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5. 목요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호수둘레길 두번째 도보일지.
설 연휴가 시작되는 날, 2주 전에 갔던 기흥호수둘레길이 좋아서 한 번 더갔다. 오늘은 지난번에 갔던 것과 반대로 매미산을 먼저 가는 방향으로 걸었다. 지난번에는 매미산 정상에서부터 둘레길을 벗어나 임의로 걸었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 매미산 정상에서부터 안내표시를 찾지 못해, 전에 다녔던 기억으로 청명산 방향만 생각하고 하산했었는데, 오늘 가보니 호수 가까이로 둘레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제대로 걸을 수 있었다. 매미산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호수 가까이로 더 쉽게 걸을 수 있는 길로 걸었다. 앞으로 작업이 더 이루어질 것 같은 임시 산책로로 걸으니 매미산 정상을 오르는 수고는 하지 않아도 되었다.
집에서 9시 25분에 출발하여 계속 걸었고, 오후 3시 25분에 집에 도착하였다. 6시간을 정확하게 걸었다. 호수둘레길만 걸으면 4시간이 소요되는데, 집에서 출발하여 청명산을 넘어 가기 때문에 청명산을 왕복하는 시간이 두 시간 더 소요되어 힘든 코스가 된다. 오늘은 청명산둘레길로 해서 청명호수마을 아파트단지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서 호수둘레길로 접어들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청명산을 생략하고, 바로 호수둘레길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 보아야겠다. 약간 피곤하기는 하지만, 오늘도 날씨가 도보여행 하기에 아주 좋아서 기분 좋은 하루의 삶을 살았다.
오늘 호수둘레길을 걷기 시작한 곳.
이 곳에서 호수둘레길 걷기를 마감하고 청명산 방향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