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내가 나를 부끄럽게 하는 책망을 들었으므로 나의 슬기로운 마음이 나로 하여금 대답하게 하는구나
4네가 알지 못하느냐 예로부터 사람이 이 세상에 생긴 때로부터
5악인이 이긴다는 자랑도 잠시요 경건하지 못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니라
6그 존귀함이 하늘에 닿고 그 머리가 구름에 미칠지라도
7자기의 똥처럼 영원히 망할 것이라 그를 본 자가 이르기를 그가 어디 있느냐 하리라
8그는 꿈 같이 지나가니 다시 찾을 수 없을 것이요 밤에 보이는 환상처럼 사라지리라
9그를 본 눈이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요 그의 처소도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며
10그의 아들들은 가난한 자에게 은혜를 구하겠고 그도 얻은 재물을 자기 손으로 도로 줄 것이며
11그의 기골이 청년 같이 강장하나 그 기세가 그와 함께 흙에 누우리라
12그는 비록 악을 달게 여겨 혀 밑에 감추며
13아껴서 버리지 아니하고 입천장에 물고 있을지라도
14그의 음식이 창자 속에서 변하며 뱃속에서 독사의 쓸개가 되느니라
15그가 재물을 삼켰을지라도 토할 것은 하나님이 그의 배에서 도로 나오게 하심이니
16그는 독사의 독을 빨며 뱀의 혀에 죽을 것이라
17그는 강 곧 꿀과 엉긴 젖이 흐르는 강을 보지 못할 것이요
18수고하여 얻은 것을 삼키지 못하고 돌려 주며 매매하여 얻은 재물로 즐거움을 삼지 못하리니
19이는 그가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버렸음이요 자기가 세우지 않은 집을 빼앗음이니라
20그는 마음에 평안을 알지 못하니 그가 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하지 못하겠고
21남기는 것이 없이 모두 먹으니 그런즉 그 행복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
22풍족할 때에도 괴로움이 이르리니 모든 재난을 주는 자의 손이 그에게 임하리라
23그가 배를 불리려 할 때에 하나님이 맹렬한 진노를 내리시리니 음식을 먹을 때에 그의 위에 비 같이 쏟으시리라
24그가 철 병기를 피할 때에는 놋화살을 쏘아 꿰뚫을 것이요
25몸에서 그의 화살을 빼낸즉 번쩍번쩍하는 촉이 그의 쓸개에서 나오고 큰 두려움이 그에게 닥치느니라
26큰 어둠이 그를 위하여 예비되어 있고 사람이 피우지 않은 불이 그를 멸하며 그 장막에 남은 것을 해치리라
27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요 땅이 그를 대항하여 일어날 것인즉
28그의 가산이 떠나가며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끌려가리라
29이는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분깃이요 하나님이 그에게 정하신 기업이니라
[본문요약] 소발이 욥의 말에 대답합니다. 그는 자신을 슬기로운 자로 여기고 자기 생각이 하나님 뜻인 것처럼 욥을 공격합니다. 심지어 욥이 하지도 않는 일을 가지고 추측만으로 욥을 모함합니다. 또한 소발은 욥이 회개하지 않으면 악인의 운명에 따라 패망할 것이라고 합니다.
[요절]
2그러므로 내 초조한 마음이 나로 하여금 대답하게 하나니 이는 내 중심이 조급함이니라
[핵심교훈] 소발의 욥에 대한 두번째 공격을 살펴봄으로 주님의 음성 듣기를 소원합니다.
1. 나의 슬기(1~11절) 소발은 11장에 이어 두번째로 욥을 공격하는 데, 악인이 당할 비참한 파멸을 강조합니다. 욥이 고난 가운데 연단되어 부활의 신앙을 드러내자 사탄이 소발을 통해 욥에게 더 큰 싸움을 걸어오는 것입니다. 소발은 스스로를 슬기로운 자라고 여기며, 욥을 악인으로 몰아세웁니다. 그러면서 "악인이 일시적으로 번영해도 결국 성공, 명예, 재산, 생명이 모두 짧게 끝날 것'이라고 합니다. 적용) 나는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내 지혜로 남을 성급히 판단하거나 정죄하지는 않습니까?
2. 소발의 모함(12~22절) 소발은 욥이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남의 재산을 빼앗아 기쁨과 행복을 누렸다고 말합니다(19절). 하지만 이것은 거짓이자 모함입니다. 소발은 전통적인 지혜에 따라 악인은 수고한 것들을 결과물로 취하거나 누리지 못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재산을 다 ㅣ잃은 욥을 보며 그가 악인일 것이라고 추측한 것입니다. 적용) 나는 정확한 사실이나 확실한 근거도 없이 막연한 추측만으로 남을 모함하거나 정죄한 적은 없습니까?
3. 악인이 받을 분깃(23~29절) 소발은 욥이 결국 악인의 운명에 따라 패망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합니다. 그의 말은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분깃에 대한 묘사로 상당히 정확합니다. 소발은 욥에게 일어나 사건 하나 하나를 해석하면서 욥이 바로 악인이라고 중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소발과 같이 은혜 없이 성경지식으로 남을 판단할 때가 많습니다. 성도는 들은 말씀을 먼저 나 자신에게 적용해야 합니다. 적용) 내 죄는 보지 못하고 남의 죄만 샅샅이 드러나면서 은혜 없는 성경 지식으로 남을 판단하지는 않습니까?
[기도] 나 스스로를 슬기롭다고 자처하여 내 지혜를 의지하는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내 생각을 하나님의 뜻인양 과장하여 상대에게 받아들이라고 강요한 것도 용서해주옵소서. 남의 죄나 약점을 드러내는 데 빠른 자가 되지 않고 오직 내 죄만 보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