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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시므이와 므비보셋에게 자비를 베푸는 다윗(사무엘하 19:16~30)
* 본문요약
다윗이 요단강을 건너려 할때에 전에
다윗을 저주했던 시므이가 급히 내려와서 다윗 앞에 엎드려 용서를 빕니다.
아비새가 그를 죽이려 하지만 다윗은 아비새를 책망하며 시므이를 살립니다.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예루살렘에서 나와 왕을 맞으며
전에 시바가 자신을 속이고 왕께 자신을 모함했다고 말합니다.
왕이 그를 용서하며 시바와 밭을 나누어 가지라고 말합니다.
찬 양 : 361장(새 327) 주님 주실 화평
346장(새 211)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 본문해설
1. 시므이를 용서하는 다윗(16~23절)
16) 바후림에 사는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도 급히 와서,
다윗 왕을 맞이하려고 유다 사람들과 함께 급히 내려왔습니다.
17) 베냐민 사람 1,000명이 시므이와 함께 왔고, 사울의 집안의 종 시바도
그의 아들 15명과 함께 요단강을 밟고 건너 왕 앞으로 나아왔습니다.
18) 그들은 왕의 가족이 강을 건너는 일을 도와서 왕의 환심을 사려 했습니다.
왕이 요단강을 건너려고 할때에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왕 앞에 엎드려서
19) 왕께 말했습니다. “내 주여, 원하옵건대
내게 죄를 돌리지 마옵소서(이 종의 허물을 마음에 두지 마옵소서).
내 주 왕께서 예루살렘을 떠나시던 날에
이 종이 저지른 그 패역한 일을 기억하지 마시오며, 왕의 마음에 두지 마옵소서.
20) 왕의 종인 제가 어떤 죄를 저질렀는지 이 종이 잘 알고 있기에,
제가 오늘 내 주 왕을 맞으러
요셉의 온 족속 중에서 제일 먼저 내 주 왕을 영접하러 나왔나이다.”
21) 그러자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그 말을 받아서 왕께 말했습니다.
“시므이가 여호와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자를 저주 하였으니,
그 일만으로도 죽어야 마땅하지 아니하니이까?”
22) 다윗이 대답했습니다. “너희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 일에 너희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너희가 어찌하여 오늘 나의 대적이(사탄이) 되려고 하느냐?
내가 오늘에서야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이 됐는데,
이런 날에 이스라엘에서 사람을 죽여서야 되겠느냐?”
23) 그리고 나서 왕이 시므이에게,
“너는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하고 맹세를 하였습니다.
- 요단강을 밟고 건너(17절) :
시므이가 마치 요단강을 발로 밟고 건너는 것 같았다는 것으로,
그가 왕을 만나기 위해 몹시 서두르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 요셉의 온 족속 중에서(20절) :
시므이는 베냐민 족속이므로 요셉 족속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시므이가 자신을 요셉 족속인 것처럼 말한 것은,
다윗이 속한 유다 족속을 제외한 다른 모든 족속을 하나로 뭉뚱그려서
압살롬 편에 섰던 사람 중에서 제일 먼저 나왔다는 말로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 너희가 오늘 나의 대적이 되려고 하느냐(22절) :
여기에서 ‘대적’은 본래 ‘사탄’이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베드로를 사탄이라고 부르신 것(마 16:23)과 같은 것으로,
아비새가 하려는 일이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분란에 빠지게 하는 일이라는 경고로 한 말입니다.
2. 므비보셋에게 자비를 베푸는 다윗(24~30절)
24) 그때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도 내려와서 왕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는 왕이 떠나간 날부터 왕이 평안히 다시 돌아오는 날까지 발도 씻지 않고,
수염도 깎지 않았으며, 옷도 빨아 입지 않고 지냈습니다.
25) 므비보셋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왕을 맞이하니, 왕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므비보셋아, 너는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느냐?”
26) 므비보셋이 말했습니다.
“내 주 왕이여, 왕의 종인 제가 다리를 절므로 내 나귀에 안장을 얹어
그 위에 타고 왕과 함께 떠나려 하였나이다. 그러나 저의 종 시바가 저를 속이고
27) 내 주 왕께 저를 모함하였나이다.
내 주 왕께서는 하나님의 사자와 같으시니 왕의 처분대로 하옵소서.
28) 제 아버지의 모든 집안은 내 주 왕 앞에서 죽어 마땅했으나,
왕께서 왕의 종인 저에게 왕의 식탁에서 함께 먹도록 해주셨는데,
제가 무슨 염치로 왕께 무엇을 더 요구하리이까?”
29) 왕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그 이야기를 또 꺼내느냐?
내가 명하노니 너는 시바와 서로 밭을 나누어 가지라.”
30) 므비보셋이 왕께 아뢰었습니다. “내 주 왕께서 평안히 왕궁으로 돌아오셨으니,
이제 그가 그 밭을 전부 차지하여도 족하나이다.”
- 너는 시바와 서로 밭을 나누어 가지라(29절) :
다윗은 므비보셋의 말로 그의 종 시바가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알았으나,
그것을 더 밝히면 므비보셋이나 시바 둘 중의 하나는 죽여야 하니,
그 좋은 날 아무도 죽이지 않기 위해 다윗은 그 정도에서 멈추고,
두 사람에게 밭을 서로 나누어 가지라고 명합니다.
* 묵상 point
1. 시므이를 용서하는 다윗
1) 다윗왕 앞에 나와 엎드려 절하며 용서를 구하는 시므이(16~20절)
다윗이 요단강을 건너려고 할 때 시므이가 급히 달려와 다윗 앞에 엎드립니다.
17절에서 시므이가 요단강을 발로 밟고 건넜다는 것은
마치 강을 발로 밟고 건너듯 그렇게 급히 건넜다는 뜻입니다.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겨 예루살렘 성을 떠날 때
시므아가 다윗에게 돌을 던지며 저주와 욕설을 퍼부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다윗이 죽을 줄로만 알았는데,
그가 왕으로 섬겼던 압살롬이 죽고 다윗이 다시 왕이 돼서 돌아왔으니
이젠 죽었다 생각하고는 서둘러 와서
“제발 목숨만 살려 달라”며 엎드려 빌고 있는 것입니다.
2) 시므이를 용서하는 다윗(22~23절)
이때 요압의 동생 아비새가 감히 여호와의 기름 부어 세우신 자를 저주하였으니
이런 놈은 죽여 마땅하다며 칼을 들어 그를 죽이려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다시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셨는데
이런 기쁜 날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며
시므이에게 “네가 이 일로 죽지 아니하리라”하고 그를 살려줍니다.
2. 므비보셋과 시바를 용서하는 다윗 : 너는 시바와 밭을 나누어 가지라
1) 사울의 손자 므비모셋돠 나아와 다윗을 맞이함(24절)
그때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예루살렘에서 내려와서 다윗을 맞이합니다.
다윗이 그를 보고 묻습니다. “너는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지 않았느냐?”
다윗이 그를 왕의 식탁에 함께 앉아 먹도록까지 하였는데,
다윗이 쫓겨 갈때에 함께 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것입니다.
므비보셋은 자기가 두 다리를 저는 자니,
나귀에 안장을 얹어 그 위에 타고 다윗을 따라가려 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시바가 자신을 속이고 다윗에게 자신을 모함했다고 말했습니다.
2) 므비보셋과 시바를 용서하는 다윗(24, 28~30절)
그동안 므비보셋은 다윗의 고통과 함께하기 위해
발을 씻지도 않고, 수염도 깎지 않았으며, 옷도 빨아 입지 않고 지냈습니다.
다윗은 한눈에 그의 말이 거짓이 없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더 묻지 않고
시바에게 주었던 그의 밭을 시바와 반씩 나누어 가지라고 명령합니다.
➠ 므비보셋과 시바를 모두 살리기 위한 조치
므비보셋의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당연히 시바를 추궁하여 그의 주인을 속이고 다윗에게 모함한 것을 밝혀내야 하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시바를 죽여야만 합니다.
다윗은 시므이는 물론 시바도 죽이지 않으려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날 한 사람도 죽이지 않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이 일을 더 묻지 않기로 하고,
시바와 므비보셋을 다 용서하여 다 함께 기쁨을 나누도록 했습니다.
3) 분별력을 회복해가는 다윗
밧세바를 취한 이후 다윗은 많은 부분에서 분별력을 잃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겪은 많은 시련 속에서
다윗은 다시 그 신실한 분별력을 점차 회복해가고 있습니다.
그 신실한 분별력으로 자기를 저주했던 시므이를 용서하고,
자기를 배반했다고 여겼던 므비보셋을 용서했으며,
자기의 종을 속이고 자기에게 모함했던 시바도 용서합니다.
● 묵상 :
이처럼 시련과 고난은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신앙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광야 학교입니다.
그러므로 시련과 고난을 당할 때
나를 복된 길로 인도하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고
기뻐하며 감사하는 자가 되십시오.
3. 너희가 어찌하여 오늘 나의 대적이 되려 하느냐
1) 시므이를 죽이라고 하는 아비새의 유혹을 이긴 다윗(22절)
시므이가 다윗 앞에 엎드려 자기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빌고 있을 때
아비새는 “저런 놈은 단칼에 죽여야 한다”며 소리를 높입니다.
그때 다윗은 “너희가 어찌하여 나의 대적이 되려 하느냐?”하고 책망하며
그를 죽이지 못하게 합니다.
이 말은 마태복음 16:23에서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하고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2) 다윗이 아비새를 가리켜‘나의 대적, 나의 사탄’이라고 말한 까닭
그때 예수님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듯이 말하며
예수께서 결코 십자가에 달리실 수 없다고 말했으나,
그 말은 예수님의 마음을 약하게 하여
십자가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만류하려 했던 베드로가 그 순간 사탄이 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비새가 다윗을 생각해서 시므이를 죽이려 한 것이었지만,
만일 그날 시므이를 죽인다면 압살롬을 추종했던 자들을 벌하겠다는 신호로 여겨서,
반란군에 참여했던 자들이 신변의 위협을 느끼게 됐을 것입니다.
그러면 모처럼 나라가 화평하게 되려는 때에
다시 동족상쟁의 분란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그를 가리켜
‘나의 대적’ 혹은 ‘사탄’이라는 말을 써가며 그를 죽이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 묵상 :
이처럼 우리도 종종 내 감정대로, 내 욕심대로 하려다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그 일로 내가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는 자가 됐다면
그것은 곧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내가 혹시 성령을 훼방하는 자가 되지는 않았는지
자신의 말과 행동을 살피며 살아야 합니다.
4. 다윗과 유다 지파의 아쉬움
1) 유다 지파가 서두르는 바람에 압살롬 진영에서는 1,000만 겨우 참석함(16~17절)
본문 17절에서 시므이가 베냐민 지파 사람들 1,000명을 데리고 오면서
요단강을 발로 밟고 건넜다고 표현한 것은
그들이 아주 서둘러서 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유다 지파가 단독으로 다윗 왕을 맞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뒤늦게 달려와 참여한 것을 뜻합니다.
압살롬을 추종했던 사람들 중에 베냐민 지파 사람들만 겨우 참여한 것입니다.
2) 다윗과 유다 지파의 아쉬움
여기에서 우리는 다윗이 좀 더 기다리지 못한 아쉬움과,
유다 지파가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도 그 영광의 자리에 함께 참여하도록
좀더 지혜롭게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낍니다.
신앙이란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때로 기다릴 줄 아는 것도 신앙의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서로 하나가 될 때까지 기다리고, 서로 마음을 합할 때까지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 묵상 :
내가 좀 더 기다리지 못해 일을 그르치게 된 경우가 있었는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 기도제목
1. 다윗이 분별력을 회복하여
시므이와 시바와 므비보셋을 용서한 것처럼
우리도 신앙의 참된 분별력을
갖고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일을 서둘러 해야 할 때와
기다려야 할 때를 분별할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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