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행 개 요****
▩산 행 지 : 백두대간 남진 32구간( 육십령 ~ 복성이재)
▩일 시 : 2019. 06. 16(일)
▩산행 코스 : 육십령(05:00) - 노송(05:20) - 이정표삼거리(05:31) - 깃대봉샘터(05:48) - 구시봉(05:57) - 민령(06:25) - 조식(06:26~06:36) - 대곡호갈림길(06:38) - 북바위(07:04) - 조망터(07:24) - 927.5봉(07:48) - 덕운봉(08:21) - 논개생가우갈림길(08:35) - 영취산(09:11) - 1085.3봉(09:35) - 1086.6봉(09:43) - 백운산(10:37) - 873.8봉(11:17) - 중고개재(11:35) - 중치(12:15) - 무명봉(12:58) - 월경산(13:20) - 중식(13:25~13:42) - 능선삼거리(13:59) - 광대치(14:04) - 927.1봉(14:26) - 935.9봉(15:07) - 무명봉(15:29) - 봉화산(15:52) - 꼬부랑재(16:33) - 치재(16:58) - 매봉(17:05) - 복성이재(17:25)
▩산행 거리 : L= 30.37km (누적 L=683.13km, GPS상 거리)
* 대간 L= 30.37km, 누적 대간 L= 646.46km
* 접속 L= 0.00km, 누적 접속 L= 35.47km
* 차량 L= 0.00km, 누적 차량 L= 4.65km
* 알바 L= 0.00km, 누적 알바 L= 1.20km
▩산행 시간 : 산행 12시간 25분(산행 평균속도 : 2.45km/h)
* 누적 산행 시간 : 304시간 23분 (본인 기준)
▩참 가 비 : 나홀로, 택시비:50,000 (누적금액 : 1,480,000)
▩출 발 지 : 02시 40분 ( 성서 우리집 앞 )
▩산행 종류 : 횡단형 산행
▩산행 날씨 : 오전에는 서늘했고 오후에는 바람이 조금 불어주는 날씨
▩산의 개요 :
***육십령은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과 전라북도 장수군 장계면을 잇는 고개로 도계표시가 서 있다. 높이는 734m이다. 신라 때부터 요해지(要害地)로 유명하다. 다른 이름으로는 육십현·육복치라고도 한다. 고개가 가파르고 험하며 도적떼가 많아 옛날에는 이 고개를 넘으려면 60명이 모여야 한다고 해 육십령이라 했다. 소백산맥이 동쪽의 남강 상류와 서쪽의 금강 상류인 장계천의 침식작용에 의해 낮아진 부분으로, 남덕유산(1,507m)과 백운산(1,279m)의 안부에 해당한다.
소백산맥이 활처럼 둘러싸고 있어 다른 지방과의 교통이 매우 불편했던 영남지방의 주요교통로로, 조령(643m)·죽령(689m)·팔량치(513m) 등과 함께 영남지방의 4대령으로 꼽아왔다. 특히 육십령은 영남지방과 호남지방을 연결하는 주요교통로였으며, 현재는 전주-대구를 잇는 국도가 지난다. 삼국시대부터 이용되었던 고개였으며, 당시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였다. 함양사근산성(사적 제152호)·황석산성(사적 제322호) 등 삼국시대의 성곽들이 남아 있다.
***영취산은 백두대간종주코스 지도에는 표시되지만 웬만한 지도에 표시 되지 않는다. 영취산(1075.6m)은 백두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 분기점으로 함양의 진산인 백운산에서 백두대간이 육십령으로 북상하는 도중에 거치는 산이다. 영취산 정상에는 정상표지목이 있고 사위조망은 북으로 남덕유산이, 서쪽으로 장안산이, 남으로 백운산이 조망된다.
영취산은 신령령(靈), 독수리취(鷲)를 쓰고 있다. 영취산은 고대 인도 마갈타국(摩竭陀國)의 왕사성(王舍城)의 북동쪽에 있는 산으로서 석가가 이곳에서 법화경과 무량수경(無量壽經)을 설법했다고 한다. 영취산를 준말로 영산, 또는 취산으로 부르고 있는데, 그 뜻은 산세가 '빼어나다', '신묘하다', 신령스럽다'는 뜻으로서 산줄기와 물줄기의 요충지로서의 걸맞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장수군청의 관광안내에나 그 외 일부에서는 장안산을 일명 영취산이라 표시하고 있는데 장안산과 영취산은 동일산이 아니고 다른 산이다.
***전북 남원시와 장수군, 경남 함양군의 경계에 솟은 봉화산(해발920m)은 철쭉이 곱기로 이름난 산이다. 흥부마을과 아막산성이 있어 볼거리와 현장학습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사면과 암릉 곳곳에 철쭉이 드넓게 군락을 이뤄 온종일 철쭉 향기에 취하며 걷는 봉화산 철쭉길은 5월 중순에 만개한다.
봉화산을 가려면 일단 남원에 도착해 아영면으로 간뒤 아영중학교에서 오산마을을 지나면 봉화산 산행기점인 성리마을에 닿는다.「흥부전」의 주인공 흥부의 고향으로 알려진 성리마을은 「흥부마을」로도 불린다.
마을을 지나 능선을 향해 20분정도 가면 백제와 신라의 격전장이었던 길이 6백33m의 아막성지가 나온다. 성지의 허름한 빈집을 지나 능선에 서면 성곽의 틈에 핀 철쭉이 산행객들을 반긴다. 남쪽으로 보이는 산사면에 붉게 물든 철쭉밭에 묻히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철쭉산성을 따라가면 능선을 가로지른 치재에 닿는다. 최근 포장을 끝냈다. 계속해서 고개를 지나 능선을 따라 봉우리에 올라서면 붉게 물든 철쭉밭이 나타난다. 봉우리에서 꼬부랑재에 이르는 철쭉밭은 봉화산 능선 중 최고의 철쭉군락지로 손꼽힌다. 꼬부랑재를 지나면서 철쭉군락이 사라지고 40여분정도 더 가면 억새밭이 나타난다. 이곳을 지나면 정상 전까지는 초원지대다.
***복성이재는 전북 장수군 번암면과 남원시 아영면의 경계가 되는 고개이며, 낙동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다. 복성이재에서 서북쪽으로 내려가면 번암면 논곡리 복성이 마을이 있고, 복성이재의 지명도 복성이 마을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에 변도탄이라는 사람이 국가에 큰 전란이 있을 것을 예견하고 대비 할 것을 주장하였으나 국가의 평화로운 기운을 어지럽힌다고 하여 관직을 삭탈당하였다. 이에 변도탄이 전란을 대비하여 북두칠성 중에 복성 별빛이 멈춘 곳에 자리를 잡아 움막을 지었다하여 복성이재라고 전해진다. 이후 임진왜란이 발발했을 때 쌀가루로 만든 움막은 군량미로 사용되어 왜적을 물리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조정에서 변도탄의 충성심을 인정하여 큰 상을 내리자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복성이 마을을 이루었다고 한다.
▩산행 지도 :
*** 클릭 시 확대됨
*** 클릭 시 확대됨
▩나의 산행 궤적 :
*** 클릭 시 확대됨
*** 클릭 시 확대됨
▩산행 후기 :
*들머리(육십령) : 전북 장수군 장계면 명덕리 23-18
*날머리(복성이재) : 전북 남원시 아영면 성리 산 63-1
*이용택시 : 서상개인택시(055-963-0094) - 50,000원
-- 이 택시는 약속시간보다 항상 늦어서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눈을 뜨니 새벽 2시!!!
대충 세수를 하고 간단히 가방을 챙겨 집을 애마에 올라타니 2시 40분을 막 넘기고 있어 서둘러 복성이재로 향한다.
가는 중에 택시기사 분에게 전화를 하는 건 필수이고!!!
그렇게 정신없이 달려 복성이재에 도착하니
어라 ???
택시가 없다???
약속시간보다 10분을 기다려 도착한 택시에게 한소리하고 육십령으로 향하는데 그리 기분은 좋지가 않더라.
밤잠 설쳐가며 부랴부랴 왔는데 가만히 앉아서 20분을 허비하다니 ㅠㅠ
운무가 자욱한 육십령에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 들머리에 들어서니 시계는 정확하게 5시를 가르키고 있더라.
목계단을 타고 슬금슬금 올라가자 대간길이 눈에 들어오는데 여명이 밝아지는 속에서도 운무가 짙게 내려앉아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어 조금은 으스스한 분위기라 서둘러 산길을 걸어간다.
고도를 서서히 높이는 산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니 깃대봉샘터가 나타나 시원스런 물맛을 음미하며 한바가지 가득히 마시고는 오름길을 고집한다.
어제 저녁 비가 내렸는지 산길 옆 수풀은 물기를 가득 머금고 있어 구시봉 가기 전에 벌써 바지가랭이와 신발이 젖어 발걸음을 무겁게 만든다.
십여분 오름짓을 하여 구시봉에 도착하니 휑한 분위기에 바람이 거칠게 불어대어 아침을 먹을 수 없어 서둘러 내림길에 들어간다.
완만한 내림길에도 풀잎에 머금고 있는 물방울로 인해 신발에서는 질퍽거리는 소리가 풍금소리같이 들리고 ㅠㅠㅠ
한참을 내려오니 민령이라는 안부에 멋들어진 노송 한그루가 있어 가던길 멈추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참을 쉬다가 널널한 산길을 이어가니 서서히 고도를 높이더니 멋진 풍광을 자아내는 북바위로 나를 인도하네 그려 ㅎㅎ
북바위에 올라서서 주변을 내려 보니 수증기인지 아님 미세먼지인지 모를 것들이 시야를 흐려 제대로 풍광을 즐길 수가 없어 가던 길을 재촉하게 되더라.
느릿느릿하게 잠시 가다보니 지척에 961.5봉이 수풀 속에 숨어있어 한번 들여다보고 산길을 가다보니 유순하던 산길이 서서히 고개를 들더니 멋진 조망터 하나를 선사하고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산죽길을 변모하여 927.5봉까지 이어져 기분을 업그레이드 시켜줘 저절로 힐링이 되는 듯하더라.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이 뜨문뜨문 있는 평지와도 같은 산길을 잠시 가다보니 덕운봉이라는 봉우리에 도달하는데 원래 덕운봉은 좌측 200여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데 왜???
우쨌거나 멋진 풍광을 만들어 주는 봉우리에 앉아 잠시 쉼을 하고 널널하게 가다보니 논개생가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하나 나오고, 서서히 고도를 높여 영취산으로 바로 이어진다.
영취산에 올라 추억하나 남기고 잠시 목을 축이고는 살짝 내려서니 걷기좋은 산길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고도 1000고지 넘는 봉우리들을 몇개 거치고는 바로 백운산으로 이어지네 그려!!
지난 십여년 전 북진을 할 시에 백운산에서의 추억을 잠시 떠 올리며 쉼을 하다가 산길을 이어가니 가파른 내림길이 나타나더니 한동안 끝없이 고도를 낮춘 후 중고개재로 산길이 이어진다.
중고개재를 가로질러 잠시 가다보니 멋진 벤치쉼터가 하나 나오길래 가던 길 멈추고 잠시 쉼을 하다가 밥을 먹을까 말까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월경산에서 점심을 먹기로 맘을 먹는 크나큰 우를 범하고 마는데 ㅠㅠ
벤치를 지나 잠시 가다보니 산길 좌측에 현수막이 하나 붙어있어 들여다보니
제법 많은 산님들이 산양삼을 훔쳐간다고???
이런 고약한 인간들을 봤나!!!
산이 좋아 산에 왔으면 그냥 산을 타고 가면 될 것을!!!
어찌 남이 공들여 기른 삼에 흑심을 품는단 말인가???
터벅거리며 잠시 이어가다보니 중치가 얼굴을 내보이는데 무시하고 곧장 오름길에 접어드니 시셈이라도 하듯 산길이 고개를 쳐들고는 끝없이 이어져 배고픈 몸을 이끌고 올라가기가 여간 힘드는 게 아니더라.
벤치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올라와야 하는 것을 ㅠㅠㅠ
힘들게 올라오며 사탕으로 당을 보충하다보니 월경산 삼거리가 눈에 들어와 서둘러 월경산으로 향한다.
잠시 후 월경산에 올라 추억하나 남기고 삼거리오 되돌아 내려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시작하는데!!!
한참동안 배를 채우는데 정신 줄을 놓고 있다가 다시 산길을 가다보니 완만한 내림길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광대치로 연결되는데 예전에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간 기억이 떠올라 잠시 추억에 잠겨본다.
광대치를 지나니 또 다시 오름길이 한동안 이어져 가쁜 숨을 쉬며 오름짓을 하다 보니927.1봉이 빙그레 웃으며 나를 기다리고 있더라.
헐떡이는 숨을 진정시키고 널널해진 산길을 따라 가다보니 전망바위가 연달아 나타나 두눈을 즐겁게 만들어 줘 기분이 좋아진다.
널널하게 한참을 가다보니 억새길이 나타나 억새 속에 숨은 가시들로 두 팔이 생채기가 생기기에 서둘러 가다보니 무명봉 하나가 나타나고 이내 저 멀리 봉화산 정수리가 눈에 들어오더라.
완만하게 내려앉는 억새길을 따라 내려오니 봉화산 쉼터라는 네거리 안부가 하나 나오고는 멋들어진 산길로 포장된 봉화산 오름길이 길게 이어져 느긋하게 가다보니 몇 번이나 올랐던 봉화산 정수리가 반갑다고 버선발로 마중 나오네 그려 ㅎㅎ
봉화산에 올라 한참을 쉬고 산길을 내려오니 키 작은 철쭉나무 사이로 산길이 이어지는데 고개를 숙이고 내려오는 기분은 그리 좋지만은 않더라.
한참을 내려오니 다리재와 꼬부랑재가 시각을 두고 나타나는데 가는 길목에 뽕나무의 오디가 익을대로 익어 산길에 도배를 한듯하여 가던 길 멈추고 달디단 오디를 따 먹기 시작하니 시간가는 줄을 모르겠더라.
그렇게 한참을 오디 따 먹는데 시간을 보내고 산길을 가다보니 치재라는 안부가 나를 기다리는데 정자도 있고 표석도 하나 서있는 사람들의 발자취가 제법 있는 그런 곳인 모양이더라.
치재를 지나 완만한 오름길을 잠시 올라가니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매봉이 반가움을 표하네 그려.
매봉에서 추억하나 남기고 하산모드에 들어가니 선선한 바람이 축복이라고 해 주는 양 시원스레 불어줘 기분이 너무나 좋더라.
솔향기 그득한 노송사이로 한참을 내려오니 복성이재가 단촐하게 서있어 한번 보듬어 주고는 길었던 오늘 하루의 산행을 마감하고 귀구길에 접어든다.
▼ 대구에서 2시 40분에 출발하여
3시 50분에 복성이재에 도착
택시로 이동하여 육십령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정확하게 5시에 산행에 들어간다
▼ 육십령휴게소 앞 좌측사면에 들머리가 있어
계단을 타고 올라가니
▼ 3분후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동물이동통로를 넘어 이곳에서 합류하게 되는데
▼ 완만한 오름길에 목계단이 뜨문뜨문 설치되어 있어 고도를 높이더라
이른 아침에 운무가 자욱히 내려앉아 운치를 더하는 것 같지만
을씨년스런 분위기가 마치 귀신이 나올 것 같아 서둘러 가는데
▼ 여명이 채 가시지않아 몽환적인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더라
▼ 쉬엄쉬엄 가다보니 구시봉 중간지점을 통과하고
▼ 조금 더 가다보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로 가던 우로 가던 길은 얼마 가지않아 다시 만나더라
▼ 요렇게!!
▼ 한참을 가다보니 여명이 물러나고
녹음사이로 햇볕이 들기시작하니
펼쳐지는 산길이 너무나 이쁜데 걸어가는 발걸음도 가벼워지기 시작하고!!
▼ 그렇게 17분을 더 걸어가니 깃대봉 샘텨가 얼굴을 보여
▼ 샘터밑에 있는 글을 한번 읽어보고
▼ 너무나 시원한 약수 한바가지 가득 떠서 마셔본다
▼ 갯대봉 샘터임을 알리는 알림판 한번 들여다 보고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오니
▼ 마치 초원지대같은 구릉지가 나타나더라
▼ 어제 저녁 비가 내렸는지
산길옆 풀잎에는 물방울들이 가득 고여있어
걸어가는데 바지와 신발이 젖어들더니 이내 질퍽거리기 시작한다
▼ 아련히 펼쳐지는 산그리메를 한번 올려다 보고 산길을 이어가니
▼ 샘터를 떠난지 9분만에 구시봉 정수리에 발을 내딛게 되더라
▼ 지나온 발자취를 뒤돌아 보니
저멀리 남덕유산이 한눈에 들어와 한번 들여다 보고
▼ 우측으로 고개를 돌려 이름모를 산들도 한번 담아본다
▼ 그리고 오랫만에 추억하나 남겨보고
▼ 구시봉 표석뒤에서 아침을 해결하려고 하니
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불어대는지
너무나 추워 아침먹는 것을 포기하고 서둘러 내려간다
▼ 먼저 가파른 내림길이 나오더니만
▼ 또 다시 물기머금고 있는 수풀사이로 길이 나있네 그려 ㅠㅠ
▼ 가야할 능선길을 한번 내려다 보고
▼ 계단길로 이어진 내림길을 내려가니
▼ 물기머금은 수풀길은 민령까지 계속 이어져
나의 바지가랭이를 흥건하게 만들어 버리더라
▼ 구시봉에서 24분정도 걸린 민령에 도착하여
▼ 앙징맞은 통나무 의자에 앉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시작한다
▼ 10여분의 아침식사를 마치니
그제서야 아름다운 노송이 눈에 들어오네 그려!!!
▼ 민령을 떠나 2분정도 산길을 이어가니
대곡호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하나 보이고
▼ 산길옆에는 다발송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
▼ 가지가 너무나 많아 가던길 멈추고
가지를 세어보니 팔절송이네 그려
▼ 그렇게 널널하게 산길을 6분정도 가다보니
좌측으로 갈라지는 분기봉이 하나 보이고
▼ 산길은 더욱더 유순해져 발걸음이 절로 가벼워지더라
▼ 녹음속 터널을 따라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가니
▼ 20분 후 북바위가 얼굴을 내미는데
▼ 십여년전 이곳에서 같이 사진을 찍던 산우는 어디를 갔을꼬???
▼ 북바위산에서 지나온 대간길을 건너다 보니
저멀리 남덕유산이 희미하게 다가오는데
▼ 대곡호 아래에서는 수증기가 연신 피어오르고 있더라
▼ 북바위를 뒤로하고 3분정도 산길을 이어오니
961.5봉이 햇살가득 품고 나를 반기고 있네요
▼ 녹음속 산길이 너무나 좋아 쉬엄쉬엄 가다보니
▼ 바라만봐도 힐링이 될것같은 산길이 열리는데
▼ 때로는 걷기싫은 산길이 보여 주춤거리기도 하고!!!
우리네 인생도 좋은 것만 있을수 없듯이
싫은 길도 가야만 될때가 있더라
▼ 그렇게 유유자적하며 14분정도 걸어오니
암릉구간이 나타나는데
▼ 암릉을 넘어 3정도 이어오니
멋진 조망터가 하나 나와
▼ 가야할 대간길을 쉬이 보여주고 있더라
▼ 살짜기 내려서서 7분정도 걸어오니
우측에 갈림길이 하나 나오지만
무시하고 곧장 앞으로 나아가니
▼ 4분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산죽이 나타나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더라
▼ 산죽길을 걸어가니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데
▼ 13분정도 흥얼거리며 가다보니
927.5봉이 산죽속에서 숨어 있어 한번 들여다 보고
▼ 4분정도 더 이어오니
산객들의 쉼터가 될만한 공터가 하나 보이고
▼ 산죽길이 다시 나타나 발걸음 가볍게 만들더라
▼ 5분정도 더 이어오니
무명암봉이 하나 나타나 조망을 시원스레 만들어 주는데
▼ 지나온 대간길의 멋스러움을 다시 한번 보여주네요
▼ 정감가는 수풀길을 기분좋게 가다보니
▼ 돌계단이 띄엄띄엄 있는 오름길이 나타나더니
▼ 10분후 구조표시목이 있는 무명봉이 하나 자리하고 있더라
▼ 그러더니 작은 방굿돌이 듬성듬성있는 산길이 열리더니
▼ 14분후 덕운봉이라는 봉우리에 발을 내딛을 수가 있더라
▼ 일단 가짜 덕운봉 임을 알리는 표시목과 함께 추억하나 남기고
▼ 좌측 200여미터 거리에 있는 진짜 덕운봉을 한번 건너다 본다
▼ 멋진 소나무가 있는 가짜 덕운봉 봉우리 풍경을 한번 담아보고
▼ 가야할 능선길도 한번 올려다 본다
▼ 잠시 쉼을 하며 기대어 본 소나무도 한번 담아주고
▼ 가파른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 다시 또 걷기 좋은 산죽길이 열려 기분좋게 산길을 따라간다
▼ 콧노래 불러가며 9분정도 가다보니
논개생가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무시하고 곧장 앞으로 나아가니
▼ 산죽이 듬성듬성있는 산길로 변하여
안타까운 맘 금할길이 없더라
▼ 16분정도 가다보니 목계단이 나타나더니
▼ 산길은 산사면을 따라 완만하게 오름길로 변하더니
▼ 7분도 공터를 지나게 되고
▼ 산길은 돌계단이 있는 오름길로 서서히 변하고!!
▼ 조금 더 가다보니 돌계단이 얼기설기 놓여있는
자연그대로의 모습처럼 오름길이 이어지더니
▼ 7분후 영취산 정수리에 발을 내딛게 만들더라
▼ 지나가는 산객에게 부탁하여 추억하나 남겨보고
▼ 대간 알림판이 있어 한번 들여다 보고
▼ 영취산 알림판도 한번 들여다 본다
그리고 한참을 쉬었다가
▼ 다시 산길을 가다보니
역시 걷기좋은 산길이 나타나더라
▼ 9분정도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오니
안부가 나타나는데
먼저 우측에 갈림길이 하나 보이더니
▼ 몇미터 앞에 좌측으로 갈라지는 갈림길도 하나 보이더라
▼ 살짜기 올라서는 돌계단이 나타나더니
▼ 완만한 오름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 그리고 9분후 1085.3봉이 얼굴을 보이더니
▼ 산길은 널널한 평지와도 같은길이 이어진다
▼ 그런길을 8분정도 걸어오니 1086.6봉이 나타나고!!!
▼ 9분후에는 가파른 계단길이 쭈~~욱 이어지네요
한참을 내려갔다가
▼ 다시 가파른 오름길로
그렇게 13분정도 이어지더니 가파른 오름길이 나타나
조심스레 올라가니
▼ 멋진 조망을 보게 해주더라
▼ 지나온 대간길을 뒤돌아보니 역시 아름답기는 매한가지인데
▼ 돌길을 살짜기 넘어서가니
▼ 3분후 쉼터가 있는 무명봉에 발을 이어가게 하더라
▼ 산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녹음길을 가다보니
▼ 목계단이 얼기설기 놓여져 있는데
▼ 29분정도 그렇게 오름길을 가다보니
백운산 정수리가 눈앞에 펼쳐지네요
▼ 일단은 백운산 표석과 함께 추억하나 남기고
▼ 백운산 알림판도 한번 들여다 본다
▼ 그리고 오래전에 추억을 함께 했던 표석에게 다가가
▼ 한번 보듬어 준다
▼ 한참을 쉬다가 내려오니 좌측에 하산로가 보이고
▼ 가파른 내림길이 나타나더니
▼ 4분뒤에 실하게 보이지 않는 철계단이 하나 나타나
조심스레 내려간다
▼ 그리고는 완만한 내림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 가끔씩 조망을 보여주는 조망터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 그렇게 널널하게 15분정도 내려오니
가파른 로프구간이 나와 조심모드로 !!
▼ 그리고는 계속 완만한 내림길이 나타나 느긋하게 산길을 따라가니
▼ 15분후 내림길 산길 한가운데 있는 873.8봉을 지나게 되고
▼ 산길은 더욱 더 유순해져 발걸음이 편하게 되더라
▼ 목계단을 살짝 올라서는가 싶더니
▼ 18분후 중고개재를 지나게 되는데
무시하고 곧장 앞으로 나아가니
▼ 산길옆에 멋진 노거수 한그루가 보이길래
한번 담아보고 지나가니
▼ 8분후 벤치가 있는 쉼터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한참 쉼을 한후
점심을 먹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월경산에서 먹기로 하고 바로 출발을 하는데
나중에 엄청 후회하는 일이 벌어진다
▼ 산길옆에 무슨 줄이 이렇게 길게 쳐져있나 궁금했는데
▼ 얼마가지 않아 궁금증이 해소된다
산을 타러 왔으면 산만 타고 가면 그만이지
왜???
피땀흘려 농사지은 산양삼에 욕심을 내는지 ㅠㅠㅠ
제발 이런사람들은 산에 오지 못하게 발목을 붙잡아 매야 하는거 아닌지???
▼ 바라만봐도 힐링이 될듯한 산길을 따라 쉬엄쉬엄 가다보니
▼ 또 요런 멋진 산길이 눈에 나타나 기분이 좋아지네요
▼ 그렇게 기분좋게 32분정도 걸어오니 중치가 나타나는데
▼ 중치임을 알리는 표시목 한번 올려다 보고
▼ 산길을 가다보니 완만한 오름길이 끝없이 이어져
▼ 그만 허기져 오름길이 힘들어진다
▼ 그렇게 힘들게 43분 정도 오르다가
배가 너무나 고파 이곳에서 과일하나로 허기를 채워본다
벤치에서 점심을 먹지않은 것을 뼈져리게 후회를 하면서 ㅠㅠㅠ
▼ 약간의 원기회복을 한 후 완만한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가니
▼ 8분후 월경산 삼거리에 발을 내딛는데
▼ 좌측으로 틀어 산사면을 따라 가니
고개를 숙이며 가야하는 산길이 이어져 더욱더 힘들더라
▼ 8분후 월경산 정수리에 서서
▼ 추억하나 남기고
▼ 5분후 다시 되돌아 와 이곳에서 늦은 민생고를 해결한다
▼ 15분정도의 점심시간을 갖고나니
기운이 펄펄 살아나는데 길은 왜이리 좋노 ㅋㅋㅋ
▼ 널널하게 9분정도 내려오니 무슨 철책이 ???
알고 보니 약초시범 단지라고!!!
▼ 3분정도 걸어오니 철책에 무슨 표식이 이렇게 많이도 ㅠㅠㅠ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표식을 하는 것을 싫어한다
무슨 무당도 아니고???
▼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오니
▼ 7분후 능선삼거리에 도달하는데
▼ 누가 이곳을 광대치라 하였던가???
광대치는 저밑에 있는 안부가 맞는데!!!
▼ 5분정도 내려오니 진짜 광대치가 나타나네요
10여년전 북진시에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갔었는데 !!!
▼ 광대치를 지나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가니
▼ 산길은 서서히 고개를 쳐드는데
갈수록 힘이 들어 가슴에서는 고동소리가 절로 날 정도로 가팔라
▼ 22분동아 헥헥대며 오름짓을 한 뒤에서야
927.1봉 정수리에 발을 내딛게 되더라
한참을 쉰후
▼ 널널해진 산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니
▼ 16분후 쉼터바위를 지나게 되고
▼ 유순한 산길이 계속 이어지더니
▼ 목계단도 가끔씩 나타나고
▼ 바윗길도 한번씩 얼굴을 내밀더라
▼ 13분정도 그런길을 가다보니 전망바위 하나가 나타나
가야할 길을 한번 훔쳐보고
▼ 이름모를 아랫동네도 한번 내려다 본다
▼ 그렇게 유유자적하며 6분정도 가다보니
935.9봉 정수리를 지나게 되고
▼ 유순한 산길을 좀더 가다보니
▼ 2분후 길게 늘여진 전망바위 하나가 나타나더라
▼ 가야할 봉화산이 저멀리 희미하게 다가오는데
▼ 10분후 또 다른 전망바위 하나가 나타나네 그려
▼ 길게 이어지는 산자락밑에 올망졸망한 동네가
너무나 아름답게 보여 한참동안 말없이 내려다 본다
▼ 수풀이 수북한 산길을 따라 가다보니
▼ 10분후 무명봉에 발을 내딛게 되는데
누가 이런곳에 유택을 섰을까???
▼ 지나온 대간길을 한번 건너다 보고
▼ 가야할 대간길도 한번 들여다 본다
▼ 정감가는 억새길을 따라 가다보니
▼ 8분후 봉화산쉼터가 얼굴을 내보이네요
오랫만에 보니 반갑기 그지없고 ㅋㅋㅋ
▼ 새로 깐듯한 천년소재 바닥을 따라 기분좋게 가다보니
▼ 어느새 봉화산 정수리 바로 밑에 있는 데크가 보이네요
▼ 12분이나 걸린 봉화산 정수리!!
▼ 반가운 봉화산 정상석을 먼저 한번 들여다 보고
▼ 오랫만에 추억하나 남겨본다
▼ 그리고 봉화대도 한번 들여다 보고
▼ 지나온 산길을 내려다 보니 정감만이 가득하고!!!
▼ 산자락 너머에 보이는 이름모를 동네를 내려다 보고 있으려니
어릴 적 내 고향 생각이 물씬 묻어나오네
▼ 키큰 철쭉군락사이로 들어가니
▼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지 산길이 여기저기 갈라지는데
결국은 한곳으로 모이고 다시 갈라지기를 수없이 하더라
▼ 뺀질뺀질한 산길을 보니
얼마나 많은 산객들이 왔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 10여분정도 내림짓을 하다보니 다리재에 도달하는데
이곳이 다리재가 맞나???
▼ 완만한 내림길을 한참동안 내려오니
▼ 솔향기 가득한 산길이 열리는데
살짜기 내려갔다
▼ 살짜기 올라가기를 여러번 하다보니
▼ 산길 주변이 온통 뽕나무 오디로 도배를 했구나
가던 길 멈추고 오디맛에 정신줄을 놓고 있다가
▼ 보기에도 흉한 산길속으로 들어가기를 여러번하고!!
▼ 소나무 숲길로 들어서니 이번에는
멋진 노송 한그루가 서있어 한번 들여다본다
▼ 그렇게 유유자적하며 25분정도 내려오니
꼬부랑재가 나를 기다리고 있네요
▼ 걷기 좋은 산길을 따라 쉬엄쉬엄 가다보니
▼ 산길옆을 도야지란 놈이 온통 다 파헤쳐 놨구나
▼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 올라가니
▼ 잠시 누워져 발걸음 가볍게 산길을 이어간다
▼ 산길옆에 누가 요런 앙징맞은 대장군을 갖다놓았을까???
▼ 마치 어느 고궁에 들어왔는 착각을 불러일으킬것 같은
소나무 숲을 지나가니
▼ 저멀리 매봉과 치재가 한눈에 들어오는구나
▼ 25분정도 소요된 거리를 오다보니 치재가 나타나는데
▼ 봉수왕국이 무슨뜻일까???
▼ 봉수정이란 아담한 정자가 있어 한번 들여다 보고
▼ 치재를 가로질러
▼ 키작은 관엽속으로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가니
▼ 7분후 매봉 정수리에 발을 얹게 되더라
▼ 10여년 만에 만나는 매봉 정상석과 함께
추억하나 남기고
▼ 가야할 능선길을 한번 내려다 보고
▼ 고즈넉한 시골풍경도 한번 담아본다
▼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내려오니
▼ 역시 노송숲이 나를 반겨주네요
▼ 그렇게 완만한 내림길을 20분정도 내려오니
복성이재 알림판이 먼저 인사를 하고
▼ 뒤이어 복성이재 표시목이 슬그머니 얼굴을 내밀어
▼ 한번 보듬어 주고
▼ 다음구간 들머리를 확인한 후
서둘러 귀구길에 접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