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각사 인각사는 선덕여왕 12년(643)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 절의 입구에 깎아지른듯한 바위가 있는데, 전하는 말에 따르면 기린이 뿔을 이 바위에 얹었다고 하여 절이름을 인각사라 하였다고 한다. 그뒤 충렬왕 33년(1307)에 일연이 중창하여 이 곳에서 <삼국유사>를 저술하다. 당시 이 절은 크고 높은 본당을 중심으로 하여 그 앞에 탑, 좌측에는 회랑, 우측에는 이선당 등이 있었고, 본당 뒤에 무우당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일연은 총림법회 등 대규모의 불교행사를 개최하니다. 시대는 미상이나 조정의 명으로 김용검이 절을 크게 중창하고 밭 100여경을 헌납하였다. 조선 중기까지 총림법회를 자주 열고, 승속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하나, 그 뒤의 역사는 전하는 것이 없다. 만은당대선사(晩隱堂大禪師),만우당대선사(晩愚堂大禪師) 보광당대선사(寶光堂大禪師), 수월당대선사(水月堂大禪師), 의상조사(義湘祖師), 정허당대선사(淨虛堂大禪師), 사명당(四溟堂), 총산당대선사(聾山堂大禪師), 현암당대선사(玄庵堂大禪師)의 초상화 가 있으며, 이 압곡사 선사영정들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39호로 지정되어 있다.
성보문화제 보각국사비 (普覺國師碑) - [보물 제428호] 사찰 안의 비각(碑閣) 안에 조성되어 있는 보각국사 일연(一然)의 비이다. 점판암의 석재로 손상이 심한 편으로 비신(碑身)의 높이 180cm, 너비 106cm이다. 글씨는 행서로 자경 18cm이며, 왕희지의 글씨를 집자하여 새겼있다. 글자는 비신의 전면에 약 150여자가 남았고, 이면 비음(碑陰) 부분에는 약 100여자가 현존한다. 비문(碑文)에 의하면, 입비(立碑)의 시기는 1295년(충렬왕21)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부도탑의 건립 역시 그가 입적한 해인 1289년~1295년으로 짐작된다. 이 같은 시기는 부도탑 자체의 양식과도 부합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보각국사탑 (普覺國師塔) - [보물 제428호] 일연(一然)의 묘탑(墓塔)으로 높이 242cm의 화강석 부도이다. 자연석의 지대석 위에 8각의 하대석을 놓았다. 상면은 급한 경사를 이루었고 그 중앙에는 8각의 얕은 굄을 나타냈으며, 이 굄과 연이어서 작은 연화를 조각하였다. 그 위에 중대석도 팔각인데, 각 면에 뚜렷하지는 않지만 동물상이 조각되어 있다. 상대석도 팔각원형(八角圓形)으로 단조롭고 소박한 연화문을 선각하였다. 탑신(塔身)의 전면에는 '보각국사정조지탑(普覺國師靜照之塔)'이라는 탑명이 6cm의 해서로 새겨져 있다. 후면에는 문비(門扉)가 모각되었으며, 나머지 6면에는 사천왕입상과 연화좌 위의 보살입상을 양각하였다. 팔각의 옥개석(屋蓋石)에는 얕은 받침이 있으며, 낙수면은 급한 편이고 여덟가닥의 우동(隅棟)이 내려온 끝부분에는 단조로운 귀꽃을 조각하였다. 상륜부(相輪部)는 보개가 있고 그 위에 앙련과 화염문을 새긴 보주(寶珠)가 1석으로 마련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팔각원당형의 기본 형식이나, 조각수법과 형태가 둔중한 편이다.
인각사지 軍威 麟角寺址-[사적 제374호] 신라 선덕여왕 11년(642)에 의상대사에 의하여 창건되어 고려 충렬왕 10년에 왕명으로 크게 중건(重建)하고 토지를 하사하여 보각국사 일연 스님의 하안지지(下安之地)로 정하였다. 이곳에서 삼국유사를 비롯하여 불교서적 100여권을 저술하였고, 구산문도회(九山門都會)를 두 번이나 열었다. 조선 숙종때 다시 중수(重修)하고 숙종25년에 당시 의흥현감 박성한에 의하여 증축되었다. 경내에는 중국 왕희지의 유필로 집자한 보각국사 탑 및 비가 보물로, 사찰주변은 사적지 제374호로 지정되었고, 석불상과 부도가 있다. 이 곳은 군위군 고로면과 영천시 신령면을 남북으로 가르며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해발 828m의 장엄하고 준수한 태산준령의 화산(華山)에서 서서히 완만한 능선을 이루며, 비단같이 깔리면서 위천 상류를 흐르는 개울가에 이르러 끝을 맺고 있는데 이 개울을 건너면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인각마을이다. 문헌통고(文獻通考)에 의하면 인각마을의 내력은 기린이 노닐다가 뿔이 암벽에 걸려서 떨어진 곳이라고 하며, 화산의 화려하고 기품 있고 당당한 모습이 마치 기린의 형상을 닮았으며, 인각마을의 위치가 그 뿔의 지점에 해당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구전되고 있으나 정확한 것은 알 길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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