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1일(주일)입니다.
19일(금)에 둘째가 초등학교 6학년을 졸업했습니다. 나와 아내, 조카와 첫째가 졸업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건넸습니다. 졸업식을 마친 후 예수님께서 미스터피자가게로 인도하셨습니다. 거기서 피자로 점심을 먹고 사택에 왔을 때 곧 예수님께서 정관으로 가신다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금요일 밤에는 80세 중반의 마르다할머니를 위해 속으로 기도하라고 하셔서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금요일에 둘째는 학원을 못 갔기 때문에 보충수업을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 한다는 문자메시지가 왔었습니다. 막내도 영어보충수업이 10시 50분에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가자는 소리를 하지 않으셔서 갈 수 없었습니다. 될 수 있으면 둘째가 공부에 열심내기까지는 학원에 빠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나와 아내의 바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생각대로 인도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학교공부에 충실해야 하지만 예수님이 인도하실 때는 예수님의 인도가 먼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은 유보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에 매이지 않고 늘 예수님께 매여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일이나 사람에 매여 예수님의 인도에 불평과 원망하는 죄를 짓게 됩니다. 예수님의 인도가 평범할 때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일상사를 뛰어넘어 믿음을 요구하실 때는 늘 예수님을 먼저 생각하고 예수님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 내 생각과 사람들의 생각,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내버릴 수 있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이 공부나 세상의 성공, 출세를 위해 동행하시며 훈련하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관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어제 토요일 밤에 교회로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머물게 하시고 가자고 하시기까지 머물러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