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4. 화요일.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 여행.
지하철 8호선이 별내까지 연장되면서 구리시의 동구릉역이 생겨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쉽게 갈 수 있어서 다녀왔다. 2013년 9월에 혼자서 광나루역에서 출발하여 구리한강공원과 장자호수공원과 동구릉까지 6시간 이상을 걸은 후, 구리역에서 지하철로 귀가한 기록이 있어 그 시절만 해도 청춘이었던 것 같고, 2017년 8월에는 아내와 같이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가면서 장자호수공원과 동구릉을 돌아본 기록도 있어서 오늘 세 번째 동구릉 여행이 되었다. 지하철 8호선 동구릉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가 15분 정도 걸어 동구릉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좌측 방향 길을 따라가다가 재실 건물을 돌아보고, 왕의 숲길이라는 안내 표시가 있어 숲길을 따라 조금 들어가 보았더니 그곳은 유치원생들을 위한 여러 놀이 시설이 있는 곳이어서 되돌아 나와 왕릉이 있는 곳으로 갔다.
동구릉의 9기의 왕릉에는 안내 표시에 번호가 매겨져 있었다. 그래서 번호 순서대로 숭릉-혜릉-경릉-원릉-휘릉-견원릉-목릉-현릉-수릉을 돌아보며 비슷비슷한 모습들이지만 사진을 찍었다. 왕릉을 돌아보는 코스는 숲길이어서 천천히 걸어 다녔더니 시원하고 땀도 전혀 나지않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오래된 소나무가 숲을 이루는 왕릉들을 돌아보는 코스는 기분 좋은 산책을 하게 했다. 태조의 묘가 있는 건원릉 앞 소나무 숲이 좋아서 인증 사진도 찍었다. 마지막에 동구릉 역사문화관도 돌아보고 동구릉을 벗어났다. 9기의 왕릉을 다 돌아보는 거리가 길어 다리에 통증이 있어 어려움이 있기도 했다. 시원찮은 다리가 많이 불편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가보고 싶은 곳에 다녀온 보람이 있는 것 같아 다음 계획도 해보며 여행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