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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 들어가면서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인식이 88년 서울 올림픽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차츰 일반화되어 가고 있으며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의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앞으로도 국가적으로 또는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봉사에 대한 요구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해 볼 때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자원봉사 잠재인력 자원으로써 여성이 가장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여성들의 자원봉사활동은 관심과 행동의 반경을 가족에서 이웃, 지역사회로 확대하고 자기개발과 자기실현의 욕구를 실현하고, 정체감을 확립할 수 있는 중요한 동기부여가 되며 특히, 중년기 기혼여성의 자원봉사활동은 중년기의 역할변화와 심리적 상실감에 대한 긍정적 보상을 제공하는 대안적 활동으로써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사회 심리적 성장을 경험하게 하는 활동이 될 것이다. 더욱이 여성의 자원봉사활동은 자신의 자아실현을 향상시키는 생산적 활동일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잠재된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사회전체에 기여하며 사회풍토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자원봉사의 역사와 전통이 짧은 우리나라에서는 홍보 및 인식부족으로 아직도 자원봉사에 대한 기초지식과 상식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자원봉사에 대해 알고 있다해도 참여방법을 몰라 본격적인 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자원봉사는 무엇일까요
1. 자원봉사의 역사적 배경과 현황
1) 자원봉사의 의의
자원봉사의 개념은 선진국에서는 보다 일반화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사회복지 이외의 분야에서는 일반화되어 있지 않다. 또한 자원봉사의 개념정의에 대해서도 실제로 다양한 의견 차이가 있으며 최근 용어의 정의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논의가 제기되었지만 단일한 정의에 대한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1) 자원봉사의 일반적 개념
자원봉사의 어원은 인간의 자발적인 의지(will)와 욕망(desire)을 나타내는 라틴어의 자유의지(Voluntas)에서 기원한 것이다. 프랑스어로는 ‘기쁨의 정신’, 영어의 명사로는 ‘지원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자발적인 의지에 바탕을 두고 타인이나 사회에 공헌하는 행위’를 가리키고 있다.
「전국 자원봉사활동 진흥센터」에서는 자원봉사활동을 첫째, 인간으로써 서로 돕고 격려해 주는 활동, 둘째, 마음과 마음의 만남을 소중하게 여기는 활동, 셋째, 지역사회 안에서 서로 의지가 되는 활동, 넷째,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협력하는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자원봉사’라는 용어는 1930년의 세계 사회사업가대회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그 대상과 영역 및 목적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있으나, 자원봉사라는 말이 현재는 자원봉사자(volunteer), 자원봉사활동(volunteerism)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자원봉사와 관련된 용어 중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volunteerism의 의미는 ‘어떤 사회에서 자발적으로 행해진 모든 것을 총칭하는 용어로 민간기관, 비영리기관과 재단, 종교, 자선사업은 포함되지만 공공기관은 포함되지 않는 활동’이며, volunteerism의 의미는 ‘자원봉사자들이 행하는 활동에 구체적으로 관련 있는 정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비영리조직뿐 아니라, 정부 프로그램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자원봉사의 의미에서 가장 본질적인 차원에서는 신을 섬긴다고 하는 봉사서비스의 정신에서 비롯된 애타주의(愛他主義)외 베푼다고 생각하는 자선의식과 같은 일방적인 봉사의 개념이 주가 되어 왔다. 오늘날의 자원봉사란 사람들을 도와주는 능동적인 행위로 사회전반에 걸쳐 필요하다고 할 때는 언제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으로 자신을 포함한 사회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욕구를 충족시켜 주며, 공동체 발전을 위해서 함께 참여하는 운동이다. 또한 자원봉사는 자발적인 정신으로 어떤 대가나 보상 없이 남에게 도움을 주며, 기능의 유지나 회복, 발전을 위해 서로 상부상조하는 정신으로 참여하는 사회적 관심이며 적극적인 개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자원봉사는 자유와 인간존중의 정신을 배경으로 한 사랑의 운동이며, 자원봉사활동은 오랜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인간사회에 존재해 왔음을 알 수 있다. 다만 현대사회에 와서는 그 어느 때보다 복지사회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이 중요한 사회적 행위 혹은 제도적 요청으로써 주목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2) 자원봉사의 전문적 개념
호주의 발독은 자원봉사자를 민간기관, 공공기관, 사회행동, 사회복지 문제에 관련된 자조집단 등에 아무런 보상 없이 규칙적으로 자신의 시간, 에너지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미국의 프리드랜더는 자원봉사의 영역을 가족서비스에서부터 시작하여, 아동 및 청소년복지, 노인복지 등은 물론 공공사회에서 이루어지는 공공부조와 빈곤문제, 환경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자율적인 봉사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스미스(Smith)는 자원봉사행동이란, ①직접적인 보상(급료, 경제적 이익)에 대한 기대 ②법, 관습, 물리적인 힘의 강제 ③신체․생리적인 요구(need)의 강압에 의해서라기보다는 다른 이유, 즉 동기들에 의해 수행되는 인간적 행동이라고 하였다. 자원봉사는 보상, 강제 또는 강압보다는 기본적으로 정신적 이득을 지향하면서 이루어지는 인간적 행동인 것이다.
미국의 사업백과사전 개정판(1995)에서는 ‘자원봉사란 욕구가 인식되어졌을 때 어떤 구체적인 이득을 생각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이라는 태도로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며, 이것은 자선이나 대가를 기대하거나 어쩔 수 없이 행하는 것을 초월하는 의미’라고 덧붙이고 있다.
김영호는「21세기 복지사회와 자원복지활동」이라는 글에서 현재 우리 사회에서 존재하는 봉사활동의 의미는 아래의 4가지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았다. 첫째는, 봉사 또는 서비스의 의미로 신앙의 입장에서 스스로 봉사에 임하는 일의 의미이다. 둘째는, 타인에게 친절행위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미이며, 이는 인간 상호간의 이해관계를 전제로 한 서비스의 의미이다. 셋째는 유교 봉건윤리 속에서 사용되는 시중들고 복종하는 의미에서의 봉사활동이다. 마지막으로는 시간이나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로 봉사하는 의미이다. 그러나 지금 현재 사용되고 있는 ‘특수한 사람이 특수한 사람에게 베푼다’고 생각하는 일방적인 봉사개념으로 국한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바람직한 의미로서의 자원복지를 제안하고 있다. 여기에서 자원복지란 ‘인간성을 회복하고 가정의 기능을 회복하고 보완하며, 지역사회를 회복하고 개발하기 위하여 귀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엮어 가는 활동이며, 민주복지시민의 능력을 몸에 익혀 가는 평생 복지교육훈련이며 인간 상호간의 공동복지를 실현하기 위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화애의 복지활동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자원봉사활동의 전문적 개념은 일상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생활환경기반구축이며, 장애인들에게는 정상화(normalization)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3) 자원봉사활동의 특성
자원봉사활동은 누가, 무엇을, 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유형이 존재할 수 있지만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지적할 수 있다. 일즈리는 자원봉사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공통적인 구성요소 8가지를 지적하고 있는데, 이는 자원봉사활동의 개념을 한층 명확하게 해주는 특성으로 생각할 수 있다.
① 이타주의(Altuism): 이타주의는 다른 사람이나 사회의 선을 위해 이기주의적이 아닌 헌신을 의미한다. 물론 절대적인 이타주의를 갖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자원봉사활동 과정을 통하여 상대적인 이타주의적인 정신이 내재하게 될 수 있다.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기회의 습득, 도덕적 선행이나 도움을 실천하였다는 심리적인 만족감 등의 반대급부를 얻을 수 있다.
② 헌신(Commitment): 자원봉사활동에서 이타주의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헌신은 자원봉사활동의 필수적인 구성요소이다. 헌신의 목적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혹은 사회적 정의와 같은 비전이나 이상을 실현하는 것 등 봉사에 대하여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 다양한 형태이다.
③ 자유의지(Free will): 자유의지란 운명이나 다른 개인, 집단, 조직에 의하여 강요받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는 힘을 의미한다. 자유의지란 자원봉사활동의 어떤 개념과도 분리될 수 없는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④ 학습(Learning): 학습이란 가르침과 같은 공식적인 수단을 통해서 혹은 경험과 자기 훈련 등과 같은 비공식적인 방법을 통한 지식, 기술, 태도 및 신념 등의 획득을 말한다. 어떤 의미에서의 삶은 학습인데, 그것은 우리들의 모든 경험이 가르침을 위한 교훈이 되기 때문이다.
학습은 자원봉사활동에서 자주 간과되어 왔다. 자원봉사활동은 체험학습이며, 복지교육이며, 민주시민교육이다. 자원봉사활동은 타인에게 도움이 되었는가도 중요하지만, 봉사활동 준비나 그 실천과정에 얼마나 교육적인 효과를 얻었는가도 매우 중요하다. 학습은 자원봉사활동의 헌신이나 지속성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⑤ 경제적인 무보수성(Absence of financial remuneration): 자원봉사활동은 무보수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자원봉사활동에 쓰여진 최소한의 경비나 수당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단 봉사활동 그 자체가 최우선적인 목표가 되어야 하며, 이러한 경제적 보상은 자원봉사활동이 잘 유지되도록 하는 매개체에 불과한 것이다.
⑥조직(Organization): 조직이란 자원봉사집단의 효율성과 지속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계획, 재정, 인사, 통제 등의 절차를 의미한다. 조직은 현대사회의 자원봉사활동에 있어 특징적인 구성요소이다. 자원봉사활동이 보다 교육적이고 체계적이며 효율적이기 위해서는 자원봉사활동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조직이 필요하고, 또 자원봉사자들은 이러한 조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⑦ 심리적인 이득(Psychological benefit): 이타주의와 더불어 자원봉사자들의 동기는 가치 있는 일을 수행한 다음에 얻는 만족감, 개인적․전문적 성장의 기회, 새로운 기술 또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와 같은 심리적인 보상을 통해 더욱 고취된다. 항상 자원봉사자가 이런 형태의 동기를 의식하는 것은 아니고 항상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심리적 이득을 얻는다는 것은 중요한 동기요인이 될 수 있다.
⑧ 희생(Sacrifice): 자원봉사자들은 자원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일정한 시간이나 소요경비 등을 투입하게 되는데, 이러한 시간과 자신의 노력 등의 투입은 봉사활동에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희생이 극단적인 경우는 적절하지 못하다. 희생이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눈다는 의미로서, 상호발전의 기회이며 쌍방의 경험이다. 따라서 자만심이나 우월감을 가져서는 안되며,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
(4) 자원봉사의 필요성과 효과
우리나라의 사회복지는 지난 근대사를 볼 때 많은 발전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국가부문의 사회복지경쟁 지출이 가장 낮은 수준이고, 산업화에 치중한 경제일변도의 정책으로 사회복지 인프라가 아주 미흡한 실정이다. 공공정책의 행정․재정적 지원의 부족과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대사회는 자원봉사활동이 어느 시대보다도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 현대사회가 산업화, 도시화됨에 따라 사회구성원간의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있다. 또 여러 가지 사회문제는 점점 증가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제들이 계속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해결과 예방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공적 또는 사적 조직에서 사회복지에 대한 활성화 요구가 증가되고 있으며, 특히 국가책임의 사회복지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복지욕구 대상자가 확대됨에 따라 수요자가 기대하는 요구를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현대사회의 복잡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민참여의 자원봉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자원봉사활동은 사회통합의 응집력 결집, 정부의 행정서비스 보완, 민간의 사회복지참여 확대, 그리고 새로운 민간운동의 활로개척이란 점에서 그 필요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자원봉사활동은 복지제도의 불완전성을 완성․강화하는 의미를 갖는다.
Lippit와 Lrarman은 자원봉사활동의 필요성을 첫째, 가족기능의 취약화 현상으로 지난날 가족이나 근린관계 안에서 해결할 수 있었던 노인, 아동, 장애인 등의 보호, 보육능력 등의 문제가 대인적 욕구 증대로 사회문제로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둘째는, 시설의 사회화로 종래의 수용보호 위주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넓이고 심화시키려는 시설의 개방화 현상에서 찾았다. 셋째로 지역사회의 재편․창조라는 점에서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시되며 넷째, 복지욕구의 증대로 공적 제도적 서비스에서 전문직의 한계가 나타나므로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다섯째, 새로운 복지사상, 즉, 통합화와 정상화 개념의 등장으로 인권문제를 인간관이나 복지관 등 일상적인 생활상의 가치나 의식의 문제로 파악하려 한다. 여섯째, 인간형성과의 관련으로 자원봉사활동은 받는 쪽을 수단으로 여겨서는 안되며 활동을 통해서 인간의 존엄성을 배우고 인내심이나 자신의 특성, 자신의 발견, 사회복지나 복지사업의 양태를 알고 한 시민으로서 주체적 역량을 형성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① 자원봉사활동의 필요성
◦산업화 사회와 사회문제의 발생
산업화 사회의 도래는 많은 사회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빈부의 격차, 산업재해, 각종 공해, 아동 및 청소년, 장애인, 노인부양, 실직, 가정해체 등의 확대된 사회문제는 정부측 공공기관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사회복지시설․기관의 인력과 재정의 부족
사회복지시설에는 보호자가 없는 아동, 장애인, 노인, 모자가정, 부랑인 등 소외계층의 생활시설과 저소득계층의 자활을 돕기 위한 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의 이용시설이 있다. 이들은 사회복지사업의 최일선으로써 절대요보호자에 대하여 최적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하나, 법정인원의 60% 근무, 획일성․경직성 예산, 법인부담금 등의 비효율적인 예산 등으로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대한 자원봉사자의 충원과 활동은 서비스 프로그램의 개발, 클라이언트의 특성별 효율적인 보호, 종사자의 사기 진작, 부족한 재정통합 등의 효율적인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자원봉사자의 민주시민의식 함양
자원봉사활동의 동기에 대해 일반적으로는 상호부조적, 박애적, 자기성장 직업적 동기로 분류된다. 자원봉사활동을 이타심과 자기성장 측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민주의식의 근간을 이루며 이것을 효율적인 관리로 발전시킬 때 개인의 성장, 개발과 아울러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사회환경적인 측면
오늘날 우리사회는 사회생태계와 자연생태계의 심각한 파괴로 극심한 구직난과 교통난, 열악한 주거와 교육 및 작업환경, 높은 범죄율과 부정부패 그로 인한 불만과 불신, 산, 강, 바다, 물, 대기 등의 오염 등 인간성 상실과 함께 생명체 또는 지구에 대한 총체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민․관․기업의 동반자 관계가 이루어지고 사회의 공통된 목표인 생태계 재생에 시민 각자의 자발적 노력인 자원봉사활동이 더욱 필요하다.
◦민간단체의 활성화
미국에서는 정부기능 및 인권감시기관, 사회복지시설․기관․문화․스포츠 단체, 환경운동단체, 소비자운동단체 등을 비롯한 사회와 인간개혁을 목표로 하는 민간단체의 60%가 무급직원으로 거의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의 활용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유급직원(전문가)과 한 팀이 되어 일함으로써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과 실천을 통해 보다 많은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② 자원봉사활동의 효과
자원봉사활동은 다른 사람이 시켜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는 활동이다. 자원봉사활동의 잠재적 파급효과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차원을 넘어선다. 자원봉사자 개인에게는 자기만족과 성취감을 갖게 하고 가 정의 행복을 일구어 내며, 나아가 이웃과 사회를 돌아보고 환경, 청소년, 노인문제 등의 사회문제를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솔로몬과 바우어즈는 자원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얻는 효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자원봉사활동은 마음의 평화, 자기 존엄성, 지역사회 존중의 마음을 가져다준다. 따라서 자신에 대한 긍지와 위치를 확인하게 함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자아를 발달시킬 수 있다.
◦일을 성공적으로 처리한 뒤에 얻는 성취감에서 자신감과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자원봉사활동은 좋은 일을 하면 그 보상으로 지역사회에서 가치 있는 존재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자원봉사활동은 무언가 가치 있는 부분에 소속해 남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사회에서 높게 평가받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자원봉사활동은 건전한 삶의 목적을 제시하기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건강을 지켜준다.
◦자원봉사활동은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게 하며,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은 더욱 발전시키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자원봉사활동은 현재의 내가 할 수 있는 흥미 있고 활력 있는 여러 가지 일감을 제공하기도 하고, 미래를 위한 계획과 일을 제시해 준다.
◦개인의 올바른 판단력과 잠재적인 지도력을 계발해 준다.
◦대인관계와 의사유통의 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개인의 사교범위를 넓혀 유익한 새 친구와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개인의 직책, 직종, 성별, 나이에 따르는 인간관계의 폭을 넓혀준다.
자원봉사활동은 자원봉사자에게는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할뿐만 아니라 나와 가족, 그리고 내가 속한 사회 전체를 아름답고 평화롭게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2) 우리나라 자원봉사
(1) 우리나라 자원봉사활동의 역사.
우리나라 자원봉사활동의 생성시기는 삼한시대를 그 근원으로 삼으려는 학자들이 많다. 상부상조를 목적으로 하는 계 조직이 삼한시대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조직은 순수한 민간협동체조직으로 취미나 그 밖의 생활에 공통된 분야에서 공동으로 회유, 제례, 회식과 같은 행사를 통해 이해관계를 같이 해왔다. 이 계 조직은 신라시대에 이르러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오늘날의 계 조직은 비록 상부상조를 위한 조직임에는 틀림없다. 신라시대에는 계 이외에도 두레라는 촌락단위로 조직된 농촌사회의 상호협력과 감찰 목적의 주민협력체가 있었다. 여기에서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상호협조정신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 실시하던 조선시대의 구황정책(救荒政策) 실행과정에서도 우리의 자원봉사활동의 한 단면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우리의 전통사회에서는 이웃이 곤경과 불행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나서서 도와주던 미풍양속들이 있었다. 농경사회에서 공동작업을 위한 두레, 각종 상부상조 계, 향약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미풍양속은 지방에 따라 다양한 명칭과 기능을 지닌 독특한 상부상조 관행들로서 오늘날의 자원봉사활동과 직․간접적으로 이어져 있다1). 첫째, 무보수 봉사가 원칙인 두레, 향약, 계를 들 수 있다.
촌락단위에 조직된 성인 남자들의 작업공동체로서 협동과 공동오락, 사회적 약자에 대한 노동력 부조 등을 위한 조직을 ‘두레’라 한다. 지방에 따라 공굴, 공굴이, 조리, 동네 논매기, 향두품어리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다. 마을 안에 중병자나 불구자, 과부 그리고 초상을 당한 사람의 농사를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지어주되 무보수봉사가 원칙이었다. 두레보다 봉사범위가 넓어 농사일뿐만 아니라 동네 사람이 집을 신축할 때나 10세 이하의 아이가 죽었을 때의 장사, 그밖에 부근 조직의 우두머리인 존위가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을 때 하던 노력봉사를 ‘부근’이라 불렀다. 부근은 북한지방에서 널리 행해지던 풍습이다.
오늘날에도 많이 성행하고 있는 상부상조 관행으로 ‘계’를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혼상계는 가장 많이 조직․운영된 계이다. 혼상에는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주로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서민층의 사람들끼리 계를 맺고 공제를 행하였는데 위친계, 혼계, 상계, 동갑계 등 다양한 명칭을 지니고 있다. 특히 계원의 노부모에게 정기적으로 잔치를 베푼다든지 선물을 제공하는 계를 ‘양로계’라고 하는데 마을의 노인을 보살피는 봉사활동도 했다. 학계는 학비가 없어서 서당에 다지니 못하는 아이들에게 배움의 길을 터준 것으로 오늘날 고향을 배경으로 한 각종 장학금과 접목될 수 있다. 마을의 흉사가 있을 때만 무보수로 봉사하는 일종의 장의봉사를 ‘항도’라 하였다. 또한 마을에서 누군가가 집을 지을 때, 일할 도구와 점심을 들고 가서 도와주는 봉사를 ‘규조’라 하였다. 규조는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이나 과부, 홀아비, 노인만 사는 집에서 지붕을 이을 때 짚단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노동력을 제공하였으며, 불난 집의 뒤치다꺼리와 재건축에 물자와 노동력을 무상으로 제공하였다.
향약은 지역사회의 발전과 지역주민들의 교화를 목적으로 한 지식인 중심의 자발적인 협동조직이다. 향약에 규정된 환난상휼 강목에는 장례, 질병, 수재나 화재, 도적, 고아나 약자, 무고한 송사, 빈궁시에 원조를 제공했다. 여기서 제공되는 원조는 곡식 등의 물품, 노동력, 정신적인 위로 등 다양했다.
이 밖에도 지방에 따라 독특한 상부상조의 관행이 있었다. 예를 들어 산간지방인 강원도에서는 고개넘기기(지경넘기기)라는 자원봉사 습속이 있었다. 이는 산골에서 응급환자나 여행 중 사망자가 발생하면 의원이 있는 마을까지, 또는 여행자의 마을까지 여러 고개를 주민들이 분담하여 이송하는 것이다. 고개넘기기에서 사람들은 미리 정해진 절차에 따라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봉화불로 이웃 마을간에 통신하였다.
우리의 전통사회 상부상조 관행들은 소규모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발전하였고, 상부상조의 대상이 아는 이웃에 한정된 것이 보통이었다. 또한 공동체의 유지기능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러한 관행은 전통적 상부상조 관행은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사라졌거나 그 형태가 약간씩 남아 있다.
둘째, 오늘날의 회(會)는 전통사회의 계의 변형으로 볼 수 있다. 두레는 해방 이후 거의 사라졌으나 농촌마을에서는 아직도 남아 있다.
한 예로 강원도 산간지방에서는 ‘화막꾸리기’라 불리는 노력봉사 관행이 예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부조는 오늘날에서도 농촌에서는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나 도시에서는 많이 약화되었다. 장의봉사였던 항도는 오늘날 농촌마을에는 일부 남아있으나, 장의사의 직업영역으로 급속히 흡수되고 있다. 고개넘기기와 같은 응급환자 이송봉사는 오늘날의 적십자봉사단, 119응급구조단과 같은 형태로 바뀌었다.
우리의 전통은 생활 속에서 이타주의적 행동을 행함으로써 사람된 도리를 지켜나가는 것으로 교훈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의미에서 봉사가 작게는 개인에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부터 나아가 그 지역사회와 국가의 거대한 행사 및 국제적인 봉사에 이르기까지 이타주의에 바탕을 두고 자발적으로 행하여지고 있는데 자원봉사의 성격을 두드러지게 하는 근본정신의 하나가 이타주의에 있음은 결국 덕행과 다를 바 없으므로 우리나라 사람은 오래 전부터 봉사의 생활화가 바람직한 인간으로 되는 첩경임을 전통적인 사회윤리로 수용하고 있었다. 다만 이와 같은 한국적 문화유산이 산업사회를 추구하면서 서양의 물질중심사상이 이 나라에 풍미하면서 일시적으로 이 사회가 이기적 사회로 전락하기는 했지만 한국의 근본정신인 덕행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잠시 잊혀진 상태에 놓여졌었을 뿐이다. 따라서 오늘날 봉사를 통한 사회개혁은 새로운 사회운동의 실시라기보다 본래의 한국정신의 재발견이며,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자원봉사는 전통적 상부상조의 정신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즉 우리도 계, 두레, 품앗이, 향약 등 다양한 봉사활동 조직이 삼한시대 이래로 이어져 왔다. 그러나 자발성, 무보수성, 복지성 등의 특성을 띠면서 현대적 의미의 자원봉사활동이 우리나라에 도입하기 시작한 것은 근세조선 이후 기독교가 전파되고 그에 따르는 기독교 사상, 민주주의 사상이 유입되면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봉사활동은 1903년 YMCA의 창립을 계기로 조직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고, 이후 학생운동과 각종사회단체, 사회복지기관이 활성화되었다. 1920년대 태화기독교복지관, 기독교조선감리회 등에서 여성계몽, 아동복리의 증진을 위해 협동봉공 활동을 전개하였다. 또 1930년에서 1940년에 이르기까지는 일본에 의하여 서부인보관 등이 매년 설립되어 방면위원(관에서 임명한 봉사자)들의 활동이 전개되었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이르러서는 YMCA, YWCA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었고 인도적 차원의 봉사를 기본 정신으로 하는 적십자활동이 시작되었다. 이후 1970년에 각종 사회복지단체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이 전개되었고 대학생 농촌 계몽운동, 새마을 운동 등으로 봉사활동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국내의 자원봉사가 발전하여 왔다.
1969년엔 지역사회학교 후원회, 1976년에는 생명의 전화 등 여러 봉사단체들이 세워졌으나 이때까지 자원봉사에 관한 서구적 개념이 아직 토착화되지 못하여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면에서는 발전되고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 1978년부터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5개 지역의 사회봉사안내소를 통한 자원봉사활동을 계기로 자원봉사활동은 수적, 질적 향상과 함께 본격화되기 시작하였으며 그 후 1984년 한국여성개발원이 자원활동인력은행을 여성 대상의 훈련을 실시하였고 여기에 1985년 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자원봉사단을 조직하여 조직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자원봉사활동을 가속화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1991년에는 한국자원봉사협회가 결성되었으며, 1994년에는 주요 민간자원봉사단체들이 한국자원봉사단체협의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1986년의 아시안 게임과 1988년의 서울올림픽이 개최되면서 전국적으로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자원봉사활동이 확산되는 분기점이 되었으며 1993년에 열린 대전EXPO에서 여러 분야의 활동에 자원봉사자들이 참여가 돋보인 이후 자원봉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필요성이 우리나라에 확산되고, 시민운동차원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UN이 2001년을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로 제정하여 우리나라에서도 2001년 세계자원봉사자의 해(IYV2001)한국위원회가 2000년 7월에 창립되어 전국 16개 시․도에 지역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원봉사의 확산을 위해 전국자원봉사물결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인천에서도 ‘인천광역시자원봉사센터’와 순수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인천시민자원봉사회’ 등이 중심이 되어 ‘IYV2001인천지역위원회’를 구성하여 자원봉사에 대한 범시민적인 인식의 제고와 활동의 확산, 다양한 집단 및 계층의 자원봉사 참여를 위한 2001인천자원봉사물결운동을 펼쳐가고 있다.
(2) 우리나라 자원봉사활동의 현황
1991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15세 이상 국민 중 현재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5.4%였으나, 1993년에는 6.9%가 현재 활동 중이고, 9.8%는 참여한 적은 있으나 현재 중단 중으로 조사되었지만 1999년도에는 20세 이상 성인 중 지난 1년간 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는 자원봉사자가 14.02%로 나타났다.<표 1>, 1999년 12월 ‘볼런티어 21’의 「한국인의 자원봉사 의식 및 활동현황」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자원봉사자의 성별 및 연령별 구성은 여성이 54.9%로 남성 45.1%보다 약간 더 많지만, 남녀의 참여가 비교적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9.3%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27.9%의 순으로 나타나 30~40대가 전체의 57.2%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자원봉사자의 혼인상태는 80.9%가 기혼이며 미혼은 19.1%에 불과하였고 학력에 있어서는 48.8%는 고졸이상이었으며 대재 이상이 34%로 높게 나타났다. 거주지역으로는 수도권지역이 34.4%로 상당부분 차지하였고, 인천도 부산과 비슷한 9.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나머지 지역은 낮으나 고른 비율을 보였다. 자원봉사자의 직업을 보면 34.4%가 가정주부이며, 자영업 15.3%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직업에 비해 시간활용이 비교적 자유로운 직종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하기에 용이한 것으로 보이며, 사무직이나 기술직의 경우도 13.5%를 차지해 직장인들의 자원봉사 참여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자원봉사자의 월 평균 수입은 가족 전체의 수입을 포함하여 70.3%가 한 달에 100만원~250만원 미만의 수입이 있어, 자원봉사자 대부분이 중류층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다. 100만원~149만원이 47.9%, 100만원 미만도 23%로 나타났다. 자원봉사자 대부분인 81.4%는 종교를 가지고 있고, 개신교가 36.7%로 가장 많으며 불교 22.3%, 가톨릭 21.9% 순이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은 종교단체에 자주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종교를 갖고 있는 봉사자의 대부분인 81.2%가 적어도 한 달에 한 두 번 이상은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단체에 출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자원봉사자가 많이 소속되어 있는 단체로는 계모임(19%), 동창회(17.6%), 종교적 가입단체(15.2%), 봉사단체(13.2%)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의 자원봉사자들은 단체에서의 소속이 저조하고 친목모임에 가장 많이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자원봉사자들은 1인 평균 1.4개의 기관에서 활동하였으며, 종교단체가 34.4%로 활동경험이 가장 많은 기관이었고, 사회복지관 23.9%. 시민단체 11.2%, 교육기관 7.9%, 보건의료기관 5.6%, 환경단체 5.3%로 나타났다.
지역조직과 관련된 지역시민단체 또는 적십자, 환경연합, 경실련, 참여연대 등 전국적 시민단체에서의 소속여부에서는 각각 7.3%, 2.4%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어 자원봉사자의 절대다수가 시민단체에 소속되어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소속되어 있는 단체에서의 1개월 자원봉사자의 참가 정도는 지역시민단체의 경우, 한 달에 한 두 번이 51.9%, 일년에 몇 번이 29.6%의 순으로 나타났고, 전국 시민단체 소속의 경우, 한 달에 한 두 번이 55.5%, 일년에 몇 번이 44.4% 순으로 나타나 활동정도도 미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총인구수에 14.02%를 적용하여, 성인 자원봉사자 인구수는 389만8천564명으로 추정되고, 지난 1개월간 자원봉사자의 월간 자원봉사 시간 수는 총 1,911시간으로 집계되어, 지난 1개월 자원봉사자들은 주평균 3.9시간, 월평균 15.5시간동안 자원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원봉사 시간 수를 지난 1년 동안 자원봉사자들의 주 평균 시간으로 환산해 보면 2.2시간으로 추정할 수 있고, 연간 총 자원봉사 시간 수는 3,898,564명(연간 자원봉사자 추정치)을 곱하고 이를 다시 52.14주(1년)으로 곱하면 4억5천1백19만 시간으로 추정된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의 자원봉사활동의 금전적 가치를 추정해보면, 연간 총 자원봉사시간 수를 우리나라 전산업 남녀 시간당 평균임금(5,440원)으로 환산하여 연간 자원봉사활동의 금전적 가치는 2조4천5백45억원으로 추정되었다. 따라서 자원봉사는 무임금노동이나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한국은행통계인 97년도 GDP(420.99조원)의 0.58%에 해당된다. 이 수치는 살라몬 교수의 연구 결과인 전세계 22개 국가의 평균 자원봉사 참여율 28% 및 GDP에 미친효과 1.1%에 비하여,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미국: 2%, 호주: 1.4%, 일본 0.5%) 따라서 민간은 물론 정부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자원봉사에 대한 혜택, 그리고 자원봉사의 경제적 가치평가에 대한 지원과 노력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자원봉사활동은 특정기간에만 실시되는 일시적인 캠페인이 아니라 연중무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회개혁운동으로 발전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정부차원에서 자원봉사 진흥정책이 수립된 것이 특징적이며 전국 시․도, 시․군․구 단위에까지 자원봉사센터의 설치를 지원해서 2000년 현재까지 전국에 150여개의 자원봉사센터 및 지자체의 자원봉사와 혹은 자원봉사계가 개설되었다. 또 이제는 전국의 읍․면․동 단위에서 기능전환과 동시에 자원봉사단을 조직하는 새로운 주민자치의 동향도 있다.
또 자원봉사진흥법을 제정하는데 여야가 공동 발의자로 나서며 주목할 만한 발전을 보여 주기도 했다. 법의 제정은 1994년부터 시작되어 여야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대표들이 수차례 모임을 갖고 법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여야 공동 발의로 법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자원봉사진흥법은 말만 무성하고 국회에 상정조차 안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제 한국 사회가 당면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자원봉사활동이 선진수준에 올라설 수 있도록 진흥법을 제정해주는 일일 것이다. 자원봉사진흥법의 제정은 1994년부터 민간단체들이 앞장서서 법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수차례의 세미나, 워크샾, 토론회 등을 거쳐 1995년부터 여야 양당의 법안이 등장했고, 또 김대중 정부의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되는 등의 발전이 있었지만 빈번한 여야의 충돌로 국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는 일이 많아 아직도 입법화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사회가 제안하는 바람직한 정부의 역할을 우리 사회에서는 자원봉사진흥법에 거의 다 담겨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법안에 소개된 전국자원봉사재단이 설립되면, 조사연구, 교육훈련, 프로그램개발, 재정지원 등이 종합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
3)여성의 자원봉사활동
1) 여성과 자원봉사
우리나라 인구 중에서 사회(경제활동) 참여가 가능한 인구인 여성인구는 1980년에 12,659천명에서 17,593천명으로 지난 16년 동안 1.4배로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총 여성인구 중에서 15세 이상 여성인구의 비중은 1980년 67%에서 1996년 77.8%로 크게 증가함으로써 사회참여가 가능한 여성인구의 비중이 현저히 높아졌다. 또한 일할 의사가 있는 여성경제활동 인구는 1980년에 5,412천명에서 1996년에는 8,568명으로 지난 16년 동안 1.6배로 증가한 반면, 남자는 1.4%에 그쳤다. 여성경제참가율(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인구)은 1980년에 42.8%에서 1999년 47.4%로 4.6%나 증가하여 사회참여가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여성사회참여 인구의 증가요인으로는 첫째, 여성의 학력수준 향상, 둘째, 여성의 사회참여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셋째, 기혼여성의 사회활동여건 개선. 넷째, 가사에 종사하는 비 경제활동인구 비중의 감소 등을 들 수 있다.
여성의 역할은 미래사회에 있어서 기존의 남녀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여성과 남성과 같이 가족성원의 일원으로서의 역할 외에 민주시민으로서, 경제인으로서, 소비자로서, 자원봉사자로서, 그리고 새로운 문화 창조자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여야 한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첫째, 여성도 남성과 같이 주체적인 시민으로서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사회적 역할을 담당해야 하고 사회발전에 있어서 여성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여야 한다. 둘째, 여성의 가정적 역할과 사회참여는 상호 무관한 것, 또는 별개의 것으로 치부하는 사고에서 벗어나 가정생활은 사회생활, 특히 지역사회의 일상생활과 긴밀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 여성의 사회 참여가 실제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사회참여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1993년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자원봉사자를 활용하고 있는 전국의 500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67%가 여성으로 나타나 남성에 비해 여성이 현저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적 유휴인력이 남성에 비해 월등히 많은 점과 여성의 사회참여 의식과 욕구가 높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남성보다 많은 여성유휴인력을 자원봉사활동에 흡수, 활용해야 될 것이며, 또한 능력과 여가가 있는 여성잠재인력을 사회복지분야나 정부 및 공공기관의 대민 업무에 자원봉사인력으로 활용한다면 예산을 절감하면서 복지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여기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보람있는 사회활동을 통해 건전한 사회풍토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2) 여성자원봉사 연혁과 현황
(1) 여성자원봉사활동의 연혁
우리나라의 현대적 의미의 자원봉사활동은 근대 조선 이후 기독교와 민주사상이 들어오면서 교회와 일반단체, 여성단체들을 통하여 시작되었으며 특히 지역중심으로 펼친 사회복지관에 의해 자원봉사활동의 조직화 및 전문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1903년 한국기독교청년회(YMCA)의 창립을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여성이 주축이 되어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1921년 마이어스 선교사가 태화기독교여자관을 비롯한 여러 사회복지관 형태의 여자관에서 빈민여성과 아동의 복지를 위한 사업을 그 시작으로 볼 수 있다.
해방이후의 여성자원봉사활동은 1947년 대한적십자사가 적십자부녀봉사대를 발족하여 1960년대를 거치면서 자원봉사활동의 조직화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적십자부녀봉사대는 1992년 현재 3만 여명의 부녀봉사원들이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973년 결성된 새마을 부녀회는 여성들의 자원봉사정신의 확산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것을 밑바탕으로 하여 본격적인 여성자원봉사활동의 시작으로 볼 수 있는 것은 1984년 개설된 한국여성개발원의 여성 자원 활동 인력은행이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의 복지를 증진시키려는 목적으로 1984년부터 1992년까지 전국 14개 지역에 설치되어 여성자원봉사자들을 모집, 교육, 훈련하여 배치하고 그에 따른 사후관리를 실시했다.
여성특별위원회에서는 1991년 인구 15만 이하 시 군 지역 단위에 여성 자원 활동센터 1개소씩을 설치하기 시작하여 263개의 여성 활동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1998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성 자원봉사 활동과 관련된 정부차원의 정책을 살펴보면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개인이나 비영리단체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참여확대를 위한 사회보장제도의 법적 근거 마련인 자원봉사활동 지원을 위한 법 제정 추진을 들 수 있고, 그 다음으로 자원봉사의 분위기를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는 홍보활동을 지속하고 자원봉사자들이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적극 격려하기 위하여 중앙 및 각 지자체별로 여성자원봉사자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우수 여성자원봉사자를 발굴하여 포상하며, 자원봉사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 자원봉사 활동의 실제
1)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활동
보육활동이나 어린이회 활동을 중·고등학생에게 맡기는 것은 아무래도 걱정이 된다고들 말한다. 대학생이나 어른 단체가 함께 참가한다면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보육원에서의 체험학습은 공립기관에서는 책임문제 등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 그러나 민간의 공동보육원이나 학부모회가 운영하고 있는 곳에서는 체험학습의 기회를 부여해 주는 곳이 많다. 각 지역의 현실을 잘 파악하고 활동처를 개척하는 것도 필요하다. 각지의 자원봉사협회나 사회복지협의회 등이 여름방학에 기획하는 보육원 등에서의 자원봉사 체험의 기회만 있다면 유용하게 활용했으면 한다.
2) 노인과 교류할 때 주의할 점
노인과의 교류에서 가장 자연스런 형태는 가정 내에서 동거하는 경우이다. 노인과 동거하고 있는 학생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교류의 준비 단계에 어울리는 활동이다. 노인과의 교류에서 자주 실시되는 것은 양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분야나 혼자 사는 노인을 방문하는 활동이다. 양로원에는 양호 양로원, 특별 양호 양로원과 같은 종류가 있어, 제도상의 차이가 있고 각각의 시설이 필요로 하는 활동에도 다양한 차이가 있다. 방문처와 사전에 상담을 하거나 학생에게 약간의 예비지식을 주기 위한 오리엔테이션도 필요하다.
혼자 사는 노인을 방문할 때는 관공서나 사회복지 사무소 등에서 소개받고 사전에 양해를 얻어둠과 동시에 방문의 목적을 확실하게 해 둔다. 원만하게 노인과 교류하는 기본은 무엇보다도 먼저 이야기를 듣는 일이다. 이야기를 듣는 것을 통해서 인생을 생각하고 역사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3) 장애우와 교류할 때 주의할 점
장애우와 교류할 기회는 장애자 시설 외에도 복지작업장, 학부모회나 자원봉사 단체가 주최하는 교류회 등 지역에 따라서 여러 형태가 있다. 각각의 지역에서 그것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기관과 연락을 취하고, 적절한 활동처를 찾는다. 또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모든 사람이 바라고 있는 일이라고 하는 것을 자각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애우의 입장에 서서 마을과 사회의 점검활동에 협력하는 것도 효과적인 활동이다.
장애우에게도 다양한 장애가 있다. 장애의 종류나 차이를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장애우 당사자의 문제를 고려해야만 한다. 자주 장애우와 건강한 사람을 구분하여 말하지만, 다르다고 생각하는 각자의 마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애우는 불쌍한 사람이라는 발상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도 그 사람의 개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계속적인 인간적 교류가 중요하다.
4) 지역에서 하는 활동의 요점
지역에서 활동하는 경우에는 활동 장소의 확보, 관계시설이나 공공기관과의 연대가 필요하다. 또 지역의 자원봉사단체나 관련단체와 교류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지역에서는 각각의 단체와 연결함으로써 활동이 크게 발전한다. 중·고등학생단체가 주부단체와 연대해서 노인급식 서비스활동으로 폭을 넓혀가는 것도 그 하나의 예이다. 또 학교활동에 자원봉사활동을 포함시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자원봉사 체험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예도 있다.
5) 전통문화의 계승
전통적인 행사나 각지의 향토예술 등의 계승자가 없어서 곤란을 겪고 있다는 말이 있다. 지역의 전통문화 계승도 훌륭한 자원봉사이다. 왜냐 하면 지역 사회문제에 체험적으로 뛰어들고 문제점을 해결해 가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도자가 필요하다. 학교의 전통기술이나 지식을 가진 사람을 지도자로 초대하여 활동을 추진하는 것도 한 가지 안이다. 학교와 지역의 교류가 되기 때문이다.
또 학교 내의 동호회나 부서활동으로 자리잡는다면 계속성이나 예산확보 등의 면에서 편리하다. 활동성과는 학교 내의 행사뿐만 아니라 공해문제해결 이벤트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게 하면 더욱 보람이 증가할 것이다.
6) 안전한 활동의 추진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생긴 사고나 상처는 피해자가 되는 경우와 가해자가 되는 경우,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자원봉사자나 자원봉사 기관은 만약을 대비하여 사회복지협의회가 시행하고 있는 자원봉사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7) 자원봉사활동 중 언행에 대해 주의할 점
우선 청결한 몸가짐과 단정한 복장을 가지도록 지도한다. 시설에는 여러 사람이 생활하고 오간다. 불쾌감을 주지 않는 것도 기본적인 예의의 하나이다. 자원 봉사자라고 알 수 있는 복장을 구상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원 봉사자의 존재를 인식하게 하는 일도 된다. 행동을 신속하게 하라고 해도 처음에는 망설이는 일이 많아 자주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경우가 있다.
◆ 자원봉사 활동 중 써서는 안 되는 말 (7가지)
․안돼 !
․벌써 잊어버렸어 ?
․똑바로 해 !
․그러니까 말했잖아 !
․남에게 폐를 끼치지마 !
․똑 같은 말 반복하지마 !
․정말 손이 많이 가네 !
◆ 자원봉사 활동에 좋은 말 (7가지)
․감사합니다.
․정말 잘 됐어요.
․역시 잘 하시는군요.
․수고했습니다.
․부탁합니다.
․도움이 컸어요.
․미안합니다.
☞ 정리하면서
3. 여성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 방안
자원봉사활동이란 궁극적으로 인간성 회복을 위한 활동이며 동시에 지역사회의 공동체의식을 회복하기 위한 운동이라고 볼 때, 이러한 복지의식을 토대로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을 현대적 의미와 역할로 자원봉사와 연계시켜 우리민족과 현실에 맞게 재창조함으로써 공동복지의 공동참여라는 자원봉사활동의 기본과제를 풀어 가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자원봉사자활동을 통한 여성의 사회참여는 여성자신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가 되며 가족과 사회는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날로 증가하는 복지서비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수혜 대상자들에게 복지정신을 심어 주기 위하여 여성 자원봉사활동은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 다음은 앞에서 조사된 결과를 기초로 다음과 같은 여성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1) 여성자원봉사자 관리 및 지원 체계의 강화
(1) 여성자원봉사자 관리의 체계화
첫째, 여성자원봉사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볼 때 여성들의 능력, 자격 등의 사회활동경험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이들의 지식, 기술, 기능 등을 고려해 볼 때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둘째, 자원봉사자의 모집과 선정에서부터 업무배치, 교육훈련, 지도감독,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관리의 체계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자원봉사자를 효과적으로 육성․관리하고, 자원봉사기관․단체를 지원할 자원봉사통합센터의 설치가 필요하다. 자원봉사기관․단체는 자원봉사자와 수혜자를 연결시켜주며 자원봉사자의 모집, 홍보, 훈련, 자원봉사자의 편성과 지도․감독, 자원봉사자 사후 관리 등의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원봉사기관․단체의 기능이 효율적으로 운용되도록 하기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총괄․지원․조정할 수 있는 자원봉사통합센터가 있어야 한다. 자원봉사통합센터가 있다면 자원봉사자를 여러 자원봉사활동 추진기관․단체에 연결시켜주고, 여러 자원봉사기관․단체를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지원할 수가 있을 것이다.
(2) 여성자원봉사자에 대한 법적, 행정적 지원
첫째, 자원봉사자 및 자원봉사기관․단체에 대한 법적 행정적 지원체계가 종합적으로 확립되어야 한다. 또한 사회인식의 변화와 참여인구의 확대, 전문 인력의 확보를 위해 자원봉사활동 기간이 취업, 입학 시에 경력으로 인정되는 실질적인 ‘자원봉사활동 인증제’ 도입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자원봉사자에 대한 보험가입, 유공자 포상, 각종시상 등 자원봉사자 보호 및 보상제도가 법적 차원에서 정비되어야 하며, 행정적으로도 자원봉사 기관의 관리과정에 대한 평가 및 지원제도를 마련하여 합리적이고 공정한 보상 제도를 구축해 나아가야 한다.
국가는 법적 그리고 행정적, 재정적 제도를 확립해서 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해야 하며 민간, 공공분야 모든 면에서 고용주의 자원봉사 지원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다시 말해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국가가 각종 세제혜택, 사회적 인정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공공행정의 모든 분야에서도 시민의 참여를 확대시키는 일을 모색하고 실행하여야 한다. 자발적인 시민의 참여가 주민자치와 지방자치를 구현하는 실질적 방안이기 때문이다.
둘째, 자원봉사 활동지원법에 포함된 자원봉사활동 중에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보험제도의 도입이 확대되어야 한다. 자원봉사활동 중 불의의 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했을 경우 국가 등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 또한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2) 여성자원봉사자의 참여 동기 및 사회적 인식의 강화
(1) 여성자원봉사자의 참여 동기
자원봉사활동의 대표적인 문제인 중도탈락을 예방하고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참여 동기를 강화하고, 지속성을 유지시켜야 한다. 개개인의 참여 동기 및 기대를 명확히 이해하여 선발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이들의 동기 및 기대를 계속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함으로써 자원봉사자들이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남아있게 해야 한다.
(2) 여성자원봉사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첫째, 자원봉사자들의 교육훈련을 강화하여 봉사의식과 책임감을 고양시킴으로써 자원봉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둘째,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대대적인 홍보가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행해져야 한다. 현재는 자원봉사에 노력봉사분야에 한정되어 있는 계층이 참여하는 정도인데 이것은 근본적인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홍보매체를 통하여 자원봉사활동의 개념과 사회적 의미를 알리고 지역사회의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인간적으로 얻을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리고 지역사회내의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방법 등의 홍보를 강화하여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서 여러 계층이 자발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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