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3일 주일설교
시리즈 제목: 땅을 위한 하늘의 대리인들 40
설교 제목: 여호와를 기다리자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시편 40:1
사람이 하나님을 기다리는 이유는 넘어야 할 산이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간절한 소원이 있다. 그런데 그 소원은 자기 힘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하늘을 우러러 바라보고 기다린다.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을 기다린다.
사람이 하나님을 기다리는 이유는 용기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는 무엇이 옳은지 알고 있지만 그것을 행하려고 하니 두려움을 느낀다. 그래서 그는 주저한다. 그가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은 그 두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아들을 낳기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기드온은 용기가 두려움을 몰아낼 때까지 하나님의 신호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다윗도 기름부음을 받은 후에 여건이 무르익을 때까지 온갖 고초와 수모를 견디면서 기다렸다. 믿음은 기다리는 것이다. 그 기다림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운다.
어쩌면 신앙은 믿고 바라보는 것인데 그 자체로 기다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앙은 고지를 점령한 사람의 환호성이라기보다는 그 고지를 바라보고 점령할 수 있기를 바라는 기다림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때에 우리는 마음을 졸이며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를 드릴 수 있다. 그 기도는 시편 40편에서 이렇게 표현된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시편 40:1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