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온천문화축제 두번째 날..
토요일이라 그런지 역시 어제보다는 훨씬 활발한 모습이었고, 사람들도 훨씬 많고 더불어 주차하기는 더 어려웠습니다.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갔던터라 아이가 좋아할 만한 체험거리가 가득한 갑천변으로 먼저 향했습니다.
▼갑천으로 내려가는 길에 눈에 띠었던 어린이집 아이들 작품전시물
▼갑천변 축제현장 모습
▼온천수 워터파크
워터파크 있다고 해서 갈아입을 옷을 가져갔는데 아이가 옷 갈아입기 번거로웠는지, 탈의실이 없어서 그랬는지 그냥 발만 담그고 나왔네요..어떻게들 알았는지 천막 밑에 깔고 앉을 돗자리도 챙겨오고 수영복도 챙겨온 사람들이 많았어요.. 내년엔 준비를 더 철저히 해서 가봐야겠다 싶었습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때문인지 아이가 제일 먼저 눈을 반짝이며 체험한 코너는 국군직업체험.. 땅에서 헬기를 쏘아서 떨어뜨릴수 있는 무기인 유격포를 직접 만져보고 촛점도 맞춰보고 했습니다.
▼그 다음은 드론체험..처음 드론체험을 할수 있다고 얘기해줬을땐 갑천에 빠뜨리면 어떻게 하느냐며 걱정을 하더니 이렇게 밖으로 날아가지 못하게 안전망을 해놓은 것을 보더니 안심하고, 또 옆에서 도와주는 분이 있으니 마음 놓고 하긴 했는데 한사람당 1분도 안되는 시간동안 잠깐 하는 거라 아쉬워 보였습니다. 더 해보겠다고 우는소리 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
▼천체망원경이 달 관찰용, 태양의 흑점 관찰용 따로 있어서 둘다 각각 관찰해봤어요.
▼동물원체험..아나콘다도 직접 만져보고, 앵무새도 손에 올려보고 머리에도 앉게 해봤어요.
앵무새가 머리에 똥싸면 어떻게 하냐며 아이가 물어보니, 이 아이들은 원래 응가를 가린다고 하네요..조련을 따로 시킬수도 없는데 아무데나 응가를 하지 않는데요~ ^^
그리고 뒤편에 새장에서 앵무새가 부리로 문을 열고 나오더라구요..아이가 놀라서 앵무새가 탈출했다고 알려줬더니 저 앵무새는 원래 잘 탈출한다고..그런데 날아가지는 않으니 걱정말라며 다시 넣어주더라구요~ 앵무새가 똑똑하긴 한가봐요..안에서 부리로 문을 쉽게 여는걸 보니.. ^^
▼코끼리열차..재밌어 보였는데 시간이 없어서 보기만 했어요. ^^;
▼ 제일 편안해 보였던 코너..미용학과 학생들이 나와서 맛사지 2000원~4000 원 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의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 맛사지팩으로 얼굴을 가리니 덜 민망할 것 같죠? 다 하고 나올땐 좀 그럴려나? ^^;;
이렇게 체험을 먼저 한뒤 오늘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유성온천과 유성온천문화축제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다채로운 의견을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갑천 체험장소와 메인축제장소가 동떨어져 있어 따로노는 것 같았다는 의견, 먹거리부스가 너무 다닥다닥 좁게 되어 있고 먹는 장소가 사람들 다니는 길을 가로질러 넘어가야 있어서 복잡해 보였다는 의견, 작년 축제땐 이팝나무 꽃이 예쁠때라 좋았는데 이번엔 시기가 안맞아 꽃이 다 져서 아쉽다는 의견, 주차문제가 제일 심각한것 같다는 의견..음식값이 너무 비싸다는 의견..등등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유성온천에 예전에는 많이 왔었는데 온천수가 변했다는 소문때문에 몇년전부터는 다니지 않는다는 분도 만나서 유성온천은 이 일대에 상수도 자체가 만들어지지도 않아서 일반 수돗물과 섞일 일도 없고 냉수는 지하수를 사용하고 온수는 100% 온천수이고, 온천수의 효능도 오히려 전보다 더 많이 밝혀서 온천수문제는 의심 안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제일 관심을 갖는 유성온천의 옛사진을 갖고 계시다는 분이 한분 계셨고, 집에가서 찾아보면 있을것도 같다는 분이 몇분 계셔서 연락처를 받아 오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번 모니터링으로 얻은 자료는 잘 정리해서 유성구청 문화관광과에 알려드리면 이후 축제준비할때 도움이 될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냥 단순 축제관람객이 아닌 유성온천을 더 많이 알리고 싶은 입장에서 축제를 보니 전에 안보이던 부분도 많이 보이고 개선해야 할 사항도 많이 보였습니다. 이런 경험과 자료들이 유성온천의 발전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축제 분위기 파악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