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바이크 타는 것이 쉽지 않다.
큰맘 먹고 충전을 겸해 한바퀴.
정한 목적지도 없이 보성 쪽으로 워프~
금강휴게소에서 잠시...
장흥읍 못 미쳐 부산면 방면으로...턴.
잠시 정차, 멀리 풍력발전기를 땡겨 찍어본다. 역쉬~ 울트라다.
보림사로 길을 잡았다.
창건 역사가 신라시대를 거슬러 기술하니 천년고찰이란 말이렸다.
사천왕상,
부처를 접하면 업보를 멸할 수 있을까?
도반은 어디 두고 혼자만 왔느냐며 불호령이다.
대웅전, 정적만 감도는 알싸한 분위기
스님이 마당의 잡초를 제거하고 계시다.
합장하며 수고하십니다. 말을 건내고 불교 박물관 관람 여부를 물었으나 준비가 덜 되었단다.
요거이 촉규화지라?
이젠 폰을 들면 으례 꽃을 외면하지 않는다. 꽃돌이가 되었다는 증표겠죠?
요거이 고광나물까?
짐작으로 때려 맞춰본다. 아님 말고...
범부채가 확실하지라?
제법 꽃이름도 알아가는 중생이랍니다. ㅋㅋ~
죄를 지어 지옥으로 가면 띠별로 처벌을
받느니 을미생 나는 방아와 맷돌에 찧인다는 말이야 뭐야?
아이구야~ 죄 짓지 맙시다 잉~!
파초. 기운동에선 자랄 수 없을 건디?
여그선 생존을 한다.
부처님의 보살핌을 입어서다냐?
장흥서 화순을 넘는 군 경계
옛길 웅치재.
터널이 뚫려 이곳은 들리지 않는 곳.
문을 닫은 모텔 건물이 옛 영화?를 관조라도 하는 걸까? 뚝심있게 버텨 서 있다.
여기 할머니 한 분이 계신다.
과거의 영광을 쇠잔한 백발의 머리에 이고 사신다.
양촌리 커피는 이 집의 주 메뉴.
할 일도 없었던 터라 한 시간 가량 말동무가 되어 드렸다.
고마워선지 커피값 천원을 사양하신다.
기어코 드렸다.
화순과 장흥을 오가는 길이면 꼭 이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오셔요.
말씀도 나누시고요.
이후 집으로 고고~
첫댓글 오호~바이크를 타고 진정한 여행을 즐기셨군요?
저는 장흥에 있습니다.오늘 더워서 숙소에서 한발자국도 안나가고 에어컨 틀어놓고
하루종일 먹고 놀고 못봤던 신병 몰아보고~진짜 행복한시간이었어요.
내일은 일상으로 복귀.
하우스에 꽃들은 물달라 할꺼고 노지에 풀들은 신나 있을꺼고..에구...일거리가 또 산더미..생각만 해도 땀나네요.ㅜㅜ
여름날의 시원스런 파초는 어릴적 강진 할머니댁 뜰에서 자랐는데 남부지방이라도 겨울 기온 단 몇도 차이라도 북쪽이면 키울수 없어요.
꿩 대신 닭이라고 칸나로 대신합니다.
바이크타는 묘미?를 쪼깨 알것 같네요.
꽃이름도 많이 아시고, 고광나무는 아닌것 같은데.... 기면 말고.
갑자기 씨잉 어디론가 한바퀴? 유혹이..........
아서라 오후에 할 일도 있는데 쫒기듯 하지말자.
오늘 장흥에서 화순으로 넘어오는길~멀리 풍력발전기~꾸진 폰은 딱 요만큼..장흥숙소에서 다른 사람들 폰은 와이파이 다 잡히는데 내폰은 안잡히니 아들이 폰 바꾸라고...ㅜㅜ
아들아~아직 버튼은 눌러지니 그냥 쓰련다~했더니.엄마.아빠는 애플폰 100만원도 넘는 기종 샀던데?헉ㅡㅡㅡㅡ이 인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