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19-25 (소망을 고백하라)
성경본문 예레미야애가 3: 19-25
19.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20. 내 심령이 그것을 기억하고 낙심이 되오나
21. 중심에 회상한즉 오히려 소망이 있사옴은
22.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23.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
24.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저를 바라리라 하도다
25. 무릇 기다리는 자에게나 구하는 영혼에게 여호와께서 선을 베푸시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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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피종진 목사 (남서울중앙교회)
사람들이 사랑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깨닫는 사람은 항상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의 백성들에게 베푸신 소망이 위대한 것을 깨닫는 성도는 절망 중에서도 소망을 고백할 수 있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예루살렘이 함락되어 극심한 고통에 처한 자신에 대한 기억을 하나님께 눈물로 호소하며 간구하는 중에 선민을 진멸치 않으시고 회복의 기회를 허락하신 여호와 안에서의 소망을 고백했습니다.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애 3:19~21)
예레미야 선지자가 통곡하며 절망과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소망을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은
첫째,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심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애 3:22) 예레미야 선지자가 바라보는 상황은 너무나 절망적이었으나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심을 깨달아 소망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예레미야 선지자와 유다가 진멸되지 아니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된 예레미야 선지자는 새로운 소망을 품고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고 고백했습니다(애 3:23). 하나님은 우리를 비록 근심하게 하실지라도 그의 풍부한 인자하심에 따라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시는 분이십니다(애 3:32). 시편 100편 5절에 보면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고 말씀했습니다.
‘긍휼’이란 불쌍히 여긴다는 의미입니다. 길가에 앉아 구걸하며 생활하던 맹인 거지 바디매오는 그의 귀에 예수께서 자기 옆을 지나가신다는 소리가 들리자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막 10:47)라고 소리 지르며 치유를 간청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필사적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불쌍히 여겨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불쌍히 여기사 그의 눈을 뜨게 해주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께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인자와 긍휼을 베풀어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여호와가 그의 기업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애 3:24)
예레미야 선지자는 여호와의 징벌로 자신과 동족이 겪고 있는 극한 고통 속에서도 ‘여호와가 그의 기업’임을 깨달았습니다. ‘기업’이란 인간이 소유하거나 상속받게 되는 토지를 가리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자신이 살아갈 수 있는 근거이며 소망이 되신다고 고백했습니다. 여호와가 없으시면 그는 자신이 살아갈 수도, 거할 곳도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시편 16편 5절에 보면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라고 고백하는 성도의 기업을 지켜주십니다.
셋째, 구하는 영혼에게 선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애 3:25)
환난과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구원을 소망하며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는 자들에게 선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현실이나 뒤를 돌아보면 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극심한 고통 가운데서도 낙심하지 말고 선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성도는 인내하며 기도하면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구하는 영혼에게 선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눈물로 기도하는 성도를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애 3:48~50).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심을 깨닫고, 여호와가 나의 기업을 깨닫고, 구하는 영혼에게 선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달아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소망이 있음을 고백하며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