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맥(脈)의 요점(要)에 대한 노래들(:歌)
(권흥([權興])에서 개정(改正)한 것이다.)
맥(脈)에는 삼부(三部)가 있고, 각 부(部)에는 삼후(三候)가 있다네.
부(部)를 좇아 먼저 찾고, 그 다음에는 마땅히 총괄(總)하여 궁구(究)한다네.
좌(左)의 촌(寸)은 심경(心經)의 화위(火位)이니, 맥(脈)은 유리(流利)하고 홍강(洪强)하며
관(關)은 간담(肝膽)이니 현(弦) 장(長)하고, 척부(尺部)는 방광(膀胱)이니 침정(沈靜)이 좋다.
우(右)의 촌(寸)은 폐금(肺金)이 주(主)하니, 경부(輕浮)하여 충창(充暢)한 것이 으뜸이고,
비위(脾胃)는 관(關)의 부(部)에 거(居)하니, 화완(和緩)하여야 위기(胃氣)가 항상 충(充)하다.
척(尺)은 삼초(三焦) 명문(命門)이 연(連)하니, 침활(沈滑)하면서 실(實)하면 융성(:隆)하다.
사시(四時)가 서로 교대(:代)하듯이, 맥상(脈狀)도 늘 같지 않으니
추(秋)에는 미모(微毛), 동(冬)에는 미석(石), 춘(春)은 미현(弦), 하(夏)는 미홍(洪)하다네.
활(滑)하면서 미부(微浮)하면 폐(肺)의 근심, 현(弦)에 세(細)를 겸하면 비(脾)의 재앙이네.
심병(心病)으로 혈쇠(血衰)하면 맥소(脈小)하고, 간증(肝證)은 맥현(脈弦)하면서 장(長)하다.
대(代)하면서 긴(緊)을 겸하면, 신(腎)의 질병(疾)이니 어찌 평강(康)하리오?
촌구(寸口)에 현(絃)이 많다면 두면(頭面)이 편안(:舒泰)하겠는가? 관(關)의 전(前)이 긴(緊)하면 흉중(胸中)에 정(定)히 징(癥)의 재앙(殃)이라네.
급(急)하면 풍(風)이 상공(上攻)하여 두통(頭痛)하고, 완(緩)하면 피(皮)가 완비(頑痺)하여 불창(不昌)하다네.
미(微)는 음(陰)의 궐역(厥逆)이고, 삭(數)은 양(陽)의 휴손(虧損)이라네.
활(滑)하면 담연(痰涎)이니 흉격(胸膈)에 기(氣)가 옹(壅)하고, 삽(澁)하면 혈소(血少)의 연고(緣)이니 배박(背膊)이 동상(疼傷)한다네.
침(沈)은 배심(背心)의 기(氣)이고, 홍(洪)은 흉협(胸脇)을 방해(妨)한다네.
관중(關中)에서,
완(緩)하면 음식(飮食)이 반드시 소(少)하고, 활실(滑實)하면 위화(胃火)가 전오(煎熬)하다네.
소약(小弱)하면 위한(胃寒)으로 역냉(逆冷)하고, 세미(細微)하면 식소(食少)하여도 팽창(膨脹)한다네.
위(衛)가 허(虛)하면 삽(澁)에 후(候)하고, 기(氣)가 체(滯)하면 침(沈)이 합당(當)하다네.
좌관(左關)이 미삽(微澁)하면 혈소(血少)이고, 우관(右關)이 현급(弦急)하면 과로(過勞)이네.
홍실(洪實)하면 혈결(血結)의 어(瘀)이고, 지긴(遲緊)하면 비냉(脾冷)의 재앙(殃)이라네.
척내(尺內)가 홍대(洪大)하면 음허(陰虛)를 증빙(憑)하고, 미(微)하거나 혹 삽(澁)하면 변탁(便濁) 유정(遺精)이라네.
현(弦)하면 복통(腹痛)이고, 복(伏)하면 식정(食停)이라네.
활(滑)하면 소복(小腹)의 급창(急脹)이니 부인(婦人)은 그 병(病)이 월경(月經)에 있고,
삽(澁)하면 구역(嘔逆) 번위(翻胃)이니 현강(弦强)하면 음산(陰疝) 혈붕(血崩)이라네.
긴(緊)하면 소복(小腹)의 통(痛)이고, 침미(沈微)하면 반드시 요동(腰疼)이 주(主)한다네.
촌(寸)에 긴촉(緊促)이 나타나면 이는 기(氣)가 심흉(心胸)에 만(滿)한 것이고, 긴현(緊弦)이 관(關)에 나타나면 이는 통(痛)이 복협(腹脇)을 공(攻)하는 것이라네.
양촌(兩寸)이 활삭(滑數)하면 구역(嘔逆)이 상(上)으로 달리는(:奔) 것이고, 양관(兩關)이 활삭(滑數)하면 회충(蛔蟲)이 내(內)에서 깨무는(:嚙) 것이라네.
심흉(心胸)에 유음(留飮)하면 촌구(寸口)가 침잠(沈潛)하고, 제복(臍腹)의 징(癥)이 되면 관중(關中)이 촉결(促結)하다네.
좌관(左關)이 현긴(弦緊)하면 근맥(筋脈)의 구련(拘攣)의 연고(緣)이고, 우관(右關)이 침활(沈滑)하면 식적(食積)의 재앙(:孼)으로 인한다네.
맥(脈)에는 부침(浮沈) 지삭(遲數)이 있으니, 진단(診)하는 제강(提綱)의 대단(大端)이라네.
부(浮)하면서 무력(無力)하면 허(虛)이고, 유력(有力)하면 사기(邪)가 박(搏)하는 것이라네.
부대(浮大)하면 상풍(傷風)이고 부긴(浮緊)하면 상한(傷寒)이며, 부삭(浮數)하면 허열(虛熱)이고 부완(浮緩)하면 풍연(風涎)이라네.
침완(沈緩) 활대(滑大)하면 열(熱)이 많고, 침지(沈遲) 긴세(緊細)하면 한(寒)이 많다네.
침건(沈健)하면 필시 적체(積滯)이고, 침현(沈弦)하면 오래된(:淹淹) 기병(氣病)이라네.
침지(沈遲) 유력(有力)하면, 동통(疼痛)이 그렇게 한 것이라네.
지현(遲弦)과 삭현(數弦)은 학한(瘧寒)과 학열(瘧熱)로 변별(辨)되고, 지활(遲滑) 홍활(洪滑)은 위냉(胃冷)과 위온(胃溫)의 허물(:愆)이라네.
삭(數)하면서 통(痛)이 있으면 창양(瘡瘍)을 발(發)할까 염려되고, 만약 홍활(洪滑)을 겸하면 열(熱)이 심(甚)한 것이니 마땅히 양(凉)하여야 한다네.
음삭(陰數)은 음허(陰虛)이니 반드시 발열(發熱)하고, 양삭(陽數)은 양강(陽强)이니 황한(黃汗)이 많다네.
맥(脈)에는 칠정(七情)의 상(傷)이 있으니, 구기(九氣)로 펼쳐진다네(:列).
노(怒)가 간(肝)을 상(傷)하면 그 맥(脈)은 촉(促)하면서 기(氣)는 상충(上衝)하고, 경(驚)이 담(膽)을 상(傷)하면 그 기(氣)는 난(亂)하면서 그 맥(脈)은 동(動)이 체(掣: 끌어당기다)한다네.
희(喜)가 과(過)하면 심(心)을 상(傷)하므로 맥(脈)이 산(散)하면서 기(氣)가 완(緩)하고, 사(思)가 과(過)하면 비(脾)를 상(傷)하므로 맥(脈)이 단(短)하면서 기(氣)가 결(結)한다네.
우(憂)가 폐(肺)를 상(傷)하면 맥(脈)은 반드시 삽(澁)하면서 기(氣)가 침(沈)하고, 공(恐)이 신(腎)을 상(傷)하면 맥(脈)은 마땅히 침(沈)하면서 기(氣)가 겁(怯)한다네.
맥(脈)이 촉(促)하면 기(氣)가 소(消)하고, 비(悲)에 상(傷)하면 심계(心系)가 당긴다네(:挈).
한(寒)에 상(傷)하면 맥(脈)이 지(遲)하니 그 사람의 기(氣)가 수(收)하고, 열(熱)에 상(傷)하면 맥(脈)이 삭(數)하니, 그 사람의 기(氣)가 설(泄)한다네.
맥체(脈體)에 반드시 명철(明)하여야 하고, 맥증(脈證)에도 반드시 명철(徹)하여야 한다네.
부(浮)는 허(虛)이니 표(表)가 분명(:顯)하고, 침(沈)은 실(實)이니 리(裏)로 결정(決)된다네.
활(滑)은 담(痰)이 많은 것이고 규(芤)는 실혈(失血)로 인(因)한다네.
유산(濡散)은 허(虛)로 인하니 냉한(冷汗)이고, 현긴(弦緊)은 한(寒)이니 통(痛)이 심하다네.
홍(洪)하면 조번(躁煩)하고, 지(遲)하면 냉(冷)으로 구별(別)한다네.
완(緩)하면 풍(風)이니 완목(頑木)하고, 실(實)하면 창(脹)이니 비결(秘結)한다네.
삽(澁)은 혈소(血少)하여 한(寒)하고, 장(長)은 간(癎)이면서 또 열(熱)이라네.
단소(短少)는 원양(元陽)이 병(病)하는 것이고, 견강(堅强)은 만급(滿急)을 앓는다네(:患).
복(伏)은 통비(痛痺)로 복장(伏藏)하는 것이고, 세약(細弱)은 진원(眞元)의 내상(內傷)이라네.
결촉(結促)은 허(虛)로 연속(續)이 단(斷)하고, 대(代)는 변역(變易)으로 불상(不常)하다네.
긴급(緊急)은 사리(瀉痢)로 연유(:緣)하고 긴현(緊弦)은 징비(癥痞)가 서로 방해(妨)한다네.
삭(數)은 심번(心煩)이고 대(大)는 병(病)이 진(進)하는 것이라네.
상성(上盛)하면 기(氣)가 고(高)하고 하성(下盛)하면 기(氣)가 창(脹)하다네.
대(大)는 혈허(血虛)의 후(候)이고 세(細)는 기소(氣少)의 병(:恙)이라네.
부홍(浮洪)하면 외증(外證)을 추측(推測)하고, 침현(沈弦)하면 내질(內疾)로 짐작(:斟量)하네.
양규(陽芤)하면 토뉵(吐衄)이 바로 이르고, 음규(陰芤)하면 하혈(下血)을 예방(防)한다네.
성활(盛滑)하면 외동(外疼)으로 구별(別)되고, 실긴(實緊)하면 내통(內痛)으로 상(傷)한다네.
약소(弱小) 삽현(澁弦)은 오래된 질병(病)이고, 활부(滑浮) 삭질(數疾)은 새로운 질병(:殃).
침(沈)하면서 현긴(弦緊)하면 현벽(痃癖)으로 내통(內痛)하고, 맥(脈)이 완활(緩滑)하면 위열(胃熱)이니 양(凉)함이 마땅하다네.
장(長)하면서 활대(滑大)하면 주병(酒病)이고, 부(浮)하면서 완활(緩豁)하면 습(濕)의 상(傷).
견(堅)하면서 질(疾)하면 전(癲)이고, 지(遲)하면서 복(伏)하면 필히 궐(厥)이라네.
홍대(洪大)하면서 질(疾)하면 발광(發狂)하고, 긴활(緊滑)하면서 세(細)하면 구얼(嘔噦).
맥(脈)이 홍(洪)하면서 질(疾)하면 열결(熱結)로 인하여 옹(癰)이 되고, 맥(脈)이 미(微)하면서 삽(澁)하면 반드시 붕중(崩中)으로 탈혈(脫血)한다네.
음양(陰陽)이 모두 삽삭(澁數)하면 설시(洩屎: 대소변)가 곤란(:艱難)하다는 것을 알고, 척촌(尺寸)이 모두 허미(虛微)하면 정혈(精血)이 모갈(耗竭)된 것임이 분명(:曉)하다네.
맥(脈)에 위(危)한 기미(機)가 보이면 죽으니, 오로지 지하(指下)의 무신(無神)함으로 인하네.
어떤 후(候)를 불문(:不問)하고 유력(有力)하면 유신(神)이고, 눌러서 은(隱)하다면 무근(無根)임을 알 수 있다네.
원기(元氣)의 힘(:力)은 화완(和緩)하고, 사기(邪氣)는 힘(:力)이 강준(强峻)하다네.
탄석(彈石)은 경(硬)하게 오고 바로 가며, 해삭(解索)은 산란(散亂)하여 실마리(緖)가 없다네.
옥루(屋漏)는 반일(半日)에 한 번 낙(落)하고, 작탁(雀啄)은 3~5번에 주(住)한다네.
어상(魚翔)은 있는 듯 없는 듯하고, 하유(蝦遊)는 진퇴(進退)가 어렵다네.
또 귀적(鬼賊)이 있으니 평시(平)와 유사(類)하지만 토(土)가 목(木)에 패(敗)한 것이라네.
진현(眞弦)이면 외(畏)할만 하니, 이 또한 위기(危機)이니 위기(胃氣)의 없음으로 인하다네.
이를 마주하면(:逢) 그 분위기(:幾)를 보고 마땅히 피(避)하여야 한다네.
첫댓글 삼부에 대한 오장과 맥체
사시에 따른 맥상
촌관척의 각부의 질환 맥체
부침지삭
칠정(七情)의 상(傷)
24맥의 맥체(脈體)
복합맥
유신 무신
피해야 할 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