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81126172837622 경향신문
http://naver.me/FfGD3h19 연합뉴스
기자회견 관련 기사입니다. 읽어볼만한 기사만 선택해서 올렸습니다. 꼭 읽어보세요.
11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표해서 100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노조로 조직된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아직 노조를 설립하지 못한 노동자들을 모두 포함해서 함께 하고자 합니다.
대표 100인에 기간제교사노조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1차 공동투쟁 때 비정규직 대표인 100명과 대통령이 대화를 하자고 요구하였으나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26일 월요일 오후 1시에 청와대 앞에서 2차 투쟁을 알리며 다시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12월은 기간제교사를 비롯해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해고의 달입니다.
이미 12월 31일자로 해고통보를 받은 상담사선생님을 비롯해 기간제교사들도 4년 근무하신 분들은 각 학교장에 따라
다른 학교를 지원하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싸우고 있는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 언급을 하며
대통령에게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지요.
이 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들도 함께 올리니 읽어보십시오.
모두 작년에 대통령이 약속한 정규직 전환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분노를 토로하고 있습니다.
정규직 전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기간제교사들도 용기를 내고 다른 노동자들처럼 노조에 가입해서 마음을 모아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
행동을 해야 합니다. 누가 대신 해 주지 않습니다.
인천공항지역지부 박대성 지부장
2017년 5월 12일이 생각난다. 기쁘고 행복했다. 오늘 내 얘기는 작년 5월 12일 있었던 일에 대한 것이다. 저 현수막에 있는 현장이 인천공항이다. 공항공사 사장, 노동부장관, 국토부장관, 여당 의원들이 함께했다.
대통령이 기쁜 소식이 있다고 함께하고 싶다고 왔다 했다. 사회자는 비정규직 네글자에 담긴 애환과 슬픔이 있는 것을, 비정규직 당사자들에게 먼저 듣고 시작하자 했다. 특수경비, 환경미화, 시설유지보수, 소방대, 수화물시설 등 노동자들이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애환을 말했다.
이에 공사 사장은 말했다. 대통령의 공약대로 앞장서서 국민의 생명, 안전, 공항 핵심업무 비롯 1만 가족을 정규직 전환 하겠다 했다.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문재인대통령은 상시지속업무, 생명안전업무는 반드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게 원칙, 비정규직 뽑는 악순환을 막는 기재부 평가지침 바꾼다 했다. 어려움이 있으면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 새정부 첫번째 국정과제라 강조했다.
그 자리에서 내가 말했다. 간접고용 비정규직, 여덟글자가 정규직 세글자로 바뀌는 게 끝이 아니라고. 정규직 된다고 해서 모두가 거기 들어가냐. 그건 아니라 했다. 변경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할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그 자리에서 약속을 원했다. 대통령은 노사정이 함께 고통분담하며 합리적인 방안 찾는 데 노력해나갈 것이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확실하게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했다.
1년반 지난 지금, 정규직전환은 제로다. 현황판에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1천명이 정규직 됐다고 나온다. 1천명이 임시법인 자회사로 간 건 맞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까지도 임금을 착취당하고 있다. 계약서 다시 쓰고 있다. 대통령님, 5월 12일 비정규직과 나눈 약속을 잊었나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 "어려움이 있다면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노사정이 함께 고통분담 하며 합리적인 방안 찾는 데 노력하겠다." 이 약속 지켜달라. 공항 사장에게 말하고 싶다. 본인의 앞날을 위해 정규직전환 약속을 한건가.
문재인에게 묻고 싶다. 비정규직제로시대가, 회사에서 쫓겨나 ‘비정규직 제로’를 만드는 게 목표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 오늘 모인 우리는 비정규직 제로시대 만들기 위해 차가운 바닥에서 농성하고 있다. 노력하고 있다. 문재인대통령, 5월12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정규직의 목소리 다시 한번 들어주기 바란다.
한국잡월드 박영희 분회장
잡월드분회 조합원들의 투쟁에 대해 말하고 싶다. 나는 믿었다. 문재인대통령이 약속했기 때문에, 이 정책을 올바로 이행하지 못한, 그 정책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잇속 채우기로 이용한 잡월드의 노사정협의회 잘못된 과정을 정부가 안다면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 믿었다. 모르기 때문에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 믿었다. 알리기 위해 이 장소에서 삭발까지 했다. 알리기 위해 모든 걸 다했다.
그러나 이제 안다. 이 정부는, 한국잡월드 문제를 명확하게 알고 있다. 그래도 모르나보다, 그래, 조합원들이 결의했다. 대통령 집 앞에서, 청와대 앞에서, 생명을 걸고 알려보자. 그렇게 온 게 오늘로 6일이다. 42명 조합원이 자신의 생명을 걸고 곡기 끊고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왜, 청와대 나오지 않나. 우리가 이렇게 직접고용 지원서를 들고 기다리는데 왜 나오지 않나. 매일 11시, 지원서 들고 청와대로 향한다.
그런데 경찰이, 단식 중인 조합원들, 힘없이 조합원들 막아서 못 간다. 나는 안다. 그 경찰이 막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정부가 우리를 막고 있다.
문재인정부가 약속한 것을 지키라고, 우리 조합원의 발길을 왜 막나. 길을 열어달라. 대통령이 나와라. 조합원들이 화장실에서 우리는 개만도 못하나보다, 대통령 삽살개 만지며 사진 찍는데 우리는 개만도 못해서 밥을 못 먹고 기다려도 오지 않나보다 했다. 그 말을 듣고 피눈물이 났다. 전국 노동자 중 3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이다.
문재인이 약속했다. 공공기관이 먼저 모범 보여서 제대로 된 정규직화 하라고. 잡월드 338명 비정규직 노동자 중 단 한명도 직접고용이 되지 못했다. 우리 강사직군, 잡월드 존재이유를 하는 사람들 중 단 한명도 직접고용 되지 못했다. 그 기관이, 기관장이, 자회사를 만들어서 자신들이 퇴직하고 갈 자리, 7년동안 정규직 산 것도 모자라서 퇴직하고 또다시 자회사로 장사하겠다는 그런 못된 꿈을 꿔서다.
그 과정에서 노동자 입을 막고 노동자를 이용해서 가짜 노사정협의회로 가짜 노사정협의를 만들었다고 했다. 단식, 삭발, 집단단식하면서 잡월드, 청와대에서 무려 8개월동안 알렸다. 그러니 이제 모른다 못한다. 본인이 약속했으면 더이상 노동자를 울리지 말라. 우리는 해고를 각오하고 자신의 직업을 걸고 투쟁했다.
이제 생명까지 걸고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오늘로 6일째다. 혈당이 30대인 조합원들이, 가라 해도 가지 않는다. 도대체 어떤 희생을 더 해야하나. 문재인정부를 믿어서 이 투쟁 시작했다. 이명박근혜 정부라면 절대 못하겠지만, 문재인정부이기 때문에 해결해주리라 믿고 시작했다. 여기 노동자들이 더이상 119에 실려가지 않게, 오늘 당장 직접고용 지원서 받으러 나오기 바란다. 해외 못 간다. 한국을 떠받들고 있는 노동자들이, 청와대 앞에서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는데 어딜 가는가. 가려면 우리 생명줄 끊고 가라.
한국지엠 비정규직 이영수
12월31일자로 하청업체 노동자 114명에게 해고통보 했다. 문재인정부 출범하고 공공부문 정규직화 이야기 나왔을 때, 이제 민간기업까지 제조업까지 정규직화 이야기 나올것이라 생각했다. 민간제조업체 가장 큰 문제는 불법파견이다. 이미 지난 10년간 법원에서 불법파견 판결 났고 일부 노동자들은 정규직 되기도 했다.
아무리 민간기업이라 해도, 정부가 아무것도 못한다 말할 수 없다. 법원도 불법파견 판결했고 노동부에서도 근로감독을 통해 제조업의 많은 노동자들이 불법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문재인정부는 권한을 활용해 제조업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화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노동부 어쩌고 있나. 한국지엠에서는 창원공장 774명, 부평공장 884명에 대해 불법파견 직접고용 명령을 내릴 것을 준비하고 있다. 부평에서는 아직까지도 그런 명령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이 이걸 다시 조사하라 하고 있다. 이미 지방법원에서도 불법파견으로 판정 난 사실조차도 미루고 있다.
그러는동안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해고되고 있다. 12월 31일자로 114명에 대한 해고예고 통보가 떨어졌다. 그런데 이미 이전부터 2,3차 비정규직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희망퇴직 협박으로 공장을 떠나고 있다. 이미 정규직으로 일을 하고 있어야 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장 어렵다는 이유로 해고 당하고 있다.
그 책임 중 하나가 바로 문재인정부다. 자기 할일 제대로 하지 못해서 그 고통이 고스란히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있다. 한국지엠에서는 2009년부터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해고되는 아픔 겪어왔다. 2014년,15년 군산공장 1,200여명이 해고됐다. 더이상 비정규직 노동자가 일회용 소모품 되는 현실이 지속되서는 안된다. 그 역할을 문재인정권이 해야함에도 1년6개월 과정 보면 더 기대할 게 없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분노는 끓어오르고 있다. 우리는 투쟁할 수밖에 없다.
경기도 화성시 청소년상담사 김한민 선생님
2014년부터 화성시에서 상담교사 없는 61개교에서 상담 일 하고 있다. 자살위기, 부모학대 등 많은 상담을 하고 있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시청에서 시청관계자들이 무기직 전환 얘기를 했고 우리는 믿었다.
선거 후 시장이 바뀌고 나서 12개월 근무가 아니라 10개월 쪼개기 근무라고 연락 왔다. 우리는 무기직 얘기를 듣다 10개월 근무를 하라 하니 어이가 없었다. 이게 말이 되냐고 했더니 시청에서 하는 말이, 각서 쓰고 2년을 12개월로 해주겠다. 더이상 우리가 당신들을 책임질 수 없다 했다. 시청과 면담하니, 시장이 우리더러 나와 척 져서 좋을 게 없을거라고 시장실 박차고 나갔다.
그 이후 우리는 12월 31일자 해고통보를 받았다. 우리가 화성시 민주당 뽑은 이유는, 문재인대통령의 기조 때문이었다. 그런데 시장 심기 나쁘다는 이유만으로 40명 가장이 한달 후면 길바닥으로 내몰린다.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말인가.
나는 올해로 마흔한살, 결혼 늦게 했다. 내일이면 가장인 내가, 길바닥에 앉게 됐다. 한국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했는데, 아이는커녕 결혼도 생존도 보장할 수 없는 나라다. 문재인은 책임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