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나는 소리가 들깨밭을 그득 메운다.
좁쌀 같은 꽃이 조르르 달렸다.
순 치고 물 펐더니 펑퍼짐하게 퍼졌는데, 예초기로 순 친 효과가 뚜렷해 보인다.
흡사 봉평에서 대화장 사이 달빛 젖은 메밀꽃처럼 소금을 뿌린 듯하다.
“이야~”
아내의 감탄사가 연신 터진다. 멀대처럼 크기만 했지, 소출은 시원찮았던 지나간 해들이 겹치는가 보다.
비싼 참깨보다 들깨를 선호하는 까닭이다.
돈보다 들깬데, 농사는 요런 재미로 짓는 게지.
첫댓글 요래 농사가 잘되니 농사짓는 재미가 좋으십니다!
버겁지 않은 면적이니, 내실을 기할 수 있습니다. 즐기는 농삿일이지요.ㅎㅎ
첫댓글 요래 농사가 잘되니
농사짓는 재미가
좋으십니다!
버겁지 않은 면적이니, 내실을 기할 수 있습니다. 즐기는 농삿일이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