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산 도리사
태조산은 왕건과 연관이 있으며 이쪽 해평은 왕건과 견훤의 격전지였다.
지렁이의 후손인 견훤의 게속된 승리를 막기위해 지렁이가 싫어하는 소금을 물레 풀어서 승리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 곳이다. 그만큼 후사국시대에는 이곳의 전쟁이 얼마나 치열했었는지 알수 있다.
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한 아도화상의 전설이 전해져오는 도리사
8대 적멸보궁중 하나
석가모니의 진신 사리가 봉안 된 장소
더운 날 이렇게 돌면서 소원을 빌었는데 어떤 소원인지는 말을 안해주네요. ㅠㅠ
예전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주세요라고 빌었는데 날도 덥고 짜증게이지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여서 뭐라고 했을지 ㅎㅎㅎ
"여긴 시원하네. 난 흙길이 좋아."
하며 앞장 서서 걸어가네요.
"짧아서 아쉽다." 고 해서
"우리는 이번엔 여기까지 아빠 차 타고 올라왔지만 해돋이 볼때는 조금 멀리서 차를 대고 올라왔었지?"
"응 그때 엄청 추웠어. 해도 제대로 못 보고. 떡국은 한 그릇 먹고 갔지. ㅎㅎㅎ"
"그래. 그런데 예전에 사람들은 입구에 도리사라는 팻말 봤지. 처음 보이는 입구."
"양쪽에 나무가 있어서 예쁘다고 했던 길?"
"응. 예전에 그곳에서 부터 아니면 더 먼 곳에서 부터 걸어왔을거야. 부처님 만나러. 어떤 마음으로 왔을까?"
"소원 이루어 달라고?"
"그냥 소원 이루어 주세요하며 절하고 갔을까?"
"아마 아주 아주 중요한 소원일 같아."
"그러니 건물이랑 불상 볼때 그때 사람이 되어서 보면 안될까? 다른 느낌일거 같은데?"
"안 돼. 난 지금 사람이고 차 타고 편하게 오는게 좋은데 왜 그때 사람을 생각해. 나는 나야. 그리고 지금이 좋은데."
하긴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웃기긴 하네요. 이렇게 생각하면 건물을 지은 사람, 기도하는 사람등의 마음을 조금 알고 얼마나 간절하게 짓고 빌었을까 생각해보게 하려 했더니 물 건너 간것 같아 그냥 두었죠.
세존사리탑
석종형 부도의 모습을 한 세존 사리탑은 [도리사 석종기]에 석적사 터에 있던 옛 탑에서 발견된 사리와 금합을 도리사에 사리탑을 조성하여 모신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77년 4월 도굴당하여 흩어져 잇던 사리탑을 법성스님과 성륜스님의 원력으로 복원하던 중 부도 밑에 마련된 육각형 사리공 안에서 금동육각사리함(국보 제208호)이 발견되었으며 사리함의 내부에는 부처님 진신사리 1과가 봉안되어 있었다. 당시 발견된 사리는 새로 건립된 세존사리탑에 옮겨져 안치되었다. ...... 현판에
도리사 극락전
구미 도리사 극락전은 극락세계를 관장한다는 아미타불을 모신 법당이다.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효종 1년에 지문대사가 확장하여 지었다고 전한다. 고종 12년에 용해화상이 낡은 부분을 고친 후에 오늘까지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외부 앙서와 상부 익공을 얹은 지붕의 바깥 구조와 건물 안 닫집의 형상이 경복궁 근정전과 비슷하며, 조선 말기의 건축 특징을 갖추고 잇다. 안에는 인조 23년에 제작한 아미타후불탱을 모셨고, 근래에 지장탱과 신중탱을 제작하여 모셨다.
건물 안 단청에 '연지회상'이라는 글씨와 구품연대 그림이 남아 있는데, 이는 연못에서 아미타불이 극락세계에 모여 잇는 보살 신중에게 설법하는 장면을 표현한 것이다.
...... 현판에
안에 들어가서 불상이랑 지붕의 석가래 천장의 그림등을 보면서 '예쁘다, 저건 용? 어떻게 그림을 그렸지? 불상위에 지붕이 또 있어?'하면서 보길래 옆에서 '어 진짜네! 정말!'하며 추임새만 넣어줬는데 신나게 보던데요.
다음부터는 말없이 아이가 보는대로 따라 가면서 보는 걸로 해야겠어요.
도리사 석탑 보물 제 470호
구미 도리사 석탑은 도리사 극락전 앞뜰에 세워져 있으며, 높이는 3.3m이다.
이 석탑은 몸돌과 지붕돌 윗부분의 층단 구성이 일반적인 석탑과는 전혀 달라 독특한 모습이다. 탑의 기초인 기단은 동서남북 네 면에 길고 네모난 돌을 6~7장씩 병풍처럼 둘러 세워, 보통 석탑의 기단보다 높게 만들었다. 기단의 남쪽 면 가운데에는 문짝을 새겼다.
기단 위에는 세 층의 몸돌과 지붕돌이 놓여 있다. 1층과 2층의 몸돌은 벽돌 모양의 작은 돌을 여러 층으로 쌓아 만들었고, 2층 몸돌 남쪽 면 가운데에는 두 짝의 문을 새긴 돌을 끼워 넣었다. 3층의 몸돌과 지붕돌은 2층과 달리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었다. 각 층의 지붕돌 윗면은 계단 모양의 층단을 이룬다.
이러한 형태로 볼 때, 이 석탑은 벽돌로 쌓은 석탑인 전탑의 양식을 모방해 만든 모전 석탑으로 보인다. 조각 양식과 돌을 다듬은 수법 등으로 보아 고려 시대 중엽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 현판에
" 엄마 이거 그거 있잖아."
"뭐 말을 해야 알지 그게 뭔데?'
"경주에서 봤고 선덕여왕이 만들었어. 첨성대도 만들었지만. 돌로 벽돌 모양 만들었다는 석탑있잖아. 귀엽게 생긴 돌사자도 있고 또 뭐있지 아 무서운 두명의 석상도 있고 음 아 문이 달린 흔적도 있다고 했지. 그거 이름 뭐야?"
"많이 기억하네, 다른 거 기억나는 건 없어?"
"가족 같이 여행갔던거?"
'아니 저 탑이랑 비슷한 탑에 대해 기억나는거 더 없어?"
"엄마 탑이름 가르쳐 달라니까 스무고개해!! 빨리 ~~~~."
"가르쳐 주기 싫은데 !"
"아니 엄마 나 화낸다!!! 진짜."
"그래 알았어. ㅎㅎㅎ 분황사 "
"알았다. 생각났어 모전 석탑. 그래서 분황사 모전 석탑. 몇 층 인지 확실히 모른다고 했어. 중간에 저번에 오층 석탑본거 처럼 구멍이 뚫여 있었지. 맞다 맞아. ㅎㅎㅎ."
"어떻게 그렇게 잘 기억해?"
"선덕여왕이 만들었고 일본이 돌사자상 4개 였는데 사라졌다고 해서 그 돌사자상이 귀여웠거든, 아참 탑에 구멍이 나있어서 신기했고 무서운 석상 이름이 아랑 음이라 해서 기억해. 웃기게 생겼었거든 ㅎㅎㅎ"
그때 생각만 해도 재미있는지 말이 끝나면 웃음이 자동으로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