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3년 네팔의료선교4 .. 포카라, 히말라야의 품에서 주님이 주시는 힐링을 누리다.

[김용운원장]

이틀 간의 의료사역을 마치고 1박2일 간의 휴식을 취하기 위해 치트완을 떠나, 네팔 제일의 휴양도시이자 안나푸르나 트레킹의 전초도시인 포카라로 갑니다. 포카라라는 이름은 네팔어 포카리(호수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으로, 히말라야의 빙하가 녹은 물이 고여 이루어진 페와호수가 있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치트완에서 아침 9시에 출발한 버스는 황토빛 급류가 저 밑으로 넘실대는 낭떠러지 길을 달리고, 좁은 편도 1차선 도로를 아슬아슬하게 비껴 달리면서 6시간 30분 만인 오후 3시 30분에 포카라에 도착합니다. 숙소로 잡은 바라히호텔은 포카라에서 두번째로 좋은 호텔로 아름다운 외관과 정원, 수영장을 가진 멋진 호텔입니다. 각자 짐을 풀고 저녁 7시까지 자유시간을 갖습니다. 저희들 몇 명은 드라마 '나인'에서 두 주인공이 히말라야 설산과 아름다운 페와호수를 바라보며 식사를 했던 '부메랑'이란 레스토랑에서 버팔로 바비큐와 에베레스트 맥주라는 네팔 맥주 한 잔으로 더위를 식힌 후, 아름다운 페와 호수에서 1 시간 동안 보팅을 즐겼습니다. 사공이 노 저어주는 보트를 타고, 은빛 햇살이 무리지어 부서지는 잔잔한 호수를 구름에 달 가듯이 흘러가면서, 몸의 휴식과 마음의 평안, 영혼의 힐링을 마음껏 누립니다. 그동안의 고생과 피로가 씻은듯이 사라져갑니다. 주님 이 기분 너무 좋습니다!!

저녁 7시에 파라다이스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로 저녁식사를 한 후 스트릿 쇼핑을 합니다. 그냥 쌉니다. 이거 저것 할 것 없이 정말 쌉니다. 마차푸차레 설산과 안나푸르나 트레킹이란 수공 자수가 수 놓여진 가족 티셔츠 세 벌을 기념으로 샀습니다.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쇼핑을 다니다가, 밤 늦게 지쳐서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시원하게 샤워를 한 후. 호텔 수영장 옆에 있는 풀사이드 바에서 마지막 여유를 즐깁니다. 깊은 밤, 수영장 물 위에 반사되는 달 빛을 받으며 한 잔의 여유와 소중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시간을 만끽합니다. 바로 이 하루의 휴식으로 얻는 영혼의 힐링에 중독되어 매 년 이렇게 의료선교를 오는지도 모릅니다.

올해도 치유되고 회복된 몸과 마음과 영혼을 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내 년 다시 의료선교를 갈 때까지, 일 년을 또 이 의료선교를 통해 얻은 에너지로 버틸것입니다. 올 해도 감사합니다~ 주님!!

새벽 5시에 찍었다는 안나푸르나(8091m)의 눈 덮힌 산기슭. 구름에 가려 산기슭만 보이는게 많이 아쉽지만 우기라서 이 정도만 보여도 괜찮은거랍니다. 밑에 보이는 작은 산들도 해발 1500-2000m급의 산들이라니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포카라 시내에서 한 컷. 옷차림만 보면 트레킹가는 사람 같죠^^

 포카라에서 1박을 한 바라히호텔. 아름다운 외관과 수영장을 가진 포카라에서 두번째로 좋은 호텔이라고 합니다. 시설도 좋고 무엇보다도 호텔 밖을 나서면 바로 포카라 시내 중심가라는 점이 아주 좋았습니다.

 포카라 바라히호텔의 멋진 정원과 외관

 바라히호텔 옥상에서 바라본 페와호수

 포카라의 레이크사이드 중심가 모습. 길 가에 큰 나무들이 많습니다

 거리를 말을 타고 가는 부족들도 있습니다

 포카라에서 가장  좋은 레스토랑 중 하나인 몬순레스토랑

 워낙 관광객들이 많다 보니 댄스클럽도 많습니다

 그리고 아웃도어 용품점들도 많습니다. 노스페이스 등 유명 메이커 제품들을 아주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짝퉁입니다.

 로컬 버스들은 이렇게 지붕 위에도 손님들을 태우고 갑니다.

 시원하게 맥주 한 잔했던 부메랑레스토랑입니다. 드라마 '나인'에서 남녀 주인공들이 포카라에서 만나 식사를 했던 곳이랍니다.

 부메랑에스토랑에서는 바로 앞에 아름다운 페와호수를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길 수 있습니다.

포카라의 명물 페와호수는 히말라야의 빙하가 녹은 물이 고여 만들어진 호수라고 합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안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공이 저어주는 보트를 타고 잔잔한 호수를 구름 가듯 흘러가다 보면 영혼까지 깨끗해지는 힐링을 맛볼 수 있습니다.

 포카라에서 카트만두로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지만 편도 1차선의 좁고 낡은 도로가 산 중턱을 가로지르고 있어서 도로 한 쪽은 낭떠러지입니다. 그 아슬아슬한 길을 차들이 부딪힐듯이 씽씽 달려서 간이 콩알만합니다. 차라리 속 편하게 자는게 낫습니다

 도중에 보이는 멋진 폭포. 높이가 100m는 훌쩍 넘습니다

 카트만두의 여행자 쇼핑 거리인 타멜거리에 있는 탑

 마지막 돌아오는 길에 카트만두 공항에서 휴식을 취했던 라운지. 밤 늦은 시간이라 지키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그냥 들어가서 쉬었습니다

 1주일 동안의 의료선교 기간동안 함께 고생하며 서로를 의지하고 나누며 섬기면서 함께 울고, 웃었던 모든 선교단원님들~ 그래서 우리 스스로를 선교 동지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동지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내년에 또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