째 눈, 그리고 사선으로 잘린 부분에 위치한 두 째 눈 (희생아 전정 방법) 중에서 기저아는 눈이 약해서 버리고, 주로 첫 째 눈을 키우게 됩니다.
교재에서는 세번째 눈을 희생아 전정하고 두개의 눈을 키웠다가, 15~20cm 자랐을 때 세력을 보고 두개 중에서 어느 것을 키울지 선택하라 했지만, 일손도 번거롭고, 모지가 빨리 자라게 되어 농가에서는 한눈 전정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선으로 자른 것은, 수액이 흘러내릴 때 자른 단면에서 빨리 흘러내려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위의 가지는 두번 째 눈 까지 다 키워서 한 개의 모지(母枝)에서 두 개의 신초를 키운 모습입니다.
과수 농사 짓는 농민들이 모두 제각각 가지치기 하느라 정신없습니다.
추운 날씨 탓에 겨우내 잘 놀다가 일을 시작할려니 몸이 아직 준비가 안됐나 봅니다. 하루 꼬박해도 7고랑 밖에 못 했습니다. 이전 주인이 울타리 수형으로 키운 옛날 방식이라, 허리도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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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무농약포도- 지심농원 원문보기 글쓴이: 자진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