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話頭) ; 논점, 문제의 쟁점
즉 화두는 사람들의 사물을 보는 시각 차이의 원인을 불러일으켜 진리를 깨닫게 해주는 말이다
看話禪(간화선 ; 말을 보는 선)
간화선(看話禪)은 화두(話頭)를 화두 삼아(참구하여) 깨달음을 얻는 불교 선 수행법입니다.
여기서 '간(看)'은 '본다'는 뜻이고, '화(話)'는 '화두'를 의미합니다.
수행자는 분석적 사고가 아닌, 오직 화두에만 깊이 몰입함으로써 마음의 본질을 보는 수행을 합니다.
간화선의 핵심
화두(話頭)란?: 생각이나 말이 나오기 전에 존재하는 본래의 마음을 찾아내기 위한 문제 또는 이야기의 시작점을 뜻합니다.
간(看)의 의미: 화두를 단순히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화두에 대한 의심을 가지고 마음의 중심으로 들어가 화두와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행 방법: 화두를 밤하늘의 달처럼 뚜렷이 마음 중심에 걸어놓고, 화두와 내가 둘이 아닌 상태가 되도록 화두 속으로 철저하게 파고드는 수행입니다.
목표: 주관과 객관의 틀을 넘어 언어의 길이 끊어지고 마음의 자취가 사라지게 하여, 의심이 극에 달했을 때 순간적으로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다.
간화선의 특징
한국 불교의 종지: 한국 조계종의 대표적인 수행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역사적 배경: 송나라 시대 대혜종고(大慧宗杲) 선사가 묵조선(默照禪)에 반대하며 제창한 수행법입니다.
수행 방식: 일상생활 속의 생각이나 말을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화두를 계속해서 참구하는 데까지 폭넓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화두의 진의를 의심으로 궁구하며 살피는 선 수행 방법. 그 진의가 무엇인지는 일단 중요하지 않고, 진의가 무엇인지 의심하며 궁구하는 상태를 지속하는 것이 수행의 관건이다. 즉 그 궁구 끝에 화두는 일종의 '장치'였음을 알고, 그 궁구에 동원된 의식 전체가 어떠한 실체도 없는 언어적 환상임을 자각함으로써 수행을 마칠 수 있다.
선의 황금시대, 당말오대 때 성립한 조사선의 여러 에피소드가 궁구의 대상이 되는 화두로 집약되어 공부거리로 제시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조주가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狗子無佛性)."라고 한 화두이다. 더 줄여서 무(無) 또는 무자(無字)라고 일컫기도 한다.
이 말, 곧 화두를 좌선 또는 경행을 하며 계속 의식의 전면에 띄어놓는 것이다. 이럼으로써 모든 심적인 괴로움과 장애, 트라우마, 비교하는 분별의식 따위를 모두 불태우듯 없애는 선적인 과정이 바로 간화선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단순히 말을 의식에 올려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진의에 대한 강력한 추구와 의심이 선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의미에서 간화선이 현대적으로 새롭게 적용되기 위해서는 진지한 의심을 촉발할 수 있는 '새로운 화두'가 요청된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