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기 Y노무사님의 공부방법 질문에 대한 답변
1. (동차 수험생에 대한 조언)
본격적인 1차 공부는 언제 시작했는지 궁금합니다.
1차는 민법 신OO 강사의 무료 조문강의만 들었고,
다른 과목은 강의는 안 듣고 기출문제, EBS 공인노무사 1차시험 전과목 한권으로 끝내기,
에센스 사회보험법, 알기쉬운 민법책, 민법 문제풀이 책을 사서 혼자 공부했습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모든 기출문제를 각 10부정도 출력하여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노동법은 2차를 공부하던 중이라 1차 EBS 문제집, 기출만 풀어도 충분했습니다.
시험 몇 달 전에 법제처에서 최신 법령을 모두 출력한 후 스프링 제본을 만들어서
필기와 공부를 법조문 제본책 자체에 단권화 했습니다.
에센스는 문제만 풀었습니다. 에센스에서 틀린 문제도 법조문 제본책에 모두 표시해두었습니다
법조문 옆에 ⑭, ⑮식으로 기출된 해를 적어두고, 5번 이상 기출된 조문은 더욱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민법은 알기쉬운 민법책을 기본으로 전체 빠짐없이 공부했고, 기출은 10번이상 풀어봤습니다.
∙사회보험법도 노동법과 같은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경영학은 인사경조를 하던 중이라 EBS책과 기출로만 공부했습니다.
회계나 재무는 일부만 공부했고, 아는게 나오면 풀되 모르면 찍자고 선택과 집중을 했습니다.
1차만 온전히 투입하기에 2차에 부담이 가서 오랜기간 동안 비율을 달리하여 공부했습니다.
예를들면 1차시험 20일전에는 1차만 집중,
20일~40일전에는 2차:1차= 6:4,
40일이전에는 2차:1차=9:1 으로 공부했습니다.
본격적인 1차시험 암기는 40일 남은시점 부터 조금씩 했습니다.
2. 강의 시작시간이 2시라고 가정할 때
강의 시작 전(오전)과 강의 끝난 후(오후) 공부를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주말반을 들어서 오전에 공부할 시간이 없었지만,
강의시작 시간과 무관하게 원래 공부시작하는 시간인 아침 10시부터 집에서 나가기 전까지
무조건 예습하는데 시간을 투자할 것 같습니다. (GS2순환, 3순환 기준)
강의끝난 후는 집에와서 2시간정도 휴식하고 늘어지기 전에 바로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모의고사 문제 목차복기를 했고 모의고사 해설강의 때 제가 누락한 단어나 단락들을 다시 암기했습니다.
모의고사,유제 문제 모두 순수하게 목차 복기하는데만 2시간 정도 걸렸고,
내용을 다시 암기하는데 2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저 같은 경우 더디게 공부하는 스타일이고 유제까지 모두 꼼꼼히 공부하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3. 도움되었던 스터디경험이 있다면 어떤식으로 진행했는지 궁금합니다.
3개월동안 출근길 지하철에서 40~50분정도 통판례 암기 + 인사경조 개념암기 통화스터디를 했습니다.
전날 외울 판례 2~3개 정도 PDF로 교환하고 서로 펜들고 외우는거 들으면서 틀린 부분 동그라미쳐서
다시 교환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통판례외우는 것을 추천하는 것은 절대 아니고 출퇴근시간에 수동적으로 책보고 강의듣는것 보다는
구술로라도 적극적으로 현출하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판례를 줄글 자체로 외우는게 부담스러웠지만
계속 반복하다보니 문장연결이나 판례구조를 머리속으로 그려가면서 외우는 훈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쓰면서 공부하는 저에게는 통화스터디가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4. 1기때 가장 어려웠던 과목과 추후 이를 보완했던 방식
1기때 노동법과 행정쟁송법이 어려웠습니다. 두 과목 모두 일반론 암기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행정쟁송법은 내용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노동법은 일반론을 하나의 덩어리로 세트로 암기했고,
논점을 잡으면 일단 일반론부터 바로 쓸 수 있도록 반복했습니다.
5. 1차 병행 시 어려웠던 점과 당시 본인 공부방식에 아쉬웠던 점
당연히 시간부족이었습니다. 2차를 1차 시험 20일전까지 계속 공부했기에 불안함이 가장 컸습니다.
그렇기에 아쉬웠던 점은 1차시험에만 투입하는 시점을 조금 늦게 잡은 것이었습니다.
직장과 병행 중이시라면 더 넉넉하게 1차에만 투입하는 시기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기출을 각 10번이상 풀어보았기에 기출에 대한 자신감은 가질 수 있었습니다.
6. 판례 구조화 방법은?
처음부터 모든 판례를 도식화해서 외우는 것은 제가 그렇게 할 능력도 없고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문장자체를 친숙하게 하기 위해 여러 번 읽었고, 반복해서 읽다보면 나름의 구조가 보이는 되는 판례가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 / 표시나 형광펜 색깔을 표시하여 제 나름대로 각각 흐름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하고 외웠습니다.
예를들면
[사진3]의 경우 ‘각 의의-두문자’로 암기했고,
[사진4]의 경우 ‘적법,위법’으로 나눠서 쓰도록 머리속에 아주 간단하게 그림을 그려두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판례를 이런식으로 외우진 않았고 가능한 것만 이렇게 외웠습니다.
[사진3]
[사진4]
7. 과목별 강의 복습 소요시간 / 할애시간은 어떻게 되시나요?
(직장인인점 감안해서 봐주세요)
노동,행쟁의 경우 집에서 평일 4시간 공부한다고 가정 시
월~화요일은 전주에 배운 것 모의고사 위주로 복습했고,
수~금요일은 이번주에 시험 볼 것을 공부했습니다.
통화스터디 판례암기도 동일한 루틴으로 했습니다.
시간은 노동 2시간, 행쟁 2시간으로 분배했습니다.
인사,경조의 경우 주로 회사에서만 공부했으며 그냥 하루종일 켜놓고 틈틈이 봤습니다.
열품타 측정시간으로 회사에서 평균 2시간, 많으면 3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업무, 화장실 등 모두 제외).
틈틈이 공부한거라 인사경조 각 과목당 복습소요시간은 모르겠으나, 두 과목 묶어서 2~3시간으로 봐주시면 됩니다.
집에서는 경영과목은 거의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법학과목과 동일하게 월~화요일은 전주에 모의고사, 수~금요일은 이번주에 시험 볼 것을 공부했습니다.
위와같은 하루 루틴으로 공부하였고 하루에 전과목을 다 한번씩은 공부하였습니다.
8. 수면 시간 관리 (운동여부)
저는 직장인이라 새벽 2시전후에 잠들고 6시반에 일어났습니다.
대신 점심때 20분정도 낮잠을 잤고, 저녁먹고 1시간정도 자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평일 공부는 평균 저녁 9시전후로 시작했습니다.
생활을 단순화 시키고 시간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지라 운동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체력은 틈틈히 낮잠과 홍삼으로 유지했습니다.
9. 법학과 경영학의 답안 서술에서 어떤 차이점을 두고 서술하도록 노력하였는지?
경영학은 답안지를 화려하고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을 많이했습니다.
그림, <>, 부제, 숫자메기기, 여백 등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전체내용을 보지않고
제목만 띄엄띄엄 읽어봐도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인사과목은 암기한 부분을 기본으로 하여 나의 생각이나 논리를 설득시키고 그럴싸하게 보이려고 했습니다.
경영조직 과목은 그냥 학자처럼 외운티가 많이 나도록 썼습니다.
법학답안은 본론의 경우에는 일반론은 수험서 대로 외운티가 많이 나는 답안,
판례는 판례단어를 최대한 많이 끌어오는 답안이 되도록 썼습니다.
결론은 서론, 본론과 맥을 같이하여 이러한 결론이 나왔다는 것을 유념하면서 썼습니다.
10. 순환별 방학들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이전 순환에서 배운 것들을 복습하는데만 집중했습니다.
GS2기에서 3기 사이의 방학의 경우 2기에서 외우지못한 표시(正 또는 노란 동그라미)만 암기하고 현출하도록 쓰면서
사례집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익숙한 문제지만 처음에 선생님이 풀이한 방법대로 내가 접근을 했는지 많이 고민했던 것같습니다.
우직하게 사례집 수험서만 다시 암기를 반복했고 다른 새로운 자료들은 보지 않았습니다.
11. 0기 끝날때는 공부가 어느 정도로 완성된 상태였는지?
0기때는 공부 시작 전 이었습니다.
12. 공부하면서 목차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교재 전체목차를 외우려고 하지마시고, 일단 세트화시켜서 외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목차 Ⅱ번 부터는 묻고 따지지 말고 법조문+의의+취지,성질부터 무조건 적겠다’라고 생각하시고
저 세트를 한 덩어리로 외우세요. 우선 쉬운 부분이나 모두가 잘쓰는 부분을 공략하시면 됩니다.
예를들면, 해고의 서면통지는 모두가 잘 쓰는 주제인데,
저는 ‘의의,취치,조문-내용(사유,시기)-방법-형식’ 을 아예 하나의 덩어리로 외웠습니다.
이렇게 암기는 해두고 문제에서 형식은 문제없이 이뤄졌다는 사실관계가 나오면 형식목차는 안 적으시면 됩니다.
일단 덩어리로 외우면 안써도 되는 내용도 바로 보이기 목차를 구상하는데 어려움이 줄어들고,
덩어리로 암기하시면 오히려 안써도되는 부분이 뭔지 감이 잘 잡히며 최소한 내용누락은 없으실 겁니다.
물론 모든 것을 다 덩어리로 암기하는 것은 기계적인 답안이 될 수도 있고 불가능하기에,
의의,법조문,취지는 기본으로 하시고 남들 잘 쓰는 부분, A급은 아예 덩어리화 시켜서 루틴을 정해서 외웠습니다.
13. 직장인으로서 힘들었던 점과 극복방법
∙공부시간과 수면시간부족이었습니다.
공부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선 업무와 통근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퇴근 후 시간을 최대한 조율해야 했는데,
그러다보니 잠을 줄이는게 1순위였고 그 여파로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었습니다.
수험기간 동안 항상 일상생활 중 졸지 않을 정도만 잤고, 대신 쪽잠을 자주 잤습니다.
저는 점심시간 20분, 저녁먹은 직후에 1시간을 고정적으로 잤습니다.
쪽잠을 고정적으로 잔 직후에 공부할 때는 정신력도 반짝 살아나고 집중도 잘되었습니다.
잠을줄여서 확보한 모든 시간은 최대한 공부에만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생활은 최대한 단순하게 꾸리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 운동, 취미 등은 하지 않고 집-회사만 다녔습니다.
∙여가시간을 자유롭게 보내는 친구들을 보면서 힘들었습니다.
‘나는 왜 평일에 종일 일하고 주말에 못 쉬고 이 고생을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복방법은 최대한 연락, SNS을 끊고 고립되어 단순하게 생활하는 것입니다.
저런 생각을 하면 끝도없이 우울해지는 걸 알기에 ‘일단 8월까지만 참아보자’ 하고 매일 되뇌었습니다.
14. 좌절의 시기에 마인드컨트롤을 어떻게 하셨는지
그냥 ‘일단 오늘만 버텨보자’라고 하루하루 흘려보내듯이 지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나는 원래 단순한 사람인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개인적으로 GS2기때 생각만큼 현출이 잘되지않아 많이 힘들었는데,
선생님과 면담하면서 고쳐야 할 점을 새겨듣고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답안지를 조금씩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힘든시간이었지만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 어떤 액션을 크게 취하진 않았고
‘수험생은 원래 이런거야’ 라고 묵묵히 받아들이고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하루만 보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다보니 3기때는 답안지도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았고, 자연스럽게 시험날이 되었습니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진 마세요. 생각하면 끝도없이 우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