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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했던 모든 시험 점수
2017년 지방직 추가채용: 70/70/30/65/60
2018년 서울시 추가채용: 60/70/75/85/45
2018년 국가직: 60/65/60/45/60
2018년 지방직: 65/85/70/75/85
2018년 서울시: 85/85/75/80/65
시험 시간 배분: 국어15분/영어25~30분/전공40분/마킹/남은 시간 한국사
>>> 점수를 보시면 꾸준히 오르는 느낌이 아니라 이상하게 들쑥날쑥합니다.
각 시험별, 과목별로 다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건데 국어랑 한국사는 일정 점수대에 도달한 순간부터 변동 폭이 별로 없었어요 ㅋㅋㅋ 국어 같은 경우 처음 70점 맞았던 시험에서는 성적과 시험 시간에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독해랑 문학 지문을 꼼꼼하게 읽고 풀어서 잘 나온 듯한데 가면 갈수록 국어에서 시간을 아껴야되다 보니 독해랑 문학, 비문학을 너무 대충 풀고 넘어가서 문법 제외하고는 탈탈 털렸습니다. 한국사 역시 70점 정도를 유지하는 식으로 공부했는데 진짜 신기하게 70점 언저리에서 계속 놀더라구요
저기서 국가직 점수를 보시면 진짜 처참합니다. 그런데 제가 지방직 점수를 높이는 데 가장 도움이 된 게 바로 국가직 시험입니다. 이번 국가직 시험과 지방직 시험은 국어가 상당히 어렵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저는 국어-영어-전공-한국사 순으로 문제를 풀었기 때문에 국어 난이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하필 국가직 시험에서 국어가 굉장히 어렵게 나왔고 하나라도 더 맞추고 싶은 욕심 때문에 시간을 23분이나 써버렸습니다. 당연히 영어도 시간이 부족해서 시간을 더 쓰게 됐고 전공과목 푸는 시점에서는 이미 멘탈이 나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전공과목 각각 5문제씩 못풀고 한국사로 넘어가버리는 바람에 점수가 저 꼴이 났죠...
시험이 끝나고 난 직후에 올해는 아무래도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방직 시험까지 달려야되는데 국가직 끝나고 1주일 정도는 후폭풍 때문에 제대로 공부가 안됐습니다. 하지만 다시 멘탈을 잡고 국가직 때 범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버릴건 확실히 버리자고 스스로 계속 세뇌시켰습니다.
그렇게 1달이 지나고 지방직 시험을 보러가서 시험지를 받았을 때 아니나 다를까 국어가 또 어렵게 나왔습니다. 난이도 자체가 높았다기 보다는 지문이 굉장히 길어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유형이었습니다. 국어 19, 20번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시간이 이미 17분을 썼기 때문에 그냥 과감하게 제껴버리고 영어로 넘어갔습니다. 영어도 19,20번을 풀지 못한 상태로 시간이 오버돼서 또 넘겼지만 다행히 전공과 한국사는 무난하게 시간을 맞춰서 풀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정말 강조 드리고 싶은 부분은 시험장에서 절대 과욕을 부리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어려운 문제 1문제를 버리면 5점이 깎이지만 그거 한문제 풀겠다고 계속 잡고 있으면 정신적으로 초조해져서 잘 풀릴 문제도 안풀리고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7급이나 국회직 같은 시험에도 응시하면서 시험장 느낌을 익히시고 본인 스타일에 맞게 시간 배분하는 연습도 철저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시간이 쫄리면 암기 내용이 잘 떠오르기 때문에 한국사를 맨 뒤에 놨지만 한국사를 맨 먼저 빨리 해치우고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시간 배분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으므로 잘 계획해보시기 바랍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점수 인증한대로 국어랑 한국사같은 경우는 제가 애초에 목표를 70점으로 잡고 공부했기 때문에 딱 목표점수 정도로 맞췄구요. 대신 영어랑 전공에서 고득점을 노렸습니다.
일행 준비생들에 비해 기술직이 유리한 점은 커트라인이 낮다는 점입니다. 물론 커트라인이 낮은 이유는 나름대로 있긴 합니다. 선택과목 2과목이 전부 계산문제이기 때문에 20문제를 20분정도 잡고 풀어야 해서 상대적으로 공통과목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일행보다 붙기 쉬운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5과목이 다 높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자신 있는 과목과 없는 과목을 놓고 어떻게 목표 점수를 세울 것인지, 5과목 다 끌어안고 갈 것인지 혹은 몇몇 과목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략을 잘 세우시기 바랍니다.
수험기간: 2017-11-01 ~ 2018-05-19
>>> 공무원 공부를 본격적으로 한 기간이 6개월 반이지 사실 따지고 보면 더 길다고 봐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전기기사 필기를 3개월정도 공부했는데 전기기사 필기시험 과목이 공무원시험 전공과 어느정도 겹치기 때문에 전공공부 시간을 아꼈고 영어같은 경우는 제가 편입공부를 한 경험이 있어서 베이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과목별 공부 시간 배분
11월~12월
7:30 ~ 8:30 영어 단어
8:30 ~ 9:00 아침 식사
9:00 ~ 12:00 전공 공부
12:00 ~ 12:15 영어 하프모의고사 풀기
12:15 ~ 13:00 하프모의고사 강의 듣기
13:00 ~ 14:00 점심 식사 및 산책
14:00 ~ 18:00 월,수,금은 국어
화,목은 영어
18:00 ~ 19:00 저녁 식사
19:00 ~ 23:00 한국사
1월~5월
7:30 ~ 8:30 영어 단어
8:30 ~ 9:00 아침 식사
9:00 ~ 12:00 전공 공부
12:00 ~ 12:15 영어 하프모의고사 풀기
12:15 ~ 13:00 하프모의고사 강의 듣기
13:00 ~ 14:00 점심 식사 및 산책
14:00 ~ 16:00 영어
16:00 ~ 18:00 국어
18:00 ~ 19:00 저녁 식사
19:00 ~ 23:00 한국사
>>> 일단 저 시간표대로 매일 칼같이 지킨 것은 아니고 공부하다가 부족한 부분이 생기면 계획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공부했습니다. 처음에 이론 공부를 할 때는 강의 들으랴 복습하랴 하느라 한 과목에 시간이 많이 소요됐기 때문에 요일별로 국어와 영어를 나누어서 공부했고 이론을 끝낸 뒤에는 빠르게 회독하면서 암기 위주로 공부했기 때문에 하루에 국어와 영어를 같이 공부했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솔직히 열심히 안했습니다. 거의 한 3월까지만 해도 일요일은 웬만하면 쉬었고 토요일도 많이 해봐야 4시간? 정도 했습니다. 솔직히 주말까지 다 풀타임으로 달리기엔 공부가 너무 지겨워질 것 같아서 적절히 휴식을 주는 차원이었습니다. 대신 평일엔 친구도 안만나고 정말 열심히 달렸습니다 ㅎㅎ
공부장소
11월 – 도서관
12월~5월 – 집
공부방법
1. 국어
- 공단기 이선재 선생님
- 강의 순서 : 선재국어 기본서(1권 문법만) -> 선재국어 기출실록(1권 문법만) -> 선재마무리 압축강의(따로 교재 안사고 기본서로 빨리 훑기 위해서) -> 선재국어 나침판(지방직)
- 공부 계획
11월~12월 : 기본서 1회독하면서 꾸준히 복습 + 중요한 부분 서브노트에 필기해서 반복 암기
1월 : 강의 안듣고 기본서 2회독 + 수업시간에 암기하라고 체크한 부분 조금씩 암기
2월 : 기출실록 문법파트만(답 체크는 노트에 따로 했고 틀린 문제는 문제지에 표시 후 복습)
3월~4월 : 기본서 빠르게 훑어보면서 기출실록 틀렸던 부분 위주로 무한반복 +보충자료 암기
5월 : 선재국어 나침판 지방직편(기출 문제를 변형시킨 문제들이고 시간재고 푸는 연습) + 기출 문제 위주로 무한 암기
일단 국어 베이스는 한국인인 것만 빼면 제로베이스였습니다. 저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어가 70점이 목표였기 때문에 한자, 독해, 문학과 비문학은 전부 제꼈습니다. 한자는 다 틀린다고 치더라도 독해, 문학, 비문학은 솔직히 한국인이면 다 틀리지는 않을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실제 시험에선 한자 2문제를 찍어서 다 맞추고 독해에서 썰렸다는;;
대신 문법은 1문제 빼곤 다 맞췄기 때문에 목표점수에 거의 근접할 수 있었습니다.
문법은 일단 개념을 확실히 잡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 형태소, 단어, 어절 이런거 배우고 명사, 수사, 관형사 배우다가 통사론가서 또 주어, 서술어, 관형어 이런거 배우면 갑자기 머리 복잡해져서 앞에 배웠던거랑 다 섞이고 짜증 엄청나더라구요. 특히 관형사vs형용사나 수사vs관형사 등 품사 구별해내는 문제는 거의 매번 나오고 뒷부분에 있는 띄어쓰기에서도 사용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복습을 철저히 하셔서 최대한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기출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가 해당 시험에 그대로 나오는 경우는 없지만 기출문제에 나왔던 어휘들이 보기에 등장하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에 나온 어휘들만큼은 달달 외웠습니다.
국어는 기본서를 씹어먹을 정도로 다 외우는건 정말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80~90점 이상의 고득점을 원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일단 강의에서 잡아주는 개념 위주로 철저하게 공부하시고 어휘 암기는 기출위주로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요즘 추세가 독해나 문학, 비문학 지문이 길게 나오고 난이도도 높아지는 추세라서 고득점을 원하신다면 따로 강의를 듣고 문제풀이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EBS에도 좋은 강의들이 많다고 들었음)
2. 영어
- 공단기 이동기 선생님
- 강의 순서: 기본서(듣다가 포기) -> 핵심문법 700제 문풀 -> 유형별 기출문제 + 핵심문법 100포인트 -> 실전동형 모의고사
- 어휘 교재는 2014년에 편입공부하려고 샀던 보카바이블 3.0 그대로 사용
- 공부 계획
11월 : 이동기영어 기본서(중간에 포기하고 중요한 부분만 따로 추려서 서브노트 만듦)
12월 : 하프모의고사 + 핵심문법 700제
1월~2월 : 하프모의고사 + 유형별 기출문제 + 핵심문법 100포인트 이론강의
3월~4월 : 하프모의고사 + 핵심문법 100포인트 무한 반복
5월 : 하프모의고사 + 실전동형 모의고사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편입공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영어 베이스가 어느정도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자만하고 기본서를 대충 훑고 넘어갔다가 문제풀이 때 많이 틀려서 결국 핵심문법 100포인트로 다시 이론을 잡고 기출문제와 동형 모의고사까지 진행했습니다.
어휘 – 저는 보카바이블 3.0 교재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이 교재를 사용하면서도 어휘 문제를 틀릴 때마다 어휘 교재를 공무원용 교재로 바꿔야되나 고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 교재를 꾸준히 사용하면서 기출문제, 하프모의고사에 나오는 중요한 단어들은 단어 수첩을 따로 만들어서 같이 외웠습니다. 단, 독해 지문에서 모르는 단어를 만났다고 무작정 단어 수첩에 옮겨서 외우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어디서 봤던 것 같은 어휘나 다시 나올 것 같은 형용사, 부사들은 대부분 수첩에 옮겼지만 과학지문이나 철학지문에서 나오는 전문어휘나 듣도보도 못한 그런 단어들은 웬만하면 적지 않았습니다.
문법 – 공무원 문법은 어느 정도 포인트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각 강사별 문법 포인트 강의를 듣고 시험 때 까지 꾸준히 반복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문제풀이는 최대한 많이 풀면서 틀린 문제들이 생기면 그냥 답지만 보고 휙휙 넘어가지 마시고 문법 이론서 해당 파트를 찾아서 다시 한 번 훑어주시면서 암기할 부분 암기하고 넘어가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독해 – 편입때도 그랬고 공시 초반에도 그랬지만 저는 영어 선생님들이 알려주는 유형별 문제풀이법을 적용하기보다는 그냥 완벽하게 독해를 해서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문 해석이 잘 안되면 해석에 집착하다가 시간만 낭비하고 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강조하는 유형별 문제 접근법대로 많이 연습을 해보니까 시간도 많이 아끼고 정확성도 높아지더라구요.
예를 들면, 주제를 찾는 문제는 첫 문장이나 마지막 문장에 주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읽다가 중간에 However나 But 같은 역접이 나오면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야된다던지, 일치 불일치 문제는 선택지부터 보고 중요한 단어 표시한 후 빠르게 본문과 비교하기 이런 스킬말이죠.
제일 중요한건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린대로 선생님들이 가르쳐 주시는 접근법을 스스로 문제풀 때 많이 연습해보시고 답이 틀렸으면 해설지부터 보지 말고 다시 한 번 읽으면서 놓친 부분이 있는지, 어느 문장이 주제인지... 이런 부분을 꼼꼼하게 파악하는 연습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3. 한국사
- 공단기 전한길 선생님
- 강의 순서: 전한길 한국사 2.0 올인원(10강 듣다가 포기) -> 필기노트 개념완성 -> 3.0 기출문제집 -> 필기노트 요약 강의들
- 공부 계획
11~12월 : 2.0올인원 듣다가 필기노트 개념완성으로 넘어가서 필노 1회독
1월 : 필노 개념완성 강의 1.4배속 + 주말에는 스스로 천천히 암기
2월 : 3.0 기출문제집 1회독
3월~5월 : 기출문제 회독 하면서 필기노트 스스로 계속 회독 + 필기노트 광속강의와 같은 압축강의 적극적으로 활용
한국사는 제로베이스였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1회독을 하고 다시 앞으로 돌아갔을 때 내가 수업을 들은게 맞나 싶을 정도로 새로웠습니다. 하지만 여러 합격 수기들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이런 현상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본인 머리가 나쁘다고 탓할 필요 전혀 없고 그냥 반복 또 반복하는게 한국사 점수를 높이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비록 제 점수가 70점 언저리에서 항상 머물렀지만 사실 공부 방향 자체가 지엽적인 부분을 어느 정도 제외하고 중요한 부분 위주로 반복했고 동형모의고사나 4.0, 5.0 등의 강의들은 듣지 않았기 때문에 고득점이 나오기 힘들 수밖에 없긴 했습니다.
일단 필기노트 개념완성 강의를 통해서 개념과 흐름을 잡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필기노트 개념완성 강의도 이론 설명을 상세하게 해주시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 잡는 데에 전혀 지장 없으실거라 생각합니다.
3.0 기출문제 강의가 좋은 점이 문제풀이 시작 전에 해당 파트에 대한 이론 설명을 한번 쭉 해주십니다. 그래서 문풀과 이론 두 가지를 같이 공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3월부터 5월까지는 그냥 반복 또 반복이었습니다. 특히 4월부터는 1주일마다 파트를 쪼개서 공부했습니다. 한 주는 선사~삼국시대 개념+문풀, 한 주는 고려시대 개념+문풀... 이런식으로 파트를 나눠서 한 달을 돌린 후 마지막 5월에는 그냥 필기노트 무한 반복이었습니다.
참고로 4.0, 5.0, 7.0 등 기타 강의들은 듣지 않았지만 저 강의들도 평가가 좋은 듯 하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전기이론, 전기기기
- 유튜브 테스트나라 이재현선생님 무료강의(정류기 파트만)
- 윌비스 최우영 선생님 단원별 문제풀이 + 동형 모의고사
전공과목 같은 경우는 전기기사 필기시험 때 이론을 다져놨기 때문에 이론 강의를 새로 듣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기기사 공부를 할 때 전기기기의 정류기 파트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이재현 선생님의 무료강의를 참고했습니다. 원래 전공과목은 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론을 어느 정도 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좀 늦게 시작할까 했으나 국어와 한국사에서 고득점을 노리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통과목과 같이 시작했습니다.
전기이론, 전기기기 두 과목 모두 다산에듀 전기기사 필기 교재를 기본서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전기기기 과목은 지엽적인 부분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따로 서브노트를 만들어 정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제가 전기기기 서브노트를 만든 방법은 일단 다산에듀 전기기기 필기 교재를 참고해서 각 단원별로 중요한 부분을 추려서 노트에 옮겨적고 2011~2017년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기출문제를 풀면서 나온 어려운 내용들을 각 파트에 추가하는 식으로 작성했습니다. 또한, 윌비스 최우영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얻은 부가적인 내용까지 추가했습니다.
윌비스 최우영 선생님의 강의는 호불호가 좀 갈리긴 합니다. 특히 동형모의고사 같은 경우는 시간을 재고 풀기 힘들 정도로 어렵거나 계산이 복잡한 문제들이 많고 본시험에 나온 문제들을 재탕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최우영 선생님 강의를 추천드리는게 문제 하나하나에 대한 이론 설명을 자세히 해주시기 때문에 몰랐던 내용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틀린 문제에 대한 오답노트를 만들었고 자세히 이론 설명을 해주시는 부분까지 꼼꼼히 적어놨다가 서브노트 만들 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적절히 첨가했습니다. 그리고 전공과목은 기출만 계속 돌리다보면 내용 자체가 머릿속에 남기 때문에 나중에는 풀기 귀찮아지고 대충대충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번 지방직과 서울시 전기기기 난이도가 어려웠다는 평이 많았는데 솔직히 저는 뽀록(?)으로 찍어서 맞힌 문제들이 꽤나 많아서... 카페에서 항상 문제 답변 달아주시는 고수분들처럼 이론을 빠삭하게 잘 알지는 못합니다 ㅋㅋ 하지만 기출 문제만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어도 6~70점대 이상은 충분히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동형모의고사나 다른 문제들을 풀면서 만나는 지엽적인 내용들을 차곡차곡 알아두시면 충분히 고득점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마치면서...
수험 생활이라는게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친구들과의 만남도 포기해야하고 좋아하는 취미생활도 반납해야하는 등 희생해야할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공시생 생활을 하면서 평일에 친구를 만난 적이 손가락 안에 꼽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데 수험 생활동안 정해놓은 철칙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밤 11시까지는 절대 게임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평일에 열심히 달리고 주말에 게임좀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면 또 다음주 평일에는 공부가 잘 됐습니다.
저는 3년 전에 편입 공부를 1년 동안 했기 때문에 공시생 생활에 적응하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만 처음 편입 공부를 할 때는 진짜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그 생활에 적응하면서 느낀 점은 딱 1~2달만 고생하면 그런 수험 생활이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몸에 벤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눈 딱 감고 1~2달만 계획 세운대로 철저하게 공부를 하시면 나중에는 그 생활이 자연스러워지실 겁니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은 4~6월에 몰려있기 때문에 시험 하나하나가 끝날 때마다 자꾸 정신이 해이해집니다. 그때 슬럼프가 찾아오기 정말 좋은 타이밍이죠. 실제로 저도 국가직 시험이 끝나고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지방직 시험이 끝나고 서울시 공부를 하는 기간에는 그 슬럼프가 더욱 심해졌어요. 심할 때는 10~20분 공부하고 휴대폰 한 번 보고 할 정도였습니다. 재밌는 건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그 시험기간에 슬럼프를 겪는 것 같습니다. 이 카페에서도 유독 4~6월 달에 슬럼프에 관한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글들에 공감하면서 더 나태해질 뻔 했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절대 공부를 놓지는 않았습니다. 기분 전환할 겸 산책을 나갔다 오거나 잠깐씩 노래를 들으며 머리를 식혔지만 절대 그 슬럼프를 핑계 삼아 공부를 놓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내년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도 슬럼프를 겪을 때 공부 계획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휴식을 취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 경험상 하루 이틀 푹 쉰다고 갑자기 슬럼프가 싹 사라지고 하지는 않았던 것 같거든요 ㅎㅎ
끝으로... 제가 아주 체계적으로 공부를 했다면 더 조언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좀 아쉽네요. 다른 분들 합격 수기와 제 수기를 적절하게 참고해서 본인만의 공부법을 잘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수험생들 중에는 간절하지 않은 사람도 많지만 합격권에 있는 수험생들 중에는 간절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꾸준함이 합격의 지름길이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고생많으셨어요
정말 축하합니다
서울시도 필합격권인데 어디서 근무하실거에요?
저는 지방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ㅋㅋ 근데 아직 100퍼센트 확정은 아니라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축하드려요. 한기리샘 카페에도 올리고 합격선물 받으세요
아 선물도 주시나요? ㅋㅋ 알아보고 올려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하브끼역 축하드립니다,!!
궁금한게있는데
영어나국어 베이스가있으셨나용
감사합니다 ㅎㅎ 국어는 베이스가 없었고 영어는 제가 편입영어랑 토익 공부를 한 적이 있어서 베이스 있었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8.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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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매일 순공시간이 어찌되셨는지?
아침 7시반부터 밤 11시정도까지 한 15시간?정도 했는데 제가 집중력이 좋은편은 아니어서 잡생각 꽤나 했구여 밥먹는 시간까지 다 빼면 한 10~11시간? 될라나 모르겠어요 ㅋㅋ
@그헝헝aaa 캄사합니데이
열심히하신 그 열정과 결과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연히 어촌 김씨님 블로그 들어갔었는데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합격축하드립니다
머하나 여쭤볼게 있는데 전기공부하시면서 전공책 같은 것은 안보셨나요?
요즘 기기문제보면 전공책도 봐야하나 해서요..
기기가 특히 지엽적인 문제들이 많이 나와서 저도 전공책까지 봐야하나 고민했었어요. 그런데 어차피 올해는 단기합격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깊게 들어가는 것 보다는 기출+동형모의고사를 반복해서 아는 것들만 다 맞추자는 생각이었고 운좋게 찍어서 맞춘 것도 많아서 점수가 괜찮게 나왔네요. 운이 많이 따라줬죠... 만약 올해 못붙었다면 저도 전공책을 참고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1순위는 공무원시험 이론+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시고 동형모의고사 강의도 한 두번정도 들으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러고나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좀 되시면 전공책 참고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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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1.02 11:51
합격 축하드려요 저도 이번에 준비하는데 너무 부럽습니다.
합격 축하드려요~너무 부러워요 ^^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