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잘 쉐셨나요?
추석과 보름달은 항상 연관지어 생각하지요. 그래서 한가위가 되었고
추석엔 아름다운 보름달을 바라보며 우리의 염원 우리의 바램을 빌어보기도 합니다.
예전부터 우리 조상들은 달을 보며 그렇게 소원을 빌었었지요.
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 어디 떴니? 남산 위에 떴지.
초등 국어 교과서에서부터 이런 동요를 불렀습니다.
달에는 계수나무가 있고 토끼가 떡방아를 찧는다고~
지금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모르겠습니다. 어떨게 생각할지~ 아므튼 그렇게 그렇게 또 한번의 추석이 지나갔네요.
밀물처럼 형제 자식 조카들이 몰려들 와서 차례를 지내고 한상 가득 음식들 차려 먹고
한바탕 왁자지껄 웃고 떠들어 대고 그리고 각자 챙겨온 선물들 나누고 그리고 또 썰물처럼 밀려 나갔네요.
그리고 저는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아 요즘 찍은 우리 마을 사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직 가을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어정쩡한 계절의 틈바구니에 있는 우리 주변을 찍어봤어요.
밤에 산책을 하며 추석을 맞는 달도 찍어 봤구요.
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ㅎ
아직 가을이 제 자리를 못 찾았지만 하늘만큼은 청명합니다. 구름이 그 하늘에 날마다 다른 작품을 훌륭하게 제작하고 있어요.
그래도 가을이 미안한지 은연중에 가을색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곧 제자리를 찾겠지요~
기다려 줍시다. 아~! 가을~ 오면 가지 말아라~~
우리 아파트가 요즘 나무들을 전지를 하여 아주 깔끔해 졌어요. 이제 나무들이 숨을 제대로 쉬겠어요.
얼마나 바래왔던 일인가요 4년이 되도록 나무를 방치해 놔서 나무들이 몸살을 앓고 고사한 나무도 너무 많았죠
그 첫 번째 작업을 이제 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앞으로 업체를 잘 선정하여 봄 가을로 나무 손질을 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지난 15일 저녁에 노을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지는 해가 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였어요.
저의 집 창에서 내다 본 노을입니다.
바람의 언덕입니다.
이곳에 오면 소슬바람이 땀을 식혀줘요.
미리 보름달을 감상해 봤어요. 한가위 전날~ 하늘에 떠 있는 보름 달과 동네 한 가운데 떠 있는 보름 달입니다.
하늘과 젤 가까운 동네 I - Park. 우리 동네만의 보름 달이네요.
아직 달이 다 안 찾아요. 조금 찌그러졌지요? 어찌 그리도 정확한지~~
근데 올 여름은 왜 방향을 못 잡고 방황하는지~ 영~~ 모르것넹~~
울 I - Park 는 하늘이 젤루 가까운 동네라서 하늘을 젤루 많이 차지했어요.
달도 젤 먼저 봐요. 하늘도 넓게~ 구름도 젤 많이 많이~~ 암튼 이렇게 하늘과는 젤 친해요. 천혜의 혜택을 누리고 있지욤.
이렇게 동네 한바퀴를 돌아보며 아직 여름이 떠나기 싫어 머뭇거리며 더위의 꼬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는 지금
가을의 자리를 지켜 봤지요. 가을아~! 네 자리 빨리 찾아라. 이제 추석도 지났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