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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에베소서 5:18)
2. 에베소서 5장 18절의 위대한 문법적 비밀 (내용앞에서 중복 ㅋㅋ)
사도 바울이 선포한 이 짧은 구절(헬라어: 플레루스데 엔 프뉴마티, πληροῦσθε ἐν πνεύματι) 안에는, 우리가 평생을 붙들어야 할 성령 충만의 세 가지 절대적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존 스토트는 이 문법을 이렇게 강해합니다.
명령법 (Imperative): 성령 충만은 "받으면 좋고 아니면 그만"인 선택적 옵션이나 영적 엘리트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이것은 모든 신자를 향한 하나님의 엄위한 '절대 명령'입니다. 충만하지 않은 상태로 살아가는 것은 연약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명백한 '불순종의 죄'입니다.
수동태 (Passive Voice): '충만하라'가 아니라 '충만함을 받으라(Be filled)'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채울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빈 그릇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십자가 앞에 내 타락한 자아의 뚜껑을 열고 전적으로 항복하며 위로부터 부어지는 은혜에 나를 온전히 맡기는 것뿐입니다.
현재 진행형 (Present Continuous): 헬라어 동사 형태는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충만함을 받으라'는 뜻입니다. 어제의 은혜로 오늘을 살 수 없습니다. 우리의 심령은 밑빠진 독과 같아서,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엎드려 오늘의 호흡을 구하지 않으면 즉시 영적 질식 상태에 빠집니다.
3. 세대를 초월하는 성령의 용광로
이 성령의 충만함이 임할 때, 교회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마틴 로이드 존스는 성령 충만이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장벽을 허무는 거룩한 용광로라고 선포합니다.
성령의 역사는 결코 특정 연령층이나 기호에 갇히지 않습니다. 주일학교 어린아이의 입술에서 터져 나오는 순전한 찬양, 치열한 세상을 살아가는 청장년들의 맹렬한 헌신, 그리고 인생의 황혼 녘에 선 백발 노년의 깊은 지혜와 기도가 '십자가의 복음'이라는 단 하나의 진리 아래 완벽하게 융합됩니다.
인간적인 세대 차이나 이념의 장벽은 오직 성령의 불길 앞에서는 종잇장처럼 타버립니다. 아름다운교회가 꿈꾸어야 할 참된 부흥은, 이처럼 전 세대가 동일한 성령을 마시고 동일한 그리스도의 영광을 향해 행진하는 우주적 연합의 가시적 성취입니다.
4. 진리 위에 세워지는 영광스러운 교회
우리는 감정주의와 신비주의가 성령의 사역으로 둔갑하는 혼탁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40강을 통해 우리가 굳게 세운 철칙은 "성령은 진리(말씀)의 영이시다"라는 사실입니다.
말씀이 없는 감정적 충만은 환각이며, 성령의 불이 없는 지식적 충만은 교만입니다. 진정한 성령 충만은 성경 66권의 진리가 내 영혼을 칼처럼 찔러 쪼개고, 그 말씀에 굴복한 내 인격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열매)가 흘러나오며, 나의 이기적인 은사가 형제를 섬기는 도구로 온전히 사용되는 것입니다. 음부의 권세가 결코 무너뜨릴 수 없는 영광스러운 교회는, 오직 이 철저한 '말씀과 성령의 균형' 위에만 세워집니다.
5. 대단원: 성령과 신부의 마지막 외침, 마라나타!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요한계시록 22:17)
성경의 찬란한 마침표를 찍는 이 외침을 기억하십시오. 성령님은 지금도 신부 된 전 우주적 교회와 함께, 타락한 세상을 향해 생명수를 마시라 초청하시며, 동시에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마라나타)!"라고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부르짖고 계십니다.
우리의 남은 생애는 이 성령의 탄식에 동참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타는 듯한 목마름으로 십자가의 은혜를 구하고, 내 자아를 부인하며, 오직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 철저히 사로잡히기를 결단하십시오. 그때 비로소 우리의 썩어질 육신과 평범한 일상은, 하나님의 영광을 온 세상에 뿜어내는 거룩한 성전으로 영원히 빛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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