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8-26 [23:03:34] | 수정 : 2015-08-28 [13:47:53] | 게재 : 2015-08-27 (3면)
▲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1부두 시대'를 마감하고 37년만에 북항재개발 지역으로 이전해 26일 개장식을 가졌다. 터미널 청사 뒤로 부산항대교가 보인다. 김경현 기자 view@
부산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신국제여객터미널이 26일 오후 2시 개장식을 가졌다. 부산 동구 북항재개발지구에서 2012년 7월 착공에 들어간 뒤 3년만의 일이다. 개장식은 이날 열렸지만 새 터미널의 공식 운영은 오는 31일부터 시작된다.
2020년 기준 연간 국제여객 및 크루즈여객 28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터미널로 설계된 신국제여객터미널은 국제여객선 2만t급 5선석과 500t급 8선석, 크루즈선 10만t급 1선석 등 총 14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과,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동으로 구성돼 있다.
새 터미널은 건축단계에서부터 여러 가지 특장점들로 주목을 받아왔다. 부산항만공사(BPA) 관계자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시설을 도입했고, LED, 고성능 창호 등 에너지 고효율 자재를 사용해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 등급', '건물 에너지효율 1등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최우수 등급', '지능형 건축물 1등급', '초고속 정보통신건물 1등급' 등의 대외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 터미널 5층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개장식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해운항만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우예종 BPA 사장은 "이번에 개장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최신 여객 편의시설은 물론 크루즈선도 수용 가능해 부산항이 동북아를 대표하는 크루즈 관광 거점이자 해상교통 관문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광명 기자 kmy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