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가 그는 1910년에 미국 팬실바니아주의 웨스트체스터 출생하였다. 그의 백모는 미국의 위대한 콘트랄토인 루이즈 호머였고, 작곡가로 알려지기 전 그 자신도 재능 있는 성악가로 인정받았다.
커티스음악학교를 졸업한 1932년에 서곡 「욕지거리 학교」로 인정을 받고, 1935년 로마에 유학하였다. 로마 체류 중에 그의 초기의 대표작 「1악장의 교향곡」(1936), 「현악을 위한 아다지오」(1936)를 작곡하였으며, 1937년에 작곡한 「관현악을 위한 에세이」는 토스카니니에 의해 초연되었다. 그의 작풍은 대체로 온건한 편이지만 그 속에 미국의 현대생활을 반영한 기지와 신선미를 찾아볼 수 있다. 그 밖의 주요작품에 「바이올린 협주곡」, 「제2교향곡」(1944), 오페라 「바네사」(1958), 「안토니오와 클레오파트라」(1966) 그리고 발레음악 「미디아」(1946) 등이 있다.
■ 개설 ▲ 작곡과 초연 이 곡은 바버가 1935년 풀리처 장려금과 아메리카 로마 대상을 받아 이탈리아에 유학 중 작곡한 「현악 4중주곡 제1번」의 제2악장을 1936년에 현악 합주용으로 편곡한 작품이다. 현악 합주를 위한 이 편곡은 1938년 토스카니니가 지휘하는 NBC 교향악단이 초연한 후로 더욱 유명해졌는데, 원곡보다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대중들에겐 ‘현을 위한 아다지오’란 곡명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이 작품은 같은 무렵에 완성된 「교향곡 제1번」과 함께 비버의 출세작이며, 이들 작품에 의해서 그는 유럽 악단에서도 인정을 받게 되었다.
▲ 추모곡으로 사용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영국과 남아메리카를 돌며 이 곡을 또다시 연주했다. 이 작품은 곳곳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곡의 강렬하고 애수 어린 성격은 우아한 호소력을 지닌다. 그래서 이 곡은 공적 추모식에서 자주 울려 퍼지곤 하였다. 알베르트 아인스타인과 존 F. 케네디, 그레이스 켈리의 장례식 등 여러 유명인들의 애도식에서도 연주되었다고 한다.
▲ 영화음악에 사용 영화 ‘플래툰’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되어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The Elephant Man’, ”El Norte“, ”Lorenzo’s Oil”에서도 사용됐다.
■ 곡 해설 2/4박자 Molto Adagio 악기편성 : 5부의 현을 재 2바이올린과 첼로를 다시 각 2부로 나눈 7성부의 편성이다.
조용한 화음 번주로 제1바이올린이 명상적인 주제를 켜 낸다. 이 주제는 다음에 5도 아래에서 비올라로 나타내고, 바이올린은 다른 선율을 켜기 시작하여 대위법적으로 진행해 간다. 이윽고 주제를 첼로가 노래하기 시작하며, 점점 힘을 증대시키면서 콘트라바스를 제외한 모든 악기에 의해서 ff의 정점을 구축한다. 페르마타의 휴지를 둔 다음 다시 최약음으로 돌아가고 주제가 제1바이올린과 비올라의 유니즌으로 조용히 여주된 후 끝난다. 전곡이 7마디의 소곡이다.
베버는 1967년에 미사의 통상문 ‘하느님의 어린 양(Agnus dei)’의 가사를 취해 무반주 합창곡(아카펠라)으로 편곡하여 오늘날 많은 합창단이 즐겨부르는 레포토리 중 하나가 되었다.
■ 감상 (9:01)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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