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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 기획/특집
등록일 : 2003-10-14 19:14
해외 건강기능성 소재(24) - 크레아틴과 HMB
운동선수 근육 강화 보조제
지난달 말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2회 건강기능식품전이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이달 중으로 최종안이 확정, 발표될 건강기능식품법 공표에 즈음해 높아진 전문가 및 일반인들의 관심을 대변하듯 4일에 걸친 각종 세미나, 마켓 플레이스 포럼을 비롯한 업체들간 상담 열기는 향후 건강기능식품 업계가 침체된 식품 업계 및 약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것이라는 기대 섞인 예측을 갖게 한 값진 자리였다고 사료된다.
특히 금번 전시회는 당초 건식계 전문가들이 우려하던 일반인들만 위한 잔치에서 벗어나 실제로 산업계 및 학계 관련 전문 인사들이 대다수 참여, 질 높은 상담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종전의 식품 혹은 의약품 관련 전시회 등과는 확연히 차별됨으로써 유럽의 비타푸즈나 일본의 식품개발전, 미국의 서플라이사이드 등 세계적인 건식 소재 전시회등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전시회의 모습을 갖추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 것이 이번 전시회가 거둔 최고의 수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출품된 전시 제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직 관련 법률이 제 모습을 갖추고 있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대부분 체중 조절, 장 기능 개선 혹은 포괄적인 성인병 질환 개선 등의 소재 소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으론 향후 전개될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흥미로운 소재들도 다수 출품되기도 했다. 대부분이 이미 유럽이나 미국 등 시장에서 어느 정도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제품들이기는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하거나 혹은 시장 진입이 되지 못한 품목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고찰하고자 하는 소재가 그 중 하나로 이미 전문가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만 법적 지위를 부여 받지 못한 관계로 고유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소재인 근육강화 보조 소재인 크레아틴과 HMB (하이드록시 메틸부틸레이트 : beta-hydroxy beta-methlybutyrate) 가 바로 그것이다. 크레아틴 및 HMB는 운동 선수들이나 보디 빌더들에게는 사실상 필수적인 보조제로 이미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은 얼마 전 모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문제는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기본 무기인 근육질 체형을 흉내내기 위해 일부 청소년들도 이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소재에 대한 고찰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001년 8월 유력 통신사인 로이터의 보도를 참고로 다음 호에서는 이들 두 소재의 효능, 효과, 안전성 등에 관해 고찰해 보기로 한다.
"현재 미국 영양보조식품 중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근육 강화제 크레아틴(creatine)이 청소년들에게 위험을 미칠 수도 있다고 미국 연구진이 6일(현지 시간) 경고했다. 코넬의대 및 마운트 시나이 병원 연구진은 "청소년들의 크레아틴 복용에 대한 안전성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이 약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연구진은 1100여 명의 10-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 이상이 크레아틴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 많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약품대학측은 일부 원인 미상의 부작용을 이유로 이미 18세 이하 청소년들에게 크레아틴 복용을 삼갈 것을 권하고 있으나 이 약은 여전히 건강식품 매장 및 인터넷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프로야구 선수인 마크 맥과이어 등 유명 스포츠 선수들도 이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크레아틴의 효능이 충분히 입증된 바 없기 때문에 특히 청소년들에 대한 안전성 여부가 중대한 우려로 남아 있다고 밝히고 성인의 경우 크레아틴 복용과 관련한 신장 질환 발병 사례가 두 건 보고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 2001년 8월)
<김선호·건풍바이오학술담당 부장>
[정리]
김양희 기자 : @thinkfood.co.kr
.출저 : 식품음료신문
http://www.thinkfood.co.kr/main/php/search_view.php?idx=7771
섹션 : 기획/특집
등록일 : 2003-10-22 07:51
해외 건강기능성 소재(25) - 크레아틴과 HMB②
운동능력 높이고 근육량 증가 크레아틴,근육 세포 수분량 늘려 HMB,단백질 대사 관여 추정
대표적인 근육 강화 보조제로 널리 알려져 있는 크레아틴은 생체 내에서 합성되기도 하며 육류 중심의 식사에서도 얻을 수 있는 물질이다. 정식 화학명은 메틸 구아니딘 초산 (methyl guanidine-acetic acid)으로 분자식 C4H9N3O2, 분자량 458g/mol. 의 아미노산의 일종. 크레아틴은 아르기닌, 글리신 및 메티오닌 등 3개 아미노산으로부터 파생되며 간에서 이들 3종류의 아미노산을 이용하여 합성된다. 또한 통상 우리 몸 속에는 60kg 성인 기준으로 1인당 약 100g 정도의 크레아틴이 저장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약 95%~98% 이상이 근육에 저장돼 있으며 나머지는 뇌 및 심장 등에 분포돼 있다.
크레아틴은 생체 내에서 에너지원으로 가장 빨리 이용할 수 있는 ATP의 산물인 ADP (Adenosine di-phosphate) 을 ATP로 환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AT 의 생산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므로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아울러 크레아틴은 수소 이온과 결합함으로써 근육 내 젖산 생산을 지연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어 근육 피로를 일으키는 요인을 상쇄시키는 역할을 아울러 수행하는데 이들 효과들이 복합적으로 작용, 궁극적으로 운동 능력 향상을 꾀하게 된다는 것이 크레아틴의 효능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메커니즘은 아직 확정된 바 없어 추가적인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HMB 는 베타-히드록시 베타-메틸부틸레이트 (beta-hydroxy beta-methlybutylate) 의 화학명을 가진 분자량 258g/mol., 분자식 C5H10O3 의 아미노산 물질로 생체 내에서 아미노산인 류이신 (Leucine) 의 대사 산물인 케토이소카프로에이트 (ketoisocaproate)를 거쳐 최종적으로 KIC-디옥시제나제 효소에 의하여 HMB 형태로 생합성되는데 크레아틴과 더불어 근육량 증가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 HMB 가 세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6년 미국 애틀란타 올림픽 때 미국의 수영 선수들이 HMB를 운동 능력 향상 보조제로 사용하였다는 신문 기사로 인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당시 올림픽조직위원회측은 이 물질을 금지 약물군으로 분류하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이후 지금까지 크레아틴과 더불어 운동 능력 향상 보조제로 애용되 고 있다.
그러나 HMB 의 정확한 생체 내 메커니즘에 관하여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며 단지 근육 세포 대사와 관련된 각종 효소의 활성에 직, 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는 정도로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이들 두 가지 물질에 대한 대규모 임상 실험과 함께 메커니즘 규명에 관한 논문이 보고되어 흥미를 끌고 있다. 지난 2001년 바르샤바농업대학의 요브코 교수팀과 미 아이오와 대학의 니센 교수팀이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크테아틴과 HMB 각각에 대해 총 40인을 대상으로 3주간 이중맹검법에 의거, 경구 투여 시의 근육 질량 증가율을 측정한 결과 크레아틴 투여군, HMB 투여군 및 크레아틴/HMB 복합투여 군 3개군에 대하여 각각 0.92, 0.39 및 1.54kg 의 근육 질량 증가 효과가 관측됐다.
이와 함께 연구된 메커니즘에 관한 보고에 따르면 각각의 물질에 대한 정확한 메커니즘 규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단 HMB 의 경우에 있어서는 근육 내 불필요하거나 필요로 하는 단백질의 대사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크레아틴의 경우에는 근육 세포 내 수분량 증가에 따른 증량 효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Applied Nutrition Investigation. Vol 17. Number 7/8, 2001. pp. 558-566).
<김선호·건풍바이오학술담당부장>
[정리]
김양희 기자 : @thinkfood.co.kr
.출저 : 식품음료신문
http://www.thinkfood.co.kr/main/php/search_view.php?idx=7834
섹션 : 기획/특집
등록일 : 2003-11-05 02:20
해외 건강기능성 소재(26) - 크레아틴과 HMB③
독일·중국 제품 시장 주도 국내 식품원료로 등재 안돼
지난 2002년 뉴트리션 비즈니스 저널의 통계에 따르면 크레아틴이나 HMB 등과 직접적 관련을 갖는 스포츠용 보조식품의 시장 규모는 2001년 기준으로 약 99억달러이다. 이는 2000년의 86억달러 대비 약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Nutraceuticals World, 5 (6), 30, June 2002).
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는 성분은 주로 단백질 제제이며 콩이나 유장 (whey; 乳漿) 유래의 것들이 대부분이며 그 뒤를 이어 틈새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성분들이 크레아틴이나 HMB 등 근육 형성에 있어 밀접한 관련을 갖는 단일 아미노산 물질들이라고 볼 수 있다.
크레아틴의 경우 현재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제품이 독일계 건식 업체인 데구사 바이오액티브(www.degussa-bioactives.com) 의 크레아퓨어 (CreapureTM) 이다. 데구사는 이미 건식 원료 공급 업체로 넓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신뢰도 높은 업체로 이미 지난 2002년 자사 브랜드인 크레아퓨어의 홍보를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해 놓은 상태로 특히 제조공법에서 자사만의 제조법인 사이아나미드(cyanamide) 와 사르코신(Sarcosine) 을 유기 합성 기법을 통해 크레아틴 모노하이드레이트 분자로 얻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는 상태이다(US 5,719,319).
아울러 다른 회사 제품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함량, 고순도임을 아울러 부각시키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www.creapure.com). 이와 더불어 모노하이드레이트에 비교, 용해도를 극대화시켜 생체 이용도를 높인 제품인 크레아틴 시트레이트 (Creatine Citrate)와 크레아틴 피루베이트(Creatine Purovate) 제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는 등 크레아틴 시장을 주도해 나아가고 있다.
크레아틴을 이용한 최근 완제품을 살펴보면 올해 5월 미국 사우스비치 베버리지사가 출시한 스포츠 보조 음료인 So Be No Fear Super Energy Supplement Drink 제품($2.29/16 oz. can)을 들 수 있는데크레아틴을 중심으로 타우린, 알긴산 등을 첨가한 형태로 눈길을 끌고 있다(Product Alert, 33 (10), May 26, 2003). 머슬 마케팅 USA사의 Alpha ATP Sugar Free Creatine 스포츠 드링크(Product Alert, 33 (9), May 12, 2003), 넥스트 프로테인 인터내셔널사의 Maxxon Whey Protein 스포츠 바 제품 등(Product Alert, 32 (1), January 13, 2003) 이 최근 시장 참입에 나서고 있는 제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HMB 의 경우 일반적으로 칼슘 HMB 모노하이드레이트 형태의 제품이 일반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중국제 제품을 중심으로 75% 이상 함량 기준으로 킬로그램 당 약 50~70달러이며 최근 인도산과의 경쟁으로 가격은 점차 하향 추세라고 볼 수 있다.
얼티밋 뉴트리션사가 지난 2001년 출시한 얼티밋 뉴트리션 맥스 퓨얼 파우더(Ultimate Nutrition Max Fuel - Powder)라는 캅셀 제품의 경우 크레아틴, 가르시니아 캄보디와 및 카르니틴과 함께 HMB가 첨가 형태로 된 복합 제형으로 ´근육 강화 및 스포츠 능력 극대화´라는 기능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으며(Product Alert, 31 (13), July 09, 2001), 사이핏 뉴트리션(Sci-Fit Nutrition)사는 지난 2001년 ´근육 피로 회복 능력 향상´이라는 기능성을 내세운 Sci-Fit Nutrition Supplement - Recovery Stack Capsules 제품에 HMB 를 중심으로 l-glutamine, BCAA´s, acetyl cysteine, phosphatidylserine, vitamin C and acetyl l-carnitine 등을 첨가한 제형이 돋보이고 있다(Product Alert, 30 (11), June 12, 2000).
국내에서는 크레아틴 및 HMB 양자 공히 안전성 등의 이유로 아직 식품 원료로 등재되어 있지 못한 상황이지만 근육 강화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일부 특정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사실상 널리 이용되고 있는 물질임을 부인할 수 없는 만큼 업계 및 관련 부처 등을 중심으로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김선호·건풍바이오학술담당부장>
[정리]
김양희 기자 : @thinkfood.co.kr
.출저 : 식품음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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