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세트장(영상테마파크), 신과 강의 정치적 앙금의 희생양인가?
나주시는 왜, 무엇때문에 주몽 세트장 철거를 전제로 의병 역사박물관을 유치했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
그것도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비밀스럽게 밀실 야합을 했는가?
2020년 의병역사박물관 유치 제안 당시로 보면, 불과 13년 밖에 안된 건축물이었음에도 지장물 철거를 담보한 나주시의 속셈은 무엇이었는가?
심지어 2018년에 유지보수비로 4억8천만 원을 들였다.
그런데, 왜?
누구의 잔머리에서 나온 작품인가?
아님, 신정훈과 강인규의 정치적 앙금의 희생양이었던 것인가?
무려 137억 시민 혈세가 들었는데, 시민의 의견은 묵살하고 졸본 부여궁, 혜자성, 귀족촌 등을 철거해 버리고, 존치하겠다고 하더니 고구러 궁마저 누구 마음대로 철거 하겠다는 것인가?
의병 역사박물관 유치 제안서는 강인규 전시장 재임 당시 2020년에 지장물 철거를 포함 추가 부지 매입 6만 5천 평 무상 제공(총 11만 평) 조건으로 전라남도에 응모를 했다.
그럼에도 의병 역사박물관 건축물은 고작 전체 면적의 2%에 불과한 2,100평이고 나머지는 공원화 사업이다.
이것을 위해 11만 평의 부지가 있음에도 굳이, 주몽 세트장을 때려 부숴 137억을 매몰시키고, 유스호스텔까지(60억 상당) 무상사용하게 하였다. 여기에다 의병 역사박물관 건립비 214억과 개관후 운영비도 협의후 분담, 버스 운행(110번), 도로 확포장 도색까지 나주시가 부담해야 하는 구조다.
이것도 2020년 기준이니, 현 시점으로 보면 훨씬 더 나주시 매몰 및 부담액은 늘어나 600억~700억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렇다고 나주시가 얻는 이득은 없어 보인다.
대체, 왜?
바보인가? 호구인가? 희생양인가?
참으로 의문점이 많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100억 이상의 가치가 있는 고구려 궁(동부여 궁)을 전통양식이 아니니, 국적없는 양식이니, 의병역사박물관과 콘셉트가 맞지 않느니 하는 궁색한 명분을 내세우지 말고, 나주시는 존치, 활용 의지를 갖고 남은 고구려(동부여) 궁을 모태로 삼아 고대사 역사테마파크를 조성해서 "경주하면 신라하듯, 나주하면 대한민국 역사"라고 각인시키는 생각의 전환을 해 보자.
빌딩 숲 속에서 어엿하게 자리하고 있는 서울 북촌 한옥을 보라.
고구려 궁의 웅장함을 시기하고 질투하지 마라.
오히려 의병역사박물관 추념의 공간을 우리의 전통 역사성과 무관한 국제설계 공모 어쩌고 저쩌고 해서 현대물로 디자인한 것 자체가 잘못 아닌가?
지금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고려거란전쟁 사극 촬영장 문경 세트장도 고려시대 건축물이 아니다.
국내에 있는 오픈세트장은 조선시대 건축물 양식이나, 나주 영상테마파크 주몽 세트장만 고려이전 건축물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트장이라 할지라도 존치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나주시는 지금이라도 시민의 의사를 묻고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