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역사
원시시대
원시시대의 화장은 주위 환경과 적들로 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방어수단이었다.
인디언들이 전쟁에 나갈 때 얼굴에 요란한 색칠을 한 것도 적들에게 겁을 주고
자신의 용기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인간이 화장을 시작하게 된 데는 그처럼 절박한 이유가 있었다.
고대
어원 COSMETICS는 희랍어 KOSMETIKOS에 그 뿌리를 두고 있고,
또 KOSMETIKOS는 KOSMOS에서 생겨났다.
영어 COSMOS는 단순히 우주라는 뜻이지만 희랍어 KOSMOS는
"THE ORDER OF UNIVERSE"(우주의 명령)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KOSMETIKOS(화장)은 KOSMOS(우주)의 명령을 받아 아름다운 것(여자)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 보기 좋게 하는 기술이라는 심오한 의미가 있다.
발상지
인류최초의 화장은 BC 7500년 이집트에서 시작, 발전되어
마지막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손에서 집대성 된 것이
4천년이 지난 20세기 말까지 그대로 원형이 유지 되고 있다.
이집트의 목동과 사냥꾼들은 내려 쪼이는 강렬한 태양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야생 피마자나무에서 짜낸 기름을 온몸에 발랐고
죽은 자의 장례식에서 이집트의 태양신에게 향수를 바쳐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하고 영원불멸하기를 빌었다고 한다는데....
창시자
클레오파트라의 화려한 MAKE UP은 새로운 화장품의 개발로서만 가능했던 것이다.
그녀의 MAKE UP은 단순히 "바르는 기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7,500년간 발전되고 축적된 이집트의 화장품을 체계화하고 세분화한 것이다.
그녀가 쓰던 화장품의 원료 중 많은 성분이 화학이 생활을 지배하는 21세기 문턱으로 향하는 지금도
무독성분과 무공해적인 요소로 화장품 제조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SKIN CARE, ACCESSORY, BODY CARE, NAIL CARE, HAIR CARE, PERFUME에 AROMA까지
클레오파트라는 20세기 말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완벽한 화장법을 썼다.
그리스 이집트의 모든 화장품 제조 비법은
그리스의 약초학과 임상학의 대부 GALEN(또는 CLAUDIUS GALENUS·AD 130~200)과
물리학자 DEMOCRITUS 두 사람이 낱낱이 기록, 전해 내려오고 있다.
더구나 약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생약의 권위자이며 임상학의 대가 GALEN은
단순 경험과 토속적이고도 전통적 처방에 따라 만들 수밖에 없었던 이집트 화장품의 구전을 일일이 기록하고 체계화 했다.
최초로 약학과 본초학을 접목시켜 과학화한 후 그것을 기초로 FORMULATION(처방)을 만들어 냈다.
GALEN의 학문적 노력은 결국 불별의 명품 COLD CREAM을 "창조"하게 된다.
콜드크림은 피부의 수분증발을 막아주고 피부를 햇볕으로부터 막아주고
바르고 난 순간부터 피부가 시원한 청량감을 느끼게 되어 COLD CREAM이라고 불렀다.
16세기
ELIZABETH 여왕은 유난히도 화장하기를 즐겨했다.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수백개의 가발을 번갈아 사용하고
최초로 만든 유리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신기해서 화장에 도취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가면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주름살이 나타남에 따라
늙은 자신의 모습만 비춰주는 거울에 화가 난 여왕은 거울 판매 금지령을 내리고
자신이 늙어 보이지 않도록 시녀에게 매일 머리 염색을 시키고 얼굴, 가슴 팔, 등
보이는 부분은 모조리 하얗게 분을 바르게 했다. 주름살이 보이지 않게 하는
두껍고 진한 화장이 귀족 사회에 유행하기 시작했다.
18세기
1774년 PIERRE-GUILLAUME DISSEY가 프랑스 PARIS에 향수와 화장품 가게를 열었고,
EDWARD PINAUD가 유럽각국의 황실 전용 향수를 제조, 공급했다.
프랑스 남쪽 지중해 연안의 풍부한 꽃 생산지를 중심으로 향수 제조가 발달했다.
1770년 영국에서는 영국 귀족 william yardley가 영국 최초의 비누와 화장수 회사를 차렸다.
1828년 프랑스에서는 GUERLAIN이, 1852년 영국에서는 BEECHAM이,
1886년에는 미국의 HARREIT HUBBARD가 현대적 의미의 화장품을 제조하면서
20세기 화장품의 먼동이 밝아 오기 시작했다.
18세기 후반 ∼ 19세기 초
산업 사회로의 급격한 발전은 여성들에게 새로운 문제도 안겨줬다.
공장에서 분출되는 매연과 먼지, 사무실 근무로 생기는 운동부족과 신선한 공기의 부족은
피부를 건조하고 지치게 만들었다.
피로에 지친 피부에 활력을 주기위한 화장품은 여성의 필수품이 된 것이다.
미국에서는 ELIZABETH ARDEN이,
영국에서는 HELENA RUBINSTEIN이 그녀들의 화장품 왕국 건설의 첫발을 디딘 것도 1900년대 였다.
이시대의 분은 여자들에게 필수 화장품으로 색깔은 흰색, CREAM색, PINK색, OLIVE의 4가지가 대표적이었다.
LIQUID POWDER(리퀴드 파우더-액체상태의 분)가 대유행했다.
거위털과 CHAMOIS(쌔미 또는 쌔무와 한국에서는 보통 쌔무라고 하는 영양 가죽)을 PUFF로 사용했다.
결혼한 여성이 사용하는 ROUGE는 이때만 해도 별로 인기가 없었다.
EYE MAKE UP은 아직 일반화 되지 않았으나 화장품 가게에서는 팔았다.
희한한 것은 BODY MAKE UP이라는 TATOO(문신)가 유행했다.
1920년대
1920년대의 화장품 마케팅은 잡지광고가 주무대였다.
1920년대의 MAKE UP은 인조미인을 만드는 것이었다.
색깔을 대담하게 사용해서 자연스런 화장이 아닌 짙은 색깔로 그림 그리듯 "만드는 화장"이었다.
1920년대는 POWDER(분) 시장이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분이 지금의 FOUNDATION 기능을 하던 때여서 색깔도 얼굴색에 맞도록 종류가 많았다.
또 다른 특징은 처음으로 의료기술을 응용한 PLASTIC SURGERY (플래스틱 써저리-성형수술)가 개발되어
"인공 미인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1930년대
SEXY한 관능미 요염한 "VAMP LOOK"은
1930년대에 들어와 180도 방향을 선회, 균형과 조화를 이룬 개성이 강조되는 여성미의 시대로 바뀐다.
이시대의 MAKE UP은 극도로 정제된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또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려는 심리적 도전이었다.
1932년 미국에서는 미래의 손톱왕국 REVLON을 REVSON이 창업했고
1935년 프랑스에서는 ARMAND PETITJEON이 LANCOME을 개업, 업계에 뛰어들었다.
1930년대 MAKEUP의 가장 큰 특징은 EYE MAKE UP, 눈썹을 뽑아서, 실날 같이 가는 초생달 모양으로 그린 것,
여기에 황금색, 은색을 섞어 반짝거리게 하는 EYE SHADOW의 색깔도 BLUE에서 보라색, 검정색까지 다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