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남미 코로나19 대응에 5300만 달러 지원
l KBS NEWS, 오현태 기자, 2020.05.18.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게티이미지]
정부가 중남미 지역의 경제 안정 등 코로나19 대응에 5,300만 달러를 지원합니다.
기획재정부는 미주개발은행(IDB)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조융자와 신탁기금 등을 통해 5,3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정부는 보건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방침과 IDB와 파라과이 정부의 긴급지원요청에 따라 파라과이의 코로나19 긴급 대응을 위한 프로그램에 EDCF-IDB 협조 융자 5,000만 달러를 지원합니다.
이 자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거시경제 안정, 긴급재난본부 설치 등 보건위기 대응, 경제 위기 극복,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정책과제 달성 등에 쓰입니다.
정부와 파라과이, IDB는 파라과이에 한국의 질병관리본부 중심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역학조사와 자가격리 시스템 마련 등 'K-방역'의 우수사례를 전수할 계획입니다.
파라과이는 1965년 한국의 농업이민자 95명이 현지에 진출한 이후 소규모 무상 공적개발원조를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오던 나라입니다.
정부는 또, IDB에 출연 중인 한국 신탁기금을 활용해 중남미 지역 코로나19 대응 사업에 3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ICT를 활용한 한국의 코로나19 보건 대응전략 공유에 100만 달러, 한국-중남미 스타트업 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헬스와 바이오테크 협력 프로젝트에 100만 달러, 우루과이 원격교육 플랫폼 구축 지원에 80만 달러, 페루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 도입 지원에 20만 달러를 각각 쓸 예정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도 코로나19 대응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K-방역'을 활용한 신시장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자개발은행과의 협조융자 및 신탁기금 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448497&ref=A
[Opinion]
지난 5주차 개별과제로 파라과이 KOTRA 무역관장의 파라과이를 포함한 중남미 전반적인 경제 및 사회 상황, 코로나 위기 정도 등에 대한 리포트를 게시하였습니다. 당시 파라과이는 이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하여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차관을 통해 이를 조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는데 실제로 IDB와 우리나라 EDCF의 협조로 5,000만 달러의 기금이 투여되게 되었습니다.
기사 하단의 내용에 기재된 것처럼 ODA KOREA 사이트의 ODA현황을 살펴보면 파라과이는 우리나라와의 국제개발원조 교류에서 유상원조는 저조하고 소규모 무상원조 위주로 원조가 진행되던 국가였습니다. 파라과이에 협조융자가 투입된 기사를 보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대상으로 하는 주요 협력대상국 리스트와 원조방식 또한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세계적인 위기속에서도 우리나라 외교분야와 ODA에서는 이러한 기회를 잘 이용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