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 11 학번
2015년 7월 - 시작
2017년 - 1차 통과 ; 5과목유예
2018년 - 1차 통과 ; 3과목유예 (회계감사, 원가회계, 재무회계)
2019년 - 최종합격
1. 시험동기
군 제대 후 막연히 안정된 직장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친구와 로스쿨, 행정고시, CPA 등 여러 시험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고, 그 중 달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CPA 시험에 진입하기로 결정해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과목별 공부방법
(1) 재무회계
: 재무회계의 경우 회계사 업무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학문이기도 하며 우리 시험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1차 시험에서 물음 당 3점이라는 배점을 차지하므로 해당 과목에서 고득점을 할 경우 상대적으로 자신이 없는 과목에서 점수를 많이 받지 못하더라도 그 부분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요즘 2차 재무회계 문제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 되어 처음 공부를 시작 할 때부터 재무회계 기본을 잘 닦아 두면 앞으로의 수험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차 시험의 경우 김영덕 객관식 문제집, 김재호 기출베스트, 김재호 1차 파이널을 하루에 일정한 문제수를 정해 매일 풀었습니다. 이 때 오답노트를 사서 말문제와 계산 문제를 구분하여 틀린 문제를 적어 놓았는데 시험에 가까워 져 마음이 급할 때 오답노트를 빠르게 넘겨가며 눈으로 보았던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2차 시험의 경우 김재호 연습서, 김기동 연습서를 각 3회독씩 했으며 매주 스터디원들과 김현식 모의고사, 김재호 파이널, 김재호 GS, 최재형 GS를 풀었습니다. 2차 시험 준비 시에도 노트에 오답문제 및 약한 개념들을 적어두고 시험 전날 빠르게 훑어보고 시험을 봤는데 굉장히 효과가 좋았습니다.
(2) 세법
: 1차 시험 시에는 이승철 객관식 문제집을 전수로 풀고 마지막에는 주민규 하끝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세법의 경우 휘발성이 굉장히 높은 과목이므로 어느 정도 실력이 붙은 경우에는 객관식 문제집을 보는 것보다 하끝 문제집을 여러 번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차 시험 시에는 연습서에 집중을 했습니다. 첫 1차 합격 시에는 이승철 세무회계 연습서를 풀었으며 두 번째 1차 합격 시에는 강경태 연습서를 풀었습니다. 세무회계의 경우 각 연습서 마다 큰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하나의 연습서를 꾸준히 풀되 2차 시험 1,2달 전에 모의고사 문제집으로 문제의 다양성 측면을 보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세무회계는 시험 직전에 범위가 너무 넓어 무엇으로 정리를 해야 할 지 답답하므로 연습서 풀이 시 답안지에 틀린 부분에 대한 개념을 적어 두어 마지막에는 풀어 두었던 답안지 자체를 오답노트로 활용하여 눈으로 재빨리 한 번 훑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재무관리
: 재무관리는 많은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과목으로써 재무회계와 더불어 기본서에 많은 비중을 두어야 하는 과목입니다.
첫 1차 시험의 경우 객관식 문제집만 집중하여 풀었습니다. 두 번째 1차 시험의 경우에는 이미 2차 문제집을 어느 정도 풀어 본 상태였으므로 기출문제집만 풀어 다른 과목 공부 할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경험 상 2차 강의를 듣고 연습서도 풀어 본 사람이라면 1차 공부 시 기출 문제집 만으로 1차 시험을 준비 하는 것이 시간 절약 측면에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차 시험 준비 시에는 김종길 선생님의 연습서만 집중해서 풀었습니다. 주로 예제와 기출문제를 중점적으로 풀었고 추가하여 김종길 선생님이 따로 뽑아 주신 심화문제를 풀었습니다. 제가 재무관리를 합격한 해에는 이 때 푼 심화문제에서 동일한 문제가 출제 되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심화문제도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꼭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한 달 전에는 초록이라 불리는 김종길 선생님의 모의고사 식 문제집을 시간재고 푸는 연습을 했는데 이 같은 연습이 실제 시험에서 시간 관리 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4) 원가회계
: 1차 공부 시에는 재무관리와 동일하게 객관식 문제집만 풀었습니다. 두 번째 1차 시험의 경우에는 이미 2차 문제집을 어느 정도 풀어 본 상태였으므로 해당 과목도 재무관리와 동일하게 기출문제집만 풀어 다른 과목 공부 할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이 과목도 2차 강의를 듣고 연습서도 풀어 본 사람이라면 1차 공부 시 기출문제집만으로 1차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시간 절약 측면에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 합니다.
또한 실제 시험에서는 10문제 중 15분 내에 5문제만 풀고 나머지는 찍어서 맞힌다는 전 략이 현실적이며 시간이 부족한 회계시간에 중급회계 및 고급회계 문제를 더 맞힐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첫 2차 공부 시에는 원가회계를 많이 소홀히 했습니다. 1차 시험과 가장 큰 난이도 차이가 났고 한 문제 푸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유예기간에 열심히 하자는 전략이었습니다. 따라서 3유예시기에 원가회계를 가장 열심히 공부 했는데 이때에는 임세진 연습서 전수 3회독, 김용남 연습서 예제 전수 1회독, 심화문제 1회독, 이승근 모의고사 문제집 2회독, 이승근 GS, 김용남 GS, 이승우 17,18,19년도 GS를 모두 풀었습니다. 19년도 원가회계는 역대 모든 과목을 통틀어 제일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가 되었는데 그럼에도 위와 같은 많은 연습을 했기에 합격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원가회계의 경우 단순하게 많은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5) 회계감사
: 회계감사의 경우 제일 자신 있는 2차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처음 공부 시작 시에는 권오상 선생님의 유예 강의로 개념 정리를 했습니다. 회계감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의 경우 권오상 선생님의 강의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물론 도정환 선생님의 강의도 좋지만 현실적으로 4개월에 불과한 시간에 단기간으로 감사를 익히기 위해서는 권오상 선생님의 강의 진행 방식이 더욱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첫 2차 회계감사 공부 시에는 시간이 없어 권오상 선생님의 스터디 가이드를 암기하고 문제를 푸는 것만 반복했습니다. 그 결과 58점을 득점했습니다.
이 후 3유예 시에는 도정환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다음 카페인 ‘회계동아리’ 서브자료실에 회계감사 1유예 생이 올린 서브노트들 중 하나를 선택하여 해당 서브노트를 시험 직전 까지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서브노트가 굉장히 자세하게 정리 되어 있었기 때문에 강의를 한 번 들은 후에는 따로 기본서를 보지는 않았으며 서브노트만 계속해서 암기 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노준화 교수님의 회계감사 리뷰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또한 주말에는 유예생들과 도정환 선생님의 GS모의고사를 풀었는데 모의고사 풀이가 제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됬습니다. 추가로 시험 2주전에는 권오상 선생님의 GS 8회차를 눈으로 풀었습니다. 이미 서브노트를 통해 많은 암기를 한 뒤라 시간이 없으신 분은 서브노트를 완벽하게 외웠다는 가정하에 정리 목적으로 권오상 선생님의 GS를 눈으로 푸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6) 상법
: 상법은 열심히 암기하면 누구나 고득점을 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저는 처음 상법 공부 시 김혁붕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고, 이후에는 심유식 선생님의 서브노트에 김혁붕 선생님의 상법신강 내용을 단권화 하여 계속 서브노트 만을 봤습니다. 상법은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개념 암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브노트를 하루에 50p씩 나누어 해당 부분 상법신강을 읽고 서브노트를 암기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3번 정도 반복했고 마지막에 스터디원과 함께 시간을 재고 윤승욱 모의고사식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7) 경제학
: 경제학은 소위 경경상(경영, 경제, 상법) 중 가장 어렵고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써 기본 강의 수강 후 최소한 8월 말에는 객관식 강의를 시작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경제학은 점수가 쉽게 나오지 않는 과목이므로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는 경우가 많으나 제 경험상 김판기 선생님의 다이어트 경제학을 여러번 회독하고 자신있는 문제는 지워나가며 계속 해당 문제집만 반복 숙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특히 각 챕터별로 문제 유형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으므로 시험 전 각 챕터에서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올지 미리 생각해보는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8) 경영학
: 경영학은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본서 강의를 듣지 않고 바로 객관식 강의를 수강 했으며 문제 풀이는 2회독을 했습니다. 이 후 전수환 하끝으로 개념 단권화를 하여 하끝만 여러번 회독하며 개념 암기를 했으며 시험 두달 전부터 기출문제집만 풀며 정리 했습니다.
3. 마치며
: 공부를 하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려 했고 제 자신을 믿으려고 애썼습니다. 이러한 마음의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을 믿고 할 수 있다고 되뇌는 것. 쉬운 시험이 아니므로 누구나 좌절하고 지칠 것입니다. 그러나 스스로를 믿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간이 사람에 따라 길기도 짧기도 하겠지만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다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긴 인생에서 1,2년은 정말 짧은 기간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보다 1년, 2년 빨리 합격했다고 해서 인생에서 큰 차이를 발생 시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 열심히 한 모두가 합격하길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과목별로 정리를 잘 하였네요. 합격을 축하하고, 앞으로 커리어 관리 잘 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