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레위기 20:9-21
믿음은 이 세상에서 인간관계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가정과 교회를 만드셨고 그 교회생활을 통하여 성도는 자신의 믿음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비단 교회와 가정이 아니더라도 이 세상에서 우리가 관계를 맺는 그 인관관계에서 믿음의 결과물이 나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나에게 아무런 유익과 도움이 주지 못하는 지극히 작은 자와의 관계에서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으로 인하여 믿음이 나오는 사람이 있고 사랑과 은혜를 받았어도 믿음이 나오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맺게 되는 인간관계의 시작입니다. 십계명이 첫 번째에서 네 번째까지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다섯째 계명부터 마지막까지는 이웃을 향한 계명으로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섬기고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 몸처럼 사랑해야 할 가장 가까운 이웃이 부모님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이 세상에서 자신의 육신을 낳고 키워준 그 부모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하고 공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로 자신을 구원해주신 그 갚을 수 없는 하나님께 경외하는 믿음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한다고 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 믿음은 반드시 부모님을 공경하는 거룩한 열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모독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은 가장 큰 죄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들은 돌로 쳐 죽이라고 한 것입니다.
레위기 24장에서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의 어머니가 이스라엘 여인이요 그의 아버지는 애굽 사람인 어떤 사람이 나가서 한 이스라엘 사람과 진영 중에서 싸우다가 그 이스라엘 여인의 아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며 저주하므로 무리가 끌고 모세에게로 가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슬로밋이요 단 지파 디브리의 딸이었더라 그들이 그를 가두고 여호와의 명령을 기다리더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그 저주한 사람을 진영 밖으로 끌어내어 그것을 들은 모든 사람이 그들의 손을 그의 머리에 얹게 하고 온 회중이 돌로 그를 칠지니라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누구든지 그의 하나님을 저주하면 죄를 담당할 것이요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면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돌로 그를 칠 것이니라 거류민이든지 본토인이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면 그를 죽일지니라..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니 그들이 그 저주한 자를 진영 밖으로 끌어내어 돌로 쳤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그런데 하나님은 부모를 저주하는 자도 하나님을 모독하면 돌로 쳐 죽이라고 하신 것처럼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만일 누구든지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 그가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였은즉 그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셨습니다.
신명기 5장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말씀하셨고 27장에서는 “그의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말씀하신 겁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복을 받고 하나님을 모독하면 저주를 받듯이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고 자기 부모를 공경하는 자들은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부모는 가장 먼저 사랑하고 공경해야 할 이웃인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부모님을 공경하지 못하는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경외할 수 없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함으로 내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 그 은혜로 인하여 나를 낳고 기르신 그 부모님의 은혜를 알고 공경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성도에게 중요한 인간관계가 남편과 아내의 관계입니다. 부부관계도 하나님과 성도와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부부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도 세상의 재물과 돈이 즉 경제적인 능력과 풍요가 아닙니다. 이 세상의 힘과 영광이 없으면 부부관계는 많은 파경을 맞지만 그 파경의 근본적인 이유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남편이 되시는 하나님만을 섬기기 위해서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지키는 것이 곧 영적인 순결입니다. 육신의 부부관계도 성적인 순결과 함께 사랑과 신뢰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게 만족해야 합니다. 자신의 필요와 요구와 조건이 충족되었기 때문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하나님의 의에 절대로 이를 수 없는 나를 사랑하는 아들을 십자가에 매달아 그 대속의 피와 그 은혜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의를 이루시고 다만 그 의를 믿을 때에 의롭다 여겨 기뻐해 주신 것처럼 남편과 아내도 자신의 의로 상대방을 판단하고 정죄할 것이 아니라 내가 받은 하나님의 의로 즉 사랑과 은혜로 긍휼과 불쌍히 여김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남편과 아내는 그 관계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의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타락한 인간은 남편과 아내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육체의 정욕과 자신의 의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으로 만족하지 못할 때 다른 신을 섬기고, 육체의 정욕과 탐심을 섬기는 영적인 간음이 발생하는 것처럼 육신의 부부도 무절제하고 무질서한 타락을 낳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부 사이에 사랑과 순결은 곧 하나님과의 영적인 순결의 열매인 것입니다. 내 남편과 아내를 사랑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으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또 하나님만을 사랑하는 영적인 순결을 지킬 때 부부간의 관계에서도 사랑과 순결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성도에게 즉 나에게 아버지이며 남편인 것입니다. 나를 낳으신 아버지시며, 내 안에 거하시며,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지키고 보호하시며, 나를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는 남편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과 나의 남편 되심을 육신의 부모와 부부의 관계를 통해 깨닫고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부모와 자식으로 만나고, 남편과 아내로 만나는 것이 우연이겠습니까? 하나님이 허락하신 그 귀한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믿음을 배우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열매를 결실하며 그 열매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