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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복숭아 빛 같은 뺨에 불리기도 했으며담장너머로 고개를 내민 능소화는 특히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능소화는 다년생 덩굴식물입니다 삽목이 잘됩니다.좀 굵은 줄기를 삽목해도 무방한데,잎과 꽃은 잘라내시고 강모래나 마사토, 기타 삽목용토에 꽂아서 10일쯤 반그늘, 그 후에는 양지에두시면 뿌리가 납니다. 삽수길이는 20cm 정도로 하고 10cm쯤 묻어주세요. 겨울동안 그냥 노지에 두시고, 내년 봄에 옮겨 심으세요. 꽃은 후년이면 볼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주렁주렁 감상하시려면 5년쯤 기르셔야 되겠군요. 능소화가 감고 올라간 나무는 살지 못합니다. 실내에서는 어렵고, 꽃은 독성이 있으므로 꽃을 만진 후에 눈을 부비면 안됩니다. 이루며 5∼15개가 달린다. 꽃의 지름은 6∼8cm이고, 색은 귤색인데, 안쪽은 주황색이다. 꽃받침은 길이가 3cm이고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바소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화관은 깔때기와 비슷한 종 모양이다
능소화 꽃가루가 독성이 있어 눈에 들어가면 좋지 않다고 하는데, 꽃가루 그 자체성분은 독성이 전혀 없고 꽃가루에 갈고리 같은 것이 붙어 있어서 눈에 들어가면 안좋으니까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인지 이꽃은 옜날엔 양반집에만 심을수 있었다. 혹 상민의 집에서 이꽃이 발견되면 관가로 잡아다가 곤장을 때려 다시는 심지 못하게 엄벌을 내렸다한다. 능소화꽃이 피기직전에 꽃몽우리 입니다. 모두가 한데 붙어 있는 통꽃이므로 질 때도 그 모양흐트러지지않고 활짝 핀 그대로 톡톡 떨어집니다. 그 모습이 마치 지조를 굽히지 않던 옛 선비의 기개를 보는 것 같아 퍽이나 대견 스럽고 그래서 괜히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그래야 할때도있지만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성정까지 꺾어가며 구차하게 살지 않는 기품, 바로 그런 기품이 절실하게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덩굴 가지에 흡근이 생겨 담쟁이처럼벽을 타고 오르기도 하고 관상용으로 정원 담벼락에 가까이 많이 심습니다.
아쉬움을 남기지만 능소화는 가장 아름다움이 절정일때 꽃송이 그대로 떨어져서 기품을 잃치않는 꽃이라 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