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스틸하우스 보급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잠깐 생각을 하자면.
1996년2월 한국에 처음으로 스틸하우스가 도입이 되었다.
초기 정착기에 포스코에서는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에 무려 1년에 10억원씩 회비를 지원해서 각종 실험 및 연구용역을 할수 있게 투자를 아낌없이 지원해 주었다.도입초기부터 10년을 이렇게 투자했지만 최근10년간은 오로지 회원사 회비만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같은시기 일본에서도 스틸하우스를 신일본제철,고베제강,JFE,에서 보급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목조주택이 월등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지진과 쓰나미 이후에 스틸하우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한국은 어떤가 ? 2003년도에 년 1,000호 건립후 내리막을 달리다 이제 년 500호 정도 수준에 머물러 있다. 목조주택은 어떠한가 2003년 년1,000호 에서 2015년도 10,000호 건립이 될때 까지 10배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과연 무었때문에 스틸하우스와 목조주택은 이런 큰 차이가 났을까.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는 단지 골조(뼈대)를 나무로 하느냐 스틸스터드로 하느냐만 다를뿐 나머지 공사는 똑깥다고 봐도 된다.
일본 쓰나미때에도 봐서 알겠지만 한마을이 쓰나미에 집들이 떠 내려가서 초토화 되었을때 유일하게 스틸하우스로 지은집 한채만 남아 있는 사진으로 일본에서도 그 우수성이 입증이 된 스틸하우스에 무슨 문제가 있기에 한국에서는 보급이 쉽지 않을까.
우선 일반 소비자인 건축주들의 인식문제가 목조주택은 왠지 스틸하우스보다 따듯하고 자연친화적일거라는 생각인데 국내에서 소비되는 목조주택의 구조목을 보자.
이게 전부 수입품인데다 등급도 미국이나 일본사람들 쓰는 등급보다도 못한것들을 사용하고 있다.
소나무.전나무.가문비나무를 잘라서 만드는 구조목들의 가운데 부분은 등급이 높고 가격이 월등하게 비싸다.국내에서 소비되는 구조목들과는 차이가 많이난다.
스틸하우스에 쓰이는 구조체는 어떠한가
KS D3854라는 규격으로 건축구조용 표면처리 경량형강으로 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터키 독일 스웨덴등 모든국가의 제품들과 동일한 혹은 수준이상의 제품이다.
인장강도 400N/mm2, 아연도금270g/m2이상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55%알루미늄 아연 도금강판(슈퍼갈륨)이나,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도금강판(포스멕)도 사용되고 있다.
차이는 나무39mm와 1mm의ㄷ 형강에서 오는 차이를 일반 소비자들은 오해하고 있기때문이다.
나무보다 철은 5배의 열전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스틸하우스는 중단열(내부인슐레이션)과 외부 단열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목조주택보다
시공비가 비싸다.아니 조금 비싸다.그건 사실이다.
구조적인 안정성 과 내진설계가 되어 있으며 지난20년간 철강협회와 회원사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워 왔다.
물론 목조주택은 인류와 같이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옥의 아름다움과는 별개로 조선시대 목조주택들에서 사는 사람들도 겨울철만 되면 한옥에서의
추위에 무척 고생을 했다..온돌문화가 발달 되었지만 바닥만 따듯했지 외풍은 거의 실외온도와 같다고 보면 되기 때문이다.
산업화 이후 한국 주택은 아파트로 로 대변되었고 대기업의 일괄발주시스템에 의해 철근콘크리트가 우리나라를 대표했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개별 발주에 의한 주문주택시장이 점점 커지는 시발점이 되었다.
이제 한국에 도입된지 20년.
스틸하우스는 바닥을 잘 다진 시기가 되었다.
한국철강협회내에 스틸하우스클럽의 회원사들이나 아니면 아직도 지역에서 스틸하우스를 보급하는 외로운 기술인협회나 의기투합하여 오직 스틸하우스사업으로 번성의 공동의 꿈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제 건축사들도 누구나 설계할수 있는 디테일과 구조계산법.
그리고 더욱 강화되는 내화기준과 단열기준.다세대주택에서의 층간소음 문재 해결방안등 스틸하우스는 패시브주택에서도 장점들이 많은 주택이 될수가 있다.
지난20년간 한국에서 스틸하우스 보급을 위해 노력해준 시공사뿐만 아니라 혐회회원들에게도
앞으로 20년은 지난20년과 분명 다른 길이 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 사할린과 일본 훗카이도 같은 추운지역에서도 한국에서 지어지는 물량과 같은 물량의 스틸하우스가 시공되어지는걸 보면 한국도 내진설계가 법으로 강력한 강제조항들이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다세대주택과 다가구주택에서도 스틸하우스로 4층건물들이 많이 시공되어지고 우수한
단열효과와 쾌적한 실내공기로 각광받고 있다.그리고 타운하우스로 스틸하우스단지들도 많이 건립되고 있어서 조금씩 물량이 증가 된다.
분명 지난20년은 이세돌구단이 알파고를 너무 모르고 대국 한 것 처럼 포스코가 도입하면 무조건 흥행할거란 자화자찬의 시간이였다. 이제 문제가 무엇이고 해결방법이 무엇인지 알게 된시간이였다.
유감의 시간이 긴 만큼 이제는 앞으로 달려 나가는 일만 남았다.
좋은건축물은 사용하는 사람에게 쾌적함과 만족을 주어야 돼며 비용적인 문제도 해결해 주어야 한다.
이제 유감의 시간을 보낸 스틸하우스는 지난 20년의 자양분으로 활짝 꽃이 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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