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관 1층에 위치한 소심한 사장님 떡볶이는 항상 사람이 넘쳐납니다.
주변에 맛있다고 소문난 분식집이 많이 분포하지 않은 까닭도 있지만, 맛이 보장된 개성있는 메뉴들도 한 몫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분식류를 평소에 워낙 좋아하기도 했고, 소사떡만의 크림떡볶이나 무한리필되는 국물떡볶이, 떡볶이를 다먹었지만 허전하다
싶으면 필수 코스인 밥볶드 등 여러가지 종류의 메뉴에 중독되어 자주 가고는 합니다.
개강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삼겹살 주먹밥이 너무 생각나서 소사떡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붐볐지만 포기할 수 없었기에 기다렸다가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주문한 삼겹살 주먹밥이 나오고 동기와 이야기를 나누며 먹던 와중에 삼겹살을 씹는데 비린 듯한 기분이 들어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덜 익은 상태였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은 시간이라 바빠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려는 동기와 달리 저는 종업원에게 덜익은 삼겹살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종업원은 당황하며 죄송하다고 말을 하고는, 망설이는 틈도 없이 다시 새로 조리해 주겠다고 접시를 가져갔습니다.
저희는 덜익은 삼겹살을 다시 익혀주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잠시 뒤 완전한 새 요리를 내어 왔습니다.
사소한 것같이 보여도 저에게는 정말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고객의 불만사항을 이렇게 친절한 대응과 서비스로 잠재우는 소사떡! 앞으로도 계속 해서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