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게 삽시다
4구역 3반 박승구 바오로
사람들은 사는 게 힘들다고들 말합니다. 그럴 수도 있겠지요. 무거운 짐을 지고 멀리 가야 하는데 날은 어둡고 갈길은 멀기에 어찌 아니 힘드리오? 그러나 이왕 살바에야 청춘처럼 힘차고 멋있게 살아가도록 노력합시다. 왜냐하면 마음이 청춘이면 몸도 청춘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소나무처럼 늘 푸르고 무성하며 학처럼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해 주십사 하고 기원하지만 늘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생활을 조금만 바꾸어 영혼을 살찌우게 하면 됩니다. 영혼을 살찌우는 최선의 방법은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삶의 길이 촉촉하게 살아납니다. 영광은 하느님께 돌리고 책임은 내가 져야 합니다. 이것이 잘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이웃을 대함에 있어서는 항상 따뜻한 말로 대하여야 합니다. 스페인 격언에 화살은 심장을 관통하고 매정한 말은 영혼을 관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 사람을 대함에 매정한 말은 금기입니다. 흔히들 보통사람처럼 살아야 되겠다고 말하지만 어디 그것이 쉬운 일입니까? 버겁고 힘든 것입니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도 부옇게 아침 햇살이 솟아오르듯이 그런 날이 오겠지 생각하며 힘들어도 참읍시다. 그 길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그 길이 참된 길이라면 그 길로 가야 합니다.
우리는 한 번 사는 인생입니다. 한 번 살다가는 인생 이 땅의 역사에 한 점의 사랑의 티끌을 보탠다 한들 어떠하리. 그러면 주님에게는 영광이 되고 우리에겐 은총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 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 있으리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태어남을 원망하지 말고 세상을 헛되게 살았음을 한탄하라고 하셨습니다. 먼저 나를 다독거린 후에 남을 다독거려라. 내가 우리가 되면 아픔이 안 아픔이 됩니다. 그러니 사는 동안 남을 사랑하며 멋지게 살아갑시다. 그러면 모든 복이 절로 들어옵니다.
백복병진 천상운립(百福駢臻 千祥雲集)이란 말이 있습니다. 온갖 복이 함께 이르고 온갖 상서로움이 구름처럼 몰려든다는 말입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맙시다. 내일은 또 내일의 일이 있으니까요. 사랑에 더하여 선행과 자원봉사를 곁들인다면 금상첨화가 되겠지요. 그렇게 되면 인생을 더욱 보람 있고 멋지게 사는 방법이 됩니다. 그렇게 되게 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