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엠마오로 가는 길ㅡ
엠마오는 ‘따뜻한 샘’ 이라는 뜻으로
예수님이 죽고 부활하신 첫날,
두 제자가 눈이 가려져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 보지 못했다가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데에서
부활 첫 날
엠마오로 떠나게 된다.
언제, 어떻게,
무슨 일이 있을지
가봐야만
보고 느끼고
알 수 있는게 인생이다.
미로같은 인생길에
누군가가
동행해 주는이가 있다면
마음 든든하고
기쁘게 출구를 찾을 수
있지 않겠는가?
나에게
'엠마오로 가는 길'은
주님을 향해 가는 것
현재 살아가는 삶 자체가
'엠마오로 가는 길'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느님을
나의 주님으로 모시면서
그리스도를 닮아가고자 하는
나의 모든 삶이
나에게는
'엠마오로 가는 길'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우리들의 삶도
그리 평탄하지 만은 않다.
두 제자가 비탄에 빠져
'엠마오로 가는 길'을 걸어 갔듯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도
여러 우여곡절이 점철된
출구를 모르는 미로같은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다.
때로는 힘들고
고달프기도 하고,
때로는 슬프고
비탄에 빠지기도 하고,
때로는 불안과 공포에
몸을 떨기도 하고,
때로는 허탈과 외로움에
갈피를 못잡고 살아가기도 한다.
이렇게 살아가는 나에게
누군가가
동행이 되어준다면
누군가가
나를 위해 아파하고
기도해주는이가 있다면
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일까 ?
나도
그에게 누군가가 되어 준다면
내가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 아니겠는가?
굿 ~모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